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신 주님께 드릴 선물이 무엇입니까?(부활절) - 최성욱 (2005-03-26)

마28:18-20 부활하신 주님께 드릴 선물이 무엇입니까? 050327주일낮예배

마 28:18)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마 28: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마 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오늘은 이렇게 인사합..
‘주님은 부활하셨습니다!’
‘부활의 주님을 찬양합시다!’

우리는 지난주에 너무 소중한 은혜들을 경험했습..
이스라엘 자비장막교회 에이탄 시쉬코프 목사님, 정말 우리 이웃집 아저씨 같은 분, 처음 만났고 짧은 시간밖에 만나지 못했지만 오랫동안 만났던 친구처럼 느껴진 분, 그리고 익숙한 가족처럼 느껴진 분, 그것은 그분이 워낙 성령님의 충만 속에 사시는 분이셨기 때문에 그런 친근감을 우리가 느낀 것 같습..

정말 오랜만에 푸근한 하나님의 형상을 귀한 목사님의 모습과 사역에서 우리는 맛보고 누릴 수 있었습..

저는 또 특별히 그분과 만나자마자 형님 아우님 같이 얼마나 편안했는지 몰랐고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오랜 시간을 거쳐 필연적으로 만나는 그런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을 경험할 수 있었습..

짧은 시간 만나고 헤어졌지만 앞으로 우리 예인의 교회가 이 시쉬코프 목사님과 함께 이스라엘 민족들 안으로 들어가 복음을 선포하고 그곳에 예인의 지교회도 세워지는 그런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합..

오늘은 특별히 성가대의 부활 특별 찬양이 있었고 또설교 후에는 세례와 성만찬을 나누어야 하기 때문에 아주 짤막한 말씀을 선포합..

주님은 부활하셨습..
부활하신 주님은 승천하시기 직전에 아주 중요한 당부를 제자들에게 하셨습..

마 28:19-20)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가서 제자 삼으라 !
이 말씀은 두 가지 명령이 동시에 선포된 것입..

1. 모든 족속에게 가서 복음을 선포하라 !
2. 그리고 그들을 제자로 삼으라 !

교우 여러분 !
주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 이 두 가지 명령 속에 모두 다 들어있습..
주님의 목적이 무엇입니까?
모든 민족이 구원 받는 것입..

여러분 ! 성전의 주위를 돌아보십시오
지난 주 선교축제 때 붙여놓은 120 개 나라의 국기들을 아직 떼어내지 않았습..
그 이유는 이름도 잘 모르는 이 많은 나라의 백성들 모두가 다 주님 앞에 돌아와야 할 영혼들이기 때문입..
우리가 저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할 때 막연하게 기도할 게 아니라 그래도 국기라도 바라보고 기도하고, 필요하면 그 국기에 손이라도 얹고 기도할 때 더욱 더 상상 못한 구원의 역사가 일어날 줄로 믿습..
저 민족들에게로 복음의 선교사들이 가야 합.. 우리 예인의 교우들 중에, 특별히 우리 청년들 중에서 이런 일꾼들이 수없이 일어나야 합..
이것이 이루어지는 것이 부활의 주님께 가장 큰 감격의 선물을 드리는 것인 줄 믿으시기 바랍..

그리고 두 번째 선물을 부활하신 주님께 드려야 합.. 무엇입니까?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을 주님의 제자가 되게 하는 것입..

사실 초대교회는 예수 믿었다 하면 믿는 그 순간부터 제자가 도이었습.. 그 순간부터 제자의 삶을 살았습..
요즘처럼 예수 믿은 다음에 그것도 한참 믿은 다음에 제자훈련을 거쳐서 제자가 되는 게 아니었습..
예수 믿는 것 따로 제자 되는 것 따로, 따로 따로가 아니었습..
주님을 영접하는 순간에 저들은 감격을 가지고 그날부터 제자의 삶을 살아간 것입..

그런데 제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주님이 말씀 하셨죠?

1. 세례를 주라 !
마 28: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세례는 원래 물 속에 몸을 집어넣었다 건지는 의식입..
그 이유는 첫 째, 주님과 함께 나의 옛 사람이 죽는 것을 말합..
둘 째, 물에서 다시 나오는 순간 주님과 함께 부활의 생명을 가지고 다시 태어나는 것을 말합..

그렇습..
오늘 우리 교우들 중에 두 사람이 세례를 받고 한 딸이 입교를 합..
이들은 오늘 이 시간 세례예식을 통해서 자신의 옛 사람을 주님의 보혈 속에 담가 다 장사지내고 다시 태어나는 것입.. 새 사람이 되는 것입..
저들에게는 이제 영원히 죽지 않는 주님의 생명이 거하게 되는 것입..
요 5: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할렐루야 !
주님의 부활 주일에 세례를 받는 분들을 특별히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

그 다음 제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주님이 말씀 하셨죠?

2. 가르쳐서 지키게 하라 !

마 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주님이 행하신 모든 것, 즉 복음전파와 능력을 행하셨던 모든 것을 그대로 가르쳐서 주님처럼 따라할 수 있게 해야 합..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순종입..내 몸을 주님의 도구로 온전히 내어드리는 순종, 이것이 있어야 합..
(쉽게 설명을 합..)

성 프랜시스가 수도원에 있을 때 제자가 되겠다고 두 사람의 젊은이가 찾아왔습..
그때 프랜시스는 두 사람을 시험하기 위해서 배추를 한 포기 씩 나눠주면서 이것을 갖다가 땅에 심으라고, 단 심을 때 반드시 이파리 쪽이 땅으로 내려가고 뿌리가 위로 올라오도록 그렇게 심으라고 했습..

어떻게 심으라고?
거꾸로 심으라고......
그런데 한 사람은 그대로 선생님이 시킨 그대로 심었습.. 이해가 안 되었고 용납이 안 됐지만 잎이 땅에 내려가게 하고 뿌리가 위로 올라가도록 심었습..

그러나 한 사람은 그게 경험으로 안 맞거든요. 그리고 그렇게 심었다가는 배추가 죽겠거든요 그래서 뿌리를 땅으로 내려가게 하고 잎이 위로 올라가도록 잘 심고 돌아왔어요.

그리고 한 사람은 제자가 되었습.. 순종한 사람은 제자가 되었어요.
그러나 한 사람은 실격했습..
이치로 보면 실격한 사람, 그 사람이 맞아요. 원칙으로 봐도 그 사람이 맞아요. 상식으로 보나 경험으로 보나 그 사람이 맞는다니까요
뿌리를 아래로 가게하고 잎을 위로 오게 하는 것이 맞아요
그러나 그 사람은 농사를 지으라는 것이 아니라 제자가 되라는 것입..
농사짓고 살 사람은 배추를 거꾸로 심으라고 해도 바로 심어야 하지요
그러나 제자가 될 사람은 이치에 맞지 않아도 스승이 하라는 대로 해야 합..

훌륭한 스승의 뒤를 잇는 제자가 되려면 앞으로 수 만 가지를 새롭게 배워야 하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내 경험과 내 지식을 내세운다면 그는 제자가 될 수도 없고 제자가 될 필요도 없는 사람입..
훌륭한 스승의 제자가 되려면 스승이 가르치는 대로 천 가지 만 가지 무조건 순종해야 합..

여러분 !
우리도 주님의 제자로 충실한 삶을 살아가야 합..
부활하신 주님의 진실한 제자로 살아가야 합..
복음으로 모든 민족을 향해 나아가야 하고 그들을 모두 다 주님의 제자가 되게 해야 합..
주님의 진실한 제자가 되기 위해 무조건 순종하는 제자들이 되시기를 축원합..

한 가지 이야기만 더 하고 설교를 마치겠습..

한 찬양사역자가 이런 글을 썼습..
영화배우 이은주가 어이없이 생명을 끊어버린 날, 두 살배기 아들 녀석이 소파에서 뛰어내려 다리가 부러졌다. 마침 사역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그 소식을 전해 듣고는 그 빠르다는 KTX보다 더 빠르게 아이에게로 달려가는 내 마음이 느껴졌다
막 응급실에서 입원실로 옮겨진 아들을 상봉하는 순간 가슴이 뜨거워지고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온 나라가 떠들썩한 이은주의 일은 내게는 정녕 남의 일에 불과했다
나는 그 순산 이은주의 팬도, 목사도, 찬양사역자도 아닌, 그냥 다리가 부러진 어린 아들의 아버지에 불과했다
결정타는 그 다음 날이다 응급처치를 하고 하룻밤을 보낸 뒤 다음 날 두 군데가 부러져 어긋난 뼈를 끼워 맞추는 간단한 수술을 위해 만 1살 된 아들이 수면마취를 하고 수술실로 들어갔다
20분 남짓 시간이 흐르고 아이는 회복실로 돌아왔고 마취가 깨어나기까지 또 20분을 더 기다리며 지켜봤다
내 평생 가장 긴 40분이 흘렀다
그 순간 나는 깨닫게 되었다
아버지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
이전에 나는 건방지게도 이딴 식으로 생각하길 좋아했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셨지만 사흘 만에 살아날 게 뻔한데 잠시 십자가에 죽는 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이며 그 일을 허락한 아버지의 사랑이 뭐 그리 큰 것이냐고...
그러나 나는 이제 정확히 알았다
나는 내 아들이 죽음은 고사하고 20분간의 마취도 다시는 두 번 다시 허용하고 싶지 않다
나도 안다 20분 후면 아무 일 없이 깨어날 것을...
그러나 나는 결코 그 일을 내 아들에게 경험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 결단코.....

여러분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는 새롭게 느껴지는 것이 있습..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을 죽이신 사랑이 얼마나 엄청난 결단의 사랑이었던가 !

내 아들은 20분간의 마취도 견디지 못하는 것이 아버지의 마음인데 십자가에 달려서 처절하게 긴 시간을 고통 속에서 죽어가는 아들을 바라보신 하나님의 아버지의 마음은 어땠을까?
내 아들은 20분간의 마취에서 깨어나는 시간도 조바심이 나서 기다릴 수 없는 것이 아버지의 마음인데 이틀 동안 사랑하는 아들이 죽어서 무덤 속에 누워 있는 것을 바라보신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은 어땠을까?

여러분 !
이제 실감이 나십니까?
내가 어떤 사랑을 받은 자입니까?
나를 살리기 위해 그렇게 큰 고통을 감수하시면서 까지 자신의 아들을 죽이신 하나님, 나를 그토록 사랑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나는 결코 잊을 수가 없습..
그래서 이제 우리는 모두 다 아버지가 가장 감격하실 일에 나의 남은 삶 전체를 걸어야 합..

모든 족속을 향해 가라는 아버지의 당부 !
그들을 제자로 삼으라는 아버지의 간곡한 당부 !
이것을 위해 나의 시간도 나의 재능도 나의 물질도 온전히 드려져야만 합..

교우 여러분 !
부활과 선교는 따로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는 하나의 동체입..
부활의 주님은 선교를 통해서 모든 민족에게 선포되어야 하고 또 모든 민족들은 열방들은 선교를 통해서 부활의 주님을 만나야 합..
그리고 한 사람도 빠짐없이 주님의 제자가 되어야 합..
그러면 죄악의 도성인 이 땅의 모든 곳이 하나님의 나라로 바뀌게 될 줄 믿습..
이것이 부활의 생명을 가진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사명입..
하나님의 나라로 이 땅을 정복해야 합..

이 아름다운 추수의 역사에 우리 예인의 교우들 모두가 사역자들로 참여하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
그래서 부활의 주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선물을 올려드리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

‘오소서 진리의 성령님’ 찬양과 통성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