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부스러기 - 곽근열 (2008-08-17)

제목 / 떨어지는 부스러기
본문 / 마 15:21-28

21 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22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하되 23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2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 25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26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27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28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오늘도 우리가 하나님이 허락하신 축복의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믿음으로 살아서 이 귀한 은총을 마음껏 누리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드디어 북경 올림픽이 개최되었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소문들이 여기저기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일본 동경에서도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스촨성에도 또 다시 지진이 발생하였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진도 6.6 지진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루지아에서 러시아와 전쟁이 발발하였습니다. 민간인이 2100명 이상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진과 난리의 소문이 그치지 않는 위기의 시대에 우리가 사는 것이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믿음에 견고하게 서서 주님께 영광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예수님은 갈릴리의 여러 도성을 돌아다니며 복음을 전파하셨습니다. 특히 가버나움을 선교의 전진기지로 삼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였습니다. 그런데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핍박은 점점 거세지고 있었습니다. 그곳을 떠나고 싶으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지중해가 보이는 두로와 시돈 땅 이방 지역으로 들어선 것입니다. 그곳에서 일어난 사건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오늘 봉독해드린 본문의 말씀입니다.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주님의 음성을 듣고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믿음의 길이 무엇인지 지혜를 얻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첫째로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이 누구인지 분명히 알아야합니다.

본문 21-22절의 말씀을 다 같이 한 목소리로 읽어보겠습니다. “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22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하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의 말씀을 보면 예수님의 사역지가 바뀌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주요 무대가 갈릴리 바다를 중심으로 한 전도여행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본문의 말씀을 보면 이방인들이 살고 있는 두로와 시돈 땅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였습니다. 두로와 시돈 땅은 갈릴리 바다에서 약 50km-60km정도 떨어진 곳으로 지중해를 끼고 있는 지역들이었습니다. 본문의 말씀에서 “거기서 나가사”라는 말씀은 가버나움에서 두로와 시돈 땅으로 들어가시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에 대한 압박 수위를 점점 높이고 있는 시점이었습니다. 영적, 물질적인 그들의 삶을 부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두로와 시돈 땅은 헤롯이 다스리는 곳에서 벗어나는 곳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두로와 시돈 땅에 들어서면서 한 여인을 만났습니다. 마가복음 7장에 보면 그 여인이 수로보니게 여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수로라는 말은 시리아 라는 말이고 보니게라는 말은 페니키아 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수로보니게 여인이라는 말은 시리아에 거주하는 페니키아 인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그것은 이 여인의 조상이 가나안 원주민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민수기나 사사기를 읽어보면 가나안에 사는 족속들을 하나님은 모두 멸하라는 명령을 이스라엘에게 하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원수의 자손들이라는 것입니다.
2세기경의 교부였던 클레멘트의 설교에 의하면 이 여인의 이름이 유스타이고 그 딸의 이름은 베레니케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러니하게도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아들을 알지도 못하고 배척하고 있는데 수로보니게 여인은 멀리서 예수님을 찾아 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주 다윗의 자손이여~! 이 고백은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메시야로 인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거부하였습니다. 심지어 죽이기 위하여 도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로와 시돈 땅에 사는 이 수로보니게 여인은 예수님에 대하여 정확하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주 다윗의 자손 예수여~! 이 말은 성경을 이 여인이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방 여인까지도 예수님이 누구인지 알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이어서 영혼의 절규가 담겨있는 여인의 부르짖음을 통해서 자신의 문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딸이 위기에 처해있다는 것입니다. 딸의 생명은 자신의 생명과 하나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이 들렸나이다.”우리의 영적인 현실이 이 여인과 별로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아무리 우리의 영적인 현실이 우리를 위협해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분명하게 알고 고백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합니다.
죽을 때가 가까워진 어떤 노인이 죽은 뒤의 세계에 대해 생각할 때 마다 두려움이 엄습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길을 가다가 길에서 전도지를 나누어 주며 “주 예수를 믿으시오 그리하면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라고 외치는 전도자의 말을 듣고서 그 길로 근처에 있는 교회로 달려갔습니다. 마침 교회에서 장례식이 거행되고 있었습니다. 노인은 장례식에 참석한 한 젊은이를 붙들고 물었습니다. 젊은이 예수님은 어떤 분이시오? 그러자 그 젊은이는 할아버지 지금은 그런 말씀하실 때가 아닙니다. 저는 지금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라고 말하며 노인을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노인은 허탈한 마음으로 교회 밖으로 나왔습니다. 여전히 고민을 안고 있던 노인에게 이번에는 옆집에 사는 아주머니가 와서 교회에서 경로잔치가 있으니 가자고 하였습니다. 노인은 고마운 마음으로 얼른 따라 나섰습니다. 교회에 가니 맛있는 음식이 많이 차려져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재롱을 피우며 할머니 할아버지를 즐겁게 해드리고 있었습니다. 노인은 음식을 나르는 여집사에게 예수는 어떤 분이요?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 지금은 바쁩니다. 나중에 말씀드릴 테니 지금은 맛있는 음식이나 많이 드세요~! 라고 집사는 대답했습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역시 허탈한 심정으로 집으로 돌아오면서 노인은 생각했습니다. 예수는 별로 중요한 사람이 아닌가 보구먼. 그 전도자를 만나면 예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라고 해야겠어~!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욜 2:32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는 나 여호와의 말대로 시온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남은 자 중에 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임이니라
마 16: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롬 10:13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이 누구이십니까? 그리고 어떤 분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까? 다윗의 자손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분이 나의 주가 되신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고백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신앙의 출발점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알고 그분을 따르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하나님의 은총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따라서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의 기쁨과 성령의 도우심이 우리 가운데서 온전히 역사되어질 것입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이 고백하였던 주 다윗의 자손 예수여~! 라고 고백하는 부르짖음이 오늘 저와 여러분의 고백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로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본문 23-24절의 말씀을 다 같이 한 목소리로 읽어보겠습니다.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2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에 말씀을 보면 우리는 상당히 당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이 그렇게 애절하게 주님 앞에 나아와서 호소하고 있는데 예수님은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이 나섰습니다. 제자들이 말하기를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렇게 제자들이 예수님께 청한 것은 너무나 간곡하게 부르짖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넉넉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여인이 제자들의 가는 길 뒤에서 따라오면서 소리를 지르고 있었습니다. 그 소리 지르는 내용이 무엇입니까? 여인이 외치고 있는 소원은 다른 것이 아니라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이 들렸나이다.”라는 말입니다. 헬라어의 원문을 보면 소리지르다는 단어는 “크라제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단어의 의미는 쉰 목소리로 말하다, 부르짖다, 고함치다, 외치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쉬지 않고 까마귀처럼 그렇게 소리 지르고 외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여인의 간절한 소원이 담겨 있었던 것입니다.
제자들의 그런 간청에 예수님은 그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흔히 우리가 그런 말을 하지 않습니까? 찬바람이 쌩하게 돈다~!는 말, 말입니다. 어떻게 예수님이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을까? 예수님의 말씀은 당연한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나 수로보니게 여인의 부르짖음 앞에서 예수님의 모습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더구나 갈릴리에서나 유다 땅을 다니면서 환영을 받은 것도 아니고 배척을 받아 피해 오신 것이 바로 두로와 시돈 땅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 여인의 간절한 소원에 찬물을 끼얹을 수가 있느냐는 말입니다. 어려서 저는 성경을 읽을 때 마다 이 본문의 말씀을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선뜻 동의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이 여인의 현실을 전혀 몰라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인가? 불쌍한 딸의 영혼은 전혀 주님과 관계없는 영혼이었을까? 그런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예수님은 과연 어떤 이유 때문에 그렇게 여인에게 말씀하신 것입니까? 여자가 그 사이에 예수님 앞에 다가와 절하면서 부탁하였습니다. 주여 저를 도우소서~! 그랬더니 이번에는 여기에 한술 더 떠서 예수님은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라니라”유대인의 독특한 성민의식을 우리는 여기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을 수로보니게 여인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때 여인이 주저 없이 한 말이 무엇입니까? “주여 옳소이다 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우리는 여인의 지혜와 믿음을 여기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인의 엄청난 믿음이 예수님을 감동케 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여기에서 저는 답을 찾았습니다. 주님은 제자들과 이 여인과의 간구 사이에 원하신 것은 이 여인의 믿음이었습니다. 후대에 이 여인의 이름이 유스타요 딸의 이름이 베로니케라는 사실이 알려진 것으로 보아 초대 교회에 중요한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었을 것으로 넉넉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바로 그런 믿음의 사람을 찾으십니다. 그때 하나님의 위대한 일을 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 시인 J. 옥스남이 지은 “믿음의 선물”이라는 시를 한 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믿음 없는 우리의 실상을 고백하는 시 같아서 말입니다.

주여 제게 믿음을 주소서
매일 매일의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평온한 마음을 주시고
주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손을 붙잡아 주소서
모든 것 가운데서
당신을 찾을 수 있는 고요한 마음을 주소서
주께서 원하시면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순전한 영혼을 주소서
미래는 주께서 주신 선물
주의 사랑을 믿기에
두려움 없이 그 앞으로 나아갑니다

마 6:30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마 8:26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하시고 곧 일어나사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신대 아주 잔잔하게 되거늘
마 9:22 예수께서 돌이켜 그를 보시며 가라사대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시니 여자가 그 시로 구원을 받으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우리의 삶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할 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주님의 말씀 속에서 주님이 원하시는 뜻을 알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지금도 믿음의 사람을 찾으십니다. 수로보니게의 여인에게 불쌍한 영혼 그 사랑하는 딸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어머니의 믿음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당하는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에 주님이 외면하시는 것 가은 일이 있습니까? 주님이 혹시 불러도 불러도 대답없이 침묵하시는 일이 있습니까? 그것은 바로 수로보니게 여인에게 주님이 원하셨던 것처럼 우리의 믿음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다리시는 기다림이 틀림없을 것입니다. 믿음의 담대함으로 주 앞에 세우심을 입는 주님의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로 그리스도인은 신령한 것을 사모하는 마음과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본문 25-28절의 말씀을 다 같이 한 목소리로 읽어보겠습니다.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26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27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28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본문의 말씀 속에서 수로보니게 여인의 지혜와 믿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자가 예수님께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절하면서 말하기를 “주여 저를 도와주소서~!”라고 간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성질 급한 사람 같았더라면 아마도 모든 것을 던져 버렸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이방인인 자신을 외면하는 예수님의 이 말씀에 긍정하며 한 걸음 더 주님께 다가섰습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옳소이다 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얼마나 지혜로운 대답입니까? 이 여인의 지혜는 바로 주님을 감동케 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여인의 대답에서 발견한 것이 무엇입니까? 여인의 믿음이 아니겠습니까? 이어서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대답이 담겨져 있습니다.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예수님이 가버나움에 가셨을 때입니다. 한 백부장이 자신의 종을 위해서 병났기를 구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백부장의 부탁으로 예수님께서 그의 집으로 가시려는 것을 보고 말하기를 자신은 예수님의 오심을 감당할 수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수하를 두고 있는데 그를 오라하면 오고 가라하면 가는데 말씀만 하옵소서~! 라고 말했습니다. 이때 예수님이 하신 말이 있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와 같은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의 믿음에서도 역시 예수님은 그의 믿음을 보았습니다. 떨어지는 부스러기가 아니라 예수님으로부터 흐르는 믿음의 강줄기 그 중심에 서는 여인이 된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여인에게 하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우리는 여기에서 주님이 주시는 영적인 법칙을 발견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의 소원대로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리의 가진 믿음 역시 큰 믿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믿음으로만 주님은 오늘도 우리의 삶에 위대한 역사를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오래 전 평안북도 정주에 살던 가난한 농부가 열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이웃에 살던 크리스천이 이 사람에게 믿음을 가지라며 전도했습니다. "나 같은 사람이 예수를 믿어 무슨 유익이 있겠습니까." 이렇게 말하며 완강히 거부했던 농부는 나중에 외국인 선교사의 방문을 받고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복음을 받아들인 그 날이 농부의 열병이 씻은 듯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진짜 '유익한 일'이 후세에 나타났습니다. 이 가난한 농부의 아들이 복음 안에서 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1946년 지금의 연세대 초대 총장이 된 것입니다. 그 아들의 이름이 바로 백낙준 박사였습니다.

고전 2:13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의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의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신령한 일은 신령한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골 1:9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
벧전 2:2 갓난 아이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이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수로보니게 여인의 대답처럼 지혜로운 마음이 우리의 가슴에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때 떨어지는 부스러기가 아니라 주님이 주시는 믿음의 중심에 서는 사람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원하는 소원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말합니다.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나는 지금 나의 소원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아니면 나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소원하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주님이 칭찬하실만한 믿음으로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주님은 지금도 수로보니게 여인처럼 칭찬하실만한 믿음의 사람을 찾으십니다. 그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기 위해서 말입니다.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