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를 지는 일군입니까? - 최성욱 (2009-11-07)

삼하 6:6~11 십자가를 지는 일군입니까? 091108주일낮예배

삼하 6:6) 저희가 나곤의 타작 마당에 이르러서는 소들이 뛰므로 웃사가 손을 들어 하나님의 궤를 붙들었더니
삼하 6:7) 여호와 하나님이 웃사의 잘못함을 인하여 진노하사 저를 그곳에서 치시니 저가 거기 하나님의 궤 곁에서 죽으니라
삼하 6:8) 여호와께서 웃사를 충돌하시므로 다윗이 분하여 그곳을 베레스웃사라 칭하니 그 이름이 오늘까지 이르니라
삼하 6:9) 다윗이 그 날에 여호와를 두려워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궤가 어찌 내게로 오리요 하고
삼하 6:10) 여호와의 궤를 옮겨 다윗성 자기에게로 메어 가기를 즐겨하지 아니하고 치우쳐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으로 메어 간지라
삼하 6:11) 여호와의 궤가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석달을 있었는데 여호와께서 오벧에돔과 그 온 집에 복을 주시니라
오늘도 먼저 인사는 이것입니다.
링팔찌 잘 관리하세요!

부정적인 언어에다가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르는 것까지 그때마다 링팔찌를 반대편 손으로 옮기고, 밤에 몇 번이나 옮겼는지 헤아려보고, 그리고 그 숫자를 계속해서 줄여가야 합니다. 꼭 그대로 행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이렇게 한 번 더 인사합니다.
복에 복을 받으세요!

우리 모두는 다 하나님의 복을 사모합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나는요 체면이 있어서 속으로는 하나님의 복을 원하지만 겉으로는 아등바등 매달리지 않아요.”
여러분! 여러분 중에는 이런 분은 없겠죠?
이건 정말 얼마나 어리석고 안타까운 생각입니까?

우리가 잘 알고 기도할 때마다 구하는 야베스의 기도가 있지요?
“나에게 하나님의 복에 복을 더 하시고 내 지경을 넓혀주시고 주의 능한 팔을 펼치시사 쓸 데 없는 환난과 만나지 않아도 될 고난은 피하게 하옵소서!”
이 기도는 믿고 부르짖은 그대로 정확하게 이루어진 응답의 기도입니다.

오늘 본문의 배경은 이렇습니다.
한 동안 블레셋 사람에게 빼앗겼던 하나님의 궤를 되찾아오긴 했지만 또 긴 시간 동안 기럇여아림의 아비나답이란 사람의 집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이것을 다윗 왕은 늘 안타깝게 여겼습니다.
“나는 이런 잘 지어진 궁에서 호의호식하고 있는데 하나님의 궤는 저렇게 초라하게 방치돼 있구나 이럴 게 아니라 내 왕궁으로 모셔 와야 되겠다” 생각하고 3만 명의 사람들을 뽑아서 세우고 모든 악기 다루는 자들을 다 동원해서 찬양의 나팔 속에 예루살렘으로 모셔오려고 할 땝니다.

아비나답의 집에서부터 그 아들 웃사의 손에 의해 새 수레에 실려 나온 법궤가 나아가는 도중에 한 쪽으로 기우뚱 했고 그것을 긴급히 손 내밀어 잡았던 웃사가 하나님의 손이 치셔서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궤는 어느 누구도 손을 대어 만질 수 없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본 다윗이 두려워서 궤를 모셔가는 것을 멈춰놓고 시간을 끌고 있을 때 결국 왕궁으로 모셔오지 못하는 동안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으로 모셔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궤는 그곳에서 석 달 동안을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오늘 성경은 뭐라고 기록돼 있습니까?

삼하 6:11) 여호와의 궤가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석 달을 있었는데 여호와께서 오벧에돔과 그 온 집에 복을 주시니라

여러분! 잘 보세요.
한 사람은 하나님의 궤 때문에 쳐서 죽임을 당했고, 한 사람은 그 하나님의 궤 때문에 자기만이 아니라 자기 집안 모든 사람들까지 하나님의 복을 풍성하게 뒤집어썼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여러분! 하나님 앞에는 하나님의 법이 아주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곧 법이었고 그 법은 또 하나님 자신의 뜻이었습니다. 이것은 생명을 걸고 지켜야 할 것들입니다. 그리고 이 법을 어기는 자는 가차 없이 하나님의 준엄한 벌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아비나답이란 사람은 누구도 가져가지 않으려는 하나님의 궤를 자신의 집에서 20년 동안이나 모셔두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훌륭한 사람의 아들이 바로 웃사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궤를 다윗의 뜻에 따라 예루살렘 궁으로 모셔가려 할 때 그 운반의 소명을 아비나답의 가문을 대표해서 웃사가 맡은 것입니다.
그는 그 사명을 받고나서 궁리 궁리 끝에 법궤를 모셔갈 새 수레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그 수레가 나아갈 때 곁을 지키며 함께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그만 나곤 이란 사람의 타작마당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수레를 끌던 소가 뛰는 바람에 궤가 기우뚱거렸습니다. 무의식 중에 웃사가 그 궤를 손으로 잡았는데 하나님의 진노의 손이 그를 쳐서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여러분! 이 사실만 놓고 본다면 하나님의 하신 일이 좀 가혹하시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그래도 다른 가문보다 법궤를 사랑한 가문인데요......
그런데도 이런 엄청난 심판을 받았다면 정말 궁금한 게 있지요?

웃사는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행한 걸까요?

1. 모든 정황을 볼 때 웃사는 하나님을 두려워 하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궤는 그 자체가 하나님이 거하시는 처소입니다. 그 궤 안에 하나님이 게신 것입니다. 그러면 그 궤를 바라보는 자들은 누구든지 바라볼 때마다 경배의 마음, 거룩한 두려움을 가져야 했습니다.
그런데 웃사의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그의 어디를 둘러봐도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그저 자기 집에서 오래 동안 궤가 머물렀기 때문에 아주 안일하게 궤를 대했고 하나님의 궤를 존경하고 경배하는 마음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자기도 모르게 사라져 버렸던 것입니다.

웃사는 날마다 하나님을 향한 새로운 고백이 없이 그저 어제 믿었던 대로, 그저께 믿었던 그대로 그냥 오늘의 하루하루를 그렇게 지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에게서는 내가 지금 그 거룩하시고 위대하신 하나님을 내 앞에 모시고 산다는 이 놀라운 감격이 이미 사라져버렸습니다. 이것이 바로 웃사의 문제였습니다.

교우 여러분! 특별히 당대에 믿지 않고 대를 이어서 오랫동안 하나님을 믿어온 교우 여러분! 오늘 여러분에게서 정말 긴장해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나는 지금 얼마나 거룩한 두려움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기고 있습니까?
내 할아버지가 섬겼고 내아버지가 섬겼고 그리고 그 뒤를 이어서 내가 섬기고 있기에 십자가를 바라봐도 아무 감각이 없이 그저 무딘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다면 내가 바로 이 시대의 웃사가 아니겠습니까?
주일이 되기 전에 하루하루 하나님의 말씀으로, 또 기도로 경배하면서 주일의 예배를 간절히 사모하는 신선한 긴장이 전혀 없이 그저 주일이 되면 예배당에 나와 기계처럼 앉아 있다면 그런 내가 바로 이 시대의 심판 받을 웃사가 아니겠습니까?
감격 없이는 절대로 바라 볼 수 없는 십자가, 눈물의 고백 없이는 부를 수 없는 찬양의 가사들, 이것이 오늘 나의 것이 아니고 나와는 동떨어진 다른 사람의 것이라면 나는 지금 심판받은 웃사와 똑같은 매너리즘에 빠진 자가 아닐까요?

저는 우리교회 은퇴 장로님이신 이종찬 장로님을 정말 고개 숙여 존경합니다. 왜 그런 줄 아세요?
이분은 에배의 열정이 살아계신 분입니다. 87세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예배드리며 ‘일어서서 찬양하자’ 하면 많은 분들이 “나는 나이가 많고 허리가 아파서......” 하면서 일어날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데도 이 장로님은 언제나 먼저 일어서십니다.
또 찬양 하다가 두 손을 들어보시라 해도 “목사님, 그건 저하곤 상관없는 일입니다.” 하고 전혀 들지 않는 분들도 많은데 이분은 들라하기 전에 벌써 이미 들고 계십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젊은이들이나 좋아할 빠른 찬양을 불러도 이 장로님은 벌써 몸까지 흔들며 춤추며 찬양을 하고 계십니다. 예배의 열정이 살아계신 분인 줄 믿습니다. 할렐루야!

저는 여러분에게 이런 질문을 드려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이 나라 최고통수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이 왔으니 우리 모두 다 일어나 인사합시다!” 하면 그래도 일어나지 않을 분이 있겠습니까?
한 분도 없겠죠? 다 일어나서 대통령의 손이라도 한 번 잡아보려고 기를 쓰겠지요? 아마 삭개오처럼 뽕나무가 있다면 그 위로 서로 먼저 기어 올라가려고까지 했겠지요?

그런데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우리 주님, 이명박 대통령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높으신 하나님, 이명박 대통령조차도 무릎 꿇고 엎드려 고개조차 제대로 들지 못 하고 경배 드려야 할 바로 그 하나님을 오늘 우리가 지금 이 성전 안에서 만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제 모두 다 일어서서 찬양하시지요.” 해도 전혀 일어나지 않는 분들, 오늘 그 생각이 바뀌지기를 축원합니다.

지금 당장 허리 수술을 받아서 옴짝 달싹 할 수 없는 분들이나 휠체어를 타고 오신 분들을 제외하고는 아무리 허리가 끊어지게 아파도 최고의 왕 앞에서 찬양하는 동안만은 일어나 경배를 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습관적인 예배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이미 사라진 사람들입니다. 예배의 열정도 이미 사라진 사람들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가는 오늘 웃사의 죽는 모습에서 정신이 번쩍 나도록 내가 깨달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습관적 예배드리다가 실패한 대명사가 바로 멸망 받은 웃사라면 오늘 우리는 이와 똑같은 습관적 예배자의 자리에서 반드시 그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야 할 것을 믿습니다.

웃사는 습관적 예배자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이 예배하다가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우리 예인의 교우들 중에는 이런 일군이 하나도 없기를 축원합니다.

웃사는 또 무엇을 잘못해서 심판을 받았을까요? 두 번째 이유는 무엇입니까?

2. 웃사는 하나님의 법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으로 옳다고 생각되는 것을 따라 일하다가 심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법을 무시하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그 법을 따르는 것, 이것이 바로 망하는 자의 첩경입니다.

교우 여러분! 하나님의 일은 오직 하나님의 법대로 해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궤는 출애굽 때부터 옮겨야 할 때는 반드시 제사장 들이 그 궤를 채에 꿰어서 어깨 위에 메고 옮겨야 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명하신 법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정말 힘든 노동입니다. 더군다나 먼 길을 가려면 고통스럽게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 되기 때문에 웃사는 어떤 방법을 택하고 말았습니까?

수레를 만들어서 그 위에 법궤를 올려놓고 소가 끌고 가도록 방법을 바꿨습니다. 자기 소견에 옳다 여겨지는 대로 하나님께 묻지도 않고 그냥 저질러버렸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하나님과는 상관이 없는 자기만의 방법이었고 자기 생각에 옳은 대로 행한 것입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의 법을 자기 마음대로 어긴 것입니다.
이것이 웃사가 망한 원인입니다.

예인의 교우 여러분! 우리도 주의 일을 하면서 하나님의 방법을 알면서도 무시해 버리고 내 맘대로 행할 때가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특히 지금 이 시대는 모든 것이 발달하여 첨단을 걷는 시대기 때문에 세상의 일들은 거의가 다 편의주의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왕에 일을 해도 쉬운 길, 빠른 길, 간편한 길, 이것을 찾는 것이 우리 몸에 아주 배어버렸고 젖어버렸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편의주의가 그대로 교회 안에도 들어와 있고 영적인 것에까지도 들어와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교회 일을 하는데도 편리한 것만 좇아서 하는 것이 아예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다. 몸을 많이 쓰는 것은 어리석은 자나 머리가 모자라는 사람이나 하는 것처럼 매도해버리고 쉬운 일만 처리하려는 편의주의가 교회 안에도 팽배해 있습니다.

현대의 유대 랍비 마빈 토케이어의 ‘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고 내일 죽을 것처럼 살아라’ 이 책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체룸이라는 작은 도시에 커다란 문제가 생겼습니다. 체룸으로 통하는 길은 험한 벼랑 위를 따라 가늘고 꼬불꼬불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자주 떨어져 부상을 당하는 겁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마을의 장로들이 모여 머리를 짜냈습니다. 대책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엿새 동안이나 밤낮에 걸쳐 토론한 결과 얻어낸 결론이 뭔지 아십니까?
벼랑 아래에 병원을 만들기로 한 것입니다.

여러분! 이게 과연 문제해결 방법일까요? 병원을 지어서 이미 사고를 당한 사람만 치료하는 것이 문제해결일까요? 아예 힘들어도 산 위의 길을 안전하게 다시 뚫는 것이 문제해결일까요?
그런데 왜 이런 선택밖에는 할 수가 없었을까요?
편안한 것, 근시안적인 것만 해결하려고 하는 편의주의가 결국엔 이런 말도 안 되는 결과를 빚어내고 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웃사는 하나님의 정도보다도 자기의 편리함이 먼저였습니다. 그래서 자기 생각대로 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어쨌든 이것은 처음에, 표면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무거운 궤를 힘들여서 메고 가지 않고도 새로 만든 수레에 올려놓자 하나님의 궤는 소가 끌고 가는 동안 아무 문제없이 평안하게 앞을 향해 순조롭게 나아갔습니다.
웃사가 생각해 낸 것이 정말 탁월한 생각이었다고 모든 사람이 칭송할 정도로 그게 증명될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미 그 속에 내포되어 있었습니다. 결국 사고는 그 다음에 일어났고 편의주의를 따라간 웃사는 그 지혜로 칭송을 받은 게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쳐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여러분! 편리한 것은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영적인 것에는 지름길이 없습니다. 영성에는 편리한 길이 없습니다. 오직 십자가는 내 몸으로 지고 가야지 다른 어떤 것에도 태워서는 가지고는 가져갈 수가 없는 것입니다.

사실 웃사가 메고 간 법궤를 오늘 내가 져야 할 사명의 십자가라고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내 어깨에 메고 가야 할 십자가를 내 몸에서 떼어내서 소가 끌고 가는 수레 위에 얹어버렸습니다.
나는 십자가를 지는 무거움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얼마나 편하고 기쁜지 모릅니다.
무거운 십자가를 내가 지지 않고도 주님을 따라갈 수 있다니 얼마나 획기적인 혁명입니까?
그러나 이것은 결코 승리의 길이 아니라 패망의 길이라는 것이 곧바로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예인의 교우 여러분!
많은 사람들은 오늘도 무거운 십자가가 없는 기독교, 십자가를 지지 않는 직분과 사역을 소원하고 꿈꾸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예인의 모든 성도들은 내 사명의 십자가를 내가 직접 지지 않고도 주님을 따라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이 망령된 착각에서 모두 다 지금 즉시 깨어나시기를 축원합니다.
나의 십자가는 반드시 내가 내 어깨 위에 정확히 짊어지고 가야만 합니다. 할렐루야!

이제 마지막으로 웃사는 또 무엇을 잘못해서 심판을 받았을까요? 마지막 이유는 무엇입니까?

3. 웃사는 손대지 말아야 할 것을 손댔습니다.

삼하 6:6-7) 저희가 나곤의 타작 마당에 이르러서는 소들이 뛰므로 웃사가 손을 들어 하나님의 궤를 붙들었더니 여호와 하나님이 웃사의 잘못함을 인하여 진노하사 저를 그곳에서 치시니 저가 거기 하나님의 궤 곁에서 죽으니라

여러분! 수레는 아무 문제없이 잘 나갔습니다. 어쨌든 웃사의 생각은 성공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에 일어났지요?
그렇게 편안하게 잘 가던 수레가 나곤이란 사람의 타작마당을 지나면서 무엇을 보았는지 소들이 뛰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수레 위의 궤가 중심을 잃고 흔들렸구요. 아무 생각 없이 웃사는 그 궤를 자신의 손을 뻗어 굴러 떨어지지 않게 잘 잡았습니다. 그 순간 하나님의 손이 그를 치셔서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어째서 이런 가혹한 일이 일어났죠?
그러나 이것은 아무리 궤가 기우뚱 거려도 하나님의 궤는 인간의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출 19:10-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백성에게로 가서 오늘과 내일 그들을 성결케 하며 그들로 옷을 빨고 예비하여 제 삼일을 기다리게 하라 이는 제 삼일에 나 여호와가 온 백성의 목전에 시내산에 강림할 것임이니 너는 백성을 위하여 사면으로 지경을 정하고 이르기를 너희는 삼가 산에 오르거나 그 지경을 범하지 말지니 산을 범하는 자는 정녕 죽임을 당할 것이라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나갈 때 어떤 것은 반드시 손을 대어서는 안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불의한 이익에는 절대로 내 손을 대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은 결국 하나님의 손으로 다 토해놓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나에게 해를 끼치는 것, 중독이 되는 것에도 내 손을 결단코 대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또 하나, 하나님의 것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내 손을 절대로 대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야 할 십일조, 내가 함부로 손댈 수 있어요? 절대로 안 되지요.
그런데 여기에 내 손을 댔기 때문에 결국 마이너스 경제로 직행했구요. 지금이라도 속히 돌이키지 않으면 이 길은 필경은 파산으로 직행하는 지름길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여러분! 신앙의 세계에는 외상이 없습니다. 심은 대로 거두고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도 마찬가지죠?
하나님을 사랑한대로 내가 사랑을 받는 것입니다.

예인의 교우 여러분!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는 내 것이 아닌 하나님의 것, 십일조만큼은 정확하고 온전하게 드리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정확하게 십일조를 드린 후에 드린 십일조의 30배 이상의 번성이 부어지도록 반드시 부르짖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약속대로 번성을 부어주실 줄 믿습니다.

교우 여러분! 웃사는 손대선 안 될 것에 손을 대었고 멸망하고 말았죠? 우리는 누가 뭐래도 웃사의 길을 답습하지 않아야 할것입니다. 우리 예인의 교우들 모두가 다 온전한 십일조 생활에서 승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여러분! 공산당에 입당하는 사람들이 입당원서를 쓸 때 반드시 이 세 가지를 서약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1. 굶어죽을 각오,
2. 맞아죽을 각오,
3. 얼어 죽을 각오라고 합니다.

이런 각오도 없는 사람은 아예 공산당원이 되는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답니다.
그래서 오늘도 감옥에서 20년 30년씩 사상범으로 묶여 있는 사람들, 전향서 한 장만 쓰면 지금 당장 석방이 될 수 있는데도 그 고집을 꺾지 않고 있습니다.

여러분! 공산당을 위해서도 이렇게 자신의 중심을 바쳐 헌신할 수 있다면 오늘 저와 여러분 우리 모든 예인들은 주님을 위해서 무엇을 바쳐야 하겠습니까?
1. 주님 때문에 희생하라면 희생할 수 있겠습니까?
2. 주님 때문에 내 이익도 양보하라면 양보할 수 있겠습니까?
3. 주님 때문에 더 낮은 자리로 내려서라면 내려설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다시 한 번 이 질문에 모두 다 “예” 라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주님의 십자가를 온전히 지는 길인 줄 믿습니다.
그리고 이 길이 필경 승리의 길인 것을 우리는 분명히 믿습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 우리 예인들에게 맡겨주신 사명의 십자가,
이스라엘의 회복과 온 열방구원 사명의 십자가,
이 존귀한 십자가를 한 시도 내 몸에서 떼어 내려놓지 않고, 변칙의 방법도 쓰지 않고 오직 우직하게 그 무거운 십자가를 내 몸에 바싹 붙여 짊어지고 나가는 우리 모든 예인의 교우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너 주님이 지셨던 십자가 잠시 바라보라’ 찬양과 통성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