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과 옆구리를 보이신 예수님 - 곽근열 (2007-04-21)

제목 / 손과 옆구리를 보이신 예수님
본문 / 요 20:19-31

19 이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에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20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21 예수께서 또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22 이 말씀을 하시고 저희를 향하사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으라 23 너희가 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24 열 두 제자 중에 하나인 디두모라 하는 도마는 예수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25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가로되 내가 그 손의 못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26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고 27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28 도마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29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30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31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도 생명의 주 우리 주님의 예비하신 은총이 저와 여러분의 삶에 풍성하게 넘치는 믿음의 날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프랑스의 유명한 사상가 어네스트 골트가 어느 날 토마스 칼라힐을 찾아와서 말했습니다. "나는 멀지 않은 장래에 기독교를 대신하는 신선하고 새로운 종교를 만들 것"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칼라힐은 에네스트에게 대답하였습니다. "대단히 흥미 있는 일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당신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에게 증명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우리 모두의 죄를 대신하여 죽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당신은 다시 살아나야 합니다. 그럴 수 없다면 당신의 계획은 헛된 계획이 되고 말 것입니다." 세상의 그 어떤 사람도 어떤 종교도 흉내 낼 수 없는 사건 그것이 바로 예수님의 부활 사건입니다.
안식 후 첫날 저녁이었습니다. 제자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전후 상황으로 보아서 막달라 마리아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베드로와 요한, 그리고 제자들은 예수님의 무덤에 가서 빈 무덤을 확인하였습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을 만났다는 이야기는 믿을 수도 믿지 않을 수도 없었지만 적어도 예수님의 무덤이 비어있다는 사실만은 확실하였습니다. 벌써 하루해가 지고 저녁이 되었습니다. 들리는 소문에 예수님의 시신을 제자들이 도적질해갔다는 소문도 들려왔습니다.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차라리 그랬더라면 마음이라도 편할 것인데 문제는 예수님의 시신이 자신들에게는 없다는 것이 더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시신을 제자들이 도적질해갔다고 하면서도 대제사장이나 군병들 가운데 누구도 제자들을 불러다가 예수님의 시신을 내놓으라고 할 수도 있었을 법한데 그런 기록은 없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 하는 역설 가운데 하나입니다. 제자들에게는 그렇게 지낸 하루가 길고 길었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믿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믿지 않을 수도 없었던 제자들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모두 한 곳에 모였습니다. 이러한 제자들의 상황을 본문은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에 문들을 닫았더니”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렇게 두려워하던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나타나셨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에게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제는 자신들의 눈으로 부활의 주님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이 손과 옆구리를 보여주시면서 더욱 부활에 대한 확신에 차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가만히 살펴보면 제자들의 기쁨과 감격은 여기에서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본문 20절의 말씀에“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드디어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것입니다. 그 기쁨과 감격을 무엇으로 다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십자가~! 그 처참한 형벌로 사랑하고 존경하며 따랐던 예수님은 영영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부활하셔서 무덤 속에 계시지 않고 지금 자신들의 눈앞에 서신 것입니다.
믿음 없는 자가 아니라 믿음 있는 자로 그 인생의 새로운 변화의 시간이었습니다.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리며 새로운 창조의 역사에 참여하는 초대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위대한 믿음의 사람으로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위대한 제왕의 손에서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민중의 추앙을 받는 웅변가나 정치가를 통해서 일어나지도 않았습니다. 갈릴리 바닷가에서 고기 잡던 어부들의 손길을 통해서 일어났습니다. 이 시간 제자들처럼 저와 여러분도 부활하신 예수~! 그 생명의 주님을 만나는 시간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제야 우리의 믿음이 확실해지고 주님이 원하시는 믿음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첫째로 부활하신 주님은 평강을 선포하셨습니다.

본문 19-21절의 말씀을 다 같이 한 목소리로 읽어보겠습니다. “이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에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20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21 예수께서 또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의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세 번이나 반복하여 말씀하신 것이 있습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라는 말씀입니다. 본문 21절의 말씀에서 그리고 26절의 말씀에서도 예수님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라고 반복하여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왜 주님은 반복해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것입니까? 아무런 이유도 없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본문의 말씀 속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평강을 선포하신 이유 세 가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첫째는 제자들이 십자가 사건으로 인하여 유대인들을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손과 옆구리를 보이신 것은 부활의 확신을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둘째로 제자들이 사명을 감당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평강의 사람이 되어야 했습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라고 하시는 말씀은 세상을 향하여 보내시는 제자들의 사명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셋째로는 성령의 사람만이 주님의 평강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예수님께서 사용하신 평강은 헬라어로 에이레네라는 말인데 평화, 번영, 안식, 축복을 의미합니다. 주님께서 평강을 선포하신 것은 무서운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주님이 주시는 흔들림이 없는 믿음의 길을 가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돌을 캐내는 채석장에서 인부들이 다이너마이트의 폭파 준비를 다 마치고 도화선에 불을 붙였습니다. 모든 인부들이 다 대피하였습니다. 갑자기 한 가지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제 수 초만 지나면 다이너마이트가 터지게 될 것인데 폭파 현장에 3살짜리 꼬마가 아장아장 걷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인부들이 어쩔 줄 모르며 아이를 향해서 소리를 지르며 손짓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그것을 더 재미있어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에 그 아기의 엄마가 달려 왔습니다. 그리고는 애기를 향하여 두 팔을 넓게 벌려서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아이를 불렀습니다. 그러자 아기는 엄마에게 달려 왔습니다. 품에 안기는 아이를 품자마자 엄마는 대피소에 뛰어 들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다이너마이트도 굉음과 함께 폭발하였습니다. 아이와 엄마도 무사했습니다.
죄악의 위험으로 사망의 위기 속에 방황하는 영혼을 위하여 주님은 환한 미소를 지으시면 양팔을 벌리고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생명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말입니다.

사 43:1-2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조성하신 자가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2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요 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 16: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이 주시는 평안을 소유한 사람입니까? 주님은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한 주님의 평안~! 세상을 이기는 이김을 주시는 평안이 바로 주님이 주시는 평안입니다. 물이 침몰치 못하고 불꽃이 사르지도 못하는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사실을 믿으십니까?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주님이 선포하시는 평강 속에서 그 평강을 누리는 사람이 되어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때 세상은 우리를 가로막아 서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로 부활하신 주님은 믿음 있는 자가 되라고 선포하십니다.

본문 26-28절의 말씀을 다 같이 한 목소리로 읽어보겠습니다.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고 27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28 도마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에서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 속에서 가장 중요한 말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믿는 자가 되라~! 하는 말씀일 것입니다. 안식 후 첫날 예수님이 부활하시던 그날 저녁이었습니다. 제자들이 모여 있는데 그 자리에 하필이면 도마가 없었습니다. 도마를 우리는 흔히 믿음 없는 사람이라고 치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 속에 나타나고 있는 도마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보다 훨씬 치밀한 사람이요 용기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11장의 말씀을 보면 도마의 성품을 살짝 엿볼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10장을 보면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신 말씀 때문에 죽을 고비를 넘긴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간신히 예루살렘에서 나오신 예수님께서 나사로가 병들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살리기 위해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신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의 집은 베다니에 있었지만 나사로의 집을 찾아간다는 것은 풀 섶을 지고 불속으로 뛰어 들어가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이런 위험을 직감한 도마는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 라고 말하면서 따라나섰습니다.
요한복음 14장의 말씀에서 예수님은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3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4 내가 가는 곳에 그 길을 너희가 알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때 도마가 나서서 하는 말이 “주여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삽나이까?” 라고 물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도마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믿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본문 25절의 말씀을 보면“내가 그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도마가 매우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현실주의자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을 우리는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성격이라고 말합니다. 그런 도마에게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본문 27절에서“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주님이 원하시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본문은 분명하게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사람은 이성적인 사람이 아니라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사람은 합리적인 사람보다는 믿음의 사람을 원하신 것입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사람은 현실적인 계산을 잘하는 사람보다도 믿음의 사람을 원하셨습니다. 그렇게 말하니까 이성적거나 합리적이면 안 되고 현실적인 것은 무시해도 좋다는 말로 오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아니라 믿음의 사람들에게 보다 더 우선적인 것이 무엇인지를 주님이 우리에게 설명하신 것입니다.
제주 조천 초등하교 6학년생인 안현숙양이 <우리 아빠>란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동시를 썼습니다.

다섯 여섯 살적엔가
처음 알았다
아빠가 말을 못하신다는 것을

어디엔가 갈 때면
초라한 츄리닝을 입고
한마디 말도 못하시는 아빠가
정말 싫었다

그런데……

내가 손을 크게 다쳤을 때
정신없이 츄리닝을 입고
나를 등에 업고
병원으로 달려가신 아빠

말은 못하고
아빠 등 뒤에서
엉엉 울어 버렸다

아빠가 말을 못한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어떤 모습이든 나를 책임져줄 아빠가 있다는 것은 자랑스러울 뿐이었습니다. 오히려 그런 아빠를 사랑하지 못하는 것이 부끄러움이었습니다. 이 소녀는 그 잘못을 겨우 초등학교 6학년 때에 벌써 깨달은 것입니다. 주님은 울의 생명까지도 책임져 주셨는데 혹시 십자가를 부끄럽게 생각하지는 않으십니까? 때로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 자신에게 부끄러움으로 닦아오지 않으십니까? 주님은 그런 사람에게 말씀하십니다.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음 있는 자가 되라.

엡 5:11-12 "너희는 열매 없는 어두움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 저희의 은밀히 행하는 것들은 말하기도 부끄러움이라"
히 12:2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벧전 3:16 선한 양심을 가지라 이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의 선행을 욕하는 자들로 그 비방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려 함이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주님은 지금 도마의 믿음을 책망하고 계십니다. 믿음 없는 자리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믿음 있는 사람입니까? 정말 주님의 십자가를 부끄러워하지 않습니까? 나는 확실한 믿음으로 살고 있습니까? 열매 없는 어두움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 주님은 지금도 이 시대의 도마를 향하여 말씀하십니다.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하나님은 믿음 있는 사람들을 통하여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변화시키고 하나님의 교회를 든든히 세우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로 부활하신 주님은 성령을 받으라고 선포하십니다.

본문 20-22절의 말씀을 다 같이 한 목소리로 읽어보겠습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21 예수께서 또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22 이 말씀을 하시고 저희를 향하사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으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의 말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에 우리는 접근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면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말씀하신 것은 제자들에게 믿음의 용기를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하시는 말씀은 제자들에게 세상을 향하여 나아갈 사명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역사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령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본문의 말씀을 보면 “저희를 향하여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으라~! 말씀하신 것입니다.
여기에서 예수님께서 숨을 내쉬며 라고 하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헬라어로 엠퓌사오라는 동사입니다. 그 의미는 영어로 to blow or breathe upon 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호흡하도록 숨을 불어넣었다는 뜻입니다. 이 말은 주님께서 그냥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만 하신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신약성경에서는 엠퓌사오가 본문에서 유일하게 한 번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구약성경에서는 이와 같은 뜻으로 히브리어에서 두 번 사용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창세기 2장 7절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라는 말씀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아담을 창조하실 때 사용하신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흙으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속에 생기를 불어넣어 생령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살아 움직이는 존재가 되게 하셨던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에스겔 37장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생기여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사망을 당한 자들에게 불어 살게 하라 하셨다 하라 이에 내가 그 명령대로 대언 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 일어나서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겔 37:9∼10)
여기에서 예수님이 숨을 내쉬면서 성령을 받으라 말씀하신 것은 새로운 창조역사의 선포였습니다. 새창조의 역사가 바로 성령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믿음 없는 사람이 믿음 있는 사람이 되고 두려움에 떨던 사람이 담대한 믿음의 사람이 되는 하나님의 사건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입니다. 성령을 받으라~! 위대한 하나님의 창조의 역사가 새롭게 이루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탈리아의 중부에 있는 도시 볼로냐에서는 35만 여명의 젊은이들이 환호하는 가운데`록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60년대에 기성체제에 저항하는 노래들을 불러 젊은이의 우상이 되었던 미국 가수 밥 딜런(Bob Dylan)이 출연했습니다. 그리고 이 젊은이들의 축제에 교황 바오로 2세가 참석했습니다. 밥 딜런은 자신의 히트곡들을 부르던 중 그 유명한 `Blowin in the Wind'(바람 속에 대답)를 열창하였습니다. 그 노래의 내용을 번역하면 다음과 같은 노랫말이 됩니다.
How many roads must a man walk down Before you call him a man?
Yes, ’n’ how many seas must a white dove sail
Before she sleeps in the sand?
Yes, ’n’ how many times must the cannonballs fly
Before they’re forever banned?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 in the wind,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
"얼마나 많은 길들을 걸어야 하는가 한 인간이 인간으로 불리기 위해서?
그래, 하이얀 비들기가 얼마나 많은 바다를 건너야 하는가
모래 가에서 안식을 얻기까지?
그래, 얼마나 많은 포탄들이 날아야 하는가？
영원히 멈추게 될 때까지,
친구여, 그 해답은 바람 속에 지나는 인생이라네,
해답은 바람 속에 지나는 인생이라네.“
교황 바오로 2세는 딜런의 노래를 주의 깊게 들은 뒤 노래가 끝나자 딜런과 악수를 나눈 다음, 35만명의 관객 앞에서 딜런에게 그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방금 한 인간이 인간으로 불리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길들을 거쳐야만 하는가 라고 물었습니다. 인간이 참된 인간이 되기 위하여 인간이 걸어가야 하는 길은 오직 하나이며,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즉 진리와 생명의 길입니다."
그리고 교황은 이번에는 관객들을 향하여 말했습니다. "조금 전 밥 딜런은 인생의 해답은 바람 속에 실려 있다고 노래했습니다. 그것은 진실입니다. 모든 인생의 해답은 언제나 바람 속에 실려 있습니다. 그러나 그 바람은 이리저리 흩어져 망각 속으로 사라져 버리는 바람이 아닙니다. 그 바람은 바로 주님의 숨결이자 음성입니다." 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방황하던 제자들에게 주님은 숨을 내쉬면서 말씀하십니다. 성령을 받으라~! 새 창조의 역사에 참여하라는 창조주 하나님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입니다. 위대한 새 역사는 성령의 바람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시 51:10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시 104:30 주의 영을 보내어 저희를 창조하사 지면을 새롭게 하시나이다
골 3:10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좇아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는 자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위대한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까? 성령의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말씀에 따라 부활의 생명을 소유한 사람이 되시기를 원하십니까? 믿음에 확실한 자리에 서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은 지금도 숨을 내쉬면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성령을 받으라~! 시편 기자의 말씀처럼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기도하는 성령의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면서 제자들을 위로하시고 격려하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사람은 새사람을 입은 사람입니다. 위대하신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생명의 기쁨을 누리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때에야 비로소 주님은 이 시대와 역사를 저와 여러분에게 맡기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