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 - 곽근열 (2004-11-21)

제목 /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
본문 / 시 50:23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도 주님은 우리가 주님의 은총을 누리는 믿음의 자리에 서게 되시기를 원하십니다. 감사의 계절~! 하나님이 주시는 복된 열매들이 저와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풍성하게 열매 맺혀지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어떤 아버지와 아들이 한 집에서 살았습니다. 하루는 아들이 들어오면서 조금 상기된 목소리로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아버지, 오늘 정말 감사한 일이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 생겼느냐? 아들은 계속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요? 하나님께 정말, 정말 감사해요. 그래? 어서 이야기 해봐라. 오늘 집으로 오다가 차가 일곱 바퀴나 굴렀어요. 그런데 상처 하나 없이 이렇게 말짱해요. 그 말을 들은 아버지가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너보다 훨씬 더 감사하다. 아버지는 여덟 바퀴 굴렀나요? 아니다. 나는 한 바퀴도 안 굴렀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이야기 속에서 강하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우리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 속에서만 하나님께 감사할 조건들을 찾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모든 것이 기적이요 감사가 아니겠습니까?
오늘은 2004년 추수 감사 예배로 드리는 날입니다. 지난 한해를 돌아보면서 우리가 경험한 감사의 사건들을 기억해 내고 하나님 앞에서 전심으로 감사하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자신의 삶을 옳게 하며 하나님의 구원을 보는 진정한 믿음의 사람들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귀한 은총이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첫째로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사람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사람입니다.

본문의 말씀을 보면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라고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의 말씀을 보면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말씀을 그대로 해석해보면 희생 제사를 드리는 사람은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려야 하나님을 높이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여기에서 하나님 앞에 예배하는 우리의 자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나는 과연 지금 감사하는 마음으로 예배하고 있는가? 아니면 습관에 따라 형식적으로 주님 앞에 나온 것인가? 절박한 우리의 영적 현실을 외면한체 무엇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인지 인식하지도 못하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추수감사절을 지내는 우리의 삶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나는 과연 무엇으로 하나님의 높이는 제사를 드리고 있는가? 그 질문 앞에 우리는 보다 진실되게 대답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루 게리그병（Lou Gehrig， 근육무력증）이라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근육 무력증이라는 것으로 현대의학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불치의 병입니다. 그런데 겨우 20살 되던 해에 의사로부터 루게릭 병에 걸렸다는 선고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1，2년 이상 살지 못할 것이라는 의학적인 사형선고까지 받았습니다. 또다시 폐렴에 걸려 기관지 절개수술을 받아 말하는 기능까지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내가 그런 상황에 처해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그 불행과 고통을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그 사람이 바로 Stephen W． Howking，(1942－)박사입니다. 흔히 호킹 박사를 일컬어서 말하기를 '현대의 살아 숨쉬고 있는 전설적인 인물'이라는 평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시공의 마술사', '아인슈타인에 버금가는 이론 물리학자'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는 나이 겨우 32세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또 학문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영국왕립협회(英國王立協會）의 회원이 되는 영광도 안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케임브리지 대학의 루카스（Lucasian）수학교수로서 뉴턴의 영예를 계승하고 있기도 합니다.
호킹 박사의 「시간과 역사」라는 책에는 통상 머리말이라고 부르는 부분을 '감사의 말'이라는 제목 하에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글이 전개되어 가면서 그는 계속하여 자기의 행복을 고백하고 타인에 못지않은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에 부단히 감격해하고 있습니다.

레 22:29 너희가 여호와께 감사 희생을 드리거든 너희가 열납되도록 드릴지며
골 2:7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입어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 앞에 열납되는 감사희생을 드리지 않으시겠습니까? 믿음에 굳게 서는 사람만이 하나님 앞에 감사할 수 있는 것을 우리의 믿음의 선진들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믿음으로 우리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하나님을 높이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주님은 바로 그 자리에 저와 여러분을 부르시고 계십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신 것처럼 주님은 우리를 통해서 영광을 받으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귀한 은총이 오늘 추수 감사로 예배하는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로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사람은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사람입니다.

본문 말씀을 보면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가만히 살펴보면 점진법을 써서 그 말씀의 깊이를 더해가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사람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사람이라면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사람이라는 전제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어느 부흥회에서 모든 사람들이 간증을 하는데 두 사람이 일어나서 열심으로 간증했습니다. 그 간증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는데 한 부인은 아주 분한, 경멸하는 표정으로 간증하는 두 사람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옆에 있는 사람이 "왜 그렇게 분해합니까?" 하고 물었더니 그 두 사람이 옛날에 자기의 돈을 많이 꿔 가더니 전혀 갚아 주지 않아서 먹을 것도 없을 정도로 망하게 되었는데 지금은 저렇게 예수 믿고 은혜를 받았다고 간증을 한다고 하니 그것이 가증스럽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얼마든지 우리 주변에서 있을 수 있습니다. 예수 믿는데 윤리적으로 변하지 않았습니다. 도덕적으로도 전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인격적인 변화도 없이 그냥 말이나 생각으로만 살아가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세리장 삭개오 처럼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재산은 나눠주지는 못해도 토색한 것이나 빌린 것은 반드시 갚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을 때 진실 되게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빌1:27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빌 4:8 종말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할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할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고후 6:3 우리가 이 직책이 훼방을 받지 않게 하려고 무엇에든지 아무에게도 거리끼지 않게 하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과연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아무에게도 거리끼지 않게 살아가고 있습니까? 주님은 지금 우리에게 그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삶을 사는 것은 바로 그런 진실됨과 성실함이 함께 하는 모습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행위를 옳게 하는 사람을 통해서 이 시대를 새롭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귀한 축복이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로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사람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는 사람입니다.

본문 말씀을 보면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기에서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라고 말씀하시고 있는데 이 말씀의 의미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을 이해하려면 구원이라는 단어를 우리가 이해하면 될 것입니다. 구원이란 히브리어로 h[;Wvy](yeshu'ah)라고 하고 헬라어로는 swthriva(soteria) 라고 합니다. 성경에서 가르쳐 주시는 구원의 본래 의미는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구원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를 포괄적으로 이해하면
죄와 사망으로부터의 구원과 질병으로부터의 구원, 그리고 우리의 부족한 모든 것을 회복하는 것도 바로 구원의 포괄적인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구원이라는 것은 우리의 영원한 생명에 대한 것뿐 아니라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에 일어나는 하나님의 도우시는 모든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 요한 세바스챤 바하는 그 신앙과 영성에 있어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위대한 신앙의 사람으로 살았다고 합니다. 바하가 노년에 시력을 잃게 되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바하는 당시 유명한 안과의사로부터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회복을 위해서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드디어 의사가 바흐의 눈에서 붕대를 풀었습니다. 침대에 둘러서 있던 자녀들이 바하에게 물었습니다. “아버지, 뭐가 보이세요?” 하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보이는 것이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때 바하가 무엇이라고 대답하였겠습니까? 보통 사람들 같았다면 그렇게 했을 것 같습니다. 먼저 원망하고 불평했을 것입니다. 수술한 의사를 원망하고 자식들에게 원망하고 심지어 어쩌면 하나님까지도 원망하는 일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바하는 그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뜻대로 되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구나!” 둘러선 자녀들에게는 희망이 사라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영원히 볼 수가 없다는 사실에 그의 가족들은 큰 슬픔에 잠겼습니다. 그때 믿음의 사람 바하는 오히려 하나님 앞에 감사하며 자녀들을 위로하였다고 합니다.

롬 1:21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살전 2:13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쉬지 않고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속에서 역사하느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하니하고 감사치도 않는 사람이 어떤 사람입니까? 감사로 제사를 드리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의 행실이 올바르지 못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지 못하고 사람들의 조롱이나 손가락질을 받는 그런 삶을 사는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오늘도 주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 사람의 말로 받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그런 사람들 속에서만 하나님의 말씀이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사람이 되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그 일로 사람들이 나를 보고 예수님을 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어둡고 험악한 세대를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의 삶에 하나님이 주시는 위대한 믿음의 길을 걸어서 영원한 생명을 얻는 믿음의 후사가 되는 것 뿐 아니라 덤으로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이 이 땅에서도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자녀들을 통해서 그리고 우리의 사업과 일터를 통해서도 나타나는 삶을 살아가지 않으시겠습니까? 이 귀한 축복이 감사하는 저의 여러분에게 함께 임하게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