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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받은 사람 - 곽근열 (2007-07-07)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4-08-14 (목) 18:04 조회 : 988

제목 /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받은 사람
본문 / 갈 5:13-26

13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 14 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 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서 이루어졌나니 15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 16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17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18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리라 19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20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21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23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24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25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26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노엽게 하거나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맥추 감사주일입니다. 우리가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고 첫 열매의 감격과 사랑으로 주님 앞에 자신을 드리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헌신이 섬기는 교회를 통하여 생명의 향기 되어 나타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호주 시드니의 교도소에 수감된 한 죄수가 탈옥을 꿈꿨습니다. 그는 빵 배달차가 일정한 시간 교도소에 오는 것을 눈여겨두었습니다. 그리고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은밀히 그 차 안에 숨어들었습니다. 차 안은 산소가 부족해 숨이 막힐 정도로 답답해 온몸이 땀과 먼지로 범벅이 됐습니다. 그러나 그는 얼마 후면 펼쳐질 자유로운 삶을 상상하며 고통을 참아냈습니다. 이윽고 차가 멈추었습니다. 그는 주위를 살핀 후 차에서 내렸습니다. 이제는 어떤 구속도 없는 행복하고 자유스런 삶을 살리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배달차가 도착한 곳은 인근 교도소 구내였습니다. 그는 곧바로 붙잡혀 다시 감옥으로 보내졌습니다. 그가 자유를 소망하며 탈출한 곳은 결국 다른 감옥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본문의 말씀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영적인 가르침을 주시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을 부르신 목적은 우리를 속박하기 위해서 부르신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를 자유케 하시고 어떤 삶을 살아야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를 가르쳐 주시고 있습니다. 13절 말씀을 보면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 하라.”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참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서로를 섬길 줄 아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은 사도 바울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자유케 하시는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 하라~! 오늘도 주님의 제자로 살아가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에 자신을 드리는 믿음의 길을 가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때에 비로소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의 역사가 저와 여러분을 통하여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위대한 부르심에 응답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첫째로 그리스도인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은 사람들입니다.

본문 13-15절의 말씀을 다 같이 한 목소리로 봉독하겠습니다.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 14 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 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서 이루어졌나니 15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의 말씀에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게 다가오는 말씀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자유일 것입니다. 본문 13절의 말씀에서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라고 말씀하시고 있는데 여기에서 말씀하시는 자유란 어떤 자유를 말하는 것입니까? 사도 바울은 이 말씀을 헬라어로 “엘류떼리아”라고 하시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자유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세상적인 자유의 의미를 넘어서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인 죄로 부터의 자유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우리가 죄로부터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말입니까? 그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고난과 죽음이 나의 죄 때문이라고 하는 고백을 통해서만 자신의 죄로부터 자유함을 얻을 수 있게 된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회개하고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게만 그 죄에 대한 자유가 선포되어진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이요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던 신비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자유자가 되었다는 말은 자신의 죄로부터의 자유(from sin)를 얻었다는 말입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죄에 대해서 자유(to sin)롭다는 말은 분명히 아니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육신을 입고 살아가는 동안에는 이 죄의 개연성에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끊임없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으면서도 자신의 삶을 살펴서 육신에 속한 삶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는 경건의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분별하지 못한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이 죄로부터 자유하기 때문에 죄를 지어도 더 이상 죄가 우리를 어떻게 할 수 없다고 가르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천만에 말씀입니다. 죄는 반드시 회개해야하고 회개하는 사람들에게만 참된 자유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바울 사도는 우리에게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은 사람들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말씀은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져야하는 분명한 정체성과 자존감을 가지라는 말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품위를 가지라는 말입니다. 다른 하나는 우리가 가진 자유를 통하여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육체의 기회란 죄악과 짝하는 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그리고 서로 사랑으로 종노릇하라는 것은 믿음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실천적인 삶의 자세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나는 섬기는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그것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놀라운 은혜가 우리에게 나타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항구에 죄수들이 노를 젓도록 되어 있는 죄수선 한 척이 정박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스페인을 방문한 나폴리의 총독이 이 죄수 선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총독은 죄수 한 사람씩 불러 어떻게 죄인이 되었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한결같이 대답하기를 "저는 억울하게 누명을 쓴 것입니다."
"그 놈의 판사 때문에 제가 여기에 왔지 뭡니까! 뇌물을 받고서 제게 죄를 뒤집어씌웠어요." "제 경우는 참으로 억울합니다. 우연히 사고 현장을 지나가다가 잡혔습니다."
그들의 말을 들어보니, 그들 가운데 죄인은 한 사람도 없는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청년이 총독 앞으로 나왔습니다. 청년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때 청년은 그렇게 고백하였습니다. "저는 시계를 훔쳤습니다. 그것을 팔아 돈을 마련하려고 했습니다. 제 생각이 잘못되었던 것입니다. 제가 이 벌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총독은 청년의 손을 붙잡고 일어서며, 그렇게 명령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자기 죄를 시인하고 달게 벌을 받는 자는 다시는 죄짓는 일이 없다 ! 이 청년을 풀어 자유케 하라 !" 그 청년은 자유의 몸이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십자가 앞에서 우리 죄를 자복하고 철저하게 회개하여 순결한 믿음의 길에 서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레 5:5-6 이 중 하나에 허물이 있을 때에는 아무 일에 잘못하였노라 자복하고 6 그 잘못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속죄제를 드리되 양 떼의 암컷 어린 양이나 염소를 끌어다가 속죄제를 드릴 것이요 제사장은 그의 허물을 위하여 속죄할지니라
잠 28:13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
겔 18:30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너희 각 사람이 행한 대로 심판할지라 너희는 돌이켜 회개하고 모든 죄에서 떠날지어다 그리한즉 그것이 너희에게 죄악의 걸림돌이 되지 아니하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 앞에서 철저하게 자신의 삶을 드려서 회개하고 자복하여 복된 믿음의 길을 가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를 부르심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부르신 것입니다. 나의 삶을 통하여 그리스도인으로서 참 믿음의 향기가 나타나는 그런 믿음의 삶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참 자유자입니까? 믿음으로 결단하시기 바랍니다. 믿음의 사람입니까?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직 경건하고 거룩한 믿음의 길을 가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으로 종노릇 하는 사람이어야 할 것입니다.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로 그리스도인은 성령을 따라 행하는 사람입니다.

본문 16-18절의 말씀을 뜻을 생각하면서 한 목소리로 봉독하겠습니다.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17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18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떤 사람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이겠습니까? 본문의 말씀에 따르면 그리스도인은 성령을 따라 행하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성령을 따라 행하라는 말씀은 원어에서 프뉴마티 아게스테 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은 나의 주관이나 생각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이끌어 가심에 자신을 맡기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경건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살아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않게 하시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육체의 소욕에 대해서는 본문 19절 이하에서 분명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다 같이 한 목소리로 읽어보겠습니다.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20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21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본문은 분명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육체의 일을 행하는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입니다.
다시 본문 17절의 말씀을 보면 “육체의 소욕은 성령의 소욕을 거스르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의 소욕을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여기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참 믿음의 사람이라고 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기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쓰임을 받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우리의 영성이 살아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향기를 나타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는 지금 성령의 이끌림을 받아 살아가는 사람입니까? 우리는 이 질문 앞에 자신을 세우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본문 18절 이하의 말씀에서도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리라”성령의 인도하심을 입는 사람이 되어야 율법을 이루는 사람이요 그 사람이 자유자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미리암 부드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유명한 구세군의 창설자 윌리암 부드의 딸이었습니다. 미리암은 아주 유망한 기독교 사업을 시작하여 유례없는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오래가지 않아 질병에 걸려 죽음의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한 친구가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그토록 유능하던 여성이 병 때문에 주님의 일을 하지 못하게 된 것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된다고 위로의 말을 던졌습니다. 그러자 미리암은 부드러운 미소를 띠우면서 말하였습니다. '주님의 일을 하는 것은 위대한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뜻을 행하는 것은 더욱 위대합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나는 주님의 뜻을 행하며 살아가는 사람입니까? 얼마나 깊이 있는 영성을 소유한 사람입니까? 나도 그렇게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의 삶의 방향과 목적은 어디를 향하여 있습니까? 성령의 이끌림을 받는 하나님의 사람이 필요한 시대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부르심에 응답하는 사람을 주님은 지금도 찾고 계십니다.

잠 16: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사 58:11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메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하게 하며 네 뼈를 견고하게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
요 16:13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위대한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까? 성령의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사람이 위대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입는 사람은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서는 성경에서 무엇이라고 말씀하시고 있는지를 알아야 순종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오늘도 말씀을 따라서 주님 앞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헌신되어지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할 거입니다.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사랑을 이루는 그리스도인으로 말입니다.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로 그리스도인은 헛된 영광을 구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본문 22-26절의 말씀을 다 같이 뜻을 생각하면서 한 목소리로 봉독하겠습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23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24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25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26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노엽게 하거나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의 말씀은 너무나 유명한 말씀이어서 그리스도인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말입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23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그런데 본문의 말씀에서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본문이 가지고 있는 말씀의 뜻을 알고 계십니까? 이 말씀은 단순하게 수동적으로 암기만 하라고 주어진 말씀이 아닙니다. 성령의 열매는 내가 맺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총으로 맺혀지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성령에 자신의 삶을 맡겨서 살아가는 동안 세상 속에서 강력하게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을 드러내는 생명력 있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다시 말하면 세상에 그 누구에게도 방해를 받지 아니하고 어떤 상황 앞에서도 거리낌이 없을 만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생명력이 있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25절의 말씀을 보면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성령으로 사는 사람이라면 성령으로 행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성령으로 행한다는 말은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성령의 이끌림을 받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을 지적하여 바울 사도는 말씀하시기를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헛된 영광을 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헛된 영광이란 이유 없이 자만하거나 뽐내고 헛되이 자랑하는 것입니다. 그런 헛된 것을 추구하지 않는 사람이 믿음의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존경하고 널리 알려야할 모범이 되는 그리스도인 두 사람을 저는 소개하고 싶습니다. 1905년, 전주에 와 있던 미국 남장로교 테이트선교사 / 한국명으로 최의덕 선교사님이 전주에서 정읍으로 말을 타고 다니시면서 그 중간지점인 금산에서 머무르곤 하셨습니다. 그때 그 지방의 마방의 주인이며 지방의 부호였던 조덕삼이라는 사람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조덕삼은 대대로 유교집안으로 보수적인 가문에서 자랐습니다. 그런데 테이드 선교사님을 만나면서 기독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드디어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의 집안의 마부로 머슴살이를 하던 이자익 이라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소학교도 변변히 다녀보지 못한 무학자였으나 총명하여 스스로 독학을 하였고 주인을 따라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그해 10월에 주인과 하인이 금산 교회에서 박희서와 함께 나란히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100여명으로 교회가 성장하여 장로님을 한분 세우게 되었습니다. 성도들이 투표한 결과 주인 조덕삼은 떨어지고 그 집의 머슴살이를 하는 청년 이자익이 장로가 된 것입니다. 아직 반상(班常)의 제도가 살아있던 시절에 이 일은 엄청난 사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주인이었던 조덕삼 옹은 겸손하게 교회 앞에 선언하였습니다. “이 결정은 하나님이 내리신 결정입니다. 나는 교회의 결정에 순종하고, 이자익 장로를 받들어서 열심히 교회를 섬기겠습니다.”라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조덕삼의 넉넉한 신앙인격의 아름다운 모습이었던 것입니다. 비록 집에 돌아와서는 주인과 머슴의 관계가 되었지만, 교회에 가서는 장로와 평신도로서의 관계로 두 사람 모두 열심히 섬기기를 다하였다고 합니다. 물론 그 후에 조덕삼 옹도 장로가 되셨습니다. 더욱 훌륭하고 귀감이 되는 일은 조덕삼 장로님은 자기 집에서 일하던 머슴살이하던 청년 이자익을 자기 교회의 목사님으로 청빙하여 모시는 조건으로 평양신학교에 유학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금산교회의 담임목사님으로 모셨다는 것입니다. 훗날 이자익 목사님은 한국교회 역사상 전무후무한 조선야소교장로회 총회 총회장을 3번이나 역임하는 큰 인물이 되었습니다. 이자익 목사님이 그렇게 훌륭한 주의 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렇게 겸손하게 섬기며 헌신하는 조덕삼 장로님이 계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조덕삼 장로님의 아들이 조영호 장로님이시고 조영호 장로님의 아들이 국회의원을 지내신 조세형 장로님이셨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참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발견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스도인은 헛된 영광을 구하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본문 24절의 말씀을 보면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을 찾아 순종하고 겸손으로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고 이웃을 섬기는 그 사람이 바로 하나님이 찾으시는 믿음의 사람이라는 말씀입니다.

잠 29:23 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게 되겠고 마음이 겸손하면 영예를 얻으리라
빌 2:3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벧전 5:6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란 도대체 어떤 사람이겠습니까? 온 우주 만물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초대에 응답해야할 사람이 누구이겠습니까? 그 사람이 바로 저와 여러분이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주님이 원하시는 성령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손길에 자신을 맡길 줄 아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 하는 사람~! 헛된 영광을 구하지 않는 사람~! 오직 예수 그 이름을 위하여 헌신하는 그런 믿음의 사람으로 말입니다. 주님은 그 사람을 통하여 이 시대와 교회를 회복시키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