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 곽근열 (2007-12-19)

제목 /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본문 / 딤후 4:1-5

1 하나님 앞과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가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2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3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4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 5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신중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자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도 주님은 우리의 삶에 그리스도의 향기가 드러나기를 원하십니다.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지금은 권사님이 되셨지만 김길복이라는 대구 범어교회 집사님이 있습니다. 47세에 자신의 전도체험을 간증으로 한『천국에 혼자 갈 수는 없잖아요』라는 내용의 책을 출판했습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옥불에 방치해 두고 나 혼자 천국에 갈 수는 없잖아요"라고 말하면서 전도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복음을 위하여 헌신하는데 중요한 동기가 있었습니다.
집사님이 잘 아는 젊은 주부가 있었습니다. 그 젊은 주부에게 전도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처 그 젊은 주부에게 전도하기도 전에 그녀의 남편이 비관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남편이 갑자기 비관 자살했다는 사실 때문에 그 젊은 주부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통곡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때 이 김 집사님의 마음속에 '좀 더 일찍 전도했어야 했는데'라는 깨달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랬더라면 그 젊은 주부의 남편은 자살하지 않았을 것이고, 그렇게까지 통곡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 이후로 깁길복 집사님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도를 하라'는 말씀을 따라 전도하기를 시작했습니다. 미용실에 오는 손님들을 상대로 전도를 하고, 음식을 먹으면서 식당에서도 전도하고, 심지어 목욕탕에 가서도 전도를 했습니다. 그렇게 전도를 해서 혼자서 2천명이 넘는 사람을 전도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책으로 낸 것입니다.
그리고 김길복 집사님이 이처럼 놀라운 전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환자를 전도하기 위해서는 3일 금식기도를 한 후 복음을 전하고, 또 매일 밤 10시에는 전도 대상자를 위해 기도를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수고의 대가없이 열매를 거둘 수 없듯이 그는 전도의 씨앗을 뿌리고 그것이 열매를 맺기까지 수고하였습니다. 또한 물질의 십일조는 물론이고, 시간의 십일조, 인생의 십일조를 드리며 하나님 앞에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며 살고 있다고 간증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전도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주님의 사명입니다. 전도하지 않는 교회는 환자를 치료하지 않는 병원과 같습니다. 전도하라고 가르치지 않는 교회는 학생을 가르치지 않는 학교와 같습니다. 전도하지 않는 교회는 휴업한 목욕탕과 같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병을 고치고, 낙심한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며 복음을 전파하는 곳이어야 합니다.
마가복음 16장 15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주님의 명령이요 교회의 사명입니다.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니라, '전도'는 반드시 해야 하는 하나님의 명령이요 지상 과제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말씀을 통해서 주님이 주시는 음성을 듣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주님은 지금도 우리가 말씀에 응답하며 생명 있는 주님의 사역에 참여하는 자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첫째로 그리스도인은 복음 전파에 항상 힘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본문 1-2절 말씀을 다 같이 한 목소리로 읽어보겠습니다. “하나님 앞과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가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2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본문의 말씀에서 복음에 대한 바울 사도의 자세가 나타나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준엄함과 복음전파의 중요성이 말씀 속에 나타나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본문의 말씀에서 하나님 앞과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예수님 앞에 우리가 반드시 서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이 말씀 속에서 우리는 종말에 대하여 추호도 의심하지 않는 바울 사도의 권면을 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시기를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전도가 그렇게도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여기에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라는 말은 기회를 얻을 때든지 기회를 얻지 못할 때든지 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파하라'는 말은 헬라어로 케릭손이라고 하는데 '공포하다, 선포하다, 공개적으로 알리다, 말을 넓게 퍼뜨리다, 전도하다, 가르치다. 사자가 되어 직무를 수행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마치 왕이 이웃 나라에 사신을 파송해서 사신이 왕을 대신하여 왕의 위엄과 권위를 가지고 메시지를 전하는 것처럼, 하나님이 주시는 권위와 위엄을 가지고 담대하게 주님의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전도는 하늘나라의 전권을 위임 받아서 담대하고 당당하게 말씀을 전파하는 일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바로 그 일을 위해서 보내심을 받았고, 세상에 주님께서 교회를 세우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본회퍼는 독일의 탁월한 설교자요 신학자였습니다. 그는 평상시 설교에서 히틀러에 대하여 심하게 비판을 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어느 미친 운전사가 미친 듯이 운전을 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이 미친 운전사를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대로 내버려 두시겠습니까? 아니면 그 미친 운전사를 차에서 끌어 내리겠습니까?"라고 설교를 하였습니다. 미친 운전사는 바로 히틀러를 두고 한 말이었습니다.
이러한 본회퍼를 히틀러는 교수형에 처했고 교수형이 집행되기 전에 본회퍼는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환상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것은 주님 앞에 서는 날에 대한 환상이었다고 합니다. 그날에 히틀러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있고 하나님은 히틀러를 심판하시는데 히틀러가 눈물을 흘리며 말하기를 "하나님이여! 나는 죽은 후에 이러한 세계가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습니다. 누구 하나 나에게 이러한 것을 정확히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라고 말을 하더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본 본회퍼는 그 순간 가슴을 치며 하나님 앞에 회개를 했다고 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그동안 저는 히틀러를 끌어내리려고만 했었지 그를 구원하려고 또한 그를 불쌍히 여겨 그를 위해 기도하지는 못했나이다." 그를 전도 하려고 생각지도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회개 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서 나는 무엇을 보고 있습니까? 나의 가슴과 마음을 아프게 하는 사람들의 영혼구원을 위해 하나님 앞에 울어보았습니다. 기도해본 적이 있습니까?

행 20:24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우리가 전도할 때에 목숨을 바쳐서 충성을 다하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여 주십니다.
롬 9:17 성경이 바로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일을 위하여 너를 세웠으니 곧 너로 말미암아 내 능력을 보이고 내 이름이 온 땅에 전파되게 하려 함이라 하셨으니
고전 9:16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로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바울 사도는 셋째 하늘을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영성과 믿음은 참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한 사람이 이었습니다. 그런 바울 사도의 복음 전도에 대한 자세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사람입니까? 그렇다면 전도의 사명을 가진 사람입니다. 이 일을 위하여 너를 세웠노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자신을 드려 복된 믿음의 길을 가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로 그리스도인은 가르치고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본문 2절 하 반절에서 4절의 말씀을 보면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리라”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의 말씀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신앙의 자세를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무엇이 그리스도인의 본분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 기본은 오래 참음과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래 참음이라는 말은 인내할 줄 아는 지혜를 말하는 것입니다. 때를 알고 기다리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복음에 대하여 알지 못하고 행하는 모든 일들에 대하여 바르게 가르치고 지도하라는 것입니다. 그 인내와 가르침의 방법이 “경책하고 경계하며 권하라”하는 말씀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이 가르침의 목적은 복음 전파에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 말씀을 살펴보면 '경책'이라는 말은 헬라어로 엘렝손이라고 하는데 '논박하다', '훈계하다', 죄를 깨닫게 하다, 잘못을 말하다, 책망하다, 꾸짖다. 잘못을 찾아내다, 나무라다, 벌하다.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잘못된 것을 보고 그냥 넘어가지 않고 꾸짖어서 허물을 깨닫도록 책망하여 바로잡아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경계하며' 라는 말은 헬라어의 에피티메손 이라는 단어로 잘못을 지적하다, 꾸짖다, 혼을 내다, 책망하다, 질책하다.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죄에 대하여 징계와 형벌을 가하면서 잘못을 바로 잡아주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권하라는 말씀은 헬라어로 파라칼레손이라는 말로서 훈계하다, 간청하다, 위로하다, 격려하다, 가르치다.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말씀은 억지로 타의에 의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이며 자원하는 그런 마음으로 하는 것을 말합니다.
복음을 전파하는 것은 마치 농부가 밭에 씨를 뿌린 후에 그것이 싹이 트고 열매를 맺을 때까지 벌레를 잡아주고 잡초를 뽑아주고 김을 매는 수고의 과정을 통해서 아름다운 결실을 얻는 것처럼 복음을 전한 후에도 오래 기다리며 수고하는 인내가 필요한 것입니다. 한 번 복음을 전했다고 해서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영혼이 구원받고 온전히 세우심을 입을 때까지 기다리고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땅도 내버려두면 황폐해지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옥토라고 해도 그것을 그냥 버려두면 곡식은 자라지 안하고 잡초만 무성한 황무지가 되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요즘에 시골에 가면 농사를 짓던 농지가 사람이 없어서 그냥 그대로 버려져서 묵혀지는 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게 삼년만 지나면 완전히 그 땅을 못쓸 땅이 된다고 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도 그냥 내버려두면 탐심과 욕심과 교만이 들어차서 아무쓸모 없는 인생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훈련시키고 교육시켜야 좋은 일꾼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훈련받을 때 훈련받고, 연단 받을 때 연단 받아야 합니다. 그제야 믿음의 사람으로 바르게 자라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뉴저지에 아주 독실한 크리스천 부부가 살았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아들이 열 살 되던 해(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열 살 된 아들을 두고 세상을 떠나는 이 아버지의 마음은 자기 아들과 아내가 인생을 어떻게 살 지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도와줄 수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이 지혜로운 아버지는 아들 앞으로 스물 한 통의 편지를 써서 우체국에 특별 부탁을 했습니다. 자기가 세상을 떠나게 되면 아버지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니까, 이 편지를 6개월 간격으로 1년에 두 번씩 자기아들 앞으로 배달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아버지가 죽은 후에도 그의 아들은 6개월 만에 한 번씩 아버지 이름으로 배달되는 편지를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편지는 아들이 결혼할 때 전해 달라고 하면서 아내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그의 아들은 성장하는 동안에 사춘기를 지냈습니다. 때로는 나쁜 친구도 만났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시험과 유혹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아버지의 편지가 아들에게 힘이 되었습니다. 그 편지 속에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충고가 들어있었고, 아버지로서 간곡히 유언하는 말이 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가 아버지로부터 마지막 편지를 받은 것은 결혼하기 전날이었습니다. 그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들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너를 기른 것이 아니고, 내가 너에게 충고한 것이 아니다. 다만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너에게 전했을 뿐이다.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너를 맡긴다. 앞으로 너는 네 아내와 함께 이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 그리고 네 자녀를 주의 말씀으로 양육해야 한다.'
이 아들은 아버지의 마지막 편지를 읽고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후에 그는 그 시대에 아주 훌륭한 목사가 되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비록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지만, 6개월마다 배달되어 오는 아버지의 편지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받은 아들은 세상의 죄악 속으로 이탈하지 않고 훌륭히 양육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시대에 존경받는 하나님의 종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올바른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는 길이 여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눅 17: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계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마 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딤후 3:16-17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래 참음으로 가르치는 이유를 이제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면하는 뜻이 분명해 지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은 한 번 듣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들었으면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온전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참 믿음의 사람입니까? 주님의 말씀 앞에 서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늘의 상급을 누리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하니다.

셋째로 그리스도인은 근신하여 고난을 받을 줄 아는 사람입니다.

본문 5절의 말씀을 다 같이 한 목소리로 읽어보겠습니다.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신중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자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말씀에서 바울 사도는 다시 세 가지 권면을 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신중하여 고난을 받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신중하여 라는 말은 개역 성경에서는 근신하여 라는 말로 번역하였고 본래 헬라어로는 네포 라는 말씀인데 삼가다, 냉정하다, 신중하다. 절제하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난을 받으며'라는 말은 카코파테산 이라는 말로서 '고난을 겪다', 고난을 참다, 몹시 괴로워하다.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살아갈 때 고난이 뒤따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여 도리어 고난을 피하지 아니하고 그 속에서 극복해 나아가는 믿음의 자세를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이어서 바울 사도는 우리에게 말씀하시기를 전도자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아주 못사는 한 사람을 교회에서 돌봐 주고 전세방까지 내주어서 그 덕택에 그들은 장사를 하여 돈을 많이 벌게 되었습니다. 그의 부인은 교회에 와서 청소를 하여 9년 동안 돈을 벌었는데 어느 날 그 사람들이 주일에 상점을 열고, 교회도 않나왔습니다. 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당신들이 우리를 도와 줘서 우리가 9년 동안 예수를 믿어 주었는데 이제 더 이상 강요를 하지 말아 달라고 대답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에 가서 헌금 좀 내주고 예배나 드리고 하는 것이 예수를 믿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생명을 건 사건입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시집가는 일이나 공산당이 되는 일이나 소크라테스의 제자가 되는 일이나 어떤 스님의 제자가 되는 그런 정도의 일이 아닙니다. 예수를 믿는 것은 옛사람이 죽어 버리는 것입니다. 얼마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의 길을 따르느냐 하는 것입니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예수께서 내 속에 산다는 고백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나의 뜻대로 사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내가 원하는 나를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원하시는 나로서 살아가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입니다. 오직 예수 그분의 종이 되는 것입니다. 국적을 바꾸거나 시민권을 바꾸는 정도가 아닙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큰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안던 사람이 예수를 믿게 되는 일입니다. 그 순간 자신은 죽고 예수가 그 안에서 사는 삶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잠 3:21 "내 아들아 완전한 지혜와 근신을 지키고 이것들로 네 눈앞에서 떠나지 않게 하라"
벧전 4: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벧전 5: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의 말씀에서 바울 사도가 전하고자 하시는 말씀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우리가 가져야하는 가장 중요한 관심은 바로 말씀을 전하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회가 있든지 없든지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자가 되어야 할 것을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누가 인내하며 가르치는 사람이어야 하겠습니까? 누가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면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나는 주님이 원하시는 믿음의 모범을 보이며 살아가는 사람입니까? 주님은 그렇게 주님의 교회를 위하여 헌신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오늘도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시고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역사하시고 있습니다.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