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 대로 거두는 것은 자연의 법칙입니다. 농민들을 희망차게 하는
수많은 열매들은 어느 하나라도 심지 않고 거두는 것이 없습니다 모두가 다 심은 대로 열매를 맺는 것이고 그 열매를 수확하게 되는 것입니다. 심는
대로 거두는 것은 자연법칙이면서도 영적인 법칙입니다. "속지 말라 하나님은 조롱 받지 아니하신다. 사람은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고
했으며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을 것을 거두고 생명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고 했습니다.
육체의 일은 부도덕한 것이고 성령의 일은 도덕적인 삶을 말합니다. 부도덕하게 산 사람들은 추수기에 썩어질 것을 거두고 도덕적인
생활 즉 성령을 따라 산 사람들은 추수기에 썩지 아니할 것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도덕이란 인간 생활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사회적인 규범으로 선, 악, 정, 부정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관념 또는 어떤 습관과 풍속을 의미합니다. 인간에게서 도덕을 빼 버린다면 짐승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런데 인간이 도덕적인 생활을 하려면 다음 몇 가지 사항을 주의 깊게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⑴, 깨끗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은 순결해야 합니다. 깨끗한 것을 심으면 깨끗한 것을 거두게 됩니다. 깨끗함을 정치에 심으면 정치가 깨끗해지고, 깨끗함을
교육에 심으면 교육이 깨끗해집니다. 깨끗함을 기업에 심으면 양심적인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정포은 선생님이 깨끗하고 지조 있는
정치인이 된 것은 그의 어머니가 바로 그런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까마귀 가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마라 성낸 까마귀 흰빛을 세우나니 청파에 조이
씻은 몸 더럽힐까 하노라"하는 정신으로 양육하더니 포은은 어머니의 정신을 따라 "이 몸이 죽고 죽어 일 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 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님 향한 일편 단심 가실 줄 있으랴"하는 정신으로 살았고, 또 그런 정신으로 죽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열매를 따고자 하는
사람들은 깨끗하게 살아야 합니다.
⑵, 의로워야 합니다. 오늘의 시대를 황금만능의 시대라고 지칭합니다. 상황이고, 윤리고,
법이고, 도덕이고 간에 무엇이던지 돈만 들어가면 바꿔지는 세상이니 의롭게 살기가 무척 어렵고 힘듭니다. 일제 시대 민족 청년 지도자였던 월남
이상재 선생에게 어느 날 일본 총독부 고관이 돈 3만원을 가지고 와서 "이제는 선생께서 이 돈을 가지고 시골에 가서 땅을 사 농사나 하시면서
편히 쉬십시오" 했더니 이상재 선생은 "내 팔자가 가난하게 살게 되어 있는데 벼란 간에 부자가 되면 나는 죽게 되니 나는 더 살아서 한국의
독립을 봐야 하겠소"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신앙인은 어떤 권력이나 금권 앞에서도 굴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에 순응하며 살아야 합니다.
⑶, 진실해야 합니다. 진실은 크리스천들의 정신적인 요소요 기초적인 것입니다. 진실은 곧 진리입니다. 진리는 빛과 삶 사이에
도덕적, 지적 실제인 것입니다. 진리는 도덕적 능력이 있으며 사람들을 죄에서 놓아주는 힘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진리는 도덕적 감화력이
있습니다. 우리는 진리를 알뿐 아니라 믿고 또한 과감히 실천해야 합니다. 진실의 반대는 거짓입니다. 거짓이란 꾸미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꾸밈이
없어야 합니다. 신앙생활은 2중 적이면 안됩니다. 어떤 경우에든지 사실대로 믿고 실천해야 합니다.
⑷, 화평해야
합니다. 기독교는 도덕적인 종교입니다. 그러기에 기독교는 화평의 종교입니다. 이사야 선지는 예수 님을 평화의 왕이라고 했습니다. 평화를
배우는 우리 성도들은 누구에게나 어디서나 화평을 유지해야 합니다. 마5:9에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라고 했습니다. 교회 안에서 어떤 이유에서든지 화평이 유지되지 않으면 거기에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에게서는 어떤 열매도 딸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언제나 화평을 누려야 합니다.
⑸, 권위가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권위는 도덕적인 권위를 말합니다. 나단이 다윗을 꾸짖어 회개시키고 세례요한이 헤롯의 비행을 과감히 지적한 것은
도덕적인 권위 즉 신앙의 권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신앙 인의 권위는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여 영력을
받아야 합니다. 그럴 때 자기의 삶이 말씀과 일치하게 되며 권위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추수의 계절에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주님
앞에 설 것인가? 반성하면서 좋은 것을 심어서 알곡을 거두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