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을 맞는 마음은 어떤 마음입니까?(091225성탄성례예배) - 최성욱 (2009-12-24)

눅 2:11-12 성탄을 맞는 마음은 어떤 마음입니까?
091225성탄성례예배

눅 2:11)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눅 2:12)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오늘은 이 인사가 맞는 날이지요?
Merry X-mas !

메리는 기쁘고 즐겁게, 마스는 미사, 예배로부터 나온 단어니까 ‘메리 크리스마스’ 라는 인사는 ‘기쁘게 그리스도를 예배합시다!’ 라는 의미입니다.

세상에 믿지 않는 자들도 이 인사가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외치고 있는데, 실제로는 그 불신자들 입에서 ‘그리스도를 예배하자’ 는 말이 나오는 것이니까 일 년에 단 한 차례라도 불신자들 모두의 입에서까지 주님께 경배를 드리는 인사를 하게 하신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우리는 다시 한 번 영광을 돌려야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 대림절 화환의 초에 모든 불이 다 켜졌습..
힘찬 박수로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교우 여러분 !
오늘 성탄절 아침에 긴 설교는 하지 않겠습니다.
오늘 이미 성가대가 칸타타를 했고 또 설교 후에는 세례예식도 있고 성찬도 나눠야 하기에 아주 짧은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오직 하나만, 주님이 이 땅에 오신 성탄의 의미만 분명히 하려고 합니다.

성탄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 그게 무엇입니까?
예수님이 탄생하신 성탄의 의미를 한 마디로 말하라면 뭐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까?

그것은 바로 이 한 마디, ‘임마누엘’ 입니다.
임마누엘의 하나님 !
‘하나님이 우리 안에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할렐루야!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인간 곁으로 찾아 오셔서 스스로 인간이 되시고 함께 거해 주시며 우리를 하나님의 구원의 자리로 이끌어가고 계신 것, 이것이 하나님의 가장 위대한 사랑이며 성탄의 사랑이며 성탄의 유일한 메시지인 줄 믿습니다.

교우 여러분 !
하나님은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내 안에 우리 가운데 거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거하고 계신 사람들의 삶 속에서는 하나님이 행하시는 사랑의 기적들이 지금도 변함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것이 성도의 삶입니다.
이것이 살아있는 성도의 모습입니다.

감사원에 근무하는 공무원으로서 백두완이라는 사람이 [내가 변해야 대한민국이 산다]라는 책 속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달걀을 밖에서 깨면 후라이가 되지만, 달걀이 안에서 스스로 깨고 나오면 병아리가 됩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논쟁은 많았습니다만, 달걀껍질을 안에서 깨면 병아리가 되고, 밖에서 깨면 우리가 먹는 후리이가 된다는 말은 처음 듣는 말이죠?

여기에 비추어 말씀을 드리면,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는 이 세상에 오실 때 스스로 하늘을 깨고 오셨습니다.
하나님이신 분이 스스로 하늘을 깨고 나오셔서 우리에게 오신 바로 그 분,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을 깨고 스스로를 우리에게 드러내신 것입니다. 안에서 깬 것, 그것은 안으로부터의 폭발입니다. 안에서 병아리가 나오듯이 안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껍질을 깨고 나오신 주님은 영원한 생명체로 우리에게 오신 것입니다.

이 세상의 실제 역사 중에 하나님이 이 세상에 오신 가장 위대한 역사의 사건, 이것은 바로 임마누엘!
하나님이 사람이 되신 것입니다.
이것을 신학용어로 성육신이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어떤 것도 비교할 수 없는 성탄의 기쁨입니다. 성탄은 하늘을 깨고 나오신 그분이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셔서 우리 가운데 거하고 계신다는 임마누엘, 하나님의 시간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신 이 성탄절에 우리는 어떤 자세와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까요?

1. 무엇보다도 먼저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바로 나를 이토록 사랑하시므로 최고의 선물, 최상의 선물, 최대의 선물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할렐루야!

2.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합니다.
요한복음 3:16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구원을 주신다고 하셨지요?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도 그대로 품고 하나님과 내 이웃 모두를 사랑하는 자가 돼야 합니다.

3.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막 10:45)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께서 왜 하필이면 마굿간에서 태어나셨겠습니까?
그리고 마지막 예루살렘 입성 때도 왜 하필이면 말을 타지 않으시고 나귀를 타고 입성을 하셨습니까?
평화의 왕으로 오신 주님의 겸손입니다.
이 낮고 천한 죄악의 땅에 스스로 인간의 몸으로 오셔서 죽음으로 섬기기 원하셨던 그 겸손, 이 겸손을 오늘 우리 모든 주님의 제자들이 우리의 성품으로 가져야 할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겸손으로 대하십시오! 그러면 그 영혼을 취할 수 있습니다. 할렐루야!

4. 복음을 확실히 깨닫고 전해야 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합니다.
눅 19:10)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주님이 오신 것은 잃어버린 영혼 죽어있는 영혼을 건지기 위해 오셨고, 그 손길로 지금 우리가 먼저 구원 받은 줄 믿습니다.
그리고 이 사명은 고스란히 먼저 믿은 우리에게 부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남은 생애는 내 곁의 잃어버린 영혼을 관심하며 사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저들을 건져서 주님 앞에 세우는 가장 큰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야 할 것입니다.

오늘 세례 받는 우리 자녀들이 바로 이 귀한 열매인 줄 믿습니다. 주님 탄생하신 성탄절에 세례 받고 거듭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아들과 딸들을 이 시간 우리 모두 뜨겁게 축복하며 박수로 격려합시다!

저는 성탄의 기도를 드리며 말씀을 마칩니다.

세상 어둠 아무리 깊다 해도
마침내 별이 되어 오신 예수여
하늘과 땅을 잇는 존재 자체로
사랑의 시가 되신 아기여

살아 있는 우리 모두
더 이상 죄를 짓지 말고
맑은 마음으로
처음으로 속삭이게 하소서

겸손하게 내려앉기를
서로 먼저
사랑하는 일에만 깨어 있기를
침묵으로 외치는 작은 예수여

세상일에 매여
당신을 잊었던 사람들도
오늘은 나직이
당신을 부릅니다.

평화를 갈망하는
온 인류가 하나 되기 위해
진통 겪고 몸살 앓는 이 세상에
울면서 내려오신 평화 아기
기쁨의 아기여

진정한 성탄 선물은
당신으로부터 받아서
우리가 이루고 나누어야 할
평화와 기쁨뿐임을
다시 알아듣게 하소서

당신 만난 기쁨으로
첫눈 내리듯 조용히
"메리 크리스마스"하고
모든 이웃에게 축복하게 하소서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찬양과 통성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