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어떤 자리로 함께 가자 하셨습니까? - 최성욱 (2006-04-08)

막14:42 주님은 어떤 자리로 함께 가자 하셨습니까?
060409주일낮예배


막 14:42)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오늘은 이렇게 인사합..
주님과 함께 어디든지 가십시다 !

그래요 주님이 가자고 하시면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성도가 성숙한 성도입..

주님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제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에게 하신 말씀입..
막 14:42)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일어나라 함께 가자 !
주님은 오늘도 저와 여러분을 향해 ‘일어나라 나와 함께 가자!’ 고 요청하십..

그러면 주님이 오늘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일어나 나와 함께 가자’ 는 이 자리는 과연 어떤 자리일까요?

1. 주님이 당하시는 배신의 자리로 나와 함께 가자 주님이 말씀하십..

막 14:42)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믿고 신뢰했던 제자 가룟유다에 의해서 당하시는 배신의 자리, 그 자리에 주님은 사랑하는 제자들이 함께 가기를 원하셨습..
이 땅에서 메시아의 사역을 행하려면 얼마나 큰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 그것을 제자들에게 생생하게 보여주기를 원하신 것입..
주님이 죽은 영혼들을 살리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는데 그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먼저 어떤 고난을 감수하셔야만 했습니까?
가장 사랑했던 제자들로부터 배신을 당하신 것입..
그 첫째가 가룟 유다의 배신입..
주님이 신뢰하셔서 제자들의 살림살이 회계장부까지 맡겼던 가룟유다 그 제자는 자신의 스승을 은 30 냥에 팔아버리고 말았습..
바로 그 현장으로 주님은 나와 함께 가자고 말씀하고 계세요
그것뿐인가요? 주님을 향한 배신은 가장 사랑했던 수제자 베드로에게서도 일어납..
세 번 씩이나 “나는 그를 모르노라!” 부인했던 그 순간 그를 측은히 바라보시던 주님의 눈과 마주친 베드로, 그는 그 길로 도망을 쳐버렸습..
또 그것뿐입니까?
유다민족의 배신을 보세요
“호산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
며칠 전까지만 해도 주님이 나귀를 타고 가시는 길에겉옷을 벗어 깔며 찬송을 발했던 그 입술로부터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라고 외친 배신의 소리 !
이 역설적인 모순의 현장에 제자들을 함께 가자고 요청하신 것입..
그렇다면 교우 여러분 !
왜 주님은 이런 배신의 현장에 제자들로 하여금 함께 가자 하셨을까요? 왜지요?

“너희가 나의 길을 따라오려면 내가 당한 배신을 나의 제자들인 너희들도 당할 것이다 그러니 잘 지켜봐 두어라 그리고 너를 아프게 하는 배신 때문에 무너지지 말아라 나처럼 굳굳하게 잘 견뎌내고 일어나 승리하여라”

그렇습.. 여러분 !
신실한 믿음의 삶을 살려다보면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도 배신을 당하는 일이 종종 일어납..
남편으로부터, 아내로부터, 형제자매들로부터, 자녀들, 부모들, 심지어 교인들로부터도 배신을 당할 수 있습.. 그때마다 우리는 주님이 당하신 배신을 생각하면 그 고통을 넉넉히 이길 수 있습..

한 아버지의 고백을 들어보세요
일 때문에 일주일 중 4일가량 밖에서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날이면 많지 않은 집안 식구 중에서 그래도 자기를 가장 반기는 것은 이제 10개월 된 둘째아이랍.. 아직 걷지를 못해 기어 다니는 둘째아이가 오랜만에 만나는 아빠를 보는 순간 얼굴 가득 함박웃음을 지으며 빠르게 기어온대요 그러면 아빠는 두 팔을 벌리고 아들을 안을 준비를 하는데 그런데 그때마다 아버지는 낭패를 당하면서 팔을 내린답..
왜요? 아들 녀석은 아빠를 향해 무섭게 돌진해 오다가 중간에 장난감이나 과자가 있으면 언제나 기어오던 걸음을 멈추고 그 방해물에 몰두하는 거예요
한 번은 아빠의 앞 바로 10㎝도 안 되는 곳에서 그 앞에 놓인 장난감 때문에 며칠 만에 보는 아버지를 외면하는 아들녀석을 보면서 '저거 내 아들 맞아?' 이 생각에 한참을 속상했다고 합..
겨우 10㎝, 그런데 그것을 넘지 못하고 중간에 멈추는 둘째 아이의 모습을 보다가 깨달은 게 있답.. 뭐에요?
주님을 바라보고 달려가다가도 언제나 조그만 유혹 앞에서 쉽게 무너지고 마는 나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고 고백합..
바로 코앞에 있는 아빠를 보고도 장난감에 쉽게 마음을 빼앗기는 10개월짜리 아이...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눈물 흘리다가도 조금만 어려운 일, 고난 유혹이 오면 쉽게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쫓아가고 넘어지고 원망하는 성도들은 실제로 영적으로는 10개월 밖에 안 된 어린 미숙아들이 아닐까요?

우리는 오늘 주님의 수난주일에 이런 주님을 배신하는 삶으로부터 주님을 향한 충성의 삶으로 신선하게 변화되기를 축원합..

일어나라 함께 가자 !
주님이 오늘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일어나 나와 함께 가자’ 는 이 자리는 또 어떤 자리입니까?

2. 십자가를 지는 그 자리로 일어나 나와 함께 가자 주님이 말씀하십..
제자의 배신을 넘어서서 나아가신 그 자리는 바로 십자가의 자리였습..

로마관원들의 채찍과 고문, 종교지도자들의 온갖 모욕과 빌라도의 십자가형 선언, 이 모든 것은 결국은 메시아를 십자가에 매달아 죽이는 총체적인 합력이었습..
평소에는 이해를 달리하며 아귀처럼 싸우던 세력들이 어쩌면 이렇게 주님을 십자가에 매다는 일에는 일사천리로 한 마음이 될 수 있었을까요?
주님을 십자가에 죽이고자 하는 사탄의 세력들의 조종때문입..
저 사탄의 세력들은 주님을 십자가에 매달기만 하면 승리하는 줄 알았습..
주님만 죽이면 모든 것은 끝난다고 생각했습.. 그런데 결과는 어떻게 됐어요?
그 십자가 위에서 사탄이 패망하는 역사가 일어납.. 할렐루야 !

십자가는 너무나 값비싼 아버지의 사랑의 증표입.. 그런데 이 십자가를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
어느 기독교 서점 성물을 파는 코너에 한 십자가 밑에 이런 푯말이 있었대요
'십자가 싸게 팝니다'
아마도 십자가 값을 할인해서 싸게 주겠다는 말이겠지만 이 말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오늘 우리들의 모습이 바로 이 모습과 닮아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너무 값싼 십자가를 지려고 하지 않습니까?
십자가는 예수님의 생명 값만큼 비싼 값을 지불한 것이며 하나님의 사랑 값만큼 위대한 값을 지불한 것입..
이 사랑을 너무 값싸게 다른 것과 바꿔버리는 일은 더 이상 우리 예인들의 삶에서 사라져야하겠습..

A.W.토저 박사에 글을 보면 한 젊은 신자가 오래 믿어온 성숙한 신자에게 이런 질문을 합..
ꡒ십자가에 못 박힌다는 것은 무엇을 뜻합니까?ꡓ이 질문에 오래 믿은 신자가 이렇게 답변합..
“십자가에 못 박힌다는 것은 세 가지를 뜻합..
첫째, 십자가에 못 박힌 사람은 한 방향만 바라보고 있는 겁.. ”
그래요 성도들은 한번에 두 가지 방향을 가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거지요 소돔성에 미련을 두고 한 번 더 뒤돌아봤다가 소금 기둥이 되어버린 롯의 부인처럼 하나님의 자녇들은 천국과 세상을 동시에 사랑할 수 없다는 것입..

“둘째, 십자가에 못 박힌 자는 뒤로 후퇴하지 않습.. ”그렇지요?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사람은 예전의 삶으로는 절대로 다시 돌아갈 수 없으며 돌아가서는 안 된다는 것입.. 옛 생활은 이제 영원히 끝난 것을 말합..

“세째, 십자가에 못박힌 자는 자신을 위한 앞으로의 계획을 갖고 있지 않습.. ”
그렇습.. 십자가에 못 박힌 사람은 자신을 위한 계획이 아무 쓸모가 없게 된 사람입.. 자신을 위한 계획에 따라서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죽으신 그분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하는 자가 된 것입..

마 16:24)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그렇습..
십자가를 지는 삶은 이렇게 오직 주님 한 분만 바라보고, 옛 생활로 다시 돌아가지 않고, 자기 자신의 계획을 포기하고 그분의 계획과 뜻에 헌신하는 자가 되는 것입..
쉽지 않은 일입.. 그러나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자는 이것을 기꺼이 행할 수 있습..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이 어떤 사랑입니까?

어느 목사님 사모님이 딸을 데리고 운전을 하고 가다가 그만 큰 교통사고를 당했습.. 사모님도 다쳤지만 그 떨이 그 사고로 죽어버리고 말았습.. 딸을 잃어버린 사모님의 심정은 이루 다 표현할 수가 없었는데 신학교 동기들이 위로했고 주님 앞에 기도하면서 그 어려움을 잘 극복했습..
그래서 동기들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회복하고, 어려움 중에도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깨닫고 감사한다는 글을 썼어요. 그런데 그 사모님의 글에 동기 목사님 한 분이 쓴 댓글이 붙어 있었습..
그 목사님도 오래 전에 사랑하는 딸을 잃은 분인데 그 목사님이 이렇게 글을 썼습.
"너의 소식을 듣고 나의 마음이 왜 이리도 찢기웠든지 남몰래 흐르는 너의 눈물이 나의 심장 속에 고인듯 하였다. 딸이 죽은 지 1년 반 뒤쯤인 듯하다. 새벽기도회 시간에 갑자기 죽은 딸이 생각나 한없이 울었었다. 그 날은 종일 울었고 그 주간은 매일 울었다."
"그때 하나님은 나에게 이렇게 물으셨단다. ꡐ아들아 너 괴롭지? 정말 잊을 수가 없지?ꡑ
ꡐ예, 하나님, 정말 잊혀지지 않아요. 그리고 잊을 수가 없어요ꡑ
ꡐ그래? 그러면 이제 너도 내 마음을 알겠니?ꡑ
ꡐ무슨 말씀이세요? 주님.ꡑ
ꡐ나를 봐라 나도 십자가에서 나의 가장 사랑하는 아들을 잃었단다.ꡑ"

자식을 잃어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이제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는 자가 된 것입..

요즘 알파 6기의 게스트 중에 주말수양회를 다녀온 다음부터 찬양 시간에도 눈물을 흘리고 토크 듣다가도 눈물을 흘리고 조별토의하다가도 눈물을 흘리는 자매가 한 분 있습..
예수님 소리만 들려도 눈물이 자동으로 나온대요 그러면서 내가 수도꼭지가 열린 것 아니냐고?
맞지요? 은혜의 수도꼭지가 열리면 시도 때도 없이 주님, 예수님, 십자가 소리만 들어도 눈물이 쏟아지는 겁..

사랑하는 예인의 교우 여러분 !
십자가보다 더 하나님의 사랑을 분명하게 말해주는 것은 없습..
십자가에 나타난 나를 사랑하시는 아버지의 사랑! 그 사랑, 너만 가지지 말고 그 사랑을 나눠주는 자리로 나와 함께 가자 ! 주님이 말씀하십..
우리 모두가 다 십자가의 사랑을 나눠주는 자로 주님과 함께 나아가기를 소망합..

일어나라 함께 가자 !
주님이 오늘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일어나 나와 함께 가자’ 는 이 자리는 또 어떤 자리입니까?

3. 십자가와 부활의 증인의 자리로 나와 함께 가자 ! 주님이 말씀하십..

주님의 십자가는 무덤으로 끝나지 않았습.. 무덤이 열려지고 제 3 일에 주님은 부활하셨습.. 그리고 제자들에게 수많은 성도들에게 나타나셨습..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습..
행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딤후 4:2)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주님을 영접한 모든 성도들은 자동적으로 받은 사명이 있습.. 주님의 증인이 되는 것입..
주님을 재현하는 자가 되는 것입..
내가 주님을 재현할 때 나 한 사람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영혼들이 돌아오고 우리 주변의 일들을 바꿔갈 수가 있습..
한 사람의 증거가 세상을 바꾸는 역사를 일으킵.. 그래서 주님은 ‘그 역사의 자리로 나와 함께 나아가자 ! ” 말씀하십..

스텐버그가 그린 명화 「십자가」라는 그림은 그 긂 한 장만으로 기독교사에 놀라운 변화를 준 그림입..
스텐버그는 성 제롬 대성전 주임 신부의 요청으로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그리다가 중단하고 시간을 끌었는데 이유는 보수가 너무 적어서 시간을 끌며 흥정을 하려 했던 것입.. 그러는 중에 한 집시 소녀를 모델로 다른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어느 날 그 소녀가 기초만 그려진 예수님의 그림을 보고 십자가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고 했습.. 간청에 못 이겨 그는 예수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소녀는 감동을 받고 그에게 이렇게 말합..
“ꡒ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에 죽었다는 이 분을 선생님은 무척 사랑하고 계시겠지요?ꡓ
그 한마디가 스텐버그는 양심을 갚아 찔러서 견딜 수가 없었습.. 이렇게 사랑하신 주님을 미끼로 돈을 흥정하는 나는 도대체 누구인가?
가슴을 찢어 회개하며 기도하면서 전력을 다하여 다시 그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보수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습..
이렇게 해서 그려진 명화 「십자가」는 그 이후에 놀라운 일을을 창조합..
진젠도르프 백작이 이 그림을 보고 감동을 받아서 자기 전 재산을 바쳐 선교회를 창립하였고, 그 선교회를 통해 많은 젊은이들이 주님의 일에 헌신하게 됩.. 거기다가 감리교의 창설자인 요한 웨슬리가 냉냉한 교인으로 있다가 그들의 뜨거운 신앙과 믿음에 감동을 받고 능력의 종이 되었고 감리교회를 창설하게 되었습..
지금까지도 이 그림을 통한 회심의 역사는 계속해서 이어져 오고 있습..

그렇습.. 진실하게 주님을 증거 하려 했던 한 사람의 깨끗한 헌신이 이 땅의 교회역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습..
한 사람의 헌신이 !
중요한 것은 저와 여러분, 내가 바로 그 한 사람이 될 수 있습..
주님, 저의 헌신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주님의 일에 헌신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고 도전을 받고 또 다시 헌신하는 사람이 내 곁에 있는지 돌아보시기를 바랍..

어제 낮인가요 설교를 준비하는데 제 아내가 저를 불러요 아무리 바빠도 와서 저것 좀 보라고...
가봤더니 바로 이 사진의 모습이예요
저희 앞집 마당에 매화 한그루와 목련 한 그루가 아주 깔끔한 꽃을 피우고 고고한 자태를 보이고 있더라구요
잘 감상하고 있는데 아내가 그래요
‘하나님, 제가 심지도 않았는데 이 아름다운 꽃을 정원처럼 보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그 소리를 듣고 제가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하나님, 제가 맹길지도 않은 이 사람을 저에게 보내줘 살게 해 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해요 !”
그랬더니 아내가 아주 감동을 하는 것 같애요 그 시간에 아내와 함께 하나님도 감동하셨겠으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그러구 보니까 잘 만하면요 말 한 마디만으로도 얼마나 큰 감동을 주위 사람들에게 끼치는지 몰라요

주님은 이 수난주일에 우리를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증인으로 부르십.. 그리고 증거의 자리에 너 혼자 가는 것이 아니다 나도 간다 나와 함께 가자고 말씀하십..
이 부르심에 “아멘 ! 주님, 제가 꼭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의 증인이 되겠습.. 주님 증인의 삶을 살겠습.. 저를 지켜봐 주시옵소서! 꼭 감동을 드리겠습..”
이 고백을 저와 여러분 우리 모든 예인들이 다 주님께 고백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

‘십자가 십자가 그 위에 나 죽었네’ 찬양과 통성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