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은혜입니까?(송년주일) - 최성욱 (2007-12-29)

고전15:9-11 오직 은혜입니까? 071230주일낮예배

고전 15:9) 나는 사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라 내가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을 받기에 감당치 못할 자로라
고전 15:10)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고전 15:11) 그러므로 내나 저희나 이같이 전파하매 너희도 이같이 믿었느니라

오늘은 이렇게 인사합..
오직 은혜였습.. ! 할렐루야 !

그렇습.. 오늘 2007년의 마지막 주일인데요
한 해를 돌아보면 우리 입에서 나오는 결론은 이 한 마디뿐입..
오직 은혜였습..
오직 그분의 은혜였습.. !

지난 수요일 저녁 이 본문으로 설교하면서 뭐라고 했습니까?
은혜를 은혜인 줄 아는 것이 은혜라고 말씀했습..
그렇습..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은혜인 줄로 아는 것이 은혜입..
은혜가 없는 자, 혹은 은혜를 모르는 자는 하나님의 은혜가 이미 자신 위에 임해 있는데도 그것이 은혜인 줄을 깨닫지 못합..

오늘 본문 속의 사도 바울을 보세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서 바울 사도는 뭐라고 고백하고 있습니까?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 앞에서 어떤 반응을 보입니까?

1. 믿음이 신실한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 설 때마다 자신이 얼마나 작은 자인가를 깨닫게 됩..

고전 15:9) 나는 사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라 내가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을 받기에 감당치 못할 자로라

나는 사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라, 제일 작은 자라 내가 구원을 받기는 받았지만 다른 제자들과 비교해 볼 때 ‘나는 한 없이 작은 자’ 라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는 것입.. 겸손입..

심지어 그 앞 구절을 보면 뭐라고 했어요? 부활하신 주님이 여러 사람들에게 나타나 자신을 보여주셨는데 맨 마지막에 이런 나에게도 보여주셨다고 말하면서 자신을 뭐라고 고백합니까?

고전 15:8)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우리말로 팔삭둥이, 어머니 뱃속에서 10 달도 채우지 못하고 나온 여덟 달 반 된 모자라는 나에게도 부활의 주님은 나타나 나를 만나주셨습..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

그렇습.. 하나님의 은혜 앞에 서면 제일 먼저 내가 얼마나 부족한 자인가? 내가 얼마나 모자라는 자인가? 내가 얼마나 작은 자인가? 그것이 먼저 떠오르게 됩.. 그러니까 그 하나님 앞에서, 사람들 앞에서 낮아지고 겸손해지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
(한 번 따라 하실까요?)
교만하면 사탄과 가까워지고 / 겸손하면 하나님과 가까워진다 !

주님을 확실하게 만난 자는 절대로 교만하지 않습..
어설프게 만난 사람들이 교만합..
이 어설프게 만난 사람들이 문제입..
교회 안에서도 항상 불협화음을 일으키고 가는 곳마다 불화를 일으키는 사람들은 다 교만한 사람들입..
섭섭해 하는 일이 많은 것도 사실은 내가 교만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들입..

그러나 겸손한 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만족해 합.. 감사해 합.. 섭섭해 하지 않습.. 화를 내지도 않습..
그래서 겸손한 자가 있는 곳에는 언제나 화해가 이루어지고 그곳에 주님의 평화가 내려옵..

미국이 영국과 독립전쟁을 벌이고 있을 때 말을 타고 길을 가던 한 신사가 땀을 흘리면서 재목을 운반하는 군인들을 보았는데, 모두 다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들 곁에서 상사 한 명이 팔짱을 끼고 편안히 앉아 구경만 하고 있는 거예요
신사가 그 상사에게 물었습..
“당신은 왜 같이 일을 하지 않는가?”
“나는 졸병이 아니고 이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상관입..”
그 말을 듣자 신사는 말에서 내려 윗옷을 벗고 병사들 틈에 끼어 통나무를 운반하기 시작합..
한참 동안 작업을 하느라 많은 땀을 흘린 뒤 겨우 목재를 목적지까지 운반하고 나서 말에 올라타더니 상사에게 이렇게 말했습..
“앞으로 목재를 운반할 일이 있거든 나, 총사령관을 부르게”
그러고 보니까 그 신사는 바로 그 군대의 총사령관 조지 워싱턴 장군이었습..

워싱톤 장군은 군대의 최고의 지위에 있었지만 겸손으로 자신의 몸을 낮출 줄 아는 일꾼이었습..
여러분 ! 주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모습, 바로 이 모습이 아닙니까?
제자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냄새나는 발을 씻겨주신 주님, 주님의 이 겸손한 모습을 저와 여러분은 언제나 기억하며 살아야 합..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 앞에서 어떤 반응을 보입니까?

2. 믿음이 신실한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 설 때마다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하고 있는 자인가를 깨닫게 됩..

고전 15:10)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바울 사도는 또 이렇게 고백을 합..
내가 다른 사도보다 더 많은 수고를 했습.. !
어떻게 들으면 대단히 교만한 소리 같은데 이것은 절대로 바울의 교만이 아닙..
오히려 반어적인 표현을 써서 자신이 어떻게 이렇게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는가를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입..

“돌아보니 내가 어마어마한 일을 행했습.. 나 같은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습니까? 이 모든 것이 절대로 내가 한 것이 아니고 모두 다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었습..!” 할렐루야 !

여러분 ! 우리는 주님의 은혜 때문에 무엇이든지 주님의 이름으로 강력한 능력을 행할 수 있습..
아무도 따라 할 수 없는 역사를 이룰 수가 있습..
주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나를 믿는 자는 이와 같은 일을 저도 할 것이요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니라 !’ 주님이 하셨던 일뿐만이 아니라 주님보다 더 큰 역사도 얼마든지 이룰 수가 있습..

그런데 이것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 때문이라구요?
주님 때문에... 하나님 때문에... 할렐루야 !

한 나무꾼이 산에 가서 도끼로 큰 나무를 자르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도끼가 연장들이 많은 창고에 들어가더니 다른 연장들 앞에서 흥분해 가지고 소리소리 지르는 겁..
‘내가 오늘 집채만 한 나무를 잘랐어요 내가 잘랐다구요!’
여러분 ! 정말 그렇습니까? 도끼가 자른 거예요?

여러분 ! 오늘 우리가 이렇지 않습니까?
깜빡하기만 하면 우리의 능력으로 교회 일을 다 하는 것처럼, 내 힘으로 세상의 모든 일을 행하는 것처럼 큰 착각 속에 살아왔지 않습니까?
바울 사도는 지금도 뭐라고 외칩니까?

“이 모든 것을 행한 것은 내가 아니었다 모두 다 그분의 은혜 때문이었다 !” 할렐루야 !

교우 여러분 !
매순간 순간 우리는 내 삶의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능력 의 손길에 인도함을 받고 있음을 기억하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 합..

어떤 사람에게서 큰 능력이 나타납니까?
수력발전소는 수차가 크면 클수록 큰 에너지가 나오는 것처럼 하나님은 한없이 높아지고 우리가 한없이 낮아져서 그 차이가 크면 클수록 큰 능력이 나타나는 것입..

지난 한 해를 돌아보세요
정말 큰 사건들이 그 어느 해보다도 많았던 한 해였습..

특히 교회 선교와 관련되어서 일어났던 아프칸 인질사건만 해도 얼마나 나라 전체가 진통을 겪었습니까?
거기다가 신정아 사건,
마지막엔 안면도 앞의 원유유출 사건까지...
기가 막힌 사건들이 많았던 한 해 였습..
거기다가 남북정상회담, 또 대통령 선거까지 이 모든 일이 다 올 한 해 동안 일어난 일들입..

어느 신문에 이런 글이 실렸습..
올 한 해를 정리하는 화두는 사자성어를 쓰면, 자기기인(自欺欺人)이다 그랬습..
자기기인이 뭡니까?
자기를 속이고 남도 속인다

그런데 바로 이 말이 올 한 해 우리 사회를 특징짓는 결정적인 말이었다는 것입..
그만큼 거짓말과 속임수가 난무 했다는 것입..

신정아 파문으로 문화, 예술, 연예계, 학계의 인사들의 학력 위조가 줄줄이 드러났습..
또 대학 총장과 교수들이 논문 표절이 드러나 곤욕을 치렀고, 목사님들의 학위들까지 문제가 되더니
마지막 대통령을 뽑는 대선 판에선 더 큰 음해와 거짓 해명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습..

이것이 2007년 올해 우리 대한민국의 사회상이었습..
그런데 이런 속임수가 난무하는 이 땅에서 우리 예인들은 그래도 얼마나 진실한 일을 행했습니까?
한 해 동안 누가 뭐라고 해도 묵묵히 일해 온 신실한 종들, 그 중에 빼놓을 수 없는 일꾼들이 교사들입..
주일아침 일찍부터 교회에 나와 준비하고, 거기다가 미리 미리 공과준비에 아이들 관리까지...
정말 고개가 숙여지는 일꾼들입..

거기에 찬양의 종들, 주방의 일꾼들, 꽃꽂이, 둥지의 일꾼들, 선교회의 일꾼들, 그리고 알파의 도우미들... 모두 모두 수고의 일등공신들입..

올해 우리 알파는 어떤 열매를 맺었는지 한 번 보실까요?
9기와 10기, 11기까지 3기의 알파를 통해서 무엇보다도 25명의 불신자 게스트들이 세례를 받고 완전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
1000 명이 모이는 교회에서도 완전한 불신자가 세례 받고 구원받는 것은 손으로 꼽아야 할 정도인데 그래도 우리 예인의 교회는 작은 교회지만 25명의 불신자들을 구원의 반열에 세운 자랑스런 열매를 지난 한 해에 거두었습.. 영적인 확실한 수확입..

저 게스트들은 이제 오늘 하나님이 부르셔도 천국에 들어갈 당당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
이것은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 예인들은 이 당을 떠나 천국으로 들어갈 때 반드시 하나님은 천국의 면류관 중에서도 가장 큰 상급의 면류관으로 우리 예인들의 머리 위에 씌워주실 줄 믿습..
천국에서 주시는 가장 위대한 상급, 영혼을 구원한 자만이 받는 가장 위대한 상급을 받게 될 것입..

거기다가 이 사진 좀 보세요
이게 뭡니까?
목탁과 염주 그리고 부적들... 이게 뭔 줄 아세요?
영적인 승리의 전리품들입..

지난 12월 14, 15일 알파주말수양회에 가서 세례 받고 성령 하나님을 경험하고 돌아와 그 다음주 ‘악한 영 대적하기’ 를 배우고 난 후에 일어난 일입..

말씀을 듣고 배운 대로 게스트 한 분이 그동안 집안에 신주단지처럼 모셔두었던 것들을 성전에서 불에 태우기 위해 가지고 온 것입..
이 부정한 것들을 치움으로 비로소 그분의 가정이 주님의 보혈로 정화되고 이제야 비로소 성령 하나님이 기쁨 중에 거하시는 천국의 공간으로 그 집이 바뀌어지는 아주 중요한 역사가 일어난 줄 믿습..

예인의 교우 여러분 !
이런 일은 절대로 결코 작다고 말할 수 없는 올해 우리 예인들이 거둔 확실한 영적 열매들인 줄 믿습..
이런 감격과 기쁨이 있기 때문에 알파를 섬기는 일이 정말 피곤하고 힘들어도 결코 멈출 수 없는 것입..

예인의 교우 여러분 !
우리가 정말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해 왔다면 우리는 누가 뭐래도 가장 신실한 주님의 제자로 주님이 인정해 주실 것입.. 할렐루야 !

이제 오늘로 2007 년 한해는 우리 앞에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이 되어 우리 곁을 영원히 떠나갑..
이제 우리 모두가 다 2007 년 이라는 한 해의 끝자락에 서서 이 한 해 동안 정말 단 한 번도 후회가 없었다고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후회 없는 삶을 산다고 자부하는 이들에게도 후회는 항상 뒤늦게 찾아오기 마련입..
그만큼 후회는 ‘피하기 힘든 복병’ 이라고 말합..

사람은 살아가면서 세 가지를 후회한다고 하지요?

첫째는 ‘좀 더 즐겁게 살 것을’ 하고 후회한대요

많은 사람들이 웃고 즐겁게 살아도 될 것을 짜증내고 불평하다가 세월을 허송합..
기왕에 주어진 생 즐겁게 살 것을...
아내에게조차도 한번 웃어주지 못하는 남편, 기왕에 일하는 것 웃으면서 일하지 못하고 짜증내는 사람, 자식을 보고도 한번 웃어주지 못하는 아버지는 참으로 불쌍합.. 우리는 반드시 즐겁게 살아야 합..

둘째는‘좀 더 베풀며 살 것을’ 하고 후회한답..

어차피 없어질 물질 남에게 인심 쓰면서 살면 얼마나 좋습니까?
그런데 다 사라진 다음에야 후히 쓰고 나누며 살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합..
그러니까 살아있는 동안에 후히 쓰고 살 수 있는 사람이 곧 복을 크게 받은 사람인 줄 믿습..

세 번째는 ‘좀 더 참고 살 것을’ 하고 후회한답..
순간을 참지 못하여 일생 가슴을 치며 후회하는가 하면, 여러 가지로 당하는 어려움도 많이 있습..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나이 드는 것의 미덕』이란 책에서 마지막 문장을 이렇게 썼습..

“후회가 꿈을 대신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늙기 시작한다.”
그렇습.. 우리가 가진 꿈을 후회가 메꿔버리면 우리는 늙어버리기 시작하는 것입.. 아니 늙습..
그런데 이 말을 뒤집어서
“후회가 아무리 커도 내가 가진 꿈이 이 후회를 덮어버리면 우리는 나이는 들지언정 결코 늙진 않는다” 할렐루야 !

예인의 교우 여러분 !
이제 한 해를 마감하는 지금 이 시간,
여러분의 마음에는 어떤 생각들이 떠오르고 있습니까?
바울 사도는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했습..
그 은혜 앞에서 ‘내가 얼마나 부족하고 모자라는 자인가?’를 생각했습..
그러나 곧바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얼마나 위대한 자인가?’를 또 기억하며 고백했습.. 누구 때문에?
하나님 때문에?
무엇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 할렐루야 !

그래서 오늘 이 시간 우리 모두는 다 다시 한번 한 해 동안에 일어난 후회들을 모두 다 주님 발 앞에 내려놓아야 합..
후회를 다 내려놓고, 2008 년에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꿈을 붙들어야 합..
그래서 이 새로운 우리의 2008 년의 새 꿈이 우리의 낡은 후회를 뒤덮게 해야만 합..
이것은 우리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인 줄 믿습..

하나님의 꿈으로 2007년의 모든 후회를 덮음으로 새로운 힘으로 일어서서 축복의 2008년 새해 새날을 향해 우리 모두 힘차게 나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

‘주 품에 품으소서’ 찬양과 통성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