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로 걸어오신 예수님 - 곽근열 (2008-08-05)

제목 / 바다 위로 걸어오신 예수님
본문 / 마 14:22-33

22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를 타고 앞서 건너편으로 가게 하시고 23 무리를 보내신 후에 기도하러 따로 산에 올라가시니라 저물매 거기 혼자 계시더니 24 배가 이미 육지에서 수 리나 떠나서 바람이 거스르므로 물결로 말미암아 고난을 당하더라 25 밤 사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시니 26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하여 소리 지르거늘 27 예수께서 즉시 이르시되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28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 29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30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31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32 배에 함께 오르매 바람이 그치는지라 33 배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 하더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8월 첫 주일입니다. 주님이 주신 은총과 사랑이 충만한 한 달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번 주는 베이징 올림픽이 개최되는 주간입니다. 올림픽에 대한 열기가 서서히 고조되어 전 세계의 관심이 베이징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독도문제로 전국이 시끄럽습니다. 게다가 아직도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관한 여론이 분분합니다. 그러면서도 여름휴가는 휴가대로 전국이 북적거리고 있습니다. 스촨성에 다시 6.1의 강진이 발생하여 231명이 사망하고 3000채의 가옥이 파손된 것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캘리포니아에도 진도 5.4의 지진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야말로 세계를 향한 광풍이 몰아치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시고 제자들을 서둘러 바다 건너로 보내셨습니다. 그곳은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것처럼 게네사렛 지방이었습니다. 그리고 본래 예수님은 세례요한이 순교하였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홀로 한적한 곳에 가시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소문을 들은 사람들이 광야로 예수님을 찾아 나왔습니다. 이제 폭풍 같이 지나온 시간들 가운데 예수님은 사람들을 돌려보내면서 제자들도 바다 건너로 보내셨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밤에 제자들은 바람으로 인해서 일어난 물결로 고난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사경에 그러니까 우리 시간으로 3시에서 6시경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바다위로 걸어오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바로 그렇게 시작되고 있습니다. 말씀을 통해서 주님의 음성을 듣고 믿음으로 결단하여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때 주님은 우리를 통해서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를 맡기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첫째로 믿음이 적은 사람은 고난을 극복할 수 없습니다.

본문 24절과 30-31절의 말씀을 다 같이 한 목소리로 읽어보겠습니다. “24 배가 이미 육지에서 수 리나 떠나서 바람이 거스르므로 물결로 말미암아 고난을 당하더라.....30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31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본문의 말씀에서 위기를 당한 제자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육지에서 수 리나 떠나서 바람이 거르게 되어 물결로 말미암아 고난을 당하고 있다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갈릴리 바다는 해수면 보다 낮아서 지중해보다 약 212m정도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주변이 모두 산으로 둘러있어서 일기를 예측하기 어렵고 바람이 수시로 불어 어부들을 난처하게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바람이 불어도 가는 방향으로 불어주면 순풍에 돛 달아 가겠지만 제자들이 가는 길은 반대로 거슬러 부는 바람이어서 더욱 고통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잠간 생각을 제자들에게서 예수님에게로 돌려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이러한 사실들을 모르고 제자들을 보내셨을 것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본문의 말씀을 보면 예수님은 사경쯤 되어서 바다 위를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고 계셨습니다. 사경은 새벽 3시에서 6시 사이를 말하는데 밤이 맞도록 주님은 기도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제자들의 고통을 아시고 제자들에게 오시는 길이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캄캄한 밤중에 그 넓은 바다 가운데서 제자들이 있는 곳으로 정확하게 찾아오신 것을 보면 주님은 이미 제자들이 당할 고난을 알고 계셨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큰 그림으로 보면 먼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보내신 것은 제자들의 믿음이 작아서 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자들에게 필요한 것이 믿음이었기 때문입니다. 배는 이미 육지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바람이 거스려 불었습니다. 밤을 새워서 노를 저었습니다. 제자들은 더 이상 지쳐서 견딜 수 없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본문의 말씀에 이것을 ‘고난을 당하더라’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제자들의 육체적인 고난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한 걸음 나아가 제자들의 심리적인 상태나 영적인 상태도 그대로 말씀하시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왔는데 이렇게 심각한 위기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믿음이 작은 사람들은 자신이 당하는 시련으로 인해 쉽게 흔들리고 요동합니다. 저는 여기에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고난을 당하고 있는 제자들의 상황을 주님이 모르고 계실 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 고난 속에는 분명히 주님이 원하시는 뜻이 숨겨져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당하는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그 뜻대로 살아가는 것이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의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 베드로는 바다 위로 걸어오신 분이 예수님이신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자기도 바다 위로 걷게 해달라고 부탁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다 위를 걷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바다 위를 걷는 것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바다 위로 걷는 순간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바람을 보고 무서워하였습니다. 그 때 베드로가 바다에 빠져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말씀을 가만히 묵상해보면 물에 베드로가 푹 빠진 것이 아니라 서서히 빠져 들어간 것이 아닐까 하는 그렇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소리를 질렀습니다.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주님이 베드로에게 손을 내미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이 말씀에서 주님의 의도가 드러나 있습니다. 주님이 제자들에게 원하시는 것은 바로 믿음이었던 것입니다. 의심 없는 믿음 말입니다.
유대인의 지혜서인 탈무드에 그런 말씀이 있습니다. "너의 인생이 어두울지라도, 너의 현실이 눈동자같이 캄캄하다고 할지라도 결코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말아라. 오히려 그 어두움을 통해서 밝은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느니라!"
우리에게 인생의 깊은 지혜를 주는 말씀입니다. 인생의 아름다움은 평범한 삶에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극복하기 힘든 어려움을 이겨낸 사람들에게만 인생의 의미를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여자들은 남자들이 군대 이야기 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그 중에도 군대서 축구 한 이야기를 더 싫어한다고 합니다. 군대 축구를 잘 몰라서 하는 말입니다. 군대 축구는 숫자와 관계없는 축구입니다. 30명 50명이 같이 하는 축구입니다. 그리고 아무나 공 잡는 사람이 골키퍼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재미없어도 남자들은 모이면 군대이야기를 합니다. 들어보면 별것도 아닌데 그것도 같은 이야기를 또 하면서도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그이유는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훈련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대하면 세상에 그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기는 것입니다.
복음 성가 중에 왜 나만 겪는 고난이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부르면 부를수록 우리에게 힘이 되는 찬양입니다. “왜 나만 겪는 고난이냐고 불평하지 마세요, 고난의 뒤편에 있는 주님이 주신 축복 미리 보면서 감사하세요, 너무 견디기 힘든 이 순간에도 주님이 일하고 계시잖아요, 남들은 지쳐 앉아 있을지라도 당신만은 일어서세요, 힘을 내세요 힘을 내세요 주님이 손잡고 계시잖아요,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믿는다면 어떤 역경도 이길 수 있잖아요~!”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시 119:71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히 5:8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벧전 4:19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또한 선을 행하는 가운데 그 영혼을 미쁘신 조물주께 부탁할지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이 제자들에게 먼저 바다로 나아가게 하신 것은 고난을 당하라고 보내신 것이 아니라 믿음을 키우는 시간이 되라고 보내신 것입니다. 시련을 통해서 믿음이 연단되고 주님이 원하시는 성숙한 인격으로 자라기 때문입니다. 거스리는 바람에 고난을 당하는 제자들에게 찾아오신 주님은 믿음의 용기를 다시 주시려고 오신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걸음 하나하나를 주님이 모르지 않습니다. 지금도 우리의 내딛는 걸음마다 눈길을 두고 계십니다. 그리고 성숙한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지도록 말입니다. 작은 믿음의 사람은 고난에 시달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큰 믿음을 가진 사람은 위대한 능력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로 믿음이 적은 사람은 영적 분별력이 없습니다.

본문 25-27절의 말씀을 다 같이 한 목소리로 읽어보겠습니다. “밤 사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시니 26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하여 소리 지르거늘 27 예수께서 즉시 이르시되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의 말씀을 가만히 살펴보면 제자들이 배에서 엄청난 소동이 일어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 위로 걸어오신 예수님을 보고 제자들은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하여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말은 헬라어로 에고 에이미 라고 하는 말인데 이 말은 마치 출 3:14절의 말씀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을 그대로 번역하면 나는 나다~! 라는 의미의 말씀입니다. 바다위로 걸어오신 분이 바로 그분이셨습니다. 만물을 지으시고 만물을 그 발 아래 복종케 하신 그분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바다위로 걸어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바다위로 걸어오신 것은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서 보여주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믿음의 적은 제자들의 믿음을 책망하고 분별하는 지혜를 갖게 하기 위함이었던 것입니다. 이 사건은 제자들로 하여금 혼란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두려움으로 지치고 포기하려는 위기를 맞이했던 것입니다.
때로는 우리는 스스로 기도해 놓고서 하나님의 응답을 받게 되면 하나님의 능력을 온전히 분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믿음이 적어서 스스로 영적인 혼란에 빠진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지금 나의 믿음의 자리는 어디입니까? 내가 서 있는 곳은 어디냐는 말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에서 한 사람이 하늘을 보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하늘에 뭐가 있는가 싶어서 같이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한 명, 두 명씩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사람들이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하지만 하늘에는 아무 것도 특별한 것이 없었습니다.
"하늘에는 아무 것도 없잖아." "에이 시간만 버렸네." 또 다시 한, 두 사람씩 제 갈 길을 가기 시작했습니다. 맨 처음 하늘을 쳐다보던 사람은 이미 그 자리에 남아 있지도 않았습니다.
하늘에는 처음부터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한 사람의 장난에 다들 생각 없이 따라한 것입니다. 뚜렷한 주관이 없는 사람들은 주로 다른 사람들이 하는 행동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다른 사람들이 다 하는데 자신만 하지 않으면 괜히 불안해집니다.
주관은 자신감에서 나옵니다. 두려움이 없는 확실한 믿음에 제자들이 서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은 다른 이들이 아무리 "신은 죽었다"라고 외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늘 귀 기울이고 참과 거짓에 대한 분별력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영적인 분별력을 온전히 가지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왕상 3:9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지혜로운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롬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고전 2:13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의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의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신령한 일은 신령한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을 예수님으로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믿음이 적은 사람은 예수님을 유령으로 보고 영적으로 혼란에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지혜로운 말이 아니라 성령의 가르치신 것으로 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분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에고 에이미”바다 위로 걸으신 주님은 자신이 하나님 되심을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나타나는 그 능력과 표적을 보고도 모르는 것은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믿음있는 사람이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로 믿음이 적은 사람은 주어진 기회도 사용하지 못합니다.

본문 28-33절의 말씀을 다 같이 한 목소리로 읽어보겠습니다.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 29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30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31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32 배에 함께 오르매 바람이 그치는지라 33 배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 하더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의 말씀에서 우리는 베드로의 용기와 믿음을 볼 수 있습니다.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하소서~! 예수님이이시라면 베드로가 물 위로 걸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무어라고 하셨습니까? 오라~! 예수님에게로 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우리의 눈을 주위로 돌릴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의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때 열두 제자들은 어디에 있었습니까? 베드로와 그 밤에 그 바다에 있지 않았습니까? 그 배에 함께 타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중요한 것은 바다 위로 걸어오라고 허락을 받은 사람은 오직 베드로 한 사람 뿐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바다 위로 걸어서 예수님께 가까이 나갈 수 기회를 얻은 사람은 오직 베드로 한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믿음이 적어서 중도에서 바람을 보고 빠져 들어가기는 하였지만 말입니다.
지금도 주님은 우리를 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은총의 자리로 말입니다. 창조주 하나님만이 역사하시는 능력의 자리에 초대하십니다. 우리를 복주시고 위대한 믿음의 사람이 되라고 부르십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에 우리는 응답하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때 예수의 모든 축복과 능력이 우리의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라~! 말씀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베드로가 바다 위로 걸으면서 바람을 보고 무서워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바다에 빠지는 베드로에게 바람을 보고 무서워하는 것을 꾸짖지 아니하시고 믿음이 적은 것을 책망하셨습니다. 바다에 빠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믿음이 문제였던 것입니다.
축복의 기회를 주어도 믿음이 없으면 그것을 소유할 수 없는 것입니다. 믿음은 용기요 하나님을 위한 헌신의 결단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축복의 기회를 주십니다. 바다 위로 걸어오라고 말씀하십니다. 믿음의 용기를 가지고 주님의 말씀에 응답하여 믿음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인생은 세상의 그 어느 것으로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백치>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사형대에 오르던 한 사나이가 집행 5분 전 지난날을 후회하며 이렇게 탄식하였습니다.
"만일 내가 지금 죽지 않는다면 무슨 일을 할까. 만일 사형 후에 생명이 없다면 지난 세월은 도대체 무엇인가. 만일 내게 재생의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진다면 진정 나는 매 순간을 결코 낭비하지 않고 손가락으로 초를 세듯 그렇게 시간을 아끼며 값지게 살 것인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입니다. 다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용기의 사람이 누구냐 하는 것입니다. 열두 제자가 그날 밤 그 바다에 같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다 위를 걸을 수 있었던 사람은 오직 한 사람 베드로 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제자들은 예수님이 누구인지 알았습니다. 배에 오르신 예수님을 향하여 제자들은 그렇게 고백하였습니다.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 “알레토스 데우 휘오스 에이”바다를 건너는 사건을 통하여 제자들은 예수님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이전에 알지 못하였던 예수 그분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지금 주님은 우리가 제자들이 만났던 그 주님을 발견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의 고백이 우리의 입술에서도 고백되기를 원하십니다.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

갈 5:13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
엡 5:16-17 16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17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골 4:5-6 외인에게 대해서는 지혜로 행하여 세월을 아끼라 6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왜 예수님이 바다 위로 걸어오신 것입니까? 단순하게 제자들의 위험을 보고 구원하시기 위한 것이었습니까? 그렇다면 그냥 바람을 잔잔하게 하시면 되지 않겠습니까? 주님이 바다 위로 걸어오신 이유를 생각해 보신 일이 있습니까? 아직 믿음 없는 제자들에게 믿음을 세우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말씀 속에서 주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 역시 믿음 없는 자가 아니라 믿음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믿음 없이는 고난을 극복할 수 없습니다. 믿음이 없으면 영적인 분별력도 없게 됩니다. 믿음이 없으면 주신 기회도 자기의 것으로 만들 수 없는 것입니다. 믿음은 용기요 결단인 것입니다. 주님은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이 사건을 통하여 제자들의 영적인 눈이 열리고 예수님을 예수님으로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바다 위를 걷게 된 그 사실은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누가 그 자리에 서야 하겠습니까? 바로 저와 여러분이 서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귀한 은총이 이 시간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