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입니까?(어버이주일) - 최성욱 (2010-05-08)

신 5:16 효자입니까? 100509주일낮예배

신 5:16)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오늘은 이렇게 인사합니다.
최고로 멋진 분, 효자입니까?

오늘이 어버이주일인데, 어떻게 해서 어버이날이 생겼는지 그 역사부터 좀 소개하겠습니다.

미국의 어느 조그마한 마을에 젊은 부부가 아기 하나를 낳고 살고 있었는데 아기를 낳은 지 얼마 안 되어서 남편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내는 하나 밖에 없는 자녀를 키우기 위해서 엄청난 고생을 했지요. 낮에는 산기슭을 일구어서 닭을 키우고 밤이면 낡은 재봉틀 하나로 남의 옷을 수선하면서 삯바느질을 해서 자녀를 키웠습니다.

그래도 감사하게 아들은 어머니의 은혜에 보답하는 심정으로 열심히 공부를 해서 존스 홉킨스 대학에 들어갔고 거기다 수석으로 졸업을 하게 되었구요. 수석이니까 당연히 졸업 하는 날 졸업생들을 대표해서 졸업 연설을 하고, 또 학장으로부터 대통령을 대신해서 금메달을 받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그렇게 자랑스러운 아들의 영광스러운 졸업식에 참석하고 싶었지만 입고 나갈 만한 변변한 옷 한 벌이 없었습니다. 궁리 끝에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들아, 내가 네 졸업식에 마땅히 참석해야 되겠지만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서 갈 수 없게 되었으니 네가 좀 이해해주었으면 좋겠다.”
아들은 “어머니, 그건 안되요. 어머님이 참석하지 않는 졸업식이 제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리고 어머님이 계시지 않는데서 받는 금메달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어머니, 어떤 일이 있어도 꼭 참석하셔야 되요. 만약 참석하지 않으시면 저도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겠습니다.” 어쩔 수 없이 어머니는 졸업식 참석을 했습니다.
그러나 남루한 옷차림과 새카맣게 그을린 얼굴 때문에 아들을 부끄럽게 할까 봐 사람들이 보기 힘든 맨 뒷자리에 숨다시피 참석했습니다.
아들은 단상에 올라가서 멋진 졸업연설을 했습니다.
“제가 이런 영예를 얻게 된 것은 두 분의 공로덕분입니다. 하나는 제가 아무리 비천하고 없는 가정에서 자랐다고 할지라도 평등하게 길을 열어주신 교수님들 덕분이고, 둘째는 매우 가난한 가운데서도 늘 삯바느질 하면서 저의 학자금을 대어 주며 기도하고 희망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격려하신 어머님의 한없는 사랑 때문입니다.”
그리고는 대통령이 보낸 영광스러운 금메달을 목에 걸고 바로 내려와 뒷자리에서 머리를 들지 못하고 앉아있는 어머니에게 달려가 끌어안고 “어머니, 감사합니다. 이 모든 것이 어머니의 은혜였습니다.”
모든 공을 어머니에게 돌려 드렸습니다.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며 아낌없는 박수로 격려해 주었습니다.
그 후에 이 아들은 1902년 프린스톤 대학의 총장이 되었고 그로부터 10년 후에 미국 대통령이 되었는데 그가 누구냐?
민족자결주의 원칙을 외쳤던 미국의 28대 대통령 우드로 윌슨대통령이었습니다.
그의 외침에 많은 약소국가들이 새로운 힘을 얻었고, 우리나라에서 삼일운동이 일어난 것도 다 이분의 영향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훌륭한 일군으로 어머니의 은혜를 잊지 아니하는 아들이었기에 그가 재임하던 1914년, 미국 국회에서 5월 둘째주일을 어머니날로 정했고, 거국적으로 어머니의 은혜를 기리게 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전 세계 교회가 5월 둘째주일을 어머니 날로 지키게 되었고 우리나라의 교회도 오래 전부터 어머니날을 어버이날로 바꾸어서 어버이께 감사하고 기념하는 날로 만들어서 지키고 있습니다.
여러분! 오늘이 바로 그 어버이주일입니다.

특히 하나님은 부모를 공경하는 것을 하나님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시는 십계명 중에 하나로 주셨습니다.
제가 여러 번 강조해서 말씀드렸기 때문에 우리 예인교우들은 이 말씀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기독교는 제사를 드리지 않기에 부모를 모르는 상놈의 종교가 아니라 그 어떤 세상의 종교도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부모효도의 종교라구요.
왜냐?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실 때 공경하라의 ‘카베드’ 라는 단어가 하나님 외의 다른 피조물에게는 전혀 붙일 수 없는 오직 하나님께만 쓸 수 있는 단어인데, 하나님께서 유독 부모에게만 이 단어를 쓸 수 있도록 할애해 주셨다구요.
그 이유가 뭐라고 했죠?

부모는 하나님의 대리자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을 경회하는 것이 된다는 것을 아주 정확하게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보세요. 세상에 인간이 부모를 하나님처럼 여기게 하는 종교가 기독교라면 기독교는 부모를 모르는 상놈의 종교가 아니라 이 세상 그 어느 종교도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부모효도 종교가 기독교인 것입니다. 할렐루야!
그래서 오늘 본문도 뭐라고 말씀하고 계신지 읽어볼까요?
신 5:16)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여러분! 이 말씀을 잘 보세요.
여기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은 우리에게 의무만 주신 게 아니라 축복까지 자동옵션으로 끼워서 함께 주신 것입니다. 잘 보세요 어떤 축복을 끼워서 주셨나요?

장수와 다양한 복의 축복입니다.
여기 생명이 길리라는 것은 그저 단순히 오래 사는 것만을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건강의 복까지 그리고 번성의 복까지 다 받아 누리면서 오래 동안 살아가게 하시는 축복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이 땅에서 앞으로 살아가시는 동안 정말 건강하게 살고 번성하며 사시기를 원하십니까?
그러면 하나님의 약속에 주목하십시오.

모두가 다 나의 살아계신 부모님께 효도하십시오. 그러면 이 축복이 우리에게 그대로 부어질 것입니다. 왜냐? 하나님의 언약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 중에 부모님이 이미 돌아가신 분들은 천국에 계신 부모님이 기뻐하실 효도를 하셔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천국에 계신 부모님이 기뻐하실까요?

1. 우리가 주님의 사역에 헌신할 때 그것을 내려다보시는 천국의 부모님이 최고로 기뻐하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힘써서 주의 일에 헌신하시기 바랍니다.
영혼구원과 양육! 이것이야말로 주님이 가장 기뻐하실 일인 줄 믿습니다.
한 영혼 이상 전도하셔서 내 목장 개척하시구요. 내가 건진 그 영혼 붙들고 씨름하는 목장의 영적리더가 되면 주님이 가장 기뻐하십니다.
이번에 알파 14기가 지난주 목요일 저녁 초청만찬을 시작으로 아름답게 출발했습니다.
18명의 게스트와 20 여 명의 도우미들이 신실하게 참여했는데, 이번에 주님께서 너무 좋은 게스트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최선을 다해 섬김으로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주님이 나 때문에 기뻐하실 때 그것을 곁에서 바라보시는 내 부모님들이 정말 감격하실 줄 믿습니다.
부모님께 드릴 최고의 효도입니다.

2. 형제자매가 서로 내 몸처럼 아끼고 사랑할 때 이것 역시 내려다보시는 부모님이 감격하실 것입니다.
형제가 다투고 싸우고 서로 아웅다웅하는 것을 다 멈추고 진정으로 서로를 아껴주고 사랑할 때 얼마나 내 부모님이 감격하시겠습니까?
이번주간 중에 무슨 일이 있어도 내 형제자매들과 진정한 화목을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그 동안 서원했거나 다툼이 있었더라도 오늘 말씀을 들음으로 모든 앙금을 다 털어버리시고 사랑의 관계를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천국에 계신 내 부모님 감격하실 것이며 이것이 진정한 효도가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어느 신문에 기고되었던 내용인 한 아버지의 고백입니다.
"스물아홉 살에 나는 열 네 시간을 기다려서 자식의 울음소리를 들었다.
아내가 해산실에 들어가서 산고를 치르고 있을 때, 문 밖에서 무려 열 네 시간을 기다렸다. 초조하게 기다려서 아기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기쁨을 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서른일곱 살에 그 자식이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 들어가서 우등상장을 타왔을 때 그 걸 액자를 만들어서 방에 걸어놓고 쳐다 볼 때마다 그렇게 행복해했다, 누렇게 바래질 때까지.

마흔 여덟 살에 자식이 대학을 입학한다고 입학시험을 치르게 될 때, 직장에 나가기는 했지만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이렇게 가슴이 울렁거리고 초조할 수가 없었다. 생애에 있어서 가장 초조한 시간으로 기억된다는 얘기입니다.

쉰 세 살에 자식이 첫 월급을 타서 아버지 내의라고 사왔을 때, 쓸데없는 데 돈을 썼다고 일단 나무랐지만 밤이 늦도록 그 내의를 입어보고 또 입어보고 만져보면서 행복했다.
예순 한 살에 딸이 시집을 가는 날이었다. 딸은 도둑놈 같은 사위 얼굴을 쳐다보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데, 나는 멀찍이 서서 나이 들었지만 처음으로 눈시울이 뜨거워오는 것을 느꼈다. 아버지 마음입니다.
여러분! 그저 부모는 자식이 잘 되기만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은 귀한 것입니다.

그리고 한 노인이 있었습니다. 이 노인은 아들의 가족과 같이 살고 있었는데 눈은 짓물러서 항상 껌벅거렸고 그가 음식을 먹을 때는 손이 떨리고 힘이 없어 음식이 온 밥상에 흐트러지기 일쑤며 입가에는 음식이 항상 붙어 다녔습니다.
참다못한 며느리가 어느 날 남편에게 쏘아 붙였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요, 아버님 앞에서는 더러워서 밥도 못 먹겠단 말이에요!"
그날 밤 부부는 긴 의논을 한 끝에 다음날부터는 아버지를 따로 부엌 귀퉁이에서 식사를 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보통 그릇이 아니라 흩어지지 않게 커다란 뚝배기에 담아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의 손이 너무 떨려서 그만 뚝배기마저 부엌 바닥에 떨어트려 산산조각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며느리는 남편에게 말하기를,
"도저히 안 되겠어요! 이제 부터는 밥을 여물통에 담아드려야겠어요!"
하면서 며느리는 소의 여물통 같이 긴 구유를 만들어 그 속에 아버지의 음식을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들 부부에게는 다섯 살짜리 아들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보니 이 아들 녀석이 어디서 주워왔는지 나무쪽을 들고서 무엇인가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아이의 아버지가 물었습니다.
"애, 너 무얼 하고 있는 거냐?"
다섯 살짜리 아들은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구유를 만들고 있어요, 이담에 아빠와 엄마가 늙으면 여기에다 밥을 담아드리려구요."

그 아이의 말을 들은 부부는 서로 쳐다보며 아무 말도 하지를 못하였습니다. 그날 밤 그들은 서로 붙들고 울었습니다.
그리고 이들 부부는 그 즉시 아버지께 사죄하고 아버지를 다시 식탁으로 모셔다가 온 가족이 서로 도우며 늙으신 아버지께 음식을 먹여드리며 화기애애하게 식사를 했고 아버지께 최선을 다하였다고 합니다.

여러분! 부모 사랑은 그대로 내 자식에게 전승되는 것입니다.
내가 어떻게 내 부모님을 섬기고 있는지 곁에서 가장 생생하게 보고 있는 증인이 바로 내 자식들입니다.
저들은 자기가 본 그대로 나에게 할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 이담에 내 자녀는 나에게 어떤 효도를 할까요?
걱정이 되신다면 먼저 내가 내 부모님 대하는 것을 오늘 당장 바꿔야 합니다. 그리고 진실하게 섬기고 효도하는 것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나 더 들어보세요.
올해 정월 초 팔순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들이 사망신고를 하러갔답니다.
돌아가신지 한 달이 넘으면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기에 장례를 치르자마자 부리나케 구청으로 달려갔습니다.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데 앞 창구에서 어르신 한 분이 구청 직원과 나누는 대화가 들려왔습니다.
"돌아가신 지 삼 년이나 지났네요? 과태료를 내셔야겠어요. 왜 바로 신고 안 하셨어요?"
구청 직원의 물음에 어르신은 머뭇머뭇거리다 이렇게 답을 합니다.
"차마 어머니를 호적에서 지울 수 없어서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벌서 삼 년이 지났네요. 사망 신고 안 하고 그냥 두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할머니 사망 신고하고 이제 그만 잊어버리자며 성화하기에 이제야 온 겁니다."
뒤에 서 있던 그분은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도 어머님의 사망 신고서를 품에 넣고 그냥 되돌아 나오면서 그 어르신과 인사를 나누었더니 이렇게 말을 하시더랍니다.
"사망 신고를 하지 않는다고 돌아가신 어머니가 다시 오실 리 없지만 호적에서마저 지워 버린다면 어머니를 영원히 잊어버릴 것 같은 죄책감에 미루고 미루다 이렇게 늦어 버렸습니다. 과태료 몇 만 원을 어머니의 은혜에 감히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손자까지 둔 반백의 어르신도 어머니 돌아가신지 3년이 지나 사망 신고를 하며 애틋함에 눈시울을 붉히는데, 고작 몇 만 원의 과태료를 물까봐 부랴부랴 사망 신고를 하려던 이분은 차마 어머니 영전에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부모님 가신 뒤에 효자는 있어도 살아생전 효자는 없다지만 그 어르신은 아마 부모님 살아 계실 때도 더 지극 정성이었을 것입니다.
여러분! 이 이야기를 들을 때 정말 내 가슴에 찔림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제 오늘부터라도 내 부모님께 한 가지 효도만이라도 행해보십시오.
당장 행해야 할 것 10 가지를 여러분에게 당부 드리는데 이 열 가지를 다 하시기가 힘들 거예요. 그래도 제가 열 가지를 말씀드릴 때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한 가지만이라도 꼭 찾아 붙들고 꼭 그대로 행하시기를 바랍니다.

1.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고백하라. 하루 한 번 이상이면 최고겠지요?

2. 부모님이 늙으신 것을 이해해 드리라. 불편한 몸을 이해해 드려야 합니다.

3. 꼭 웃음을 선물해 드리라. 부모님의 얼굴에서 어쨌든 미소가 떠오르도록 해 드리세요.

4. 용돈을 꼭 잘 챙겨 드리라.

5. 또 일하실 수 있는 일거리를 드리라. 일이 없으신 부모님들이 일찍 돌아간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6. 재미있는 이야기꺼리들을 찾아 자주 들려드리라.

7. 밝은 표정으로 부모에게 가장 큰 선물을 드리라.

8. 작은 일도 상의하고 문안 인사 꼭 드리라.

9. 부모님 인생을 잘 정리해 드리라.

10. 부모님의 삶의 방식을 그대로 인정해 드리라.

여러분! 이 열 가지가 다 결코 쉽지만은 아닌 일들이지만 이 중에 하나라도 온전한 실천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분명코 내 부모님들은 지금보다는 훨씬 더 행복한 삶을 이루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효도를 다하는 자녀인 우리에게 하나님은 오늘 말씀의 언약대로 땅에서도 잘 되는 번성의 축복을 반드시 부어주실 것입니다.

예인의 교우 여러분!
우리들은 이스라엘 회복의 비전을 이룸으로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고 부모님들께는 진실한 효도를 다함으로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세상이 감당 못할 축복들을 오늘 이 땅에서 다 받아 누리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사모하는 자’ 찬양과 통성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