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이 넘치게 하소서~! - 곽근열 (2007-12-19)

제목 / 소망이 넘치게 하소서~!
본문 / 롬 15:4-13

4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위로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 5 이제 인내와 위로의 하나님이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 6 한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 7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 8 내가 말하노니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진실하심을 위하여 할례의 추종자가 되셨으니 이는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들을 견고하게 하시고 9 이방인들도 그 긍휼하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심이라 기록된 바 그러므로 내가 열방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로다 함과 같으니라 10 또 이르되 열방들아 주의 백성과 함께 즐거워하라 하였으며 11 또 모든 열방들아 주를 찬양하며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하라 하였으며 12 또 이사야가 이르되 이새의 뿌리 곧 열방을 다스리기 위하여 일어나시는 이가 있으리니 열방이 그에게 소망을 두리라 하였느니라 13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위대한 믿음의 길에 서서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어느 석공의 소원이라는 우화가 있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석공은 돌을 깨고 다듬는 자신의 일이 불만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신세를 한탄하며 혼자서 넉두리를 하였습니다. "어떤 사람은 팔자가 좋아 대청마루에 모기장 치고 모시 홑이불 덮고 잠자는데." 라고 말하는 순간 그 때 천사가 내려와 서 말하였습니다. "그대의 소원이 이루어지리라" 그리고 석공은 순식간에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나라의 권력자가 우아한 비단옷을 입고 병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지나갔습니다. 석공은 "나도 저런 권력자가 되어 봤으면"하고 다시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또 다시 천사가 내려와 "그대의 소원이 이루어지리라"하고 말하는 순간 그는 권력자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런 다음 석공은 뜨거운 햇볕에 땀을 흘리자 햇님이 되기를 원했고 그것 또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햇빛 사이로 슬그머니 끼어든 구름을 보고 자신이 쏘아대는 햇빛이 구름을 통과하지 못한 것이 분하여 구름이 되길 원했고 그는 곧 구름이 되었습니다. 구름은 햇볕을 붙잡았고 비로 내려 폭포를 뛰어내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폭포에도 꼼짝 않는 거만한 것이 있었습니다. 바위 때문에 "이 바위가 나를 지배 하는구나 바위가 되고 싶다"라고 한탄하였습니다. 그는 금새 바위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만족함도 잠깐이었습니다. 한 석공이 나타나 그의 가슴에 날카로운 정을 대고 망치로 내려친 것입니다. 그는 비명을 지르며 "나는 석공이 될거야~!"하고 소리쳤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석공으로 돌아왔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어떤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십니까? 무엇이 여러분이 원하는 소원입니까? 본문을 자세하게 살펴보면 말씀 속에서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인이 가져야할 소원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4절의 말씀을 보면 “.....인내로 또는 성경의 위로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라고 말씀하시고 있고 12절의 말씀에서는 “이르되 이새의 뿌리 곧 열방을 다스리기 위하여 일어나시는 이가 있으리니 열방이 그에게 소망을 두리라 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13절의 말씀에서도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주님은 바울 사도를 통해서 우리가 소망이 넘치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소망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도 말씀을 통해서 주님을 이해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는 길을 깨달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땅에 사는 동안 아버지만을 위하여 온전하게 헌신하는 위대한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첫째로 소망이 넘치는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은 사람입니다.

본문 4-6절의 말씀을 다 같이 뜻을 생각하면서 한 목소리로 읽어보겠습니다.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위로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 5 이제 인내와 위로의 하나님이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 6 한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된 바라는 말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 모든 말씀이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말씀을 기록한 목적은 우리가 인내와 성경의 위로 소망을 가지게 하는 데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에서 말씀하시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자세는 어떤 것입니까? 그것은 바로 4절 하 반절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말씀은“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위로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라는 말씀입니다.
본문에서 인내라는 말은 헬라어로는 휘포모네라고 하는데 이 말씀의 뜻은 명사로 인내, 지속, 견딤, 불변성, 확고함, 충실 등의 의미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성경의 위로라는 말씀을 하시고 있는데 이 말씀의 의미는 성경을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지적한 말씀입니다. 그것을 통해서 우리에게 소망을 가지게 하시는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본문을 다시 해석해보면 기록된 말씀을 통해서 교훈을 받은 사람들은 반드시 예수님을 본받아 살아가는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순종하고 말씀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본받는 특징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6절에서 나오는 말씀입니다. “한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 여기에서 그리스도인은 어떤 삶의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의 목적,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한 마음이라는 말은 감정이나 정서적으로 하나 되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의 마음으로 하나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 입으로 라는 말은 스토마티라는 말로서 단순하게 입만 의미하는 말씀이 아니라 믿는 사람들의 정신과 영혼이 담겼다는 의미로서 한 입이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리스도인으로서 소망이 넘치는 사람이 누구이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이끌림을 받아 한 뜻이 되어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다른 모든 사람들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사람 말입니다.
이 말씀을 뒷받침하는 말씀은 바로 2절 말씀입니다. 2절의 말씀을 다 같이 함께 찾아서 읽어보겠습니다.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 그리스도인은 한 마음과 한 뜻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이웃을 기쁘게 하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웃을 기쁘게 하는 것이 세상의 윤리나 도덕의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는 일로서 하나님께 영광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선이라는 말은 착한 행실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아름다운, 그리고 보기에 좋은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덕을 세운다는 말은 다른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을 말하고 자신을 존귀하게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소망이 넘치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그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을 본받아 살아가는 사람인 것입니다.
지금도 백인들이 법에 의해서 노골적으로 흑인들을 차별하고 있는 나라가 남아프리카 연방입니다. 바로 그 나라의 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흑인 교회인 성 시온 교회에서 수난일 성찬식을 거행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는 이 예배 때 특별한 행사를 계획하였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 준 정신을 본받아 누구든지 자기가 정말 고맙게 생각하는 사람의 발을 씻는 예식이었습니다. 문제는 이 예배에 백인 판사님이 나타난 것입니다. 존경을 받는 판사로서 대법원장에 내정된 인물이었습니다. 그 이름이 올리버였습니다. 시온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세족 예식의 광고를 듣고 그는 그 교회에 다니는 자기 집의 흑인 여종 마르다 포트윈의 발을 씻겠다고 신청하였던 것입니다. 드디어 예배가 시작되고 세족예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올리버 판사는 흑인 여종 앞에 무릎을 꿇고 발을 씻겼습니다. 그리고 그 여종의 검은 발에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 순간 온 예배당 안은 숙연해졌습니다.
올리버 판사는 그렇게 간증하였습니다. "마르다는 내 집 종으로서, 오랜 세월 내 아들딸들을 돌보았습니다. 그리고 내 자식들의 발을 씻겨 준 정말 고마운 사람입니다." 이 소식이 퍼지자 내정되었던 대법원장 자리가 취소되었습니다. 물론 판사직도 박탈되었습니다. 시온 교회 목사가 올리버씨를 위로하기 위하여 방문했을 때, 목사님에게 말했습니다. "판사직도, 사회의 다른 지위도 무덤에 갈 때는 먼지가 아니겠습니까? 그런 먼지보다 하나님이 주신 사랑과 감사가 더 중요합니다."

빌 3:17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그리고 너희가 우리를 본받은 것처럼 그와 같이 행하는 자들을 눈여겨 보라
히 13:7 하나님의 말씀을 너희에게 일러 주고 너희를 인도하던 자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행실의 결말을 주의하여 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라
요삼 1:11 사랑하는 자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고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뵈옵지 못하였느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때 우리는 소망이 넘치는 믿음의 길을 가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 마음으로 한 뜻을 가지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사람으로 말입니다. 우리의 뜻은 하나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하여 서로의 뜻을 하나 되게 하고 아버지의 기뻐하시는 믿음의 자리에 우리가 서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지금도 우리를 소망이 넘치는 은총의 자리에 초대하십니다. 부르시는 주님 앞에 응답하고 온전히 헌신하는 사람으로 살아가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때 주님은 바로 저와 여러분을 통하여 이 시대의 역사를 새롭게 하는 위대한 사역자가 되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로 소망이 넘치는 그리스도인은 서로 받아들이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본문 7-9절의 말씀을 다 같이 한 목소리로 읽어보겠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 8 내가 말하노니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진실하심을 위하여 할례의 추종자가 되셨으니 이는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들을 견고하게 하시고 9 이방인들도 그 긍휼하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심이라 기록된 바 그러므로 내가 열방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로다 함과 같으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의 말씀에서 가장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말씀이 무엇입니까? 7절의 말씀에서 “하나님께 영광”이라고 말씀하시고 있고 9절의 말씀에서도 “하나님께 영광” 그리고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로다. 라는 말씀이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짧은 문장 속에서 주님은 우리에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7절 하 반절에 나타난 “너희도 서로 받으라~!” 라는 말씀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너희도 서로 받으라~! 하는 말의 받는다는 말은 프로스람바네스떼 라고 하는데 받으라는 말은 인도하다, 용납하다, 친구로 삼다. 인도하기 위해 손을 잡다. 등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리스도인은 서로를 배려하고 예수님께서 나 같은 것을 받으신 것 같이 우리도 서로를 용납하고 친구로 받아들이기 위해서 손을 내미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중국 춘추 전국시대를 대표할만한 영웅으로 오자서(俉子胥)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초나라 평왕의 충신으로 못난 왕과 간신의 흉계에 걸려 목숨을 잃은 오사(俉奢)의 둘째아들입니다. 그래서 평왕은 오사의 아들 자서마저 죽이기 위하여 그를 잡아주는 사람에게는 5만석의 곡식을 주고 오늘날 장관에 해당하는 상대부 벼슬을 주겠다고 선포하였습니다.
이런 오자서가 요행으로 소관이라는 국경 검문소를 벗어나려면 눈앞에 놓인 강을 건너야 했습니다. 그래서 갈대밭에 숨어서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는 한 어부의 도움으로 강을 무사히 건널 수가 있었습니다. 자서는 자기의 생명을 구해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하여 차고 있던 전가의 보도(寶刀)를 그 노인에게 끌러 주었습니다.
어부는 한사코 받기를 거절하면서 내 듣건데 "당신을 잡아 바치면 초나라 임금이 5만석의 곡식과 상대부의 벼슬을 준다고 합디다. 그 엄청난 상급도 초개같이 여기고 당신을 도망시켜 주었는데 어찌 이따위 칼을 받겠소."라고 말하였습니다. 자서가 어옹(漁翁)을 떠나면서 "만약 뒤쫓아 오는 군사가 있거들랑 이 몸의 종적을 누설하지 말아주시오." 한마디 당부를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어부는 "나는 순수한 마음으로 그대를 구했는데 그대는 아직 나를 믿지 못하니 그대가 붙들리면 당장 나를 의심하지 않겠소? 내 당장 이 자리에서 당신의 의심을 풀어 주리다." 하더니 곧장 물속으로 뛰어 들어가 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훗날의 일입니다. 자서는 오나라의 왕 함려에게 발탁되어 초나라를 쑥밭으로 만들어 버림으로써 깨끗이 복수하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그는 망명생활을 할 때 자기를 괴롭힌 정나라마저 징벌하기 위하여 군대를 그리로 향했습니다. 약소국 정나라로써는 국가 존망의 위기를 당한 것입니다. 이에 정나라 왕은 만일 오자서를 자기 나라에서 물러가게 한다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그 사람과 함께 나라를 다스리겠노라고 선언했습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정나라에 초라한 어부 한사람이 자기가 오자서의 군대를 돌아가게 하겠노라고 나섰습니다. 옛날 악저 땅에서 오자서를 구출해 주고 죽은 그 노인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는 오자서를 찾아가 지난날의 이야기를 하면서 자기를 봐서라도 정나라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사정했습니다. 이에 남다른 의리의 사나이 오자서는 즉각 군사를 거느리고 정나라에서 철수했고 그 노인의 아들은 사방 백리의 땅의 주인이 되어 살았다고 하는 중국 고사의 이야기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 그런 사람들이 어찌된 일인지 자기들에게 잘못을 범한 사람들을 용서하는 일에는 얼마나 인색한지 모릅니다.

사 57:15 지존무상하며 영원히 거하며 거룩하다 이름하는 자가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거하며 또한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거하나니 이는 겸손한 자의 영을 소성케 하며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소성케 하려 함이라
엡 4:2-3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골3: 13 "누가 뉘게 혐의가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그리하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참 믿음의 사람입니까?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인도해주고 서로 세워주고 서로에게 영광이 되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서로 받으라~! 하나님의 교회는 바로 그때부터 소망이 넘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손은 여기에서부터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잊지 말고 주님 앞에 자신의 삶을 온전히 드리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로 소망이 넘치는 그리스도인은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입입니다.

본문 10-13절의 말씀을 한 목소리로 뜻을 생각하면서 읽어보겠습니다. “또 이르되 열방들아 주의 백성과 함께 즐거워하라 하였으며 11 또 모든 열방들아 주를 찬양하며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하라 하였으며 12 또 이사야가 이르되 이새의 뿌리 곧 열방을 다스리기 위하여 일어나시는 이가 있으리니 열방이 그에게 소망을 두리라 하였느니라 13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의 말씀은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을 인용하여 말씀하시고 있지만 그 핵심이 무엇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소망이 무엇인지 말씀하시고 있기 때문입니다. 열방이 소망을 두는 분이 누구입니까? 본문은 이새의 뿌리에서 나셔서 열방을 다스리실 분이 있는데 열방은 그에게 소망을 두리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하나님은 소망의 하나님이시라고 말씀하십니다. 소망은 헬라어로는 엘피스라고 하는데 희망을 가지다, 확신을 가지다. 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본문의 말씀에서는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보다 신앙적이고 영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원한 구원에 대한 기쁨과 확신을 의미하는 소망을 말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믿음의 사람은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사람인데 그런 사람의 믿음은 기쁨과 평강이 충만한 삶을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을 우리는 성령의 사람, 혹은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어느 교회 젊은 집사님이 담배를 끊지 못해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명색이 집사라는 사람이 담배도 끊지를 못한대서야 체면이 서질 않는다고 생각한 끝에 고심하다가 금년 여름휴가를 기해 보따리를 꾸려 가지고 철원에 있는 모 기도원에 들어갔습니다. 자기 생각엔 기도원에 들어가 기도하고 담배를 끊을 작정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루가 가도 이틀이 가도 남들 다 받았다고 날뛰는 성령도 못 받고 담배는 여전히 피우고 싶어서 숲속 깊은 곳으로 숨어 들어가 담배를 피우곤 했습니다. 그런데 피우긴 하면서도 자신의 모습이 그토록 처량할 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왕에 결심하고 올라온 걸음이니 도중에 내려갈 수도 없고 해서 다시 도전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때였습니다. 기도 중에 갑자기 '내버려라, 내버려라'하는 음성이 들려오더라는 것입니다. 깜짝 놀라 뭘 내버리라는 걸까 생각하며 주머니를 뒤져보니까 바지 주머니에 담배와 라이터가 들어 있더라는 것입니다. 자신은 아무 것도 버리지 않고 그대로 둔 체로 새로운 것을 얻겠다는 심사를 가지고 기도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로 그것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즉시 그 집사님은 그것을 꺼내 유유히 흐르는 한탄강에 담배와 라이터를 집어 던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바위 위에 엎드려 기도하다가 성령 충만을 받았습니다. 한탄강 물과 함께 떠내려간 담뱃갑과 라이터처럼 그의 희미하고 흔들렸던 지난날의 신앙생활도 함께 떠내려갔던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찬송이 마음속에서 흘러나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그 날부터 담배냄새만 맡아도 구역질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구체적인 자신의 삶에서의 변화가 성결함으로 이어지게 되어있습니다. 그것이 소망하는 믿음의 사람에게서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롬 14:17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고후 9:8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
엡 5:18-19 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19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마음속으로 이런 질문을 우리는 던질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그리스도인입니까? 그렇다면 소망이 넘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내가 믿음의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쁨과 평강이 충만하도록 성령의 능력으로 사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간다는 말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살아간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소망이 넘치는 믿음의 길에 서서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자신의 꿈과 비전을 여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땅에 사는 동안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서 기쁨과 평강의 사람이 되고 그리스도 예수의 그 풍성하신 은총이 우리 안에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때 주님은 하나님의 교회를 교회되게 하시고 시대와 역사 속에서 소망이 넘치는 교회되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