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의 계명을 지키고 있습니까?(어버이사랑) - 최성욱 (2007-05-12)

잠23:22~26 축복의 계명을 지키고 있습니까? 070513주일낮예배


잠 23:22)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잠 23:23) 진리를 사고서 팔지 말며 지혜와 훈계와 명철도 그리할지니라
잠 23:24) 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를 인하여 즐거울 것이니라
잠 23:25)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잠 23:26) 내 아들아 네 마음을 내게 주며 네 눈으로 내 길을 즐거워할지어다

오늘은 이렇게 인사합..
축복의 계명을 지키세요 !

엡 6:1-3)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하는 것이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첫 계명이라고 말씀하고 계시죠?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는 천구이 아닌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장수하는 복까지 누린다고 약속을 주셨습..

여러분 !
제가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계속해서 말씀드렸던 부모를 공경한다는 말은 부모를 하나님의 대리자로 알고 하나님을 사랑하듯 사랑하고 하나님을 섬기듯 섬기는 것을 말합..

어버이를 공경하라의 '공경하다' 는 히브리 말로 '카베드' 라고 하는데 이것은 하나님께만 쓸 수 있는 용어입..
직역하면 '가치 있게 여기다' 라는 뜻인데,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이렇게 말했습..
“부모는 하나님의 대리자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존경과 경외로 섬기듯이 하나님의 대리자인 부모도 존경과 경외로 섬겨야 된다”
부모님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대신하여 이 세상에 보내주신 분이시기 때문에 부모님을 존경하고 경외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 됩..
그래서 기독교는 부모도 모르는 불쌍놈의 종교가 아니라 부모를 하나님과 같이 여기는 가장 뛰어난 효도의 종교입..

그런데 요즘은 효도라는 단어가 정말 이상하게 쓰여지고 있다고 지난 수요일에 설교했지요?
효도가 뭐라구요?
효: 효율적으로, 도: 도망가기 랍..

부모를 돕고 보살펴드려야 할 자녀가 부모를 섬겨드려야 할 자리에서 어떻게 하든지 비난받지 않을 정도만 하고 효율적으로 도망쳐버리는 거, 이게 효도가 되고 있다면, 이 사회가 얼마나 몰염치한 이기적 사회인가를 알 수 있습..

오늘 본문을 보면 잠언의 저자는 효도를 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제일 먼저, 부모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효도라고 말하고 있습..
이어서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어머니를 가볍게 우습게 여기지 말라고 말씀합..

잠 23:22)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우리의 부모님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됩..
나이가 들면서 자녀들이 점점 더 자라면서 부모를 우습게 여기는 경우가 많아집..
그런데 하나님은 부모를 가볍게 여기는 자를 향해 엄격하게 경고하고 계십..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

신 27:16) 그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출 21:17) 그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부모를 가볍게 여기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가차 없이 심판을 행하시는 것을 알 수가 있습..

더 나아가 오늘 말씀은 부모님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 정도나 부모님의 속을 썩이지 않는 그 정도의 선에서 멈추지 말고

아예 부모님을 즐겁게 하는 자, 기쁘게 해 드리는 자녀가 되라고 말씀합..

잠 23:25)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어보십시오
“스물아홉 살에 그는 열 네 시간을 기다려서 자식의 울음소리를 들었다 아내가 분만실에서 산고를 치를 때 문 밖에서 무려 열 네 시간을 기다렸고 드디어 첫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는데 그 울음소리와 기쁨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내 나이 서른일곱 살에 딸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 들어가서 우등상장을 타왔을 때 그 걸 액자를 만들어서 방에 걸어놓고 쳐다 볼 때마다 나는 행복했다, 누렇게 바래질 때까지...
마흔 여덟 살에 자식이 대학을 입학한다고 입학시험을 치르게 될 때, 직장에 나가기는 했지만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고 그렇게 가슴이 울렁거리고 초조할 수가 없었다. 생애에 있어서 가장 초조한 시간으로 기억된다
쉰 세 살에 자식이 첫 월급을 타서 아버지 내의라고 하나 사왔을 때, 쓸데없는 데 돈을 썼다고 일단 나무랐지만 밤이 늦도록 내의를 입어보고 또 입어보고 만져보면서 행복해했다
예순 한 살에 딸이 시집을 가는 날이 되었다. 딸은 도둑놈 같은 사위 얼굴을 쳐다보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데, 나는 멀찍이 서서 나이가 들었지만 처음으로 눈시울이 뜨거워오는 것을 느꼈다.

여러분 이것이 아버지 마음입.. 딸자식을 둔 부모는 딸을 사위에게 빼앗기는 것 같으면서도 그저 그 자식이 잘 되기만을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
이것이 부모의 마음입.. 그래서 부모님은 귀한 것입..

또, 월간지 낮은 울타리에 신월동의 한 주부가 이런 글을 실었습..
“우리 어머니 이야기를 듣는 데는 커다란 오해가 필요하다 말하자면 귀를 거꾸로 달든지 뇌를 거꾸로 조직해야 한다
‘아가, 나 지금 니네 집으로 간다. 그런데 나 저녁 먹고 갈란다.’
‘아니 어머니 왜요? 어서 오셔서 저희랑 같이 드세요.’
‘아니다 그냥 물 말아먹고 갈란다.’
전화는 언제나 이렇게 일방적으로 끊긴다 그리고 먹고 오시는 줄 알고 있으면 어머니가 들이닥치시는데 보따리 가지고 오신 것 받아 내려놓고
‘어머니, 저녁을 왜 물 말아 드셨어요’ 하면서 보면 결국은 저녁을 안 드시고 오신 것이다
어머니의 반대어법에 완전히 속은 것이다 그래서 이젠 절대로 어머니에게 속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을 한다
‘얘 아가, 이번 어버이날에는 절대로 선물 같은 거 사지 말거라’ 그러면 꼭 선물을 마련해야 하고,
‘얘 아가, 길도 막히는데 오지 마라’ 그러면 꼭 달려가야 한다
‘얘 아가, 이번 아버지 생신 때 아버지랑 여행 간다. 그러니 오면 헛걸음이다. 무거운 것 들고 왔다가 그냥 가야 한다.’
그렇다고 안가면 큰일 날 줄 알고 반드시 간다는 거예요 왜요?
그렇게 전화해 놓고도 어머니는 하루 종일 길에 나와 기다리신다는 겁..

그러나 “추어탕 끓여 놨다. 와서 먹고 가라” 하면 이것은 반대어법이 아니라 직설법이기 때문에 그냥 가면 된답..
그런데 “고기 같은 거 사 올 필요 없다. 많이 있으니까?” 이럴 때는?
고기 잔뜩 사 가지고 가야 된다는 거예요

여러분 ! 그러나 부모님들이 쓰는 반대어법은 자식을 골탕 먹이려고 Tm는 것이 아니라 자식을 향한 아버지 어머니 사랑의 표현이라는 것입..

그렇습.. 여러분 !
우리가 진정으로 부모님께 효도하려면 이런 부모님의 표현 속에 당신들이 진정으로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기쁘시게 해 드리는 것이 자식의 지혜인 줄 믿습..

여러분 ! 우리 부모님들이 언제 기뻐합니까?
자식이 잘 됐을 때지요? 내 자식이 사람들 앞에서 의로운 자로 존경을 받을 때, 지혜로운 자로 인정을 받을 때 부모는 제일 기쁜 것입..

반대로 자식이 세상에서 손가락질을 받을 때는요?
부모의 마음이 찢어지는 고통을 받게 됩..

지난번 미국 버지니아 공대에서 총기를 난사한 아이의 부모를 보세요
이제 이 부모는 자녀를 잘 못 기른 사람이라는 꼬리표를 평생 동안 달고 다니게 되었습..
이 세상 어디를 가도 정말 마음 편하게는 살 수가 없는 죄인의 인생이 되고 말았습.. 자식이 저지른 죄 때문에......

자식 하나 때문에 부모가 평생 동안 노력하며 쌓아온 것이 한 순간에 모조리 다 무너져버린 것을 볼 수가 있습..
자녀와 부모는 뗀다고 떼어지는 관계가 아닙..
자식이 잘못할 때 “이 놈아 그러려면 아예 호적을 파가라 !” 고 말하지만 그렇게 해서도 끊어지지 않는 것이 부모와 자식의 관계입..

한화그룹 재벌 총수가 구속되는 사건을 보면서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어떤 것인가를 정말 실감하면서 정말 착잡합..

부모의 행동이 그대로 자식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고, 또 자식의 행동이 부모에게 그대로 영향을 미치고 있습..

여러분 ! 나의 행동 하나가 부모님에게 영광이 되고 또 누가 될 수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선택을 잘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의 부모님이 정말 기뻐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합..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합..
세상으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합..
그리고 더 나아가 하나님께 인정받는 일꾼이 돼야 합..

이것 하나면, 다른 것이 좀 부족해도 믿음을 가진 부모님들에게는 언제나 영원히 꺼지지 않는 기쁨이 있게 될 줄로 믿습..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의 영원한 아버지이신 하나님은 ‘너의 마음을 내게 달라!’ 말씀하고 계십..

잠 23:26) 내 아들아 네 마음을 내게 주며 네 눈으로 내 길을 즐거워할지어다

창세기 22장에 나오는 이삭의 순종이 바로 이 말씀을 그대로 드러내는 사건이지요?

아버지 아브라함의 순종과 그 아들 이삭의 순종 !
100 살에 얻은 생명보다 귀한 아들을 그 배를 갈라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면서 나아간 아버지, 정말 대단한 믿음의 순종입..
그런데 여기에 절대로 뒤질 수 없는 것, 그것은 그 아들 이삭의 순종입..
갑자기 칼을 빼들고 자기를 죽여 하나님께 바치겠다는 아버지 앞에서 반항 한 번 하지 않고 그대로 엎드려 있는 아들, 정말 그 아버지의 그 아들입..
순종의 최고봉의 모습입..

내 아들아 네 마음을 내게 다오 !

교우 여러분 ! 이게 어떻게 하라는 말씀입니까?

우리의 마음이 언제나 하나님을 향해서 열려 있어야 한다는 것입..
진정 내 마음이 아버지 하나님을 향해 언제나 열려 있느냐? 바로 이것을 하나님은 원하시는 것입..

그렇다면 오늘도 우리 마음이 아버지 하나님을 향해 열려있다면 그분이 행하시려는 모든 일들을 우리가 기뻐한다면 우리는 누가 뭐래도 그분이 원하시는 것을 꼭 이루어드려야만 합..

여러분의 생존해 계신 부모님들은 진정 구원을 받으셨습니까? 구원을 받은 분들입니까?
아니라면, 아닌 분이 한 분이라도 계신다면 우리는 당장 그분을 주님 앞에서 건져드려야 합..
구원을 받아 누리게 해드려야 합..
언제 부르시더라도 천국으로 가실 수 있는 특권을 안겨드려야 할 것입..
이것보다 더 소중한 효도는 없으며, 이것보다 더 소중한 순종은 없는 줄 믿습..

여러분 ! 지체하지 마십시오 ! 이것은 촌각을 다투는 일입..
여유를 가질 일이 아닙.. 우리가 여유를 가지고 있는 동안 기다려 줄 수 있는 부모님들이 아닙..
이제 언제 죽음의 부름을 받을지 모르는 부모님들에게 가정의 달에, 특별히 이 주간에, 우리는 구원의 선물을 구원의 효도를 사랑하는 부모님들에게 꼭 안겨드려야 할 것입.. 할렐루야 !

사랑하는 예인의 교우 여러분 !
이제 오늘 말씀을 정리합..

우리 부모님은 구제의 대상이 아닙.. 측은히 여기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효도가 아닙..
부모님은 공경의 대상입..
부모님의 마음을 기쁘고 즐겁게 해드려야 합..
부모님을 구원해야 합..

이것만이 하나님께 우리 마음을 드리며 그분이 인도하시는 길을 기뻐하는 명령에 순종하는 자녀가 되는 것인 줄 믿습..

이제 한 가지 이야기만 더 하고 설교를 마치겠습..

몇 해 전에 신문에 기고되었던 한 아버지의 고백입..
이 이야기를 잘 들으시면 지금 부모님이 생존해 계신 분들은 오늘부터 부모님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분명히 달라질 것입..

친구 범수의 아버지는 일흔을 훨씬 넘긴 연세에도 매우 정정하셨는데, 단지 약간의 치매기가 있으셨던 모양이다.
결혼 후 분가한 지 몇 년이 흐르자 아버지는 가끔 막내인 친구를 못 알아보신 것이다. 그나마 오십 년 이상 살아오신 집에서 뵐 때는 괜찮은데 대문 밖만 나서면 가끔 알아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친구는 아주 오랜만에 아들노릇 한 번 하겠다고 아버지를 목욕탕에 모시고 갔다 그런데 옷소매를 벗겨드리던 아들에게 갑자기 아버지가 뜬금없는 질문을 한 것이다
“당신 누구요?”
“예?”
“당신 누군데 남의 옷을 막 벗기는 거요?”
“아버지, 저예요 저, 아버지 아들….”
처음에 아들은 다시 자신을 알아보리란 확신에 별 긴장도 없이 그저 건성으로 대답을 했단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거듭 호통을 치시자 탈의실에 있던 사람들이 힐끔힐끔 쳐다보더니, 친구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정말, 할아버지 아드님이 아니세요?”
“예, 이 사람이 지금 내 시계를 뺏어가려고 아들이라고 하네요…”
겉으론 매우 정정하신아버지가 정색을 하며 이렇게 대답하시니 사람들은 모두 아버지 편이었다.
친구는 당장에 여탕으로 가신 어머니를 모셔오고 싶었지만 그 사이에 아버지가 밖으로 나가거나 다치실까봐 카운터 보는 사람에게 전화를 부탁했는데, 사람들은 아예 파출소로 신고를 해버렸다
결국 경찰의 신원조회로 모든 오해가 풀리긴 풀렸다며, 씁쓸히 이야기를 털어 놓는 친구의 표정에 우리들 자리엔 잠시 침묵이 흘렀다.

새벽 3시가 되어서야 자리를 털고 집으로 들어온 나는 부모님 방문부터 빼꼼이 열어 보았다
아버지는 언제부턴가 늘 코를 골며 주무시고 그 소리가 시끄러워 아예 반대 방향으로 주무시던 어머니도 언제부턴가 입을 벌린 채 아버지 못지않게 크고 이상한 소리를 내며 주무신다
평소 그리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던 그 소리들이 오늘은 어찌나 그리 곱게 들려오는지…

여러분 !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슴에 찔림이 있지 않습니까?
나는 아직 살아계신 나의 부모님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고 있습니까? 오늘 니 시간 부모님을 향한 사랑이 다시 새롭게 불붙어 일어나기를 축원합..

다시 한 번 선포합..
부모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자녀가 되시기를 축원합..
부모님의 구원을 꼭 이루세요 !
부모님께 가장 큰 효도를 하십시오 !
그래서 땅에서도 잘 되고 장수하는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시는 예인의 모든 자녀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 찬양과 통성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