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오의 두 제자 - 곽근열 (2005-04-13)

제목 / 엠마오의 두 제자
본문 / 눅 24:13-35

13그 날에 저희 중 둘이 예루살렘에서 이십 오리 되는 엠마오라 하는 촌으로 가면서 14이 모든 된 일을 서로 이야기하더라 15저희가 서로 이야기하며 문의할 때에 예수께서 가까이 이르러 저희와 동행하시나 16저희의 눈이 가리워져서 그인 줄 알아보지 못하거늘 17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길 가면서 서로 주고 받고 하는 이야기가 무엇이냐 하시니 두 사람이 슬픈 빛을 띠고 머물러 서더라 18그 한 사람인 글로바라 하는 자가 대답하여 가로되 당신이 예루살렘에 우거하면서 근일 거기서 된 일을 홀로 알지 못하느뇨 19가라사대 무슨 일이뇨 가로되 나사렛 예수의 일이니 그는 하나님과 모든 백성 앞에서 말과 일에 능하신 선지자여늘 20우리 대제사장들과 관원들이 사형 판결에 넘겨주어 십자가에 못박았느니라 21우리는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구속할 자라고 바랐노라 이뿐 아니라 이 일이 된지가 사흘째요 22또한 우리 중에 어떤 여자들이 우리로 놀라게 하였으니 이는 저희가 새벽에 무덤에 갔다가 23그의 시체는 보지 못하고 와서 그가 살으셨다 하는 천사들의 나타남을 보았다 함이라 24또 우리와 함께 한 자 중에 두어 사람이 무덤에 가 과연 여자들의 말한 바와 같음을 보았으나 예수는 보지 못하였느니라 하거늘 25가라사대 미련하고 선지자들의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26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시고 27이에 모세와 및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 28저희의 가는 촌에 가까이 가매 예수는 더 가려하는 것같이 하시니 29저희가 강권하여 가로되 우리와 함께 유하사이다 때가 저물어가고 날이 이미 기울었나이다 하니 이에 저희와 함께 유하러 들어 가시니라 30저희와 함께 음식 잡수실 때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저희에게 주시매 31저희 눈이 밝아져 그인 줄 알아 보더니 예수는 저희에게 보이지 아니하시는지라 32저희가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 33곧 그시로 일어나 예루살렘에 돌아가 보니 열 한 사도와 및 그와 함께 한 자들이 모여 있어 34말하기를 주께서 과연 살아나시고 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는지라 35두 사람도 길에서 된 일과 예수께서 떡을 떼심으로 자기들에게 알려지신 것을 말하더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오늘도 우리가 이 시대의 빛으로 살고 생명으로 살아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모든 세상 사람들에게 믿음으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며 살아가시기를 원하십니다. 이 귀한 주님의 은총이 저와 여러분의 삶에 충만하게 임하게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깊은 영감을 주는 어느 무명 시인의 신앙시를 한 수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 담겨 있는 영감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함께 듣고 우리 자신의 영성을 키우는 시간을 가지고 싶습니다.

"예수께서 죽으셨다!
그 때 사람들이 소중히 여기던 것이
그와 더불어 망하고 말았다
희망은 무덤에서 그의 옆에 누웠고
사랑은 해골처럼 싸늘하게 식었다
아름다운 것들 모두가 그의 죽음과 함께 죽었다.

“예수께서 부활하셨다!
그 때 희망의 빛이
그와 더불어 살아났다
사람들은 말하였다
그리스도가 아니라 바로 죽음이
어젯밤에 죽었다'라고
이리하여 기쁨과 진리와 온갖 덕들이
그의 부활과 더불어 다시 살아났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도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 속에서 얼마든지 엠마오의 사건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와 함께 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와 함께 확실하게 살아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분명한 믿음이 없이는 우리의 신앙은 정말 허공을 치는 것이 되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절망 속에서도 주님을 만나고 생명으로 회복되었던 두 제자처럼 지금도 우리를 찾아오시는 주님을 만나고 우리의 삶에 기쁨과 감격이 회복되는 위대한 믿음의 역사가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첫째로 엠마오의 길은 절망 중에도 찾아오시는 주님을 만나는 길이었습니다.

본문 13절 이하의 말씀을 보면 “그 날에 저희 중 둘이 예루살렘에서 이십 오리 되는 엠마오라 하는 촌으로 가면서 14이 모든 된 일을 서로 이야기하더라 15저희가 서로 이야기하며 문의할 때에 예수께서 가까이 이르러 저희와 동행하시나 16저희의 눈이 가리워져서 그인 줄 알아보지 못하거늘”이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의 말씀에 보면 예루살렘에서 이십 오리 되는 엠마오라는 동네로 가는 두 사람의 제자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한 사람의 이름은 글로바라는 사람이었고 다른 사람은 그의 아내로 신학자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길을 가면서 이 두 제자는 지난 삼일 동안 일어난 믿을 수 없는 일들을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여자들이 새벽 일찍 예수님의 무덤에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시체를 볼 수 없었습니다. 여자들이 무덤에서 천사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예수님이 살아나셨다고 전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 말을 들은 두어 사람의 제자들이 예수님의 무덤에까지 찾아가보았습니다. 여자들의 말처럼 정말 예수님의 시신은 그곳에 없었습니다. 무덤이 비어있다는 사실만으로 두 제자는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자신의 고향 엠마오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렇게도 예수님이 사흘 만에 살아나리라~! 수 없이 말씀 하셨지만 그 말씀이 무슨 말인지 제자들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왜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였을까? 어떻게 믿을 수 없었을까? 십자가 사건은 물론이고 빈 무덤으로 남아있어서 천사들이 전해준 소식을 말해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심지어는 예수님이 엠마오로 가는 길에 가까이 하시면서 제자들과 동행을 하여 길을 가는데도 엠마오의 길은 아직 영적인 어둠이 짖게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두 제자는 예수님을 알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본문 15절 말씀에 보면 "예수께서 가까이 가셔서 그들과 함께 걸으셨으나 그들의 눈이 가리워져서 예수를 알아보지 못했다"고 말씀하십니다. 무엇이 예수님을 보지 못하게 하고 있는 것입니까? 물론 누구든지 본문의 말씀을 읽어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는 제자들이 기다리지 못하고 주님을 떠난 것이 문제였습니다. 둘째로는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겨듣지 못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셋째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 자신이 기대하는 예수를 믿었기 때문에 주님을 보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내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바라본 시각은 오직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했습니다. 본문 21절의 말씀을 보면 “우리는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구속할 자라고 바랐노라”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영적인 비밀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수가 아니라 언제나 우리가 원하는 예수를 바라보기 때문에 실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좌절하는 것입니다.
노벨 평화상을 받은 테레사 수녀가 열여덟에 주님을 위해 헌신하려고 집을 떠났습니다. 집을 떠나는 날 어머니가 말씀하셨습니다. "얘야. 예수님의 손을 꼭 붙들고 주님을 떠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네 손도 예수님의 손처럼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부탁하였다고 합니다.
모든 절망과 실패는 우리가 주님을 떠날 때 오는 것입니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까? 우리의 꿈이 깨지고 낙심되어서 인생길을 걸어갈 때 우리에게 따라오는 것이 있습니다. 분노와 두려움, 불안과 불신, 원망과 미움 등입니다. 이런 것들은 모두 자기중심적인 삶에 오는 육신적인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눈을 가리고 다른 것들을 보지 못하게 하는 올무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이 이 시대의 엠마오의 길을 가는 우리의 고난과 슬픔의 현장에 가까이 찾아오셔도 알지 못하게 하는 무서운 힘이 되는 것입니다.

롬 8:5-8 “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6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7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8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고전 3:3 너희가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
요일 2: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도 우리는 육신의 일을 도모하여 주님이 우리에게 가까이 찾아오셔도 알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신을 살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절망과 좌절 속에 살아가는 사람일수록 더욱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실패와 낙심 속에 살아가는 사람일수록 자기중심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때 십자가에 나는 죽고 예수께서 살아나는 믿음의 길을 걸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주님이 오셔서 우리의 눈을 열어주시고 말씀으로 깨닫게 하십니다.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 되지 않으시겠습니까? 주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는 사람이 되지 않으시겠습니까? 주님은 바로 그때 우리의 위로 자가 되시고 이전에 알지 못했던 부활하신 주님의 영광을 맛볼 수 있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제야 비로소 주님의 도구가 되어 이 시대와 역사 속에 사용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로 엠마오의 길은 영혼으로 주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본문 32절의 말씀을 보면 “저희가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무엇이 우리의 마음을 뜨겁게 하는 것입니다. 무엇이 우리의 영혼을 뜨겁게 하는 힘이 되는 것입니까? 본문의 말씀에 보면 주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면 서 그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겼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 직접 그 현장에서 눈으로 보고 체험을 하였어도 하나님의 말씀이 그 영혼에 들려지지 않으면 주님을 알 수 없습니다. 주님을 만날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에서 가르쳐 주시는 말씀을 듣고 깨닫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길을 가면서 예수님은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다시 성경에 기록된 자기에 관한 모든 것을 자세하게 설명하여주셨습니다. 본문 25절 이하의 말씀을 보면 “가라사대 미련하고 선지자들의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26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시고 27이에 모세와 및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엠마오 두 제자는 그 마음이 어떻게 뜨거워졌습니까? 주님의 말씀을 들을 때 뜨거워지지 않았습니까? 주님의 말씀을 들을 때 우리의 마음이 뜨거워지고 자신의 삶을 경계하게 합니다. 주님의 말씀은 잘못된 길로 들어서는 우리의 삶을 회복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을 들으면 그 영혼이 살아나고 생명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때때로 우리의 가슴이 식어지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말씀이 그 속에 없어 주님을 떠나기 때문입니다.
50년대 노벨 문학상을 받았던 라게르크비스트라는 분을 아시는 분이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그 이름은 듣지 못하였어도 『바라바』라는 소설에 대해서는 혹시 들은 분이 계실 것입니다. 라게르크비스트는 그 작품 속에서 바라바를 주인공으로 등장하게 하고 있습니다. 바라바는 강도 중에 강도였습니다. 체력은 탁월하여 상대 강도단 두목의 아버지를 죽여서 상대방을 제압하고 폭력단을 평정하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바라바는 의리도 있었습니다. 강인한 민족주의 정신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로마에 항거했다는 이유 하나로 사형수의 운명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빌라도의 법정에서 예수님 대신에 바라바가 다시 살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후 바라바는 노예의 신분이었지만 로마까지 가게 되었고 귀족의 집에서 좋은 대우를 받으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크리스천의 사랑과 신앙적 충정에 깊은 감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의 그 무력한 모습 은 예수님을 구세주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그리스도인들이 죄악의 도시인 로마를 불 지르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하는 일이라면 나도 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바라바도 불 지르는 일에 앞장을 섰습니다. 바라바는 결국 방화범이면서 그리스도인이라는 죄목으로 십자가에서 공개처형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바라바는 크리스천들과 함께 죽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를 구주로 믿지 못하는 자신을 슬프게 생각하였습니다. 바라바는 죽음을 앞두고 마지막 기도를 드리게 되는데 그 장면은 정말 바라바의 영혼의 몸부림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당신이 만일 그리스도라면 나도 기억해 주시옵소서』 믿지도 못하면서 그렇다고 믿음을 포기할 수도 없는 애절한 영혼의 절규를 나타내고 있는 최고의 휴머니스트의 모습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제대로 믿지도 못하면서 믿음을 포기하지도 못하는 그런 바라바 같이 우리도 그렇게 신앙생활을 하며 살아가지는 않습니까? 주님은 분명하게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롬 10: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렘 23:28-29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몽사를 얻은 선지자는 몽사를 말할 것이요 내 말을 받은 자는 성실함으로 내 말을 말할 것이라 겨와 밀을 어찌 비교하겠느냐 29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말이 불같지 아니하냐 반석을 쳐서 부스러뜨리는 방망이 같지 아니하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내 말이 불같지 아니하냐 반석을 쳐서 부스러뜨리는 방망이 같지 아니하냐? 가슴이 뜨거워질 때 우리의 삶에 새로운 용기가 되살아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헌신하는 능력을 회복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때로는 우리가 삶에 지치고 좌절하여도 우리의 목자가 되시는 주님의 말씀을 들을 수만 있다면 그것은 우리의 축복이기 때문입니다. 엠마오의 길~! 두 제자에게 있어서는 좌절 속에서도 소망을 회복한 길이었습니다. 주님이 과연 우리에게 오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요 10:10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 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우리에게 생명을 얻게 하시고 풍성하게 하시는 주님을 만나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위대한 주님의 사랑을 회복하여 엠마오의 두 제자처럼 이 시대를 위하여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귀한 축복이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로 엠마오의 길은 영적인 눈이 열려진 길이었습니다.

본문 30절 이하의 말씀을 보면 “저희와 함께 음식 잡수실 때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저희에게 주시매 31저희 눈이 밝아져 그인 줄 알아 보더니 예수는 저희에게 보이지 아니하시는지라”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이 그렇게도 자기에 대한 이야기를 설명하고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러나 엠마오의 제자들의 눈은 열려지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이 누구인지 아직도 알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그때 이미 엠마오 마을에 가까이 오게 되었습니다. 그냥 길을 지나치시려는 예수님에게 제자들은 강권하였습니다. 그리고 모시고 들어가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예수님이 떡을 가지고 축사하시며 떡을 떼어주었습니다. 그제야 비로소 두 제자의 눈이 밝아졌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떡을 떼어주셨다는 말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떡을 떼는 사건은 유월절 전날 잡히시던 사건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만찬이 생각났습니다.
한 걸을 더 나아가서 주님이 축사하시고 떡을 떼셨다는 말씀은 주님의 살이 찢기신 십자가를 상징하고 있는 말씀이었습니다. 엠마오의 두 제자의 눈이 열려지는 것은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서만 열려진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주일학교 시절 들었던 성경말씀 가운데 정말 신나는 이야기 중에 하나를 들라고 한다면 저는 열왕기하 6장의 말씀을 들고 싶습니다. 어느 날 엘리사의 종 게하시가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아람군대가 완전히 사마리아 성을 포위하고 있었습니다. 게하시는 엘리사에게 온 성이 아람군대에게 포위 되어서 이제 우리 모두는 죽게 되었다고 사색이 되어서 말하였습니다. 그때 엘리사가 한 일이 무엇이었습니까? 게하시의 눈이 열려지도록 기도하던 것입니다. 드디어 게하시의 눈이 밝아졌습니다. 게하시에게 보인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이스라엘을 포위하고 있는 아람군대를 다시 포위하고 있는 엄청난 천군과 천사의 모습을 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믿음으로 우리가 세상을 살아간다고 하면서도 영안이 열리지 않으면 세상의 모든 일들이 우리의 두려움이 되고 우리의 근심이 되는 것입니다. 세상 끝 날까지 동행하시겠다고 약속하신 주님을 알지 못하여 언제나 외롭고도 쓸쓸한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본문 15절의 말씀을 보면 "예수께서 가까이 가셔서 그들과 함께 걸으셨으나 그들의 눈이 가리워져서 예수를 알아보지 못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본문 30절의 말씀을 보면 “저희와 함께 음식 잡수실 때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저희에게 주시매 31저희 눈이 밝아져 그인 줄 알아 보더니 예수는 저희에게 보이지 아니하시는지라”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에도 불구하고 주님이 함께 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눈이 밝아져서 주님을 보게 되는 사람도 있는 것입니다. 그들이 바로 엠마오의 두 제자였던 것입니다. 떡을 떼신 주님 앞에 서서 눈이 열려졌던 엠마오의 두 제자처럼 우리도 은총의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주님은 지금도 우리의 눈이 열려지기를 원하십니다. 절망과 좌절 속에서 회복할 수 있는 영원한 생명의 길~! 주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을 밝히 보고 그 길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주님은 지금도 이 시대의 엠마오를 향하여 가는 제자들에게 떡을 들어 축사하시고 그 떡을 떼어 주시며 받아야 할 사람을 찾으십니다. 그 떡을 받는 사람만 어두워진 눈이 열려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에 나는 죽고 예수께서 내 안에서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나는 사람만이 주님을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 떡을 들고 축사하신 주님 앞에 서서 눈이 열려졌던 엠마오의 두 제자처럼 우리도 주님의 떡에 참여하여 열린 눈으로 주님을 보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주님의 살아계심을 자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때 주님은 이 시대와 역사를 우리에게 맡기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놀랍고 위대한 주님의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