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인한 영광을 받으소서~! - 곽근열 (2005-04-30)

제목 / 아들을 인한 영광을 받으소서~!
본문 / 요 14:1-14

1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2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3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4내가 가는 곳에 그 길을 너희가 알리라 5도마가 가로되 주여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삽나이까 6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7너희가 나를 알았더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 8빌립이 가로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9예수께서 가라사대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10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이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11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그렇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을 인하여 나를 믿으라 12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니라 13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14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사월 마지막 주일입니다. 화사하게 꽃망울을 터트리던 목련도 흐드러지게 피어나던 개나리도 이제는 서서히 기세를 접고 여름을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서 언제나 자신의 삶을 준비하는 그런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귀한 주님의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톨스토이의 단편집에 장님과 우유라는 글이 있습니다. 그 내용을 소개하면 “태어나면서부터 장님이 된 어떤 사람이 눈 뜬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우유 색깔은 어떤가요?" 눈 뜬 사람이 말했습니다. "우유 색깔은 흰 종이처럼 하얗지요." 장님이 물었습니다. "그러면 그 색깔은 종이처럼 손바닥에서 바스락 소리를 내겠네요?" 눈 뜬 사람이 말했습니다. "아뇨, 그건 흰 밀가루처럼 하얗지요." 장님이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그건 밀가루처럼 부드럽고 부서지기 쉽겠네요?" 눈 뜬 사람이 말했습니다. "아뇨, 그건 흰 토끼처럼 그냥 하얗지요." 장님이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그건 토끼처럼 털이 많고 부드러운가요?" 눈뜬 사람이 말했어요."아뇨, 하얀 색깔은 눈처럼 그냥 하얗다니까요." 장님이 물었습니다. "그럼 그건 눈처럼 찬가요?" 눈 뜬 사람이 여러 가지 예를 들어가며 설명을 했지만, 장님은 우유의 흰 색깔이 어떤 것인지 끝내 이해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의 말씀을 보면 주님은 1절의 말씀에서 그렇게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그리고 예수님의 하시는 말씀을 듣고서 도마가 질문하였습니다. “내가 가는 곳에 그 길을 너희가 알리라 도마가 가로되 주여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삽나이까?” 계속되는 예수님의 말씀들과 제자들의 질문들 속에서 우리는 아직도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는 제자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이 설명을 계속하시는 것은 본문 13절의 말씀에서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아버지께서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기를 원하신다고 말입니다. 오늘도 말씀을 통해서 들려주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살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영광을 돌리는 사람이 되지 않으시겠습니까? 이 귀한 주님의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첫째로 우리가 믿음으로 사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본문 1절의 말씀을 보면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본문의 말씀 바로 앞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가시는 곳에 제자들이 따라올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자신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시던 베드로가 닭 울기 전에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얼마나 황당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이야기였겠습니까? 그리고 주님은 계속하여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나를 믿으라~! 그렇게 제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으시고 주님은 다시 근심하지 말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어떻게 근심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여기에 주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는 말씀은 육체적인 어떤 기관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생명이 위치한 곳으로 감정과 믿음의 중심지를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주님이 요구하시는 것은 보이는 현상적인 것에 흔들리지 말고 오직 생명으로 다가오시는 주님의 말씀에 온전히 의지할 것을 거듭하여 강조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말씀하시기를 “하나님을 믿으니 나를 믿으라~!”라고 강조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선교의 아버지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님의 이야기입니다. 쌍 돛대 항해선인 덤플라이즈호의 선장은 당황했습니다. 배의 돛을 움직여줄 바람이 불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배는 점점 더 암초 곁으로 밀려가고 있었습니다. 선장은 갑판 위에 서서 맥이 빠진 채 지켜보고 있다가 곁에 있던 허드슨 테일러를 보고 말했습니다. "자, 우리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했습니다. 이제는 하늘의 뜻에 맡길 수밖에 없습니다." 갑자기 테일러가 이야기 하였습니다. "아닙니다, 아직 우리가 하지 않은 일이 한 가지 있습니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선장이 물었습니다. "그게 무엇입니까?" "그러니까 이 배에는 네 명의 기독교 신자가 타고 있습니다. 네 명이 각자 자기 선실로 가서 하나님께 기도해서 바람을 보내주시도록 기도합시다." 선장은 그 말에 동의했고 그들은 급히 자기의 선실로 돌아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테일러는 기도를 마친 후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에 따라 바람을 불게 하실 것을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갑판원에게 말했습니다. "큰 돛의 양 모서리를 잡아 내려주시겠습니까?" "그렇게 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그는 퉁명스럽게 반문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바람을 보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곧 바람이 불 것입니다."갑판원은 "바람이 불기 전에는 당신의 말을 믿을 수가 없어요."하고 불평을 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때 큰 돛대의 끝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바람이 불고 있지 않습니까? 저것 보시오!" 테일러가 외쳤습니다. 정말 바람이 부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갑판원은 재빨리 돛을 내렸습니다. 그리하여 덤플라이즈호는 아주 위태로운 그 시간에 구조되었습니다. 선장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신 것을 보고 너무나 감사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마 9:29 이에 예수께서 저희 눈을 만지시며 가라사대 너희 믿음대로 되라 하신대
마 15:28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시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마 17:20 가라사대 너희 믿음이 적은 연고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만일 믿음이 한 겨자씨만큼만 있으면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하여도 옮길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다른 것을 요구 하지 않으십니다. 오직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될 것을 부탁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일은 믿음의 사람에게는 무엇이든지 그 일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앞에두고서 제자들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아시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주님의 부탁은 제자들에게 그저 안심하라는 뜻으로 하는 것 뿐 아니라 절대적인 신뢰를 부탁하신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저와 여러분이 되지 않으시겠습니까? 주님은 믿음으로 응답하는 저와 여러분을 통하여 이 시대에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귀한 축복이 저와 여러분의 것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로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를 보는 사람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사람입니다.

본문 8절 이하의 말씀을 보면 “빌립이 가로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9예수께서 가라사대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10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이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본문 속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세가지 반문하시는 말씀을 읽어낼 수 있습니다. 그 첫째는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하는 말씀입니다. 본문 11절의 말씀에서 예수님은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그렇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을 인하여 나를 믿으라” 라고 말씀하시고 있는데 지난 삼년 동안 예수님을 통해서 나타나는 모든 기적은 하나님이 그 안에서 역사하시지 않으면 일어날 수 없는 엄청난 기사와 이적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주님은 지금 그것을 지적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둘째로는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하느냐?”하는 말씀입니다. 본문의 말씀에서 주님은 자신이 나타나신 하나님, 보여주신 하나님이심을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C.H. Dodd는 말하기를 구약 성경 어디에서도 하나님을 알기가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신약에서는 상황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데 예수님의 사역을 통해서 하나님을 분명히 알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셋째로는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이 말씀들을 보면 지금도 믿는다고 하면서 우리는 알지 못하고 보지도 못하고 믿지도 못하는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반문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실제로 본문의 말씀 속에서 나타나 있는 의미는 헬라어 ginwvskw, eJwravkate라는 말의 현재 능동태 직설법의 어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제 알기 시작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점점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게 되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본래 인간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창조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를 창조하실 때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셨다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고든 맥도널드의 ‘친밀함을 향한 마음’이란 책에 나오는 얘기입니다. 애팔래치아 산맥을 여행하는 한 여행자가 나무로 작은 개들을 멋지게 조각하는 한 장인을 보려고 멈춰 섰습니다. 여행자는 한참 장인이 조각하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당신은 어떻게 그리 개들을 잘 조각할 수 있소?”라며 감탄했습니다. 그러자 장인은 “어렵지 않습니다. 개가 아닌 부분은 다 깎아주는 거죠”라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영혼을 깎으시고 우리의 삶을 제거하셔서 주님을 알아가게 하시고 주님이 원하시는 형상을 만들어 가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빗으시는 대로 우리를 맡기는 마음이 우리에게는 필요한 것입니다. 주님이 만지시면 우리의 아픈 부분들이 깎여 나갑니다. 쓸모없는 마음들이 깎여 나갑니다. 진정한 나의 모습, 건강한 내 모습만 남고 아닌 부분들은 모두 깎여 나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본래의 모습을 이루시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제야 우리가 섬기는 사람이 되고 겸손하게 주님을 닮아가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고전 13:11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고전 14:20 형제들아 지혜에는 아이가 되지 말고 악에는 어린 아이가 되라 지혜에 장성한 사람이 되라
엡 4:13-15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14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궤술과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 하려 함이라 15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주님의 사랑 안에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자라가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라나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악에는 어린아이가 되고 지혜에는 장성한 사람이 되어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주님은 우리가 그렇게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누가 이 일에 쓰임 받는 사람이 되어야하겠습니까? 주님은 우리가 자신의 삶을 맡기고 믿음으로 자라가는 사람이 되어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이 귀한 주님의 부르심에 화답하여 위대한 믿음의 길에 세우심을 입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로 예수님을 믿는 자는 예수님의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본문 12절 이하의 말씀을 보면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니라 13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14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는 개인적으로 본문의 말씀을 읽으면 정말 가슴이 설래 이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예수님은 여기에서 말씀하시기를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이보다 큰 일도 할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위대한 믿음의 역사를 주님이 맡기고 부탁하신 사람들이 누구입니까? 주님을 믿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하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사도들은 오순절 이후에 예수님에 대하여 더 깊은 이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에 대한 바울 사도의 이해를 살펴보면 그렇게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빌 2: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골 3:17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그리스의 신화에 나오는 미다스(Midas)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미다스는 소아시아 프리기아국의 왕이었습니다. 어느 날 술의 신 디오니소스(Dionysos)가 미다스에게 원하는 건 뭐든 들어주겠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미다스는 자기가 만지는 모든 것이 금으로 변하게 해달라고 소원을 말했습니다. 정말 미다스가 만지는 모든 것이 금으로 변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곧 후회하게 되었습니다. 먹는 음식과 물까지도 금으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자기가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딸까지 금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디오니소스는 이 마법에서 풀려나려면 팍톨루스 강에서 목욕해야 한다고 가르쳐주었습니다. 미다스는 강가에서 목욕을 하였습니다. 그대 그 강의 모래가 모두 금으로 변했다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세상에는 흔하고 보잘 것 없어 보이면서도 금보다 귀한 것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치 있는 것은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의 생명과 거리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금은동철 이나 다이아몬드 같은 것은 없어도 우리가 넉넉히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귀하게 생각지 않는 것들은 오히려 우리에게 더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햇볕이 그렇고 물이 그렇고 공기가 그렇습니다.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값이 싸고 사람들에게 꼭 필요 없는 것들은 비싼 것이 신기합니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들도 살아갈 수 있도록 세상을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공의라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세상을 살펴보면 정말 알면 알수록 저절로 감사가 나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은 말씀 속에서 믿는 자들은 주의 하신 일을 할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정말 주의 하신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오늘 우리가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요 15: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고전 10:24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치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미다스의 손은 만지는 것 마다 황금으로 변하는 것이지만 주님의 손길은 만지는 것 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사람으로 변하게 하시는 능력의 손길이십니다. 본문 13절의 말씀을 보면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하시는 것이 바로 주님이 원하시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살지 않으시겠습니까?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를 보는 것으로 이제는 우리의 영적인 삶이 자라가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믿음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는 사람으로서 예수를 아는 지혜와 믿음의 사람이 되지 않으시겠습니까? 예수님이 하시던 그 일을 하고 그보다 큰 일도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위대한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세상에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전하는 사람이 되시기를 원하십니다. 주님은 지금 저와 여러분을 통해서 위대한 일을 이루시기를 원하십니다.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