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굽에서 나사렛으로(송년주일) - 곽근열 (2007-12-30)

제목 / 애굽에서 나사렛으로
본문 / 마 2:13-23

13그들이 떠난 후에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이르되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하여 내가 네게 이르기까지 거기 있으라 하시니 14 요셉이 일어나서 밤에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떠나가 15 헤롯이 죽기까지 거기 있었으니 이는 주께서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애굽으로부터 내 아들을 불렀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라 16 이에 헤롯이 박사들에게 속은 줄 알고 심히 노하여 사람을 보내어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사내아이를 박사들에게 자세히 알아본 그 때를 기준하여 두 살부터 그 아래로 다 죽이니 17 이에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18 라마에서 슬퍼하며 크게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 함이 이루어졌느니라 19 헤롯이 죽은 후에 주의 사자가 애굽에서 요셉에게 현몽하여 이르되 20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라 아기의 목숨을 찾던 자들이 죽었느니라 하시니 21 요셉이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니라 22 그러나 아켈라오가 그의 아버지 헤롯을 이어 유대의 임금 됨을 듣고 거기로 가기를 무서워하더니 꿈에 지시하심을 받아 갈릴리 지방으로 떠나가 23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사니 이는 선지자로 하신 말씀에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 하심을 이루려 함이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2007년 12월 마지막 주일입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 우리 주님의 자비하심으로 인한 것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믿음으로 우리의 삶은 아름답게 잘 갈무리하고 새해 새날을 맞이할 때 위대한 믿음의 길에 서서 하나님이 기뻐하실만한 믿음의 자리에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인생 여정을 살펴보면 참으로 기구한 인생을 사셨구나 하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본문의 말씀을 가만히 살펴보면 예수님은 자신이 태어나신 고향 베들레헴에서 아직 동서사방을 분간하지 못하고, 할 수도 없는 유아시절에 헤롯의 무서운 시기와 질투 속에서 피난의 길을 걸어야 했습니다. 동방박사들은 꿈속에서 하나님의 지시를 받아서 헤롯을 만나지 않고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기다려도 동방박사들이 오지 않자 헤롯이 박사들에게 속은 줄을 알고 심히 격노하였습니다. 그래서 베들레헴과 그 인근 유다지역에 있는 두 살 이하의 남자아이들은 모두 죽임을 당했습니다. 말로 다하지 못한 엄청난 수난을 요셉은 극복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자를 보내서 요셉과 마리아를 애굽으로 피난하게 하셨습니다.
본문의 말씀은 바로 여기에서 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의 인생여정은 말구유에 탄생하시면서부터 수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아버지 요셉 역시 예외일 수 없었습니다. 주님의 부모 되었다는 사실 하나로 엄청난 고난을 통과해야 했습니다. 베들레헴에서 애굽으로 그리고 애굽에서 다시 나사렛으로, 나사렛에서 예루살렘으로 그렇게 예수님의 일생은 커다란 획을 그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주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그 음성을 통해서 우리의 삶을 새롭게 조명해보는 시간이 되어야하겠습니다.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첫째로 아기 예수님은 애굽으로 가셨습니다.

본문 13-15절의 말씀을 다 같이 한 목소리로 읽어보겠습니다. “그들이 떠난 후에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이르되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하여 내가 네게 이르기까지 거기 있으라 하시니 14 요셉이 일어나서 밤에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떠나가 15 헤롯이 죽기까지 거기 있었으니 이는 주께서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애굽으로부터 내 아들을 불렀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요셉의 꿈에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하여 내가 네게 이르기까지 거기 있으라 말씀하셨습니다. 요셉은 일어나서 밤에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떠나갔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에서 우리의 관심은 네가 네게 이르기까지 거기 있으라~! 하신 말씀입니다. 그리고 일어나서 밤에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떠나갔다고 하신 말씀입니다. 여기에서 말씀을 깊이 묵상해 보면 요셉의 삶을 통해서 믿음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방법과 자세를 배울 수 있습니다.
요셉의 신앙자세는 철저한 순종에 근거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어나서 밤에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떠나갔다는 말씀에서 이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일어나서 밤에 애굽으로 내려갔다는 말씀은 날이 밝기 전에 일어사자 마자 즉시로 행하였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네 가지 마음을 씨 뿌리는 비유 중에 옥토에 뿌린 씨의 비유가 있습니다. 옥토에 뿌려졌다는 말씀을 설명하면서 이는 말씀을 듣고 즉시로 행하는 것이라 가르쳐 주셨습니다. 요셉의 믿음은 바로 옥토와 같은 믿음이었던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애굽으로 가라고 하셨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습니다. 어떤 대책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오직 애굽으로 가라고만 말씀하셨을 뿐입니다. 놀라운 것은 요셉 역시 다른 것을 묻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애굽의 어디로 가야합니까? 무엇을 먹어야 합니다. 무엇을 입어야 합니까? 염려하지 않았습니다. 아무것도 모른 채로 다만 애굽으로 가라~! 는 말씀에 순종하였을 뿐입니다. 마치 아브라함이 하나님이 지시할 땅으로 향하여 갔던 것처럼 요셉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던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요셉이 왜 예수님의 아버지로 쓰임을 받았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요셉은 마치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소유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가 본받아야 할 점은 하나님은 말씀하시고 요셉은 말씀에 순종하였다는 것입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불확실한 미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그의 미래는 확실하게 보장이 되었던 것입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요셉의 모습을 우리는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리이튼 포드라는 미국에서 아주 유명한 목사가 있습니다. 그는 자기 생애에 잊을 수 없는 사건 하나를 "사귀는 전도, 나누는 전도"에서 공개하였습니다. 그가 서부 아프리카 다카 공항에서 비행기에 기름을 넣기 위하여 잠시 기다리는 동안 프랑스 출신 선교사가 찾아와 교제하게 되었습니다. 그 선교사가 자신은 모슬렘지역에서 10년 동안을 일했다고 자신을 소개하자, 리이튼 포드 목사의 일행 중 한 사람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회심자가 있었습니까?"
그러자 그 선교사는 "두 명"이라고 말했습니다. 10년 선교활동 중에 2명이 구원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또 다시 일행 중 한사람이 불쑥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였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곳에 있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때 그 프랑스 출신 선교사가 매우 놀란 듯 다음과 같이 대답을 하였답니다. "이곳에 왜 있느냐구요,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이곳에 두셨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 때문에 제가 이곳에 있습니다."
리이튼 포드 목사는 공항에서의 그 경험을 자신의 생애 속에 일어난 일 중에 잊을 수 없는 일이었다고 간증을 했습니다. 10년 동안 사역의 열매가 단 2명밖에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자신을 그곳에 두셨기 때문에 이곳을 떠날 수 없고, 이곳에 있어야 하는 이유가 되었다는 그 선교사의 대답에 이 목사는 충격을 받은 것입니다.
요셉은 어쩌면 자신의 인생 가운데 가장 무의미한 시간을 애굽에서 보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애굽에서 지냈던 시간은 하나님의 은총의 시간이요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가지고 기다리는 시간이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영성일 것입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사 30:15 주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가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가 돌이켜 조용히 있어야 구원을 얻을 것이요 잠잠하고 신뢰하여야 힘을 얻을 것이거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고
렘 39:18 내가 반드시 너를 구원할 것인즉 네가 칼에 죽지 아니하고 네가 노략물 같이 네 목숨을 얻을 것이니 이는 네가 나를 믿었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더라
빌 1:14 형제 중 다수가 나의 매임으로 말미암아 주 안에서 신뢰함으로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전하게 되었느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 앞에서 순종하는 요셉처럼 그 밤에 일어나 애굽으로 발걸음을 옮기던 믿음을 우리도 본받아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주님은 지금도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말씀에 순종하고 기다리는 사람을 말입니다. 그 사람을 통하여 위대한 믿음의 역사를 이루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주님의 음성에 순종하는 사람입니까? 나의 믿음은 요셉을 닮아가고 있습니까? 주님 앞에서 우리의 믿음 없음을 고백하고 믿음으로 주님 앞에 세우심을 입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때 주님은 우리에게 넘치는 믿음의 역사를 이루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로 아기 예수님으로 인하여 엄청난 헤롯의 핍박이 있었습니다.

본문 16-18절의 말씀을 다 같이 한 목소리로 읽어보겠습니다. “이에 헤롯이 박사들에게 속은 줄 알고 심히 노하여 사람을 보내어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사내아이를 박사들에게 자세히 알아본 그 때를 기준하여 두 살부터 그 아래로 다 죽이니 17 이에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18 라마에서 슬퍼하며 크게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 함이 이루어졌느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의 말씀에서 우리가 만난 헤롯은 소름이 끼치도록 무서운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말씀을 통해서 헤롯이라 사람의 진면목을 보고 있습니다. 동방 박사들을 헤롯이 만났을 때 은근하게 부탁한 것이 있었습니다. 자신도 유대인으로 오신 왕을 경배하러 가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나신 곳을 알려달라고 하였습니다.
서기관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도대체 어디에서 유대인의 왕이 났는지를 물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 서기관들이 구약의 예언된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이 베들레헴에 나셨다는 사실을 서기관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로 가장 먼저 지적하였습니다. 그래서 헤롯도 알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도성인 온 예루살렘성에 소동을 일어났습니다. 메시야가 났다는 사실을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나서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작 예루살렘 성의 그 어떤 사람도 동방박사와 함께 예수님을 경배하러 갔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헤롯은 동방박사들에게 아기에게 경배하고 아기 나신 곳을 알려주면 자신도 가서 경배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미 그 마음속에는 그 사실을 알려주면 가서 아기를 죽이려는 음모를 계획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동방박사들을 다른 길로 가게 하신 것입니다. 단순하게 이 사건을 보면 헤롯에 의해서 예수님은 심각한 위기에 놓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영적 안목으로 살펴보면 이 사건을 보다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최초의 메시아 예언은 창 3:15 의 말씀입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서 '너'라는 말은 사탄을 말하고 '여자의 후손'은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하나님께서는 '여자의 후손'인 그리스도가 비록 사탄에 의해 '발꿈치가 상하게' 되지만 결국에 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하여서 온 인류의 구원을 완성하실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사탄은 자신의 '머리를 상하게' 할 그리스도의 탄생을 어찌해서든지 막아야 했습니다. 두려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나심을 방해한 것입니다. 사탄은 헤롯을 통하여 자기의 일을 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놀라운 사실은 엄청난 비극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헤롯의 핍박과 살인으로도 하나님의 뜻을 가로막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1933년 미국에서 교육학자이며 철학자였던 존 듀이를 비롯한 철학자들 35명이 제1차 휴머니스트 선언을 발표하였는데, 기독교의 인격신보다 합리적인 지성의 존중을 강조하여 자연주의로 돌아갈 것을 주장하였습니다. 그 후 40년이 지난 1973년에 제2 휴머니스트 선언이 227명의 학자들에 의해서 발표되었습니다. 거기에서 몇 구절을 인용해 보겠습니다.
"1933년 제1차 선언을 발표한 [휴머니스트]들과 마찬가지로 오늘의 [휴머니스트]들도 인간의 기도에 경청하고 개인에게 사랑과 가호를 베풀며 기도를 이해하여 이에 대해 시정을 할 수 있는 신이라는 개념이 증명되지 못한 구식 신앙이라고 믿는다. 단순한 긍정론을 펴는 구제사상은 지금도 사후의 천국에 대한 환상적 희망으로 인간을 오도하는 해로운 것으로 인식된다."
"신이 우리를 구원해 주지 않는다. 우리 스스로가 우리를 구원해야 한다." "영생의 약속이나 영원한 저주의 공포는 모두 허황되고 유해한 것이다.… 과학은 인류가 자연의 진화하는 힘에서 생겨난 것임을 믿는 것이다."
이런 인본주의자들의 주장은 하나님을 부인하고 인간의 무한한 창조적인 능력을 신뢰하는데 바탕으로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인간을 얽어매는 모든 제약을 끊어 서 자유케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과학과 기술이 발전하여 보다 살기 좋은 세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 그렇습니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시 92:7 악인들은 풀 같이 자라고 악을 행하는 자들은 다 흥왕할지라도 영원히 멸망하리이다
요 17:12 내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에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고 지키었나이다 그 중의 하나도 멸망하지 않고 다만 멸망의 자식뿐이오니 이는 성경을 응하게 함이니이다
고전 10:10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그들과 같이 원망하지 말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분별하는 지혜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주님의 뜻은 헤롯처럼 시기하고 격노하는데 있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이 어디 있는지 분별하는 요셉처럼 지혜자의 자리에 있을 때 하나님의 능력은 역사되는 것입니다. 서기관들처럼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 뜻대로 따라 순종하며 말씀에 화답하며 살아가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입니다.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아기가 어디에서 태어났는지 서기관들이 알았습니다. 헤롯도 알았습니다. 예루살렘의 성중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알려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기 예수님을 경배한 사람은 오직 양치는 목자들과 동방박사들 뿐 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요셉처럼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예수님의 손에 이끌림을 받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헤롯처럼 시기하는 자리에 있습니까? 주님은 지금 이 시간 저와 여러분을 향하여 부르고 계십니다. 요셉처럼 순종하고 어두움의 일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헌신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라고 말입니다.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로 아기 예수님은 나사렛으로 오셨습니다.

본문 19-23절의 말씀을 다 같이 한 목소리로 읽어보겠습니다. “헤롯이 죽은 후에 주의 사자가 애굽에서 요셉에게 현몽하여 이르되 20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라 아기의 목숨을 찾던 자들이 죽었느니라 하시니 21 요셉이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니라 22 그러나 아켈라오가 그의 아버지 헤롯을 이어 유대의 임금 됨을 듣고 거기로 가기를 무서워하더니 꿈에 지시하심을 받아 갈릴리 지방으로 떠나가 23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사니 이는 선지자로 하신 말씀에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 하심을 이루려 함이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의 말씀은 다시 장면이 변하고 때가 차서 애굽에서 갈릴리지방 나사렛으로 요셉과 그 아내 마리아 그리고 아기 예수님이 올라가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13-15절에서 애굽으로 내려갈 때와 19-23절에서 갈릴리로 올라오는 과정에 나타난 말씀을 보면 놀라울 정도로 요셉의 신앙과 그 자세가 변치 않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한번 두 번은 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잘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일 년 이 년은 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변함없이 일생을 사는 동안 잘하는 것을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였습니다. 현몽이라는 말은 꿈속에 나타났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라 아기의 목숨을 찾던 자들이 죽었느니라~! 이 말씀 속에서 우리는 헤롯이 지속적으로 예수님을 찾아 죽이려고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를 넘어지게 하는 사탄의 계략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무서우리만큼 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셉은 꿈속에서 하나님의 지시하심을 받아서 갈릴리 지방으로 들어가서 나사렛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요셉의 신앙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요셉이 변함없는 믿음의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변함없는 믿음의 사람을 찾으십니다.
본문의 기록에서는 나타나 있지 않지만 아켈라오가 그 아버지 헤롯을 이어서 유대 임금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거기로 가는 것을 무서워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요셉에게 나사렛으로 가게 하였습니다. 요셉은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아마 그렇게 기도했을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비록 헤롯이 죽고 아켈라오가 왕이 되었지만 그곳으로 가는 것은 너무 두렵습니다. 그러니 위험이 없는 곳으로 가게해 주세요~! 그렇게 기도하자 하나님이 그러면 갈릴리 나사렛으로 가라~! 말씀하셨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의 교회는 바로 그렇게 기도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애굽에서 나사렛으로 올라온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나는 주님의 교회에 변함없는 믿음으로 섬기는 이 시대의 요셉입니까? 요셉이 가진 두려움도 결국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요셉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때를 이루어드리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인생을 사는 동안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누구에게나 세 번은 온다고 합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부자 된 것은 아닙니다. 그 기회는 준비된 사람만이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회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무슨 일에서나 가장 중요한 것은 시기를 놓치지 않고 기회를 붙잡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에서도 결국 하나님이 인간에게 베푸시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붙잡아 순종할 때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수많은 기회들을 놓쳐 버리고 후회하는 이유는 기회를 올바르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잘못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세상에는 기회주의자들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일확천금 사상에 젖어 살아갑니다. 성실과 정직이라는 단어는 거리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적은 미끼로 남의 수고와 희생을 가로채 가는 사람들입니다.
국부론을 지은 아담 스미스는 말하기를 한 사람이 부자가 되기 위해서 600명의 사람이 가난해 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을 했습니다. 어쩌면 그런 사람이 바로 이런 종류의 기회주의자가 아니겠습니까? 성경에서 말하는 기회는 요행을 바라는 그러한 기회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기회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릴 수 있는 때를 말하는 것입니다. 심지 않는 데서 거두는 것은 악한 마음이라고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은 기회의 씨를 심어 물을 주고 잘 자라나도록 가꾸어 가는 사람들입니다. 기회는 기회를 가꾸는 자에게만 오기 때문입니다. 기회란 처음에는 적게 보이고 희미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가꾸어 놓으면 큰일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입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이 주시는 때를 알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하여 때를 놓치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처음에는 적어 보이나 나중에는 심히 창대한 것을 이루실 것이 때문입니다.

삼상 10:7 이 징조가 네게 임하거든 너는 기회를 따라 행하라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시느니라
시 32:6 이로 말미암아 모든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할지라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그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
고전 4:5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라 그가 어둠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요셉의 변치 않는 믿음처럼 우리의 신앙에도 변함이 없는 믿음의 길을 가야하지 않겠습니까? 시작할 때부터 주님 오시는 그날 까지 주님은 우리에게 요셉의 길을 가는 사람 되기를 원하십니다. 애굽으로 요셉이 내려간 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애굽에서 나사렛으로 올라온 것도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였습니다. 지금 나를 부르신 곳은 어디입니까? 지금 내가 서 있어야 할 자리가 어디입니까? 그리고 내가 어떻게 하는 것이 주님의 말씀을 이루어드리는 것입니까?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요셉처럼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말입니다. 주님은 그렇게 살아가는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시고 세상의 빛이 되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