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23:22)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잠 23:23) 진리를 사고서 팔지 말며 지혜와 훈계와 명철도 그리할지니라 잠
23:24) 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를 인하여 즐거울 것이니라 잠 23:25)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오늘은 이렇게 인사할까요?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세요!
여러분! 지난 2001년
미국에서 일어난 9·11 테러 기억하고 계시죠? 그 엄청난 사고가 일어날 당시 뉴욕 시장이 루돌프 쥴리아니였는데요 그의 어린 시절,
아버지는 무명의 복서였다고 합니다. 가난한 가정의 가장인 아버지는 결국 매 맞아 번 돈으로 쥴리아니를 가르쳤는데 힘들었던 삶 속에서
몸으로 직접 터득했던 한 마디만 아들 쥴리아니에게 물려줬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한 마디가 바로 이 말입니다. “얻어맞을수록
침착하라!” 복싱 선수의 본능으로부터 나온 진리였는데 이 한 마디가 9·11 테러가 터졌을 때 실제로 시장이었던 쥴리아니의 정신적인
기둥이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쥴리아니 시장은 엄청난 재앙 앞에서 아버지가 남긴 그 한마디 덕분에 침착성을 잃지 않고 사태를 조기에
수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여러분 ! 부모는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입니다. 아멘? 아무리 가진 것 없고 변변치 못한 아버지도
자녀에게는 소중한 축복의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쥴리아니 시장의 아버지는 흔히 말하는 세속적 기준에서는 실패한 아버지였지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실패한 아버지의 한마디가 아들의 극적인 성공을 만들었다는 역설 앞에서 우리는 정말 우리 부모님들을 진짜 겸허히 바라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이 땅의 자녀들을 향해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고 꼭 지켜야 할 십계명 속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출 20:12)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십계명
중에서 제 5 계명인데요 여기 공경하라는 히브리 원어가 ‘카베드’ 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카베드’ 라는 말은 성경을 다 뒤져도
딱 세 가지 대상만을 향해서만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 여호와를 공경하라는 것이고 2. 나의 성소를
공경하라는 것이며 3. 네 부모를 공경하라 라고 말씀하면서 인간 중에 오직 하나 부모들, 딱 이 세 대상만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성경 어디에도 ‘네 왕을 공경하라’ 든지 ‘네 삼촌을 공경하라’ 든지 ‘지도자들을 공경하라’ 든지 하는 것은 성경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마치 ‘창조하다’ 라는 ‘빠라’ 라는 단어를 하나님 외에는 어떤 것에도 쓸 수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빠라’ 라는 창조는 ‘무에서 유를 만드는 것’ 이잖아요? 그러니까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이 단어에 맞는 존재가 없습니다. 그래서
‘빠라’ 라는 ‘창조’의 단어는 하나님께만 쓸 수 밖에 없는 단어인데 마찬가지로 이 ‘카베드’ 라는 ‘공경’이란 단어도 오직 하나님을 향해서만
쓸 수가 있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여러 번 말씀 드렸지만 놀라운 예외가 하나 있다는 것입니다. 누구에게? 유독 하나님께서 부모님을
향해서는 하나님께만 사용할 수 있는 ‘카베드’ 라는 단어를 허락하신 것입니다. 무슨 이야긴지 의미를 아시겠습니까?
‘네 부모를
카베드하라! 공경하라!’ 부모는 인간인데도 오직 부모에게만은 이 단어를 사용하도록 허락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나온 결론이 뭡니까?
부모는 ‘하나님의 대리자’ 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결국 그 부모를 주신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누가 뭐래도 부모 공경은 인간 사랑이 아니라 하나님 사랑에 속하는 것이라는 거예요 할렐루야!
다시 한 번
명심하십시오 우리가 내 부모를 소홀히 할 때 그것은 곧 하나님을 경홀히 여기는 것이 되며 부모를 공경할 때 비로소 하나님도 공경하는 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그러니까 사실 따져보면 우리 기독교는 이 땅의 어떤 종교도 따라 올 수 없는 가장 뛰어난 ‘효도의 종교’
라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불신자 전도할 때 주로 유교를 믿고 제사를 중요시하는 사람들은 ‘조상도 모르고 제사도 모르는
불쌍놈들이나 믿는 종교, 나는 절대로 믿지 않겠다’ 이 말이 맞는 말입니까? 이것은 진짜 무지한 말입니다. 유교나 불교, 그 이상의
종교가 있다하더라도 부모 공경을 하나님 공경이라고까지 말씀하는 종교는 오직 이 땅에 기독교밖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유교 신자들,
조상제사를 중요시하는 불신자들에게도 담대히 나아가 기독교는 부모님께 가장 큰 효도를 하는 종교라고 당당하게 외쳐주어야 할 줄
믿습니다.
그러면 이제 우리가 성경의 말씀대로 우리 부모님을 하나님처럼 공경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너 낳은
부모를 청종하라고 했습니다.
잠 23:22)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여기
‘아비에게 청종하라’는 것은 원어에 ‘샤마’ ‘잘 들으라’ 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비에게 잘 들으라!” 부모공경은 청종으로부터
시작되는데 그 청종은 부모의 말씀을 잘 듣는 것입니다. 그것이 공경의 출발인데 여기 또 ‘듣는다’ 는 의미 속에는 ‘들은 대로 순종한다’ 는
이것이 기본으로 깔려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부모 공경은 뭐예요? 그렇게 복잡하고 도저히 따라 할 수 없는 그런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먼저 부모님이 하시는 말씀을 잘 듣고 그대로 순종하며 행동으로 옮기면 부모님이 기뻐하시고 즐거워하십니다. 이것이 부모
공경이라고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부모님의 말씀을 가치 있게 여기고 그대로 따라 순종함을 통해 부모를 공경하는 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 부모님을 하나님처럼 공경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자녀들이 진리를 따라 살 때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 됩니다.
잠 23:23-25) 진리를 사고서 팔지 말며 지혜와 훈계와 명철도 그리할지니라 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를 인하여 즐거울 것이니라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잘
보십시오 부모님들이 기뻐하는 것은 무엇 때문이라고 했어요? 자녀들이 진리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진리를 사고서 팔지 말라’
무슨 말입니까? 어렵게 어렵게 해서 진리를 찾았거든 절대로 그 진리를 값싸게 팔지 말라는 것이지요 값싸게 잃어버리지 말라! 지혜와
훈계와 명철도 그렇게 값싸게 잃어버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리 안에 거하고 지혜와 훈계와 명철을 가진 자녀가 결국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의인이므로 이런 자녀의 부모들은 그 자녀로 인해서 크게 기뻐하고 즐거워한다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예인의 교우
여러분! 이제 조금 긴 이야기를 할 텐데 실화입니다. 잘 들어보시고 이 사람이 정말 지혜가 있는 자인가? 진리 안에 거하는 자인가를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암전문의로 명성을 날리는 한 의사가 있는데 5월 달 어버이날이 다가오면 언제나 불효자라는 죄책감에 고개를
제대로 들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는 가끔씩 재래시장을 찾곤 하는데 시장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서 나물을 팔고 있는 할머니들을 볼 때마다
너무너무 고통스럽답니다. 왜냐구요? 그런 할머니들을 볼 때마다 자신의 어머니 생각이 나기 때문입니다. 그는 돌아가신 어머니를 회상하며
참회의 눈물로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어린 시절 나는 가난이 싫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이 가난을 벗고 말겠다고 다짐하며 열심히 공부만
했습니다. 저의 부모님은 막노동을 하셨는데, 막노동을 하던 중에 철근에 깔린 어머니를 구하려다가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한쪽 다리를
잃었습니다. 그때부터 어머니는 나물을 캐고 다듬어서 시장 한 귀퉁이에 쪼그리고 앉아 나물을 팔며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나는 그런 어머니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그렇게 힘들게 번 돈을 용돈이라고 내게 기쁜 마음으로 주셨는데 나는 그게 싫어서 뿌리치고 달아나곤 했습니다.
나는 잘 먹고 잘 입지는 못했지만 악착같이 공부를 했고 그래서 부자 집 자식들을 다른 것으로는 못 이겨도 공부로만은 이겼구요. 부자 집
자식들은 그런 나를 싫어했습니다. 고등학교 때였습니다. 어느 날 4교시 수업이 끝날 때에 친구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복도를 보니
어머니가 오고 계셨습니다. 어머니가 절뚝거리면서 교실로 들어오시고 있었는데 시장에 내다 팔려고 다듬은 나물 한 봉지를 선생님께 드리려고 찾아오신
겁니다. 그러자 부자 집 아들이 어머니의 절뚝거리는 흉내를 내면서 '야, 너네 엄마 병신이었냐?' 하며 비아냥거리는 거예요. 순간 교실에
있는 아이들은 '와~' 하며 낄낄대며 웃었고 나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부자 집 아들을 정신없이 두들겨 패줬습니다. 그리고 그날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잘 차려입은 아주머니와 그 부자 집 아들이 내 어머니에게 소리를 지르며 호통을 치고 있었습니다.” "아니,
애비 없는 자식은 이래도 되는 거야? 못 배우고 없는 티내는 거야 뭐야. 자식 교육 좀 잘 시켜. 어디 감히 우리 집 귀한 자식 얼굴을 이렇게
만들어 놓느냔 말이야? 어머니라는 작자가 병신이니 자식 정신이 온전하겠어?" "부자 집 아주머니가 내뱉은 듣기 거북한 말을 듣고서도 어머니는
연신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나는 어느 것 하나 당당하지 못한 어머니의 모습이 너무 너무 싫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를 보고
"차라리 엄마가 없었으면 좋겠다" 고 해서는 안 될 말을 해버렸습니다. 그런 나에게 어머니는 수업료를 꼬박꼬박 챙겨주셨지요. 다음 날
학교에 갔더니 선생님이 나를 불러 조용히 말씀하셨어요. "얘야, 네 어머니께 잘해드려야 한다. 그리고 어제 주신 나물 맛있게 먹었다고
전해 드리거라......." 그 후 17년의 세월이 흘렀고 나는 어엿한 의사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가정도 이루었습니다. 처가에서
병원도 개업해 주고 예전과는 비교도 안 되는 풍요로운 생활을 하면서 나는 어머니를 아예 잊고 살았습니다. 아니 솔직히 아예 어머니를 잊고
싶었습니다. 도의상 어머니에게는 매달 생활비를 보내드리기는 했지만 한 번도 찾아가 뵙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병원에서 일을
마치고 집에 오는데, 우리 집 앞에서 한 허름한 노인과 가정부가 싸우고 있는 거예요. 야윈 얼굴에 허름한 옷차림을 한 노인이었는데 다리를 절고
있었습니다. 어머니였습니다. 어머니는 나를 보자 기뻐하면서 "애, oo아, 많이 좋아졌구나." 하고 다가 오시더라구요. 그런데 그 순간 가정부가
보고 있어서 나는 차마 해서는 안 될 말로 어머니를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사람 잘못 보셨어요. 할머니. 저는 최oo입니다."
어머니는 힘없이 떨리는 목소리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서 뒤돌아 가셨고 어머니가 돌아가자, 가정부는 "별 노망든 할머니가 다 있네" 하며
푸념을 늘어놓았습니다. 그리고 한 달 동안 나는 악몽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견디다 못한 나머지 나는 가고 싶지 않았지만 어머니가 살고
있는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어머니는 내가 넉넉하게 생활비를 보내주었는데도 여전히 시장 한 귀퉁이에서 나물을 팔면서 기침을 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가만히 가까이에서 어머니를 지켜보았는데 그때 나물을 사려는 한 아주머니가 다가오더니 "할머니, 할머니는 자식이 없나요? 왜 이렇게
매일 힘든 일을 하세요?" 하고 물었습니다. 어머니는 "아니여. 우리 아들은 서울 큰 병원 의사여. 자꾸 나보고 같이 살자고 하는디. 내가
싫다고 혔어. 내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 자식 신세를 져. 요즘도 자꾸 올라오라는 거 뿌리치느라고 혼났구만. 우리 아들 같은 사람 세상에 둘도
없어. 우리 아들이 효자여, 효자." 이렇게 자랑하면서 나물을 듬뿍 주고 있었어요. 나는 그런 어머니를 보고도 달려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살고 있는 다 쓰러져 가는 허름한 집에 들러 방문 틈으로 돈 봉투만 집어넣고 돌아왔습니다. 그 일이 있은 지 1년이 지날
무렵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담임선생님한테서 연락이 왔습니다. "너의 어머니가 돌아가셨으니 내려오라"는 부고였습니다. 부고를 받고
어머니가 늘 앉아계셨던 시장부터 들렀는데, 정말로 어머니의 모습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집으로 가니 집에는 선생님 혼자 계셨습니다.
선생님은 저에게 아무 말씀도 안 하시고 바라만 보시더니 잠시 후 저를 불렀습니다. "oo야, 와서 잠깐 앉아라."
선생님은
어머니가 쓰시던 낯익은 보따리를 주시면서 "풀어 보라"고 하셨습니다. 보따리를 풀어 보니 돈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거, 돈
아닙니까?""그래 돈이다. 네 어머니가 너에게 주시는 마지막 선물이다. 그 동안 네가 돌아오면, 또 혹시나 네가 세상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다른
사업이라도 할 수 있도록 모아두신 돈이란다. 너 하나만 믿고 무슨 미련인지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늘 너를 기다리셨다. 그리고 언제나 너에게
잘해주지 못해 항상 미안하다고 하셨다. 내가 가끔 네 어머니를 찾아와 말동무가 되어 드렸는데, 결국 나에게 네 어머니의 유언을 전하도록
부탁하셨다. 그리고 네가 모르고 있었던 사실들도 함께 말이다." 그리곤 선생님은 나에게 정말 충격적인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네가
아주 어렸을 적이었을 게다. 너를 키워주신 부모님이 퇴근길에 집으로 오다가 어린 아이가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는 것을 보셨단다. 마침 너의
부모님은 자식이 없던 터라 그 아이를 데리고 와서 키우기로 했단다. 배 아파 낳은 자식은 아니었지만 아이를 데리고 와서 얼마나 기뻐했는지
몰랐다고 하셨다. 그런데 가난한 부모님이 어린 아이를 혼자 집에 둘 수가 없어서 항상 공사판에 데리고 다녔는데, 어느날 아이가 무너지는
철근 밑에 있는 것을 보고 어머니가 뛰어들었고, 아이 목숨이 위험하게 되자, 아버지가 아이와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졌는데 그때 쏟아지는
철근에 맞아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한쪽 다리를 잃게 되셨단다. 그러니까 아이는 아버지의 목숨과 어머니의 다리 덕에 살아난 거야. 다리를
다쳐 벌이가 시원치 않아 생활이 어려울 거라고 염려하던 주위 사람들이 그 어머니에게 "키워봤자 소용이 없으니 아이를 고아원에 보내라"고 했지만,
하지만 그 말을 듣고도 아이를 버리지 않고 자신의 목숨보다 더 귀하게 키웠단다. 그 아이가 의과대학에 다닐 때에 어머니는 암에 걸리셨는데,
그것을 알고도 아이의 학비를 대기 위해서 병원엘 가지 않으셨단다. 그리고 그 아이가 암 전문의가 되어 명성을 날리자, 네 어머니는 마지막으로
아이의 얼굴이라도 보려고 물어물어 서울에 올라가셨다가 집에 내려오셨단다... 그리고 아이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오신지 얼마 안 돼서 이렇게 눈을
감으신 거야"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나는 내 심장이 멎는 것 같았습니다. 나에게 그런 은혜를 베풀어주신 어머니, 그 어머니를
거추장스러워만 했던 나, 아예 저런 어머니라면 차라리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던 은혜를 모르는 배은망덕한 나 자신을 나는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었습니다. 허울 좋은 인간의 가증스러움에 내 자신을 용납할 수 없었지만 나는 일평생 처음으로 그 어머니의 얼굴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어머니의 영정을 끌어안고 통곡을 하는데 어머니는 여전히 변함없이 잔잔한 미소로 이 불효자를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얘야, 울지 마라,
나는 네가 무엇을 해도 너를 사랑하는 어머니란다...” 여러분! 이 이야기를 듣고 무엇을 느끼셨습니까? 이 사람이 세상에서는 성공한
의사였지만 이 사람이 정말 진리 안에 사는 사람입니까? 이 사람이 정말 지혜와 훈계와 명철을 가진 사람입니까?
여러분 ! 내가 전문
지식을 가졌다고 철이 든 것이 아닙니다. 나이가 들어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두었다고 철든 것이 아닙니다. 세상의 재정이 재물이
풍성하다고 철이 든 게 아니란 말입니다. 나에게 부어진 은혜를 알 때 비로소 철이 든 것이며 나에게 부어진 사랑의 깊이를 깨달을 때에
비로소 철이 든 것이고 비로소 진리 안에서 사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철이 들어야 위를 바라보게 됩니다. 그때에
비로소 위에 계신 하나님을 겸손히 바라보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때에 비로소 부모를 공경할 줄 아는 자가 되고 비로소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앞의 이야기는 정말 드라마 같은 이야기지만 내 속에도 그런 부정적인 것이 있기
때문에 지금 나에게도 찔림이 있지 않습니까? 부모님의 은혜는 두고두고 잊을 수 없을 만큼 너무 너무 감사하지만 그 부모님이 연로해지고
이제는 아무 것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오히려 짐이 되는 연세가 되니 부양하는 것조차 부담스러워지고 ‘하나님이 빨리 불러가셨으면’ 이런 불경스런
마음이 내 속에 있지 않느냐? 그 말입니다.
사랑하는 예인의 교우 여러분 ! 아직 내 곁에 내 부모님이 살아계신다면 저를
포함해서 마지막 남은 시간 효도 열심히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하나님은 믿음을 가진 우리 모두가 다 하나님이
부으시는 풍성한 복을 받고 그 복을 누리며 사는 축복의 사람이 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그 복을 누리는 자는 부모님을
하나님처럼 공경하는 자라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진리며, 지혜며, 훈계며 명철입니다.
오늘 이 진리를 새롭게 깨달았으니
“진리를 사고서 팔지 말라, 지혜와 훈계와 명철도 그렇게 하라!” 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 진리를 다시는 값싸게 잃어버리고 값싸게 팔지 마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래서 오늘 다시 깨달은 이 진리대로 반드시 우리 부모님을 공경하는 자가 되어 언제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녀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