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들은 어떤 경배를 드렸습니까?(대림절#4) - 최성욱 (2005-12-17)

눅2:15-20 목자들은 어떤 경배를 드렸습니까?
051218주일낮예배

눅 2:15)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까지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
눅 2:16)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눅 2:17) 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고하니
눅 2:18) 듣는 자가 다 목자의 말하는 일을 기이히 여기되
눅 2:19)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지키어 생각하니라
눅 2:20) 목자가 자기들에게 이르던 바와 같이 듣고 본 그 모든 것을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가니라

오늘은 이렇게 인사할까요?
목자들처럼 경배하세요 !

대림절 마지막 네 번째 주일이 되었습..
이 앞의 대림절 화환을 다시 보세요
기다림을 뜻하는 보라색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 째 네 번째 보라색 초는 이미 모든 불이 밝혀졌습..
이제 남은 것은 중앙의 예수님의 초만 남았고 이번 성탄절 이브에는 이 예수님의 초에도 불이 타오르게 될것입..
우리의 기다림을 표시하는 촛불들은 이미 다 불이 붙여졌습..
주님이 오시기만 하면 되는 것입..
주님은 이미 우리 안에 와 계시지만 이 땅을 심판하시기 위해 재림주로 다시 오실 주님, 이 주님을 기다리는 우리 모두에게 진정한 경배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합..
오늘은 주님을 경배한 경배자들 중에 결코 빼놓을 수 없고 빼놓아서는 안 되는 사람들, 목자들의 경배를 통해 진실한 경배를 배우고자 합..


목자들은 어떤 경배를 했습니까?

1. 믿음의 경배를 드렸습..

목자들은 동방의 박사들처럼 지혜가 뛰어난 사람들이 아니었습.. 판단력이 뛰어난 사람들도 아니었습.. 머리가 좋은 사람들도 아니었고. 영악한 사람들도 아니었습..
그냥 이스라엘 들판에서는 어디서든지 볼 수 있는 그런 평범한 사람들, 들판에서 양을 치는 평범한 사람들이었습..
그런데 저들에게 천사가 나타나 메시지를 전했고 저들은 천사의 말을 그대로 믿었습..
눅 2:10-14)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홀연히 허다한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있어 하나님을 찬송하여 가로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눅 2:15)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까지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

여러분 ! 저들은 어마어마한 모습을 보았습.. 천군천사들의 모습까지 보았습.. 그 음성까지 들었습.. 그러니까 그 소식을 믿고 달려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
그런데 정작 저들의 믿음은 어디서 드러나고 있습니까?
구유 안의 강보에 싸인 아기를 바라볼 때, 저들의 믿음이 크게 빛을 발하는 것을 볼 수 있습..

여러분 ! 메시아가 태어났다고 해서 달려갔지만 그 아기의 모습은 초라하기가 말도 못할 정도였습..
메시아의 모습이라고는 상상이 안가는 아기와 산모를 보면서 저들은 실망하고 돌아서지 않았습..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아기께 경배했고 어머니 마리아에게 천사가 들려준 말을 전했습.. 믿음이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입..
요즘 이 땅에서 순수하게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우리는 기막힐 정도로 경험하고 있습..

지난 주간 우리 모두가 황당하면서도 안타깝게 지켜봤던 것이 있지요?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가 부풀려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나라 전체가 암울해졌습..
성탄절의 기쁨을 완전히 퇴색시켜 버릴만한 무거운 암울함이 나라 전체를 뒤덮었습..

여기서도 문제가 되는 것은 믿음, 신뢰입..
함께 한솥밥 먹으며 연구를 하던 사람들이 서로 기자회견을 해대면서 자신들의 주장을 제기하고 있습..
인간의 신뢰는 한계가 있으며 한 번 동지는 영원한 동지가 아니라 언제든지 갈라서서 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았습..
그런데 이번 기자회견을 여러분들은 어떤 관점에서 보셨습니까?
과학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무리수냐? 자기명예를 세우려고 하는 사람들의 이전투구냐?

그런데 영적으로 보면 한 사람은 자신이 신실한 불교도 불자라는 것을 밝혔고, 한 사람은 공개적으로 입을 열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 산부인과의 대표격이었던 제일병원원장 신실한 교인의 아들이며 성도입..

이번 일은 또 하나의 영적 전쟁이라는 것을 보실 수 있어야 합..

어쨌든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모든 것이 더 분명하게 밝혀지겠지만 인간의 사회에서는 같은 학문의 세계에서도 서로 신뢰하고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입..
사람이 사람을 믿지 못하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입..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겠습니까?

그런데 보십시오 목자들은 믿었지요?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데도 믿었습.. 그리고 그 믿음에 충실했습..
목자들이 그 시대의 기득권층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이나 천민이었고 그들도 주님을 영접함으로써 메시아는 귀족들이나 기득권자들만의 것이 아니라 비천한 자들의 구원자이기도 하신다는 의미도 중요하지만,
그러나 여기서 정말 중요하게 강조할 것은 목자들은 누구보다 뛰어난 믿음의 소유자였다는 것입..
저들은 의심하지 않고 하나님의 역사를 믿었습.. 검증하려고 하지 않고 그냥 믿었습..
하나님이 하신다고 하면 그대로 될 것이라고 전혀 흔들림이 없이 믿었습..
이런 단순한 믿음이 주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입..오늘 저와 여러분, 우리 모두에게 여기 이 목자들의 믿음이 기름 부어지기를 축원합..


목자들은 어떤 경배를 했습니까?

2. 저들은 하나님의 메시지를 선포했습..

눅 2:16-17)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고하니

목자들도 소식을 전하는 자가 되었습.. 저들은 주님을 경배만 한 게 아니라 주님이 누구신지 선포할 수 있었습..

목자들이 누굽니까? 부유한 자들이 아닙.. 그 중에는 아주 비천한 자들도 있었습.. 추운 밤에 변변한 옷 한 벌이 없어서 양들 틈에 비집고 들어가 양의 털에 몸을 붙여서 이불처럼 덮고 밤을 새야 하는 고통의 직업을 가진 자들입..
그런데 복음의 소식은 이런 비천한 자들도 전할 수 있었습..

어떻게 저런 지식이 없는 자들이 전할 수 있었습니까?
그 답은 너무나 간단합..
들은 것을 그대로 전하기만 했습.. 자신이 들은 것을 아직 그 소식을 모르는 사람에게 전한 것뿐입..
그런데 오늘 성경은 뭐라고 말씀합니까?
전하니까 듣는 사람이 있었다고 말합..
눅 2:18-19) 듣는 자가 다 목자의 말하는 일을 기이히 여기되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지키어 생각하니라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이 목자의 말을 들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의아하게 여기는 일을 마리아는 받아들였고 마음에 깊이 묻어두었습..

여러분 ! 잘 보십시오
외치면 반드시 듣는 자가 있습.. 그들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외칠 것을 외쳐야 합.. 속에 담아두기만 하면 안 됩..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합.. 생각이 많고 계산이 많고 복잡합.. 내 생각 속에서 너무 많은 판단을 합.. 그래서 때로는 단순한 것인데도 전하지 못할 때가 많습..

여러분 ! 복음은 복잡하지 않습.. 단순합.. 목자들처럼 들은 것을 전하기만 하면 되는 것입..
주님이 내게 이루신 것을 그대로 전하기만 하면 됩..

한 여행자가 아주 황폐한 지역을 방문했는데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나무와 물이 없는 절망의 땅에서 30마리의 양과 함께 그곳에서 살고 있는 목자가 입을 굳게 다문 채 무언가를 열심히 심고 있었다고 합.. 그것은 도토리였습..
폐가에서 양을 돌보면서 3년 동안 하루에 100개씩 도토리를 심었는데 그로부터 5년이 지난 후 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고 합.. 여행자는 군인이 돼 우연히 예전의 그 황폐했던 땅을 다시 방문했습.. 그런데 놀랍게도 그곳은 아름다운 숲으로 변해 있었습..
목자가 그동안 심어놓은 자작나무 밤나무 갈참나무가 절묘하게 어울려 환상의 숲을 형성하고 있어서 정말 그곳이 그 땅인가 헷갈렸다고 합.. 그 땅이 어딘지 아십니까?
그곳이 바로 지금 남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답고 살기 좋은 프로방스 지방이었습..
그렇습.. 여러분 !
한 사람의 헌신이 땅덩어리를 바꿀 수 있었습..
여러분 !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땅 위에 희망의 씨앗, 생명의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인 줄 믿습..

스물일곱 번이나 열대병을 앓아 온몸에 그 상처와 고통의 흔적을 가지고 살아갔던 아프리카의 리빙스턴 선교사 를 아시죠?
침대 옆에 기대어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그의 옆에는 마태복음 28장이 펼쳐진 손때 묻은 작은 신약성경이 놓여져 있었고 그 말씀 20절 옆의 여백에 『존귀하신 분의 말씀』이라는 메모가 적혀 있었다고 합..
그분은 언제나 자신이 가는 길에 주님이 동참하셨다는 것을 자신의 몸으로 증거 하였던 것입..

목자들은 주님을 경배하면서 동시에 주님이 어떤 분인가를 외치는 선포자로 쓰임을 받았습,,

예인의 교우 여러분 !
예배와 선포, 경배와 선포는 따로 분리되는 것이 아닙.. 그것은 언제나 함께 나타나야 합..
진정한 경배가 있는 곳에는 선포도 동시에 외쳐져야 하는 것입..
감격의 예배는 있지만 선포가 없는 오늘 우리들의 믿음에 목자들은 다시 한 번 경종을 울려주고 있는 것입..
이 시대의 교회와 교인들, 우리가 오늘 이 시간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우리 믿음의 모습을 반성하고 회복해야할 경배의 모습인 줄 믿습..

목자들처럼 주님을 증거 하면서 경배하는 온전한 경배자들이 모두 다 되시기를 축원합..


목자들은 어떤 경배를 했습니까?

3. 목자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 하나님을 찬송했습..

종교개혁자들이 외치며 기치를 들었던 캐치프레이즈의 첫 번째가 무엇입니까?
오직 하나님께 영광 !
한 번 따라서 하실까요?
오직 하나님께 영광 ! 할렐루야 !
오직 하나님께 영광 !

오늘 나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고 있어야 합..
여러분의 삶 속에서는 어떤 영광의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최근에 알파 5기에 참여하신 게스트들 중에서는 술을 끊고 담배를 끊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
끊으라 강요한 사람이 없었는데 끊어지는 역사가 일어났습..
성령 하나님의 역사인 줄 믿습..
본인들 스스로도 사람의 힘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하나님이 붙잡아주시는 힘을 경험하면서 이 역사를 이루어 주신 하나님과 섬겨주고 있는 알파 도우미들께 감사를 드리고 있습..

중요한 것은 그렇게 주님을 위해 어려운 결단을 하시고 그것이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한 분들은 지금 그런 역사가 일어나고 있는 자신의 몸 자체가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있는 줄 믿으시기 바랍..

헬라어로 영광이란 말은 ‘인정한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 그러니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말은 하나님의 살아계심, 존재를 인정하면서 특별히 우리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을 인정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

결국 성도들은 내 몸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고 있어야 하는 것입..

철학자 파스칼은 팡세라는 수상록에서 세상에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했습..
첫 번째는 하나님이 있거나 말거나 상관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
두 번째는 하나님을 찾으려고 애쓰는 사람인데 무지개를 따라가는 아이처럼 막연하게 헤매는 사람,
세 번째는 하나님 안에 깊이 들어와 사는 사람입.. 내가 먼저 하나님을 찾은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하나님이 먼저 나를 찾으셨다는 것을 알고 살아가는 사람입.. 그래서 늘 감격하면서 내일을 하나님께 맡기고 살아가는 사람입..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보면 언제나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을 새롭게 체험하는 사람입.. 힘들었을 때 하나님이 먼저 찾으셔서 힘을 주고 위로해 주셔서 승리할 수 있었음을 경험하는 사람입..

우리는 한 해가 저물어가는 이 시간에 바로 이것을 고백하게 됩.. 금년 한 해 동안 어려운 일들도 많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동행하시는 은혜로 우리를 지키시고 인도해 주셨음을 고백합..
우리는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야 할 줄 믿습..

사랑하는 예인의 교우 여러분 !
목자들은 자신들이 주님을 만나고 경배를 드린 그 일 자체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찬송하면서 자기 삶의 자리로 돌아갔습..

오늘 우리도 예배를 마친 후에 이 감격과 영광을 가지고 찬송하면서 우리 삶의 자리로 돌아가기를 소망합..

여러분의 삶 속에서 더 큰 믿음의 역사들이 나타나기를 축원합..
언제나 기쁨과 감격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사랑하는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선포하기를 축원합..
그리고 여러분의 얼굴에서 언제나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영광이 나타나기를 축원합..
이 진실한 경배를 통해 주님이 기뻐하시며 감격하시는 역사가 이번 한 주간 내내 일어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


‘사랑의 노래 드리네 나의 구주 에수님께’ 찬양과 통성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