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아버지의 마음 준비됐습니까? - 최성욱 (2005-05-07)

눅15:22-32 영적 아버지의 마음 준비됐습니까?
050508주일낮예배

눅 15:22)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눅 15: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눅 15:24)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저희가 즐거워하더라
눅 15:25) 맏아들은 밭에 있다가 돌아와 집에 가까왔을 때에 풍류와 춤추는 소리를 듣고
눅 15:26) 한 종을 불러 이 무슨 일인가 물은대
눅 15:27) 대답하되 당신의 동생이 돌아왔으매 당신의 아버지가 그의 건강한 몸을 다시 맞아들이게 됨을 인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았나이다 하니
눅 15:28) 저가 노하여 들어가기를 즐겨 아니하거늘 아버지가 나와서 권한대
눅 15:29) 아버지께 대답하여 가로되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게는 염소 새끼라도 주어 나와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 없더니
눅 15:30) 아버지의 살림을 창기와 함께 먹어버린 이 아들이 돌아오매 이를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
눅 15:31) 아버지가 이르되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눅 15:32)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았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오늘은 이렇게 인사합..
영적인 아들 딸 잉태하셨어요 ?

지난 주 오후 알파 시간에 이런 이야기를 했습..
영국의 한 소년이 부모님들이 농장에 나간 사이 불장난을 하다가 집을 홀랑 태워놓고 겁이 난 나머지 집에 있던 금고에서 통장을 훔쳐가지고 가출을 했습..
그렇게 몇 년을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 살다가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니 면목이 없어 갈 수가 없습..
할 수 없이 아버지에게 편지를 띄웁..
“아버지 나를 용서하시고 받아주신다면 제가 집으로 돌아가겠습.. 그런데 용기가 나질 않습.. 아버지의 마음을 먼저 보여주세요 제가 기차를 타고 집 앞을 지나갈 텐데 저를 용서하신다면 그 싸인으로 우리 집 감나무 가지에 흰 소수건 하나를 걸어놓아주세요 그러면 아버지의 용서를 믿고 집으로 들어가겠습..”

이 아들이 기차를 타고 집으로 향합.. 집이 가까이 다가올수록 가슴이 뛰어서 견딜 수가 없습..
아버지가 나를 용서하셨을까?
만약에 흰 손수건이 없다면?
그냥 이 기차에서 뛰어내려 죽어야하나?
고민하는 동안에 집이 보이기 시작합..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집 앞 감나무 전체에 가지가지마다 하얀 손수건이 다 걸려 있습..
그것을 보고 감격하여 눈물이 쏟아져 내리는데 이게 또 웬일입니까?
자기 집 감나무만이 아니예요 동네 모든 감나무들마다 가지가지에 흰 손수건이 모두 다 도배를 하고 있는 거예요

흰 손수건 하나만 걸어놓으면 행여 라도 자식이 그것을 못보고 지나칠까봐 걱정한 아버지가 가지마다 흰 손수건을 다 걸어놓았고 그것도 부족해서 온 동네 사람들에게 간곡히 부탁을 해서 집 앞 나무 나무마다 다 걸어달라고 부탁을 한 것입..

여러분 ! 참 감동적인 얘기죠?

그런데 이와 거의 똑같은 얘기가 성경에 나오고 있습..
오늘 누가복음 15장의 탕자의 이야깁..

아버지의 유산을 미리 달라고 해서 그것을 가지고 아버지를 떠나 자기 맘대로 살아보고 싶었던 대로 살았던 아들, 그러나 남은 것은 망가진 몸둥아리에 자괴감에 수없이 구멍 뚫린 상처난 마음,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거덜 난 아들이 마지막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버지입..

“내 사랑하는 아버지라면 나를 받아주실 거야 아들이 아니라 품꾼의 하나라도 아버지의 집에서 살아야겠다!”
각오하고 돌아오는 아들이 집에 당도하기 전에 먼저 아버지가 달려와 그 아들을 부둥켜 안습..
아버지는 자식이 집을 나간 날부터 그 자리에 나와 돌아올 자식만 기다렸던 것입..

자식이 나간 날부터 아버지의 삶은 다 뒤흔들려버렸던 것입..
오직 하나, ‘내 자식은 반드시 돌아올 것이다’ 이 확신 하나만으로 아버지는 그 긴 세월을 그 자리에 나와 버티고 있었던 것입..

여러분 ! 이것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사실입..
이 아버지는 오늘도 우리가 아버지 앞에 나오는 것을 목을 빼고 기다리셨습..
지금 아버지 앞에 돌아온 자식들, 우리 모두를 보시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계십..

이 예배는 우리가 하나님을 찾은 자리가 아닙..
아버지가 나를 찾아와 감격하며 맞아주신 기쁨의 잔치 자리입..

여기 자식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십시오

돌아 온 아들 때문에 체통도 위엄도 던져버린 아버지, 그저 잃어버린 미아 자식을 찾아놓고 통곡하며 목 놓아 우는 여느 아버지의 모습과 전혀 다를 게 없습..
아들 하나에 그 전 존재가 이렇게 왔다갔다 흔들리는 아버지의 모습입..

아버지가 종들에게 명합..

1. 내 아들에게 제일 좋은 옷을 입히라 !

아버지는 왜 좋은 옷부터 입히라고 했을까요?
아버지 눈에 남루한 자식의 모습이 절대로 용납되지 않았던 것입..
존귀한 자식이 거지들의 옷을 입고 있는 것을 한 순간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었습..
그 동안 집에 있었다면 입고 살았을 그 옷들, 그 모든 것을 아버지는 한꺼번에 다 봉창해 주고 싶었습..
그동안 아버지로부터 받지 못했던 모든 것을 한꺼번에 쏟아 부으려는 아버지의 모습입..

잘못은 집 나간 아들이 한 것인데 마치 아버지가 잘못을 한 것처럼 여겨질 지경입..
그렇게 아버지는 아들의 겉모양부터 바꾸어 놓으셨습..


2. 손에 가락지를 끼우라 !

왜 가락지를 끼우라 하십니까?
행여 종들 중에 하나라도 존귀한 아들을 향해서 집나갔던 자식이라고 손가락질 할까봐 아버지는 먼저 선수를 치신 것입..
아버지는 자식을 향한 조그만 업신여김도 결코 용납하실 수 없었습..
자신의 자식은 어떤 경우에라도 업신여김을 당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
내 자식은 어떤 이유로도 업신여김 받아서는 안 된다 !

아버지의 인장을 낀 아들, 그는 누가 뭐라고 해도 그 집안의 당당한 상속자인 것입..
아버지의 대리자인 것입.. 아버지의 분신인 것입..
어떤 종도 어떤 이유로도 아들을 함부로 대할 수 없습..
그 반지를 보면 주인을 섬기듯 그 아들을 섬겨야 합..

자신의 아들의 신분이 상속자라는 사실을 모든 사람들 앞에서 드러내신 아버지 !
이것이 아버지의 마음이요,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입..


3. 발에 신을 신기라 !

신발은 고대시대엔 참 귀한 것이었습.. 종들은 변변한 신발 하나 없이 살았습..
그런데 집나간 아들은 종들만도 못한 삶을 살았으니 주인의 아들이었지만 신발조차 제대로 된 것을 신고 살았겠습니까?
아버지는 그 아들의 발에 이제는 신발을 신기라는 것입..
노예와 종들과는 판이하게 다른 상속자 아들의 모습을 집안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입..
더 나아가서 신발을 신기라는 아버지의 명령 속에는 그 동안 자식이 자신을 떠나 마음대로 달려갔던 걸음, 그 죄악의 걸음들을 다 용서하겠다는 것입..
아버지를 떠나 그 발로 달려갔던 모든 길의 죄악을 아버지는 자신의 신발을 신김으로써 한꺼번에 용서로 다 덮어버리겠다는 그 깊은 속마음을 들여다 볼 수가 있습..

교우 여러분 !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만 보면 됩..

자식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입..
잃은 자식을 찾고 감격하는 아버지 !
자식에게 아들의 권위를 회복시키시는 아버지 !
자식을 그 누구도 업신여기지 못하도록 상속자의 반지를 끼워주시는 아버지 !

이 아버지의 마음이 우리를 향해 지금도 똑같이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입..

암전문의로 명성을 날리는 한 의사의 고백을 들어보십시오

“나는 5월 어버이날이 다가오면 불효자라는 죄책감에 마음이 짓눌립.. 가끔 재래시장을 찾곤 하는데 시장 구석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나물을 팔고 계신 할머니를 볼 때마다 너무 너무 고통스럽습.. 그런 할머니를 볼 때마다 내 어머니 생각이 나기 때문입..”

"어린 시절 나는 가난이 싫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이 가난을 벗고 말겠다고 다짐하며 열심히 공부했습.. 저의 부모님은 막노동을 하셨는데, 막노동을 하던 중에 철근에 깔린 어머니를 구하려다가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한쪽 다리를 잃었습.. 그때부터 어머니는 나물을 캐고 다듬어서 시장 한 귀퉁이에 쪼그리고 앉아 나물을 팔아 생계를 이어갔습.. 나는 그런 어머니가 마음에 탐탁하지 않았습.. 어머니는 그렇게 힘들게 번 돈을 용돈이라고 내게 기쁜 마음으로 주셨지만 나는 그런 몰골로 번 돈이 싫어서 뿌리치고 달아나곤 했습..
나는 잘 먹고 잘 입지 못하면서도 악착같이 공부에 매달렸습..
부자 집 아이들을 이기는 것은 그 길 밖에 없었고 나는 그것을 이루었습.. 부자 집 아이들은 그런 나를 미워했습..
고등학교 때 어느 날 4교시 수업이 끝날 때쯤에 친구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복도에 나가보니 낯익은 모습이 보였습.. 나의 어머니가 절뚝거리면서 교실로 들어오고 있었습.. 어머니는 시장에 내다 팔려고 다듬은 나물 한 봉지를 들고서 담임선생님을 찾아오신 겁..
그러자 부자 집 아이들이 어머니의 절뚝거리는 흉내를 내면서 '야, 너네 엄마 병신이었냐?' 놀려대었고 교실에 있던 아이들은 '와~' 하며 낄낄대며 웃었습..
나는 참을 수 없어서 부자 집 아들을 정신없이 두들겨 패줬습..
그리고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가는데, 잘 차려입은 아주머니와 그 부자 집 아들이 어머니에게 소리를 지르며 호통을 치고 있었습..
‘아니, 애비 없는 자식은 이래도 되는 거야? 못 배우고 없는 티내는 거야 뭐야. 자식 교육 좀 잘 시켜. 어디 감히 우리 집 귀한 자식 얼굴을 이렇게 만들어 놓느냔 말이야. 어머니라는 작자가 병신이니 자식 정신이 온전하겠어?’

부자 집 아주머니가 내뱉은 듣기 거북한 말을 듣고서도 어머니는 연신 죄송하기만 하다며 머리를 숙이고 있었습.. 나는 어느 것 하나 당당하지 못한 어머니의 모습이 싫었습.. 그래서 어머니에게 "차라리 엄마가 없었으면 좋겠어요" 해서는 안 될 말을 해버렸습..
다음 날 학교에 갔더니 선생님이 나를 불러 조용히 말씀하셨어요. ‘ooo야, 네 어머니께 잘해드려야 한다. 그리고 어제 주신 나물 맛있게 먹었다고 전해드리거라’

그후 17년의 세월이 흘렀고 나는 의사가 되었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가정도 이루었습.. 처가에서 병원도 개업해 주고 모자람 없는 풍요로운 생활을 하면서 나는 어머니를 아예 잊고 살았습.. 아니 솔직히 잊고 싶었습.. 어머니에게는 매달 생활비를 보내드리기는 했지만 한 번도 찾아가 뵙지는 않았습..
그런데 어느 날 병원에서 일을 마치고 집에 오는데, 우리 집 앞에서 한 노인과 가정부 아주머니가 싸우고 있었습.. 야윈 얼굴에 허름한 옷차림을 한 노인이 다리를 절고 있었지요. 그 노인은 바로 저의 어머니였습..

어머니는 나를 보자 기뻐하면서 "애, oo아, 많이 좋아졌구나." 하고 다가 오셨습.. 그 순간 가정부가 보고 있어서 그랬는지 나는 차가운 말 한 마디로 어머니를 쫓아 보내버렸..
‘사람 잘못 보셨어요. 할머니. 저는 oo이가 아니라 최oo입..’
어머니는 힘없이 떨리는 목소리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서 뒤돌아 가셨고 어머니가 돌아가자, 가정부는 ‘별 노망든 할머니가 다 있어’ 하고 침을 뱉었습..
그날부터 나는 한 달 동안 악몽에 시달려야 했습.. 견디다 못한 나는 가고 싶지 않은 어머니가 살고 있는 집으로 찾아갔습.. 어머니는 내가 생활비를 보내주었지만 여전히 시장 한 귀퉁이에서 나물을 팔면서 기침을 하고 있었습..

나는 가만히 곁에서 어머니의 모습을 지켜보았습.. 그때 나물을 사려는 한 아주머니가 다가오더니 ‘할머니, 할머니는 자식이 없나요?’ 하고 물었습..
어머니는 ‘아니여. 우리 아들은 서울 큰 병원 의사여. 자꾸 나보고 같이 살자고 하는디. 내가 싫다고 혔어. 내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 자식 신세를 져. 요즘도 자꾸 올라오라는 거 뿌리치느라고 혼났구만. 우리 아들 같은 사람 세상에 둘도 없어. 우리 아들은 효자여, 효자.’ 자랑하면서 나물을 듬뿍 주었습..
나는 그런 어머니를 보고도 달려갈 수가 없었습..
그 길로 곧장 어머니가 살고 있는 다 쓰러져 가는 허름한 집에 들러 찢어진 방문 틈으로 돈 봉투만 밀어 넣고 돌아왔습..

그 일이 있은 지 1년이 지날 무렵이었습..
고등학교 시절 담임선생님에게 연락이 왔습..
‘너의 어머니가 돌아가셨으니 내려오라’는 부고였습.. 부고를 받고 시장에 들렀는데, 정말로 어머니의 모습이 보이질 않았고 찾아간 어머니 집에는 선생님 혼자 계셨습..
선생님은 아무 말씀도 없다가 잠시 후에 저를 불렀습.. ‘oo아, 내 옆에 와서 잠깐 앉아라.’ 선생님은 나에게 어머니가 쓰시던 낯익은 보따리를 주시면서 ‘풀어 보라’고 하셨습.. 보따리를 풀어 보니 돈이 있었습..
‘이거, 돈 아닙니까?’
‘그래 돈이다. 네 어머니가 너에게 주시는 마지막 선물이다. 그 동안 네가 돌아오면, 혹시나 네가 성공하지 못하면 다른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모아두신 돈이란다. 너 하나 믿고 무슨 미련인지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너를 기다리셨다. 너에게 잘해주지 못해 항상 미안 해 하시더구나. 내가 가끔 네 어머니의 말동무가 되어 드렸는데, 나에게 네 어머니의 유언을 전하도록 부탁하셨단다. 그리고 네가 모르고 있었던 사실들도 함께 말이다.’

그 자리에서 선생님은 나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해 주셨습..
‘네가 아주 어렸을 적이었다. 너를 키워주신 부모님이 퇴근길에 집에 오는데, 네가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는 것을 보셨단다. 마침 너의 부모님은 자식이 없던 터라 너를 데리고 가서 키우기로 했단다. 배 아파 낳은 자식은 아니었지만 너를 데리고 와서 얼마나 기뻐했는지 몰랐다고 하셨다. 어린 너를 혼자서 집에 둘 수 없어서 항상 공사판에 데리고 다니셨는데, 네가 무너지는 철근 밑에 있는 것을 보고 어머니가 뛰어들었고 네 목숨이 위험하게 되자, 너의 아버지가 너와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지셨는데 그때 아버지는 철근에 머리를 맞아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한쪽 다리를 잃게 되셨단다. 그러니 너는 아버지의 목숨과 어머니의 다리 덕에 살아난 거야.
다리를 다쳐 벌이가 시원치 않아 생활이 어려울 거라고 염려하던 주위 사람들이 네 어머니에게 "키워봤자 소용이 없으니 고아원에 보내라" 고도 했지만 그 말을 듣고도 너를 버리지 않고 자신의 목숨보다 귀하게 키우셨단다.
네가 의과대학에 다닐 때에 네 어머니는 암이 걸리셨는데, 그것을 알고도 네 학비를 대기 위해서 병원에 가지 않으셨단다. 그리고 네가 암 전문의가 되어 명성을 날리자, 네 어머니는 마지막으로 너를 보려고 물어물어 서울에 올라가셨다가 집에 내려오셨단다..."

선생님의 말씀을 듣는 순간에 나는 내 심장이 멎는 것 같았습..
생명의 은인인 어머니를 부끄러운 존재로만 여겼던 나, 나의 학비 때문에 날마다 시장 바닥에 좌판을 절인 어머니를 초라하다고 부끄러워했던 나,

은혜를 모르는 배은망덕한 놈 중에 가장 패역했던 나 자신을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었습..
암 전문의인 아들을 두고 어떻게 그 어머니가 암의 치료 한 번 받지 못하고 죽어 가실 수 있습니까?

이 세상에 살아 있어서는 안 되는 패역한 놈이 바로 나였습..

이제 통곡하며 눈물 속에 어머니의 영정을 바라봅..
어머니는 여전히 잔잔한 미소로 이 불효자를 바라보고 계셨습..
저는 어머님께 부모님께 용서를 빌었습.. "어머니, 아버지, 이 불효자를 용서해 주십시오."

여러분 ! 자식이 은혜를 모르는 패역한 자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랑하시는 아버지, 이것이 아버지의 마음입..
이 아버지의 마음에 우리는 경배를 드려야 할 것입..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것을 하나 빼놓을 수 없습..

이 본문에 나오는 아버지의 모습과 너무나 대조적인 맏아들의 모습입..

아버지의 마음과는 전혀 다른 아들의 모습입..
돌아온 동생 때문에 흔들리는 아버지의 모습을 도저히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아들입..

돌아왔으면 돌아왔지 잘못을 저지른 자식에게 꼭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자기 재산까지 다 가지고 갔으면 그곳에서 살아야지 왜 돌아와 소란을 피우느냐?
너의 몫은 이미 다 타갔는데 돌아오면 그러면 이제는 내 것을 축내려는 것 아니야?
또 돌아왔으면 왔지 잔치는 왜 벌리나?
그리고 잘못한 아들에게 저 정도로 한다면 나에게는 더 잘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나는 뭐냐? 나에게는 왜 아무 것도 안 해줄까?
이건 나를 무시하는 거 아니야?
아버지 공평치 못한 거 아니예요?

여러분 ! 시간 때문에 더 긴 말씀을 드릴 수가 없습..

이 맏아들과 아버지는 왜 이렇게 판이하게 다를까요?
정확한 답이 무엇입니까?

맏아들은 아버지가 되어 보지 않아서 모른다는 것입..
이것이 가장 정확한 답변입..

그렇습..
자식은 죽었다 깨어나도 아버지가 돼보기 전에는 아버지의 마음을 알 수가 없습..
그래서 아버지의 마음을 알려면 얼른 뭐가 돼보아야 해요?
아버지가 돼봐야 해요!
그리고 아버지가 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은 무엇입니까?
자식을 낳는 것, 이것 하나면 됩..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아는 것, 영적인 아버지가 되면 압..
그리고 영적인 아버지가 되는 지름길은요?
영적인 아들 딸 낳으면 당장 압..

이제 우리 예인의 성도들은 오직 하나에 집중해야 합..
영적인 아들, 영적인 딸을 낳는 것입..
그래서 영적인 아버지, 영적인 어머니가 되는 것입..

올 해가 가기 전에 세 사람의 영적인 아들딸을 확실하게 잉태해야 합.. 그리고 정확하게 순산해야 합..
그러기 위해 우리는 해산의 수고를 아끼지 않아야 합..

예인의 교우 여러분 !
이 어버이 주일에 여러분 한 분 한 분은 모두 다 영적 아버지의 마음이 준비되셨습니까?

어버이 주일에 가장 아름다운 마음, 아버지의 마음이 충만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


‘오직 주의 사랑에 매여’ 찬양과 통성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