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바의 베드로를 청하라 - 곽근열 (2007-05-06)

제목 / 욥바의 베드로를 청하라
본문 / 행 11:1-18

1 유대에 있는 사도들과 형제들이 이방인들도 하나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들었더니 2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에 할례자들이 힐난하여 3 가로되 네가 무할례자의 집에 들어가 함께 먹었다 하니 4 베드로가 저희에게 이 일을 차례로 설명하여 5 가로되 내가 욥바성에서 기도할 때에 비몽사몽간에 환상을 보니 큰 보자기 같은 그릇을 네 귀를 매어 하늘로부터 내리워 내 앞에까지 드리우거늘 6 이것을 주목하여 보니 땅에 네 발 가진 것과 들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보이더라 7 또 들으니 소리 있어 내게 이르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으라 하거늘 8 내가 가로되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거나 깨끗지 아니한 물건은 언제든지 내 입에 들어간 일이 없나이다 하니 9 또 하늘로부터 두 번째 소리 있어 내게 대답하되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말라 하더라 10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에 모든 것이 다시 하늘로 끌려 올라가더라 11 마침 세 사람이 내 우거한 집 앞에 섰으니 가이사랴에서 내게로 보낸 사람이라 12 성령이 내게 명하사 아무 의심 말고 함께 가라 하시매 이 여섯 형제도 나와 함께 가서 그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13 그가 우리에게 말하기를 천사가 내 집에 서서 말하되 네가 사람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14 그가 너와 네 온 집의 구원 얻을 말씀을 네게 이르리라 함을 보았다 하거늘 15 내가 말을 시작할 때에 성령이 저희에게 임하시기를 처음 우리에게 하신 것과 같이 하는지라 16 내가 주의 말씀에 요한은 물로 세례 주었으나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 받으리라 하신 것이 생각났노라 17 그런즉 하나님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저희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관대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 하더라 18 저희가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가로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하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이 기대하시는 믿음의 자리에서 떠나지 않는 신실한 삶을 살아서 약속하신 하나님의 복록을 마음껏 누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현대를 지식과 정보사회라고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약 72일이면 산업화를 이룬 300년 동안의 지식보다 더 많은 지식이 축적된다고 합니다. 우리는 변화되지 않으면 안 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변화를 강요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되지 않는 다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앨빈 토플러는“이제 지구촌은‘강자’와‘약자’대신‘빠른 자’와 ‘느린 자’로 구분될 것이고 빠른 자는 승리하고 느린 자는 패배한다.”고 말하였습니다. 빌 게이츠는 최근에 내놓은 책 '생각의 속도’에서 다가올 10년의 변화가 지난 50년의 변화속도를 압도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본문의 말씀은 복음의 역사에 있어서 어쩌면 영적인 대 변화를 예고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방인이었던 백부장 고넬료가 하나님의 사자를 만나게 되었고 베드로를 청하여 복음을 들었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복음이 오직 유대인들에게만 해당되는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생각하였던 당시 유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엄청난 사건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이해하지 못한 예루살렘교회 성도들은 베드로가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했다는 소문을 듣고서 베드로를 비판하고 나선 것입니다. 물론 베드로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베드로가 욥바에 있는 동안 하나님은 환상을 통해서 세 번이나 말씀하신 것도 역시 그의 생각을 고치시기 위해서였다는 것을 넉넉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가이사랴로 행한 베드로의 걸음은 복음의 문을 유대인에게서 모든 열방의 백성들에게로 활짝 열게 된 사건이었던 것입니다. 고넬료라는 백부장이 욥바에 사람을 보내서 베드로를 청하였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총의 흐름이 새로운 방향으로 역사되기 시작했다는 말씀입니다. 이 사건을 아직 이해하지 못한 유대 그리스도인들은 베드로에게 비판을 가하였습니다. 본문의 말씀은 바로 여기에서 시작하고 있습니다. 본문을 통해서 주님은 무엇을 우리에게 말씀하시기를 원하시겠습니까? 주님이 들려주시는 하늘의 음성을 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새로운 시대의 영적인 변화와 복음에 대한 요구에 응답하고 하나님이 쓰실만한 믿음의 길에 서는 사람으로 말입니다.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첫째 믿음의 사람은 성령에 이끌림을 받는 사람입니다.

본문 1-3절의 말씀을 다 같이 한 목소리로 읽어보겠습니다. “유대에 있는 사도들과 형제들이 이방인들도 하나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들었더니 2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에 할례자들이 힐난하여 3 가로되 네가 무할례자의 집에 들어가 함께 먹었다 하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의 말씀을 읽어보면 우리는 상당히 답답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예루살렘 교회가 하나님의 손길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경솔하게 자초지종을 들어보지도 않고 자신들의 생각을 그대로 쏟아놓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사람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이라고 한다면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이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이 나에게 무엇을 가르치시기를 원하시는가를 물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때 우리는 믿음으로 한 단계 성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본문을 통해서 나타나고 있는 유대 그리스도인의 사고방식은 교회 안에서 그동안 믿어왔던 기존 성도를 상징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먼저 믿는 우리 자신들의 모습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본문의 말씀을 보면 베드로가 기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비몽사몽간에 하늘에서 보자기 같은 그릇이 네 귀를 매고 내려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가만히 보니까 그 속에는 땅에 네 발 가진 것과 들짐승, 그리고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새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뜻을 알 수 없었던 베드로는 그것이 무엇인지 궁금하여 기도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때 가이사랴에서 로마군의 백부장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욥바에 온 것입니다.
백부장 고넬료가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빛난 옷을 입은 사람이 제 구시 기도시간에 나타나서 말하기를 하나님이 네 기도를 들으시고 네 구제를 기억하셨으니 사람을 보내어 욥바에 있는 베드로를 청하라~! 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욥바에 있는 베드로에게 사람을 보냈던 것입니다.
베드로 역시 이 사람들을 만나는 순간 즉시로 성령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본문 11-12절의 말씀을 보면 “마침 세 사람이 내 우거한 집 앞에 섰으니 가이사랴에서 내게로 보낸 사람이라 12 성령이 내게 명하사 아무 의심 말고 함께 가라 하시매 이 여섯 형제도 나와 함께 가서 그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베드로가 왜 위대한 일을 할 수 있었는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열려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씀을 따라서 순종하는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또한 고넬료 역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라는 사실도 틀림없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순종한 사람들을 통해서 위대한 역사가 시작되게 하신 것입니다. 복음 전파의 새로운 장이 가이사랴의 백부장 고넬료의 집에서 열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고넬료의 집에서 일어난 이 놀라운 성령의 역사는 말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예루살렘 교회까지 전해졌습니다. 다른 사도들과 성도들이 이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본문의 말씀을 보면 예루살렘 교회는 베드로 사도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 역시 베드로가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베드로 사도가 돌아왔습니다. 본문 2절 말씀을 보면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에 할례자들이 힐난하여”라는 말씀을 볼 수 있습니다. 할례자라는 말은 유대 그리스도인을 가리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유대 그리스도인들로 구성된 예루살렘교회의 복음에 대한 가치관과 이해의 넓이를 보여주는 말씀이었습니다. 3절의 말씀에서 할례자와 무할례자라는 구분은 을 분명하는 것은 유대인과 이방인을 철저히 구별하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당시에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이 무가치한 존재들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심지어 어떤 랍비들은 말하기를 이방인들은 종말 때에 지옥의 땔감으로 쓰기 위해 창조된 것이라고 까지 말할 정도입니다.
이런 생각이 예루살렘 교회 안에서도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베드로 사도를 비난하고 비판한 것이 당연하지 않았겠습니까? 본문에서 '힐난했다'라는 말은 헬라어로 '디아크리노'라는 말입니다. '디아크리노'는 단순히 이의를 제기한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어떤 일을 집요하게 따지고 문책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힐난했다'는 말씀의 의미입니다. 우리는 이 단어 하나만 놓고 보아도 당시 예루살렘 교회의 상황을 가히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베드로를 맞이하는 성도들의 자세도 넉넉히 짐작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은 이구동성으로 그렇게 말했는지도 모릅니다. "도대체 사도라는 사람이 그것도 예수님의 수제자인 사람이 그럴 수 있어~! 무슨 이유로 이방인의 집에 들어가서 비난의 대상이 되었느냐? 고 말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동안 가지고 살아온 전통과 자신들의 가치관이었던 것입니다. 이것을 고정 관념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사람은 자신의 계획이나 자신의 생각과 관계없이 철저하게 하나님의 중심의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베드로도 하나님의 역사하시는 손길에 자신의 삶을 두고 따랐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완전하신 계획과 손길에 이끌림을 받는 사람을 통해서 새로운 역사가 전개되었던 것입니다.
나는 베드로처럼 기도하는 사람입니까? 성령의 이끌림을 받는 사람이냐는 말입니다. 나는 고넬료처럼 기도가 하나님께 들으심이 되고 구제하는 것이 기억되는 사람입니까? 성령은 바로 그런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십니다.

행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마 4:19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마 28:19-20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 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는 성령의 이끌림을 받는 사람입니까? 나의 기도가 하나님의 들으심이 되고 나의 수고가 하나님의 기억하심이 되는 고넬료 같은 삶을 살고 있습니까? 아니면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처럼 주님의 일에 충성하는 사람들에게 비판하고 평가하는 그런 사람입니까? 주님은 우리의 편견을 극복할 수 있는 눈을 주십니다. 우리의 잘못되고 편협한 가치관이 변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인간적인 교훈 그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교훈을 깊이 생각하는 사람이 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음성화답하고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성령의 사람으로 말입니다.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로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의 일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입니다.

본문 13-17절의 말씀을 다 같이 한 목소리고 읽어보겠습니다. “그가 우리에게 말하기를 천사가 내 집에 서서 말하되 네가 사람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14 그가 너와 네 온 집의 구원 얻을 말씀을 네게 이르리라 함을 보았다 하거늘 15 내가 말을 시작할 때에 성령이 저희에게 임하시기를 처음 우리에게 하신 것과 같이 하는지라 16 내가 주의 말씀에 요한은 물로 세례 주었으나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 받으리라 하신 것이 생각났노라 17 그런즉 하나님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저희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관대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 하더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의 말씀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을 하나 찾으라고 한다면 어떤 말씀을 찾으시겠습니까? 저는 당연히 17절의 말씀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내가 누구관대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가로막을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베드로의 신앙관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사람이 가로막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른 표현으로 하면 우리의 생각이나 가치관이 하나님 중심이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의 역사를 의미합니다. 성령에 의한 강력한 변화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본문의 말씀에 보면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서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할 때였습니다.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마치 마가다락방에서 역사하시던 놀라운 광경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오순절의 성령의 역사가 가이사랴에서도 일어났던 것입니다. 본문 15-16절의 말씀을 보면 베드로의 표현에서 이 사실이 나타나 있습니다. “내가 말을 시작할 때에 성령이 저희에게 임하시기를 처음 우리에게 하신 것과 같이 하는지라 내가 주의 말씀에 요한은 물로 세례 주었으나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 받으리라 하신 것이 생각났노라”성령이 역사하시는데 처음 제자들에게 나타나시던 역사와 같았습니다.
오늘 교회의 소망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처음 예루살렘 교회에 역사하시던 그 성령의 역사가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의 종들이 말씀을 시작할 때에 성령은 성도들에게 놀랍게 역사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지적한 것입니다. 고넬료처럼 성령을 사모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기도하고 간구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말입니다. 그런 사람을 통해서 새 역사는 시작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지금도 예수 그 이름을 위하여 헌신하기로 작정한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역사하십니다. 그리고 이 사건은 사도 베드로에게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게 하였습니다. “요한은 물로 세례를 주었으나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우리에게 약속만 하신 것이 아니라 그 약속이 이루어지도록 지금도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사변적인 이름이 아닙니다. 관념 속에만 계시는 이름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이름이 생명이요, 예수의 이름이 능력이며, 예수의 이름이 하나님의 권세입니다. 그 이름을 통해서 시대가 변하고 역사를 새롭게 하시며 그 이름을 통해서 위대한 믿음의 사람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행상의 아들로 태어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가난에 한을 품고 무섭게 일했습니다. 야심찬 사업가로 변신한 그의 인생철학은 `나를 위해, 돈을 위해'였습니다. 이 청년은 미국석유업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세계적인 대부호로 성장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노동자들을 심하게 착취했습니다. 사람들은 존경해서 무릎을 꿇는 것이 아니라 돈 때문에 그에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의 나이 쉰셋이 되었을 때였습니다. 몸과 마음은 심하게 망가져 있었습니다. 심한 노이로제와 소화불량, 무력감과 악몽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의사는 죽음을 준비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그때 비로소 믿음의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면서 무엇을 위하여 살아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의 관심이 하나님의 일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삶의 목적도 하나님의 일에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위하여, 이웃을 위하여' 라는 것으로 그의 좌우명도 바뀌게 되었습니다. 거액을 헌금하여 시카고대학을 설립했습니다. 리버사이드교회도 세웠습니다. 여생을 `교육'과 `선교'와 `사랑의 실천'에 쏟았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98세까지 장수한 록펠러라는 사람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일에 관심을 가진 사람입니까? 그렇다면 나는 얼마나 주의 일에 헌신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고후 5: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롬 7:6 이제는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의문의 묵은 것으로 아니할지니라
엡 4:22-24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23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24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베드로처럼 그런 고백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내가 누구관대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 하나님의 일에 언제나 자신을 드릴 수 있는 믿음의 결단과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주님은 지금도 하나님의 역사하시는 손길에 자신을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때 하나님은 역사를 새롭게 하시는 위대한 일을 행하실 것입니다. 성령의 역사하심을 알았던 베드로에게서 위대한 복음의 역사를 이루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로 믿음의 사람은 많은 사람들의 믿음의 눈을 열리게 합니다.

본문 18절 말씀을 다 같이 한 목소리로 읽어보겠습니다. "저희가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가로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 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하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여기에서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의 믿음의 자세에 대하여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에는 온갖 소문으로 베드로에 대한 비판까지 난무하게 되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하였던 것처럼 베드로를 힐란하였다는 말은 집요하게 추궁하고 그의 잘잘못을 따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사실을 알고 보면 자체가 얼마나 어리석고 맹랑한 것들이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렇게 힐난한 것은 하나님의 역사를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가치관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평가하고 하나님의 사람을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본문의 말씀 2-3절의 말씀에 보면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에 할례자들이 힐난하여 3 가로되 네가 무할례자의 집에 들어가 함께 먹었다 하니”라는 말씀에서 너무나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할례자들이 힐난하여 네가 무할례자의 집에 들어가 함께 먹었다~! 하는 말은 유대의 전통과 민족적인 선민의식에서 온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의 성도들이 그렇게 완악한 사람들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가이사랴 백부장 고넬료의 집에서 일어난 성령의 역사가 사람의 손에 의해서 일어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건이었다는 사실을 베드로에게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교회의 모든 성도들은 잠잠하였다고 본문은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절제하고 하나님의 역사를 향하여 열린 마음을 가지고 순종하였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말하기를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 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라고 고백하였던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성령의 사람은 그 모든 삶에 있어서 하나님 중심의 삶으로 변화되고, 성령의 사람에 의해서 또 다른 그리스도인들이 그 변화에 참여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앞에서 우리가 살펴본 것처럼 베드로 역시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과 다를 바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세 번이나 환상을 보이시면서 까지 베드로를 설득하셨던 것입니다. 본문 7-8절의 말씀을 보면 “또 들으니 소리 있어 내게 이르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먹으라 하거늘 8 내가 가로되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거나 깨끗지 아니한 물건은 언제든지 내 입에 들어간 일이 없나이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베드로가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던 복음에 대한 이해요 신앙관이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역시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성령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진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 교회도 베드로를 통해서 이전에 알지 못하였던 하나님의 역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방인들을 향한 복음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유대인들에게 역사하시던 성령의 역사가 이방인들에게도 조금도 다름이 없이 역사되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후에 베니게와 구브로 안디옥 등 소아시아에 교회가 세워지고 바울 사도가 복음을 전파하게 되는 역사의 현장을 예루살렘 교회가 수용하게 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을 것은 조금도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오늘 하나님의 교회에도 베드로처럼 하나님의 역사를 바로 알고 인식하여 자신을 헌신할 수 있는 영의 사람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의 교회가 위대한 일을 이루어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1903년 웨일즈에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각성운동이 일어나자 술집과 극장들이 문을 닫기 시작했습니다. 공장 노동자들이 훔쳐간 물건을 다시 가져왔는데, 그 물건이 산더미처럼 쌓였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 부흥운동을 당나귀들도 알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항상 채찍으로 학대하던 주인들이 은혜를 받고 보니까 인자한 모습으로 바뀌어졌고 심지어 당나귀를 껴안고 우는 주인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1907년 평양에 대부흥운동이 일어났습니다. 말씀으로 변화된 성도들이 주일에 가게의 문을 닫았습니다. 그러자 평양의 경제가 마비되었다고 합니다. 10%의 성도들이 문을 닫았는데도 평양 전체가 주일에는 철시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우리도 성령의 역사에 자신의 삶을 전적으로 맡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영적으로 변화되는 그리스도인의 길에 서있을 때야 비로소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행10:34-35 "내가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취하지 아니하시고 각 나라 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받으시는 줄 깨달았도다"
엡 6:9 상전들아 너희도 저희에게 이와 같이 하고 공갈을 그치라 이는 저희와 너희의 상전이 하늘에 계시고 그에게는 외모로 사람을 취하는 일이 없는 줄 너희가 앎이니라
벧전 1:17 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판단하시는 자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의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는 지금 나를 통하여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순종하는 사람입니까? 고넬료를 통하여 이방인들에도 성령께서 동일하게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예루살렘 교회가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베드로를 통하여 볼 수 있는 영적인 통찰력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한국 교회와 민족의 내일을 위하여 영적인 통찰력을 지닌 베드로를 찾고 계십니다. 그때 시대와 역사를 바르게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