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을 기뻐하십니까? - 최성욱 (2009-09-05)

약 1:2-4 시련을 기뻐하십니까? 090906주일낮예배


약 1:2)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약 1:3)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약 1: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오늘은 이렇게 인사합니다.
시련을 기뻐하세요!

하나님은 우리를 절대로 시험하시지 않는다는 말씀이 있지요? 까딱 잘못하면 오늘 말씀과 정 반대가 되어서 우리가 헷갈릴 수가 있는데요. 잘 보세요.

약 1:13-15)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보셨습니까? 하나님은 아무도 시험하시지 않는다고 하시죠? 오직 “너희가 시험을 받는 것은 스스로 자기 욕심에 미혹되어서 그렇다.” 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여기서 하나님이 결코 주시지 않는다는 시험, 이 시험은 어떤 시험일까요?
그것은 ‘우리를 무너지게 하는 시험, 우리를 파괴하는 시험’ 은 절대로 하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여러분! 세상에서 치르는 시험을 보세요. 이제 두 달 후면 우리 고3 자녀들과 재수하는 자녀들이 수능시험을 치러야 하는 데요. 이런 세상의 시험은 어던 시험입니까?
붙여주는 시험이 아니라 경쟁시켜서 결국엔 떨어뜨리는 시험입니다. 왜 그렇죠?
붙는 사람보다 떨어지는 사람이 더 많으니까요. 그래서 세상의 시험은 붙여주는 시험이 아니라 떨어뜨리고 잘라내는 시험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주시는 시험은 떨어뜨리는 시험일까요? 붙여주는 시험일까요?
예, 하나님은 절대로 떨어뜨리고 무너지게 하는 시험은 하시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우리를 단련하게 하는 시험, 우리를 강하게 만드시는 시험’ 오직 이 연단과 시련만을 주시는 분인 줄 믿습니다.
왜 그러실까요?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계속해서 어둠의 영들과 치열한 전투를 행해야 하는 영적 전쟁터기 때문이구요.
그 영들에게 눌리지 않고 싸워서 반드시 승리하여 그 영들을 소멸시켜야 하는 것이 우리 성도들이 해야 할 중요한 임무이기 때문인 줄 믿습니다.

이 전쟁은 오직 영적으로 준비된 자, 영적으로 강한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아버지 하나님은 계속해서 우리를 단련시키고 연단하시는 시험을 우리에게 보내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 한 번 다 같이 이렇게 외쳐보실까요?
시련은 / 올바른 비전을 만들어내는 / 비전 발전소다! 할렐루야!
그렇게 비전이 만들어지면 비전과 함께 프로비전, 공급의 번성이 따라오게 되는 줄 믿습니다.

중국의 유명한 복음전도사 이도슝 이란 목사님의 체험담을 들어보세요.
이분은 20대에 폐결핵과 협심증으로 살 소망이 없었는데 그때 전능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내 병을 고쳐 달라!” 기도하다가 잠이 들었는데요.
꿈에 자신이 나룻배를 타고 노를 저어 양쯔강을 건너려는데 강 한가운데쯤 가서는 배가 커다란 바위에 걸려서 요지부동인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내 배가 지나가도록 도와주세요” 간구했더니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내가 이 바위를 옮겨줄까. 아니면 물이 불어나게 해서 배가 그 위로 지나가게 해줄까?”
그래서 “물이 불어나게 해 주세요” 라고 말했더니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면서 바위를 덮었고 바위에 걸렸던 배가 앞으로 나아가면서 강을 건널 수 있었습니다.

그런 일을 꿈에 경험한 이후로 이 목사님의 병은 여전히 고쳐지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그 병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부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는 세계적인 전도사가 되어 69세까지 사역을 했는데요. 이분이 과연 누군지 아십니까?
바로 ‘워치만 니’ 라는 대단한 전도자였습니다.

여러분! 우리를 무너지게 하는 유혹은 어떡하든지 우리가 넘어지지 않고 피해야만 하지만 시련은 반드시 그것을 뛰어넘어서 극복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참된 믿음의 사람들은 우리 성령님을 힘입어 우리를 공격하는 모든 시련을 극복하게 되는 줄 믿습니다.

그래서 야고보 사도는 오늘 본문의 말씀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시험을 주실 때 “당신들은 오히려 기뻐하십시오!” 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약 1:2-4)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여러분! 이 말씀을 잘 보세요.
우리가 시험을 만날 때 기뻐해야 할 이유가 정확히 무엇이라구요?

1. 믿음의 시련이 우리에게 인내라는 선물을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약 1:2-3)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여러분! 그렇죠?
믿음의 시련이 뭘 만들어낸다구요?
인내를 만들어낸다고 하지요? 그럼 인내가 뭘까요? 참고 견디는 것인데, 우리가 맺어야 할 성령의 9가지 열매 중에 ‘오래 참음’ 이란 인내가 들어 있잖아요? 오래 참음, 곧 ‘인내’ 입니다.

히 6:11-15)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너희 각 사람이 동일한 부지런을 나타내어 끝까지 소망의 풍성함에 이르러 게으르지 아니하고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말미암아 약속들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을 본받는 자 되게 하려는 것이니라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실 때에 가리켜 맹세할 자가 자기 보다 더 큰이가 없으므로 자기를 가리켜 맹세하여 가라사대 내가 반드시 너를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케 하고 번성케 하리라 하셨더니 저가 이같이 오래 참아 약속을 받았느니라

보세요.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우리에게 약속을 주시는 분이시고 그 약속을 반드시 이루어주시는 분이신 것을 믿습니까?
“내가 반드시 너를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케 하고 번성케 하리라!” 할렐루야!
그런데 그 약속의 축복을 받아 누리는 자는 과연 누굽니까?

소망을 품고 끝까지 부지런하여 믿음을 가진 그대로 오래 참아낸 자, 바로 그 사람에게서 하나님의 약속과 언약은 반드시 이루어지는 줄 믿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에게 인내가 필요한데요. 인내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련을 통과해야만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인내를 만들어주시기 위해 끝없이 끝없이 시련의 파도를 보내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 너무 잘 아는 사실이 있잖아요? 진주조개를 보세요. 자기 몸속에 이물질이 들어오니 얼마나 따갑고 아프겠습니까? 토해내려고 해도 나가지지 않죠? 아프기는 계속 아프죠? 할 수 없이 자기의 몸에서 진액을 쏟아 끝없이 끝없이 그 이물질을 감싸다보면 마지막에 찬란한 보석인 진주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신앙도 마찬가지죠?
연단과 시련 없이 인내라는 보석은 절대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 안에 ‘인내라는 진주 보석’ 을 만들어주시기 위해 오늘도 우리 앞에 힘들고 어려운 시련을 끊임없이 보내고 계신 것입니다. 그래서 시련이 다가올 때 어떡하라구요?
“오히려 기뻐하라!” 야고보 사도는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무려 350번이나 거절당한 작가가 있었습니다. 1백 편이 넘는 서부 소설을 써서 2백만 부 이상이 팔린 성공적인 작가 루이스 라모르라는 분인데요.
첫 원고를 출판하기 위해 출판사의 문을 두드렸지만 350번이나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가 만일 349번째 거절에 낙심하고 글쓰기를 포기했다면 그는 역사에 남는 베스트셀러의 작가가 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는 먼 훗날, 미국 역사에 기초한 작품으로 국가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의회로부터 미국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특별 메달을 받은 일군이 된 줄 믿습니다.

또 하나,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은 자신의 작품을 출판하기 위해 출판사의 문을 두드렸지만 12개 출판사로부터 철저하게 거절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의 책은 세상에 나왔고 날개 돋친 듯 팔렸고려 그녀는 베스트셀러의 작가만이 아니라 세계 최고의 갑부가 된 줄 믿습니다. 할렐루야!

여러분! 그래서 우리가 세상에서 거절을 당할 때 반드시 기억할 것은 ‘그 거절은 이제 나의 모든 것이 끝났다’ 라는 끝이라는 신호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거절은 새로운 축복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 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전도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전도에 필요한 지혜를 두 단어로 요약한다면 '실천'과 '인내' 지요.
불신자 한 사람이 신앙을 갖기까지 전도하는 데, 평균 4년이 걸린다는 통계 결과가 있습니다.

여러분!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인내입니다.
이 도곡동 지역에서 사람들이 스스로 우리 예인의 교회를 향해 찾아 나오려면 앞으로 3년을 우리가 더 전도하면서 인내해야 할 줄 믿습니다.

한두 번 인내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온전히 인내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죠?
오직 성숙한 성도만이 끝까지 참아 온전한 인내를 이루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시험과 시련을 만날 때 기뻐해야 할 두 번째 이유가 나오게 됩니다. 뭐예요?

우리가 시험을 만날 때 기뻐해야 할 두 번째 이유는 ?

2. 우리가 인내를 이룰 때 비로소 우리가 하나님 앞에 온전한 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약 1: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는 자는 성숙한 성도가 되면서 동시에 하나님이 보시기에 완전한 자가 되는 줄 믿습니다.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현자가 하나님께 질문을 합니다.
“하나님! 자연과 우주를 만드실 때마다 좋았더라 하셨는데 만물의 영장인 사람을 만드신 후에는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씀이 왜 없습니까?”
하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인간은 완성품이 아니고 미완성의 존재니라. 그러므로 이제부터 네 자신이 스스로 온전하게 만들어 가야 하기 때문에 보기에 좋았다는 말을 하지 않았느니라.” 할렐루야!

그렇습니다.
인내를 온전히 이룰 수 있다면 그는 성숙한 사람이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참는 사람은 누구보다 강한 사람인 것입니다.

인간의 역사를 기록한 ‘플루타크 영웅전’ 도 한 번 잘 보세요.
이 땅의 수많은 영웅들을 다룬 책인데요. 그 영웅전에 나오는 인물들은 한결같이 뭐하는 사람들이었어요?

인내하는 사람들이었어요.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정복자가 바로 ‘인내’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 번 잘 들어보세요.
“인내는 폭력보다 강하다. 단번에 꺾을 수 없는 것도 꾸준히 노력하면 꺾을 수 있다. 인내는 이렇게 가장 강력한 정복자인 것이다.” 할렐루야!
여러분! 보셨습니까? 세상의 역사도 인내를 이렇게 중요하게 여기지 않습니까?
저와 여러분의 주님을 보세요.
주님은 끝까지 참기 위해 앞에 다가올 영광의 기쁨과 감격을 먼저 생각하시면서 그 십자가의 고난을 참아내셨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히 12:1-3)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치 않기 위하여 죄인들의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자를 생각하라

그렇습니다. 주님은 십자가 죽음을 지낸 그 다음에 다가올 부활과 승천, 그리고 다시 오실 때 이루어질 완전한 천국, 그 천국이 완성되는 것을 미리 내다보시면서 오늘의 혹독한 십자가 고통을 참아내시고 승리하실 수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그러므로 오늘 우리도 이 인내를 통해 주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영혼구원의 사명을 확실하게 감당하기를 축원합니다.

십년 전 1994년 10월 21일 아침에 성수대교 상판과 함께 20여m 아래로 떨어진 16번 시내버스 안에서 32명의 사상자와 같이 목숨을 잃은 서울교대 국어교육과 3학년 이승영(여·당시 21세) 이란 학생이 있었는데 이 학생은 교생 실습을 위해 강북 초등학교에 버스로 출근하던 중이었는데, 교생실습 닷새 만에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고 후에 큰 슬픔 속에서 딸의 유품을 챙기던 어머니가 딸의 일기장에서 이런 글을 발견했습니다.
‘내가 일생동안 하고 싶은 일’ 이란 제목 밑에 빽빽히 적어놓은 딸 아이의 ‘14가지 소원’ 을 읽게 되었습니다.
‘장학금을 만든다. 이동도서관을 강원도에 만든다. 복지마을을 만든다. 한 명 이상을 입양한다. 맹인(시각장애인)을 위해 무언가를 한다. 신앙소설을 쓴다 등 등 인데요.’

그런데 이 딸의 어머니는 11개월 전에 군인이던 남편을 과로사로 잃어버리고 안정을 찾지 못하며 흔들리던 중이었는데 철석같이 의지했던 딸아이마저 먼저 떠나보내면서 큰 실의에 빠져 있다가 죽은 딸아이의 소원을 읽으면서 갑자기 정신이 번쩍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 승영아, 걱정마라. 네 소원을 이 에미가 반드시 모두 다 이루어주마!” 결심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어머니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딸이 입버릇처럼 말하던 “죽으면 장기를 남에게 주겠다” 는 약속을 시행하려고 했는데 이미 딸의 시신이 제대로 수습된 것이 장기 기증을 위한 시한인 ‘사망 후 6시간’ 이미 넘긴 뒤였기 때문에 대신 고려대 의과대학에 시신을 해부 실습용으로 기증을 했습니다.
그리고 딸의 죽음과 바꾸어 손에 쥔 보상금 2억5000만원은 전액을 교회에 장학금으로 헌금을 해 ‘승영장학회’ 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우선적으로 ‘장학금을 만든다’는 딸의 소망이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그리고 어머니도 신학을 하고 전도사가 되어 죽음을 앞둔 사람들을 돌보는 호스피스로서 봉사를 시작했는데, 그 후 10년 동안, 그동안 형편이 어려운 신학대학원생 50 여 명이 그 딸의 목숨과 바꾼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장학금을 받은 사람 중에 뒤늦게 신학대학원을 마친 최만재(47) 라는 전도사가 ‘작은 손길 공동체’ 라는 단체를 만들었는데, 이 단체는 파지를 주워 연명하는 65세 이상의 노인 11명을 모아서 날마다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공동체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복지마을을 만든다’ 는 딸아이의 소원은 이렇게 그에게 도움을 받은 장학생들의 손으로 이루어지고 말았습니다. 할렐루야!
거기다가 ‘이동도서관을 강원도에 만든다’ 는 소원도 이루어졌는데, 잘 보세요.
승영장학회가 강원도 인제군 서흥리의 한 포병연대에 전천후 이동도서관 차량을 기증했는데, 이 차는 일곱 개 부대 500 여 장병들 사이를 누비고 다니면서 도서관과 ‘무료PX’ 역할도 했고, 군 생활을 힘겨워하는 사병들의 이동상담소 역할도 했습니다.
그 부대 군목 목사님은 “한 여대생이 죽으며 남긴 사랑이 10년 후, 여기 강원도 오지까지 미치는 모습을 보면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의 기적’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어머니는 사고 직후인 1995년에, 초등학교 때 딸이 쓴 시를 ‘연기는 하늘로’ 란 제목의 책으로 묶어서 출간하게 되면서 결국 ‘신앙소설을 쓰겠다’ 라는 딸의 소원마저도 정확히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이 책으로 받은 인세 400만원은 김장김치가 되어서 장애인 재활시설 4 곳에 골고루 전해졌구요.‘한 명 이상의 아이를 입양하고 싶다’ 는 소원은 그 이듬해 결혼한 남동생이 “내가 누나가 못한 이 일을 대신 실행하겠다” 약속함으로 그것마저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10년 동안에 죽은 딸이 남긴 14가지 소원을 실천한 어머니는 자신의 모든 것을 딸의 소원 실현을 위해 주님께 다 바치고 지금은 교회 근처 연립 8 평 원룸에서 혼자 살고 있으며 찾아간 기자에게 “나는 한 일이 없기 때문에 한 마디도 해 줄 말이 없다” 고 사양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직 이 말만 했습니다.

“이제는 세상에 대한 미움조차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지금도 내 딸의 사랑이 이어지고 있으니 우리 딸은 지금도 살아 있는 것 아닙니까?” 할렐루야!
오직 이 말만 남겼다고 합니다.

여러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이 어머니는 사랑하는 딸의 차디찬 시신을 그 가슴에 품고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겠습니까? 그리고 통곡할 때마다 얼마나 많은 질문을 던졌겠습니까?
“하나님, 정말 살아계십니까? 살아 계신다면 왜 이런 시련과 고통이 나에게 찾아옵니까? 그리고 왜 하필이면 내 딸아이입니까? 그리고 이렇게 허망하게 내 딸을 보내고도 내 목에 밥이 넘어가는 것은 무엇입니까? 이렇게 잔인한 것이 인간이란 말입니까? 그리고 도대체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합니까? 하나님, 도대체 당신의 뜻은 무엇입니까?”
아마도 수없이 밤을 뜬눈으로 지새는 날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어머니는 승리의 개가를 부른 줄 믿습니다.
닥친 시련은 엄청난 것이었지만 결국엔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딸의 죽음을 이해하게 되었고, 그 딸의 소원을 하나씩 하나씩 이루어 나가면서 ‘땅에 떨어져 죽은 한 알의 밀알이 맺는 위대한 사랑의 열매’ 를 보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 이 실화가 오늘 나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고 있습니까?

지금 이 시간 나에게도 이처럼 견디기 힘든 고난이 있지 않습니까?
야고보 사도의 권면처럼 오히려 그 고난을 기뻐하시라고 여러분의 목자인 저도 외칩니다.

주님처럼 이 고난 뒤에 찾아올 하나님의 축복을 미리 내다보면서 감사하십시오!
그래서 인내를 온전히 이룸으로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완전한 일군으로 확실하게 들려 세워지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왜 나만 겪는 고난이냐고’ 찬양과 통성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