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이 되고 있습니까? - 최성욱 (2007-11-03)

딤전 1:12-16 본이 되고 있습니까 ? 071104주일낮예배


딤전 1:12)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딤전 1:13) 내가 전에는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이었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딤전 1:14)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
딤전 1:15)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딤전 1:16)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절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오늘은 이렇게 인사합..
믿는 자의 본이 되세요 !

우리는 본이 되어야 할 사명자들입..

우선 하나님은 우리를 오늘도 어떻게 대해 주시는지 그것을 알아봅.. 어떻게 나를 바라보실까요?

1. 하나님은 나의 존재를 내가 생각하는 나보다 더 존귀하게 여겨 주십..

딤전 1:12)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여러분 ! 이런 찬양이 있지요 ?

나보다 나를 잘 아시는 아버지 내 모습 이대로 사랑하시네
날 바라보시며 기뻐하시네 그 사랑의 팔로 안아 주시네
속삭여주시네 그 사랑의 노래 날 향해 부르네
속삭여주시네 그 사랑의 노래 아버지의 노래

그렇습.. 그분은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십.. 왜?
나를 만드신 분이기 때문에...
우리는 내가 알고 있는 내가 가장 정확한 나인 줄 알고 살아갑..
그런데 하나님은 내가 나를 바라보는 것보다 나를 더 높게 봐 주시고 더 귀하게 인정해 주십..

그러면 여러분 ! 대답해 보세요
내가 보는 나와 하나님이 보시는 나, 둘 중에 어떤 것이 더 나의 진짜 모습입니까?

예? 하나님이 보고 계신 나 !
그것이 더 정확한 나의 모습입..
그러면 하나님은 나를 지금 어떻게 보고 계실까요?

바울 사도가 경험한 것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우리가 어떤 자인가를 알 수가 있습..

바울은 ‘나는 본래가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였다 그런데 그분이 나를 충성되이 여겨 직분까지 맡기셨다’ 고 말합..
여러분 ! 이게 얼마나 큰 역설이에요?

하나님은 오늘도 전혀 가당찮은 나를 충성된 자라고 여겨 주신다면 우리는 얼마나 감사해야 할까요?
얼마나 감격해야 할까요?
또 얼마나 내가 분발해야 할까요?

오늘 이 시간 여러분과 저는 지금까지 내가 나를 보아 온 시선에서 하나님이 나를 바라보시는 시선으로 높이 들어올려지기를 축원합..
그래서 우리의 눈은 언제나 높이 들어 올려다 보고 있어야 합..

지난 금요일 밤에 에스겔 47 장의 성전의 보좌로부터 흘러나온 물이 450m를 간 다음에 재보면 발목이 잠기고
또 450m를 간 다음에 재보면 무릎까지 잠기고
또 450m를 간 다음에 재보면 허리까지 잠기고
마지막에 또 450m를 간 다음엔 아예 건너지 못할 강이 되어 그 물에서 헤엄을 쳐야 했습..
제가 이 말씀을 통해서 뭐라고 설교를 했습니까?

우리의 신앙생활은, 특히 성령님의 기름 부음 받는 생활이 발목깊이에서 만족하고 끝나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했습.. 왜요?

스펄전 목사님이 말씀했듯이 ‘어떤 교인들은 이렇게 발목이 잠길 정도의 10cm 물 위에 배를 띄우고 항해를 하려고 하니 어떻게 된다구요?

배가 계속해서 자갈바닥을 긁으면서 가야 하고 물위에서 바람을 받고 쉽게 가는 것이 아니라 배가 땅에 닿을 때마다 직접 우리 몸으로 끌거나 밀고 가야 하니까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신앙생활이냐고 말했지요?
그래서 열심히 봉사하는데 일하는 도중에 넘어지고 일을하고 나서도 남는 것은 탄식과 아픔의 상처뿐이라고 했습..
이것은 제 얘기가 아니고 스펄전 목사님의 말씀입..

또 아프리카에서 집회를 할 때마다 백 만 명 이상이 모이고 죽은 자까지도 살려낸 이 시대의 강력한 불의 전도자 라인하르트 본케 목사님은 뭐라고 한 줄 아십니까?

주님의 일 봉사하는데 머리에서 김이 올라오면 아직도 내 힘으로 봉사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했습..
주방봉사하면서 머리에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면 아직은 주님의 힘이 아니라 내 힘으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구요
그러면 열심히 일하는데 머리에서 김이 오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구요?

성령님의 강에서 둥둥 떠다니며 일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고 했습..
또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 된 자의 기쁨을 절대로 사탄에게 빼앗겨서는 안 된다고 했습..

기쁨을 빼앗기면 내입에서는 뭐가 나오고?
탄식이 나오고 거기서도 기쁨을 돌이키지 못하면 그 다음엔 내입에서 뭐가 나오고?
불평과 원망이 나오고 여기서도 기쁨을 되찾지 못하면 ?넘어지고 무너지고 마는 것입..

그래서 우리는 나의 믿음생활이 성령의 은혜와 성령의 경험에 그저 발목 깊이의 은혜에 머물러 만족하지 말고 더 나아가기를 소원해야 합..
무릎까지 성령님의 은혜에 잠기는 자리를 향해 나아가야 합..
또 거기서도 멈추지 말고 허리까지 깊이 잠기는 것을 향해 나아가야 합..
그리고 마지막엔 성령님의 강에서 누워 헤엄치는 그 자리까지 나아가야 한다
이것이 지난주 금요일 밤의 말씀이었습..
이런 영적인 전진이 오늘 말씀을 듣고 있는 여러분 모두에게서 일어나기를 축원합..

어쨌든 여러분 !
사탄의 거짓된 세뇌에 넘어가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너무나 존귀한 분들입..
사탄은 어떡하든지 우리를 무너뜨리고 교회를 파괴해야 하므로 우리를 언제나 본래의 나보다 더 초라하고 위축되게 만듭..
하나님은 ‘내가 보는 나’ 보다 더 높고 존귀하게 보시는데 사탄은 ‘내가 보는 나’ 보다도 더 형편없는 존재로 나를 자포자기하고 학대하고 나아가 저주하도록 계속해서 나를 무너뜨리는 세뇌를 합..
그래서 나의 잘난 것까지도 볼 품 없는 것으로 희석시켜 버립..

그래서 이 시간 우리는 바울 사도가 고백했던 하나님의 시선, 내가 보는 나보다 훨씬 더 고매하게 훨씬 더 존귀하게 나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눈으로 나 자신을 다시 한 번 바라보게 되기를 축원합..

내가 바라보는 나보다 그분은 나를 더 존귀하게 여겨주십..
나의 실패도 개의치 않으십..
나의 실수도 크게 여기지 않으시고 넘겨 주십..
나의 크나큰 실책에도 실망하지 않으십..

이게 하나님의 은혜지요?
딤전 1:14)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

2. 이상하게 그분의 은혜 앞에 서면 누구든지 다 자신의 부족과 허물이 그대로 드러난다는 것입..

딤전 1:13-14) 내가 전에는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이었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

내가 전에는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였다고 고백합..
또 죄인 중에 내가 괴수라고 고백합..

이 고백은 바울 사도가 겸손해서 나온 고백이 아닙..
나를 높여서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시선을 알고 난 다음, 그분의 은혜에 직면하는 순간, 그의 마음속에서 그대로 토해져 나온 고백입..
“나는 이제 보니 하나님 앞에 훼방자였습..
핍박자였습..
포행자였습..
나는 죄인 중에도 최고의 괴수였습..“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 앞에 서자 저절로 바울의 중심에서 터져나온 고백이었습..

그런데 이 고백은 바울만이 아니죠?
하나님을 주님을 정확하게 만난 사람들의 입에서 언제나 토해져 나오는 고백입..

베드로 사도도 그가 처음 주님을 만난 순간에 그에게서도 똑같은 일이 일어났던 것을 볼 수 있습..

밤새도록 고기를 잡지 못하고 지친 채 돌아와 그물을 걷는 순간에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나아갔던 베드로...
말씀대로 그물을 걷어 올렸을 때 그물에 걸려온 고기떼들...
그때 베드로가 한 행위는 뜻밖의 행동이었습..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주여,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나를 떠나소서 !”
베드로도 주님의 진면목을 보는 순간 자신의 가장 큰 허물이 제일 먼저 떠올랐던 것입..
그렇습..
우리를 지으신 창조자 하나님은 전지하신 하나님, 나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다 알고 계신 하나님입..
그래서 그분 앞에 서면 내가 벌겨 벗겨진 채로 설 수 밖에 없습..
그분 앞에서 나를 한 점도 가릴 수가 없습..
너무도 자연스럽게 나 자신의 허물과 약점들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
이것이 바로 하나님만의 능력인 줄 믿습..
나의 약한 것을 그대로 인정하고 진실하게 서게 하시는 하나님 !

어느 목사님이 주일 예배를 끝내고 점심식사를 마친 뒤 책상 옆 소파에 기대고 사색에 빠져있었는데 그때 요란한 전화벨 소리가 울렸습..
불길한 생각을 하며 수화기를 들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교회 어느 집사님이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어서 병원 응급실에 있다는 전갈입..
부랴부랴 그 병원으로 달려갔더니 다른 데는 크게 이상이 없었지만 얼굴 부위에 붕대를 휘감은 채 만신창이가 되어 사람을 알아볼 수가 없었고 한쪽 눈만 겨우 드러내놓고 있었습..
너무 졸지에 당한 일이고 또 얼굴에 상처가 너무 심한 것 같아 뭐라 위로할 말을 찾지 못하고 그저 손을 잡고 물었습..
“집사님, 어떻게 된 일이요?"”
조용히 목사님 얼굴을 바라보던 한쪽 드러난 눈에서 눈물을 흘리며 목사님 손을 더 꼭 잡고는 엄숙하리만치 가라앉은 소리로 입을 열었습..
“목사님 염려 마세요, 괜찮습니다. 하나님께서 너무 오래 참으셨지요”
하나님께서 너무 오래 참으셨지요......
이 짧은 한 마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는 목사님은 아무 말을 하지 않고 서로 손을 잡은 채 침묵만 지키고 있었습..
“하나님께서 너무 오래 참으셨지요” 이 집사님의 말은 자신이 그동안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진실하게 깨닫는 신앙고백이 아니었을까요?
하나의 사고였지만 그 사고가 하나님이 주신 사랑의 채찍이었던 것을 아는 순간 자신의 죄와 허물이 한 눈에 다 볼 수 있도록 떠올랐던 것입..

여러분 ! 이것은 하나도 이상한 것이 아닙..
깨끗한 거울 앞에 서면 우리의 모습의 눈 꼽 하나까지 정확하게 보이는 것이지요?
마찬가지로 정확하신 하나님의 사랑 앞에 서게 되면 나의 부끄러운 모든 것들이 모두 다 한꺼번에 떠오르게 되는 것입..
저와 여러분이 예배를 드리러 나와 침묵의 고백시간이 되었을 때 이런 일들이 일어나야 합..

자격도 없는 나를 존귀하게 높여 봐 주시는 하나님,
털끝만큼 충성도 못 하는 나를 충성된 종이라 여겨주시는 하나님,
그분의 이 황송한 은혜의 눈앞에 설 때마다 나의 적나라한 모습이 떠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높여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눈물의 감격이 넘치시기를 축원합..

그런데 여러분 !
죄인 중에도 가장 큰 괴수인 이런 나를 향해서 긍휼을 베풀어 주신 것은 그 이유가 반드시 있다는 것이지요 ? 그게 뭘까요?

3. 후에 예수를 믿는 자들을 우리가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주님께서 먼저 그 본을 친히 보여주신 것입..

바울 사도는 이것을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

딤전 1:15-16)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절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주님이 친히 본을 보여주신 것은 우리가 그 본을 보고 행함으로 너희들이야말로 믿고 돌아올 자들에게 본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쳐주신 것입..
그렇습..
우리는 모두 다 본이 되어야 할 사람들입..
무엇에 본이 되어야 할까요?

먼저는 오래 참는 일에 본이 되어야 합..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절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우리의 모난 성품들이 다 바뀌어 그분이 나를 높여 바라보시듯 그 존귀한 성품들로 바뀌기까지 주님은 나의 모든 것을 일절 오래도록 참아주고 계십..
이것이 하나님 사랑의 인내입..
우리가 바로 이 인내를 배워야 합..
참는데 오래 참아야 합..
10년 20년 참았다고 터뜨려서는 안 됩.. 더 참아야 합..
그러면 주님처럼 영혼들의 마음을 취할 수가 있습..

우리도 주님처럼 참아주는 일에 본이 되어야 하는데 이것이야말로 내가 선 자리에서 더 낮은 자리로 내려 설 때만 가능한 줄 믿습..
주님도 높은 하늘의 보좌 하나님의 자리를 내려놓으시고 낮고 낮은 땅, 죄인들의 땅에 죄인들과 똑같은 모습으로 오셨습..
그리고 지금도 나보다 더 낮은 자리에서 나를 향해 올려다보고 계십..
그래서 자격이 없는데도 나를 충성된 종이다 여기시는 것 아닙니까?

바로 이것 때문에 주님은 십자가의 죽음까지 기꺼이 제물이 되어 죽어주신 것 아닙니까?
이제 우리도 주님처럼 본이 되는 길은 오래 참는 것이라면, 우리도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좀 더 낮은 자리로 내려서면 되는 줄로 믿습..

다른 사람들을 향해 그 가치보다 높게 보지 못하는 것이 내 눈이라면 내가 서 있는 자리가 아직도 높은 자리라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입..
그리고 그 사람보다 조금만 더 낮은 자리로 내려와 서야 할 것입.. 그러면?

깎아내리고 비판했던 사람을 칭찬하게 될 것입..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가능성이 있는 사람으로 보이게 될 것입..
도저히 안 되겠다고 한 사람이 큰일을 행할 사람으로 보이게 될 것입..

먼저는 여러분의 자녀들을 그렇게 보시기 바랍..
요즘 교육의 현장에서는 눈높이 눈높이 하면서 자녀들과 눈높이를 맞추라고 난린데 성경은 주님의 눈처럼 자녀의 눈높이보다 더 낮게 내려와 올려다보셔야 한다는 것입..
그러면 자녀들이 위대한 인물들로 보이게 될 줄로 믿습..
비단 하나의 예를 들었지만 내 곁의 모든 사람들을 향해서 교사들은 아이들을,
알파도우미들은 게스트들을,
둥지 리더들은 둥지원들을,
임직대상자와 중직자들은 평신도들을
목회자는 모든 교우들을,
그렇게 그들보다 더 낮은 자리로 내려와 서서 대할 때 오늘 우리 예인들은 건져야 할 영혼들의 가장 완전한 본, 샘플이 될 줄로 믿습..

스펄전은 이런 유명한 말을 했습..
“세상 사람들이 쇠망치를 들고 때릴 때 크리스천들은 그 철 받침이 되어야 한다”

우리 모두 함께 옆 사람을 보고 말합시다
더 낮은 자리에서 올려봐 드리겠습.. ! 할렐루야 !

‘나보다 나를 잘 아시는 아버지’ 찬양과 통성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