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19:34) 그 중 한 군병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요 19:35) 이를 본 자가 증거 하였으니 그 증거가 참이라 저가 자기의 말하는 것이 참인 줄 알고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니라
오늘은 이렇게 인사합니다. 십자가 잘 져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오스트리아의 알프스 산맥에 있는 한
산장을 찾았습니다. 그 때가 늦가을이어서 벌써 산 위에 눈이 많이 쌓여있었고 그 아름다운 자태에 매혹되어 산 정상에 오르게 되었는데, 그런데
그만 내려가다가 길을 잃고 조난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산장 주인은 늦게까지 그가 돌아오지 않자 잘 훈련된 개를 내보냈습니다. 온 산을
샅샅이 뒤지던 개는 마침내 거의 정신을 잃고 죽어가고 있는 그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그 개는 손을 잡아끌기도 하고, 눈을 가져다가 얼굴에
끼얹기까지 했는데, 그런데도 그 사람의 정신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할 수 없이 개가 혀로 얼굴을 핥았는데, 그때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그 사람이 눈을 뜨는 순간, 자신의 얼굴을 핥고 있는 개가 마치 자기를 잡아먹으려는 늑대처럼 보였답니다. 그래서 생명의 위협을 느낀 그는
차고 있던 칼을 빼서 은인인 개의 심장을 찔러 버렸습니다. 큰 상처를 입은 개는 피를 흘리면서 산장으로 달려 내려와 곧바로 죽고 말았고,
그것을 본 산장 주인이 개가 흘린 핏자국을 따라 올라가서 결국 그 사람을 구조하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훗날 영화로까지 만들어져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고 합니다.
여러분! 비록 미물, 짐승이지만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 우리는 큰 감동을 받게
되지요? 그런데, 이것과는 비교도 안 될 놀라운 희생,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볼 때, 우리는 정말 얼마나 감동하고 있습니까? 처음
주님을 영접했을 그 때 그 큰 감동은 지금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한없이 무뎌진 마음이 되어, 오늘도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면서도 아무런 감각도
없어지지는 않았습니까?
지난 수요일 17일이 우리 교회의 절기로는 ‘재의 수요일’, ‘성화의 수요일’ 이라고 부르는 날이었습니다.
이 수요일로부터 40일 동안, 고난주간 직전까지의 40일 동안을 ‘Lent, 사순절’ 이라고 부릅니다. 사순절이 뭘 하는 절기냐? 한
마디로, 주님의 십자가 사랑만 죽어라 바라보는 절기입니다. 주님의 십자가만 바라보면서 거기서 하나님의 사랑을 온몸으로 피부로 직접 느끼고
경험하는 절기가 바로 사순절입니다.
여러분! 주님의 십자가 죽음, 이 죽음은 과연 누구 때문이었습니까? 2000년 전, 주님을
십자가에 매달아 죽인 사람들이 유대인들이었기에 ‘저들은 천벌을 받아 마땅하고 당연히 멸망당해 버려야 할 민족이라’ 고 외친 초기 기독교의 잘못된
신학 때문에 실제로는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되고 말았습니다. 어떤 것을 놓치게 만들고 말았습니까?
주님의 십자가는 ‘나의
죄 때문이라’ 는 것을 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여러분! 주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입니다. 눅 19:10)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마 20:28)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이 말씀을 보세요. 주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러 오셨는데, 그 구원의 방법은 오로지 하나, 자신의 목숨을 대신 내어주는 것뿐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주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죽기 위해 오셨다’ 는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이 땅에 죽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것도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를 살리기 위해 주님이 대신 내 죄 값을 다 뒤집어쓰시고 죽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러면 여러분! 누가 주님을 죽게 만들었습니까? 유대인들입니까? 종교지도자들입니까? 로마
병정들입니까? 빌라도입니까?
아니죠? 주님이 죽으신 것은 나의 죄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내 속에 깊이 뿌리박은 원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죽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을 죽인 자는 유대인들이 아니요, 종교지도자들이
아니며, 로마 병정들이 아니고, 빌라도가 아니며, 바로 내가, 나의 죄가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던 것입니다. 아멘?
그래서 주님의
십자가는 진실한 믿음을 가진 성도들에게는 평생 동안 죽도록 잊을 수 없는 감격의 은혜며, 내 영원한 생명의 근원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지난 수요일에 이런 설교를 했지요? 십자가를 바라볼 때마다 그 십자가에 예수님이 달리신 그 그림,
우리는 오직 그 그림만 생각하고 있는데, 이제는 그 그림을 뛰어넘어서 한 단계 더 나아가라고 했지요? 그게 뭡니까? 간단 간단히 요약해
드리면,
1. 십자가 앞에서 나의 죄에 대한 애통함이 있어야한다. 2. 그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과 함께 나의 옛 사람이
죽었다는 것을 보아야 한다. 3. 십자가는 바라만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짊어져야 하는 것이다. 할렐루야!
여러분! 그렇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나의 신분은 이미 의인입니다. 절대로 죄인이 아닙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는 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여전히 죄를 짓고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신분은 죄인이 아니고 의인이예요. 정확히 말하면 ‘아직 죄를 저지르고 있는 의인’ 이것이 내 정확한
이니셜, 나의 신분입니다.
아직 죄를 저지르고 있지만, 죄인이 아니고 의인이라는 것이지요? 왜요? 주님이 나를 의인으로 인쳐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미 바뀐 이 신분은 어떤 것으로도 다시 뒤바뀌지 않는 다고 말씀하십니다. 할렐루야! 주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롬 8:38-39)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여러분! 그렇습니다.
이미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뒤바뀌어버린 나의 의인이라는 신분을 다시 뒤집을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그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는 것을
믿습니다.
죄인이 의인이 된 것은 오직 그분의 은혜 때문이며, 주님의 십자가, 그 위대한 희생의 사랑, 그 은혜 때문에 내 인생이
완전히 뒤집히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십자가와 은혜’, 이 두 단어는 언제나 항상 같이 붙어 다닙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십자가 없이 기독교는 아무것도 아니다" 아멘?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십자가를 보는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의 생각대로만 편리한 이해를 합니다.
우리가 고통이 많은 세상 속에서 살다가 보니 십자가를 통해서 만사형통의 신비를
찾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십자가의 진정한 의미는 상실한 채 십자가가 값싼 부적같이 취급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초대교회 2세기 무렵에 십자가의 효험에 대한 소문이 커지면서 사람들마다 너나 할 것 없이 십자가를 사들이느라 혈안이 됐다고 합니다.
얼마나 많이 십자가가 매매되었는지, 당시의 교부 터툴리아누스가 이런 우려를 했다고 합니다. "이번에 팔린 십자가를 다 모으면
폐허가 된 예루살렘을 재건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 십자가를 잃어버린 시대, 십자가의 의미가 퇴색해 버린 시대, 십자가의
진정한 의미를 잃어버린 시대에 사는 우리가 오늘 이 아침에, 주님이 달려 고통 받으시고 창에 찔려 죽어 가셨던 십자가의 잃어버린 진정한 의미를
반드시 다시 되찾아와야만 할 것입니다. 할렐루야!
그렇다면 여러분! 우리가 오늘 짊어져야 할 십자가는 어떤 십자가입니까?
오늘 우리는 어떤 십자가를 구체적으로 짊어져야 진정한 십자가가 되겠습니까?
1. 나를 죽이는 십자가, 이 십자가를 잘 짊어져야
합니다.
어떤 원로목사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목회하면서 집을 바치는 교인도 보았고, 땅 팔아 바친 교인, 전세금 뽑아 바친
교인, 심지어 피를 뽑아 팔아서 헌금하는 교인도 보았지만 자기 성질을 뽑아 바친 교인은 한 사람도 못 봤다."
여러분! 그렇죠?
우리의 근본적인 본성이 바꿔지지 않으면 십자가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 속에 있는 외식의 모습들을 우리는 다
우라까이 해야 됩니다. 우라까이가 뭐예요? 완전히 뒤집어 놓는 것을 말하지요?
외식이 뭐예요? 지난 번 전도부흥회의
강사, 조 집사님의 말씀에 저부터 큰 찔림을 받은 것이 있습니다. “교회부흥을 위해 기도하면서 전도는 하지 않는 것이
외식이다”
여러분! 그렇잖아요? 우리가 엎드려 기도할 때마다 우리 교회의 부흥을 위한 기도는 빼놓지 않고 기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입술로 기도만 하는 게 아니라 그 기도대로 전도의 현장으로 내가 쫓아나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기도는 하면서 몸은 절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 이것이 외식이라는 것입니다. 또 뭐가 외식이예요? 똑같은 공식을 적용해 보세요. 우리 중직자들은 다른
평신도들보다 더 쉽게 외식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그게 뭡니까? 우리는 증직자로 임직할 때 서원한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예배의 자리, 기도의 자리에는 빠지지 않고 헌신하겠다’ 굳게 약속을 했습니다. 또 ‘교회는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했습니다. 예배
외에도 기도하는 자리, 엎드리는 자리가 직분을 받은 종들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지켜야 할 자리입니다.
그렇다면, 주님 앞에 중한
직분을 받고 서원해 놓고도 예배 외에 기도의 자리에는 새벽기도회에도, 수요기도회에도, 금요기도회에도, 중보기도의 자리에도 한 번도 못 나오고
있다면, 중직자들이기에 평신도들보다 더 쉽게 외식에 빠지는 게 아닙니까?
물론 집이 먼 가정들은 주일예배만 나오는 것, 그것만
해도 큰 은혜입니다. 이런 분들은 주간 중에는 가까운 교회에서 기도하시고 엎드리시면 됩니다. 우리교회에도 새벽에 나오시는 분들 중에는
집이 멀어서 주일예배만 본 교회를 참석하고 새벽에는 늘 예인성전에 나와 자신의 담임목사님보다도 제 얼굴을 더 많이 보는 그런 교인들도 많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엎드리면 됩니다.
그러나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올 수 있는 기도의 자리를, 하루하루 멀리하다가 아예 완전히
기도의 자리는 잊어버린 자가 되었다? 이것은 결국 받은 중직의 직분과는 겉도는 외식의 신앙이 되겠지요?
그렇습니다. 주님의
교회에서 직분을 받은 우리 모두가 날마다 날마다 내 몸을 쳐 가면서 새롭게 기억해야 할 것은, 직분 받은 것만큼 내 몸, 내 시간, 내
달란트, 내 물질, 이 제물을 드리는 헌신이 따라오지 못하면 결국 그 직분은 아무 능력도 없는 헛된 감투만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바울 사도가 말한 대로 날마다 나를 쳐서 말씀 앞에 복종시키는 이 일을 하루도 빠짐없이 행해야만 합니다.
교우 여러분!
돌이켜보니 그 동안 저를 비롯해서 우리 모두는 나도 모르게 젖어버린 외식들이 너무 많았었지요?
그래서 이번 사순절 기간은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 시간이 되어야만 합니다. 우리 모두 다 이번 사순절, 40일 동안에, 이 외식에 젖어 마비가 된 나, 외식의 믿음의
나를 죽이는 이 십자가를 똑바로 짊어지고 함께 일어서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우리는 또 어떤 십자가를 져야
합니까?
2. 내 속에서 거역의 영을 몰아내는 십자가, 이 십자가를 잘 짊어져야 합니다.
여러분! 지난 리인카운터
수양회에서 큰 도전을 받았고 찔림을 받았던 주제가 무엇입니까? ‘내 속에 있는 거역의 영을 몰아내자!’ 바로
이것이었죠?
삼상 15장을 보면, 사울 왕이 사무엘 선지자로부터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 먹는 아이와 우양과 약대와 나귀를 죽이라”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도,
삼상 15:8-9) 아말렉 사람의 왕 아각을
사로잡고 칼날로 그 모든 백성을 진멸 하였으되 사울과 백성이 아각과 그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또는 기름진 것과 어린 양과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진멸키를 즐겨 아니하고 가치 없고 낮은 것은 진멸하니라
사울 왕 속에서 거역의 영이 역사했습니다. 그래서 사무엘이
달려와 “내 귀에 들어오는 이 양의 소리와 내게 들리는 소의 소리는 어찜이니이까?” 물으니 사울 왕이 뭐라고 대답했습니까?
삼상
15:15) 그것은 무리가 아말렉 사람에게서 끌어 온 것인데 백성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 하여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을 남김이요 그
외의 것은 우리가 진멸하였나이다
보세요. 거역의 영은 거역의 일을 하고도 전혀 두려워하는 기색이 없습니다. 아주 당당합니다. 회개가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분명히 명령을 받은 대로 하지 않았으면, 먼저 잘못했다는 말이 나와야 하는데, 거역의 영은 거역을 저질러
놓고도 회개를 잊게 만듭니다. 그리고 아주 당당하게, 그것도 가장 종교적인 이유를 가지고 오히려 큰 소리 치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 양과 소의 좋은 것으로 제사하기 위해 하나님은 다 죽이라 명하셨지만 제가 남겨 두었습니다’ 여러분! 말이 되는
이야깁니까?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 하나님을 어겼습니다’ 이건 말도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거역의 영은 말이 안 되는
것을 당연히 되는 것으로 여기게끔 우리를 강력하게 사로잡아 놓습니다.
그래서 거역의 영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항상 이유가 많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이야기가 길어집니다. 변명이 많고 이유가 많습니다. 그리고 어떤 말을 가장 잘 사용한다고
했지요?
“그런데요... 그렇지만... 네 그렇긴 하지만...” 여러분! 이런 말이 오늘도 내 입에서 나오고 있다면 내가
바로 거역의 영에 사로잡힌 자인 것입니다. 이 거역의 영을 반드시 우리 안에서 강력하게 추방해내야 할 것입니다.
할렐루야!
오늘 이 시간과, 계속되는 사순절 기간 동안에, 내 속에 있는 모든 거역의 영을 샅샅이 찾아 추방하는 십자가, 이
십자가를 잘 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우리는 또 어떤 십자가를 져야 합니까?
3. 주님이 주신 이스라엘
회복의 비전과 함께 내 목장 개척의 십자가를 잘 짊어져야 합니다,
우리가 지난해 주님께 받은 비전이 무엇이지요? 복음을
전하는 비전, 거기서 더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 예인의 교회는 이 땅에서 지금 가장 최근에 임한 따끈따끈한 주님의 비전, ‘이스라엘이
고토로 돌아가는 일을 통해서 온 열방의 구원이 완성되게 하는 비전’ 이 비전을 주님께로부터 받았습니다. 할렐루야!
그래서
우리 예인의 성도들은 전 세계에 뿔뿔이 흩어진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루 속히 자신들의 축복의 땅으로 다시 돌아가는 일을 이루고 돕는 이 십자가를
잘 짊어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비전을 이루는 동시에 먼저 구원 받은 받은 자로서의 의무와 당연한 사명, 내
영적인 목장을 개척해서 우리 모두가 다 평신도 목자가 되어야만 합니다.
이것은 이번 사순절 40일 동안 우리가 계속 전도해서 반드시
이루어야 할 사명이며, 4월 4일 부활주일에는 내가 전도해서 건진 게스트들을 데리고 부활하신 주님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저들을
데리고 알파 14기를 새롭게 시작해야 합니다.
여러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알파를 통해서 우리가 얼마나 큰 은혜를
받았습니까? 그리고 어떤 불신자들도 알파 12 주만 경험하면 구원의 확신과 성령체험을 한 확실한 신자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우리 모두가 다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 자리에 한 영혼만 데리고 오면 됩니다. 그러나 그 한 영혼을 데리고 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무거운 십자가를 잘 짊어져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 땅에 쉬운 일이
있습니까? 이번에 금메달을 딴 우리 아들, 딸들을 보세요. 엄청난 일들을 해냈는데 한결같이 저들은 그 메달 하나를 따기 위해 엄청난
인고의 훈련을 했다잖아요? 이게 뭡니까? 저들도 고난의 십자가를 잘 짊어졌기 때문에 오늘 영광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지금 이 땅, 우리민족의 위상을 계속해서 온 세계 속에서 높여주고 계십니다. 믿습니까? 전 세계가
깜짝 놀라 우리나라를 주시하고 있구요. 언제나 우리를 한 자락 깔고 내려 보던 일본조차도 이제는 한국으로부터 우리가 배워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합니다. 그러나 이 메달들은 그냥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죠? ‘금벅지’ 로 불릴만큼 허벅지를 단련하는 훈련을 그
누구보다도 많이 했구요. 그 경기장의 얼음의 빙질이 바뀔 때마다 거기에 맞춰 스케이트 날을 다듬어주는 도우미까지 합세해서 이 놀라운 열매를
거두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 세상의 금메달도 이렇게 각고의 인내와 쓰라린 십자가를 짊어지고야 딸 수 있다면, 그것과 비교할 수
없는 한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우리도 기꺼이 인내의 십자가를 잘 짊어지고 반드시 승리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종교서적 센타에 가서
십자가를 사면서 값을 깎아달라고 흥정하는 사람, 또 어떤 종교서점에서는 십자가 앞에 ‘십자가 바겐세일! 십자가 싸게 팝니다!’ 라는 팻말을
붙여놓았다고 합니다.
여러분! 무겁고 값비싼 십자가는 거부하고 값싸고 가벼운 십자가만을 지려고 하는 오늘 이 땅의 기독교인들의
모습을 그대로 대변한 게 아닙니까?
이처럼 값싼 십자가, 가벼운 십자가만을 골라서 지려했던 저와 여러분의 삶이 이번 사순절 절기
동안에 진정한 의미의 십자가를 다시 새롭게 짊어지는 새 삶으로 완전하게 뒤집히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