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란에서 브엘세바로 - 곽근열 (2008-08-05)

제목 / 브엘세바에서 하란으로
본문 / 창 28:10-22

10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 11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 곳의 한 돌을 가져다가 베개로 삼고 거기 누워 자더니 12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13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14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15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16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17이에 두려워하여 이르되 두렵도다 이 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하고 18야곱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베개로 삼았던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19그 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더라 이 성의 옛 이름은 루스더라 20야곱이 서원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21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22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도 주님이 주시는 사랑으로 충만하여 복된 삶을 살고 세상의 빛으로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독수리는 성경적으로 보면 부정한 짐승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자신을 독수리에 비유해서 가르치십니다. 독수리는 아무나 함부로 접근할 수 없는 높은 절벽이나 벼랑 위에 둥지를 만들어서 자기의 털이나 부드러운 물질로 푹신한 둥지를 만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알을 까서 새끼를 기르는 것입니다. 새끼들은 난공불락의 둥지에서 어미가 물어다 주는 것을 받아먹으면서 날마다 아무 걱정 없이 행복하게 지냅니다. 그런데 새끼가 자라서 날개에 힘이 생길 때가 되면 어미 독수리는 날개를 펄럭이며 보금자리에 있는 새끼들을 못살게 굴기 시작합니다.
새끼들은 갑자기 변한 어미를 보고 어리둥절하게 됩니다. 새끼들은 어미가 왜 그러는지 모르지만 어떻게 해서라도 보금자리에서 빠져 나오지 않으려고 기를 쓰며 소리를 지릅니다. 그러나 어미 독수리는 계속하여 날개를 펄럭이기도 하고 입으로 새끼들을 둥지 가장자리로 마구 밀어내기도 합니다.
어떤 조류학자의 말에 의하면 어미 독수리는 새끼들을 끌어내기 위해 폭신한 깃털 침대를 전부 다 밖으로 물어 던져 버려 바닥을 딱딱하게 만들어 기어 나오게 하거나 아니면 가시나무 가지를 보금자리에 집어넣어서 새끼들이 찔리게 하여 견디다 못해 스스로 나오게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둥지에서 벼랑 아래로 떨어지게 되면 그때 죽을 힘을 다해서 날개짓을 하여 퍼득 거리며 떨어지는 새끼를 쏜살같이 내려가서 자신의 날개로 받아 다시 올려놓기를 반복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독수리는 훈련을 받아서 새 중의 왕으로 진정한 독수리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그렇게 다루시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믿으십니까? 하나님이 창세 전부터 자기 자녀로 선택하셔서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독수리가 진정한 독수리가 되게 하시려고 훈련 하게 하시는 것처럼 그렇게 둥지를 떠나야 하는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생각이나 가치관으로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축복의 사람으로 설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생활방식이나 습관으로는 바로 설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서는 데에는 모자란다는 것입니다.
야곱은 마치 독수리 둥지 같았던 아버지의 집을 떠나 이제 하란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의 아들이지만 외로움과 고독을 이겨내야 하는 시련의 길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축복으로 가는 길이지만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던 야곱의 가치관이나 삶의 자세로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축복의 조상, 믿음의 조상으로 설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브엘세바에서 하란으로 가게 하신 것입니다.
때로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안정된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브엘세바를 떠나 하란으로 가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훈련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심을 입게 하시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렇게 훈련된 사람만이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그렇게 브엘세바에서 하란으로 향하여 자신의 새로운 인생을 열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 길이 이스라엘이 가야할 길이었고 열두 지파의 조상으로 세우심을 입기 위하여 준비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말씀을 통해서 주님의 음성을 듣고 우리 자신의 삶을 살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믿음의 길을 가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주님은 그때 비로소 우리에게 복주시고 이 시대의 야곱이 되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첫째로 브엘세바에서 하란으로 사는 길은 야곱이 야곱 되기 위하여 가는 길이었습니다.

본문 10절 말씀을 다 같이 한 목소리로 읽어보겠습니다.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의 말씀은 아주 짧은 글이지만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에서는 이삭과 리브가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창세기 26장의 말씀을 보면 에서는 헷 족속 브에리의 딸 유딧과 헷 족속 엘론의 딸 바스맛을 아내로 맞이하여 이삭과 리브가의 마음에 근심이 되었다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결혼을 하였기 때문에 근심하게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하나님에 대한 불신과 부모님의 눈으로 보았을 때 믿음의 길에서 떠났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이 있은 후에 이삭이 야곱을 축복하는 사건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이삭이 야곱을 축복할 때 아무리 눈이 어두웠다고 해도 에서인지 야곱인지 몰랐을 리가 없었을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순전히 제 개인적인 해석이지만 야곱을 축복한 것은 이미 에서에게서 실망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야곱인지 알면서도 이삭은 야곱에게 축복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받아야 하는 축복을 가로챈 야곱을 그냥 둘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에서는 격분하였습니다. 야곱을 죽이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삭과 리브가는 야곱을 밧단 아람으로 보내기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야곱에게 부탁하고 있습니다. 28장 1절 이하의 말씀을 보면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고.....네 외 삼촌 라반의 딸 중에서 아내를 맏이하라”하고 특별히 부탁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에서의 결혼이 부모님의 마음에 근심이 되었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백성을 아내로 삼았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우상숭배와 이방 문화에 젖은 여인이 가문의 신앙적 정서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에서 자신이 하나님의 축복에 대하여 너무 쉽게 생각했기 때문에 이방여인을 아내로 맞이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브엘세바에서 하란으로 가는 야곱의 길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음의 길을 바로 세우시기 위한 하나님의 부르심과 같은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 본문의 말씀을 보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더니”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야곱의 새로운 인생을 위한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 모세는 40년 동안 애굽의 왕실에서 당시 최고의 학문과 문화를 배운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것으로는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쓰임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를 광야로 보내신 것입니다.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을 지나면서 훈련 받은 후에 하나님은 모세를 만나주셨습니다. 그 후에야 하나님의 사람으로 민족의 새역사를 이루는 지도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모세가 이끌고 나온 이스라엘 역시 40년을 광야에서 보냈습니다.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배운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훈련시키신 목적이 어디에 있었습니까? 광야에서 진리를 분별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를 철저하게 훈련하고 배우게 하였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 믿음의 사람이 가야할 길을 광야에서 배우게 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만을 신뢰하는 길~! 하늘에서 내리는 은총을 기다리게 하는 순례자의 여정을 이스라엘로 하여금 배우게 하셨던 것입니다.

신 8:2-3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3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출 16:4 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나의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
잠 17:3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브엘세바에서 하란을 향하여 떠나는 야곱처럼 우리도 우리의 신앙이 완성되기까지 걸어야 하는 길이 있습니다. 브엘세바에서 하란으로 향하는 믿음의 여정이 바로 그 길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믿음으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믿음의 조상 야곱처럼 믿음의 중심에 서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가는 길을 멈추어 서지 않고 가야할 길을 가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왜냐하면 그 길이 바로 참 이스라엘이 되는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주님이 주신 믿음의 가치관을 아름답게 지켜서 하나님의 쓰실만한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주님은 그때 우리에게 하나님의 위대한 사역을 맡겨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로 브엘세바에서 하란으로 가는 길은 야곱이 야곱 되기 위한 길입니다.

본문 11-15절의 말씀을 다 같이 한 목소리로 읽어보겠습니다.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 곳의 한 돌을 가져다가 베개로 삼고 거기 누워 자더니 12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13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14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15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의 말씀에서 야곱은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놀라운 영적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 곳에서 잠을 자기 위해서 돌 하나를 가져다가 베개를 삼았습니다. 그리고 누워서 잠을 청하였는데 그때 꿈속에 사다리가 땅 위에 서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아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여호와 하나님이 그 위에 서서 축복을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이 땅을 야곱과 그의 자손에게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야곱에게 번영하고 복되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15절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은 야곱에게 엄청난 축복을 선포하십니다.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지 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야곱은 하나님을 아버지의 하나님으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께서 나는 여호와니 너의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이삭의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너의 하나님이 되신다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가만히 야곱의 처지를 생각해보면 이 사실은 엄청난 역설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형 에서의 낯을 피해서 지금 도망하는 처량한 사람이 바로 야곱이었습니다. 유숙할만한 마땅한 집도 없어서 들판 광야에서 베개할 만한 작은 돌 하나 주워서 잠을 청한 것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한없이 서럽고 처량한 길이었습니다. 그 밤에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이 야곱에게 임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의 약속이었습니다.
야곱이 가는 길의 의미를 몇 가지 찾을 수 있습니다. 첫째는 부모님으로부터 떠나게 되는 두려움과 고독이 찾아온 길이었을 것입니다. 둘째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두려움으로 찾아온 길이었습니다. 셋째는 야곱이 야곱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님을 만나야 하는 길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유명교회 목사님들은 한결같이 죽음의 위기에서 하나님의 기적 같은 은총을 입어 살아난 사람들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인물을 들라고 한다면 한경직 목사님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그리고 조용기 목사님, 김삼환 목사님등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주안 장로교회의 나겸일 목사님 역시 간 경화로 죽었다가 기적적인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아난 대표적인 인물 가운데 하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목사님들이 결핵을 앓고 일어나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외롭고 고독한 광야 길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을 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바로 서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야곱의 삶은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경험하는 위대한 믿음의 사람이 된 것입니다.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야곱이 살아가면서 어떻게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았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창세기 30장27절의 말씀을 보면 “라반이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로 말미암아 내게 복 주신 줄을 내가 깨달았노니”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야곱의 삶은 외삼촌 라반이 보아도 축복의 삶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30절 하 반절의 말씀을 보면 야곱역시 그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내 발이 이르는 곳마다 여호와께서 외삼촌에게 복을 주셨나이다”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야곱도 하나님이 어떻게 자신과 동행하시는지를 알았던 것입니다. 그것이 야곱의 신앙고백이었습니다. 믿음의 사람입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야곱처럼 그렇게 고백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비로소 믿음의 사람으로 축복의 중심에 설 수 있을 것입니다. 한걸음 나아가서 다른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면서 그래 너의 삶에서 정말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라고 사람들을 통해서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이 이 시대의 야곱이 되는 것입니다.
브엘세바에서 하란으로 가는 길이 아니면 도저히 체험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총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벧엘에서부터 야곱에게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야곱이 야곱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길이었습니다. 그 길에 주님은 지금도 이 시대의 야곱으로 살아갈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우고 계시는 것입니다.

요 10:28-29 내가 저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 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29 저희를 주신 내 아버지는 만유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
고전 10:13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벧전 4:12-13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13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야곱은 하나님이 아버지의 하나님만 되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밀려오는 외로움과 고독을 모두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신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후에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야곱의 삶을 통해서도 영향을 끼치게 되었고 그 사실이 분명한 증거로 나타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누가 이 시대의 야곱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주님은 지금 그 자리에 저와 여러분을 부르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 되심을 고백하여 많은 사람들 가운데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드러내는 그런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사람이 이 시대의 야곱이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로 하란으로 가는 길에서 야곱이 야곱 되기 위해서 반드시 벧엘의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본문 16-19절의 말씀을 다 같이 한 목소리로 읽어보겠습니다.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17이에 두려워하여 이르되 두렵도다 이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하고 18야곱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베개로 삼았던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19그 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더라 이 성의 옛 이름은 루스더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의 말씀에서 우리는 잠에서 깨어나 야곱이 고백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16절의 말씀을 보면 야곱을 그렇게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다시 말하면 벧엘은 영적 무지에서 깨어나는 자리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축복을 소원하였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벧엘에 이르기 전까지 야곱은 아직 영적 무지에서 깨어나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17절의 말씀에서도 야곱을 그렇게 말합니다. “두렵도다 이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하나님에 대한 새롭고 놀라운 사실을 이해하게 된 것입니다.
여기에서 야곱은 하나님에 대하여 어떻게 고백하고 있습니까?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이라고 하는 이 고백은 야곱의 영적세계가 새롭게 열렸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알지 못하였습니다. 깨닫지도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이 여기에도 계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이 그렇게 영적인 시야가 열리기 전에도 거기 계셨던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브엘세바에서 하란으로 가는 길에 있으면서도 영적으로 무지하여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조차 깨닫지 못하고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입니다.
다른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 앞에 온전하게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이 필요한 것입니다. 벧엘에서 눈이 열린 야곱처럼 말입니다.
16절 하반절의 말씀에서 야곱은 그렇게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내가 알지 못하였다.” 오늘 우리가 이 영적 무지에서 일어나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하나님 영광을 드러내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야곱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자신이 베개하였던 돌을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기름을 부었다는 것은 구별하였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 이름을 벧엘이라고 불렀습니다. 벧엘이라는 이름은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입니다. 야곱의 기름부음은 말한 대로 이루어졌습니다. 20-22절에서 야곱은 세 가지를 서원하였습니다. 첫째는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둘째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셋째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벧엘의 고백은 영적 무지에서 깨어난 야곱만이 할 수 있는 고백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고백이 지금도 우리에게 교훈이 되는 것입니다. 야곱이 하나님을 만난 벧엘은 이후에 이스라엘 민족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예루살렘 북쪽 16km 떨어진 곳에 있는데 지금의 베이틴이라는 곳입니다. 성경에 예루살렘 다음으로 많이 나오는 유명한 곳이 벧엘입니다. 아브라함이 처음으로 제단을 쌓고 하나님을 경배하였던 장소도 벧엘이었습니다. 사사 시대에는 오랬동안 하나님의 언약궤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사무엘도 벧엘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렸습니다. 엘리사 시대에는 벧엘에 선지학교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을 만나실 때에 아무 곳에서나 만나지 않으셨습니다. 반드시 하나님이 지시하신 그곳에서만 만나주셨습니다. 벧엘은 바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하나님은 바로 그곳으로 야곱을 가게 하시고 그곳에서 만나셨던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의 벧엘은 어디입니까? 저와 여러분의 벧엘~! 하나님이 지시하시고 나를 만나 주시는 벧엘이 어디입니까? 그것이 바로 새영제단이 아니겠습니까?

신 12:14오직 너희의 한 지파 중에 여호와의 택하실 그곳에서 너는 번제를 드리고 또 내가 네게 명하는 모든 것을 거기서 행할지니라
신 27:5 또 거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단 곧 돌단을 쌓되 그것에 철기를 대지 말지니라
신 27:7 또 화목제를 드리고 거기서 먹으며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하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말씀하시기를 그곳에서 너는 번제를 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또 거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돌단을 쌓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거기서 화목제를 드리고 거기서 먹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거기서~! 다시 말하면 하나님이 정하신 그곳에서만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교제하고 거룩한 그곳에서 하나님의 약속하신 축복의 역사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주님의 교회는 야곱이 세운 이 시대의 벧엘이요 야곱이 세운 벧엘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야곱~! 이 시대의 야곱으로 누가 서야 하겠습니까?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