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이 흐르는 가정입니까?(설날) - 최성욱 (2011-02-05)

대상 22:9-13 축복이 흐르는 가정입니까? 110206주일낮예배


대상 22:9) 한 아들이 네게서 나리니 저는 평강의 사람이라 내가 저로 사면 모든 대적에게서 평강하게 하리라 그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저의 생전에 평안과 안정을 이스라엘에게 줄 것임이니라
대상 22:10) 저가 내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할지라 저는 내 아들이 되고 나는 저의 아비가 되어 그 나라 위를 이스라엘 위에 굳게 세워 영원까지 이르게 하리라 하셨나니
대상 22:11) 내 아들아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며 네가 형통하여 여호와께서 네게 대하여 말씀하신 대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며
대상 22:12) 여호와께서 네게 지혜와 총명을 주사 너로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시고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을 지키게 하시기를 더욱 원하노라
대상 22:13) 네가 만일 여호와께서 모세로 이스라엘에게 명하신 모든 율례와 규례를 삼가 행하면 형통하리니 강하고 담대하여 두려워 말고 놀라지 말지어다

오늘도 이렇게 인사해야죠?
최고로 멋지신 분, 존경하며 사랑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작년에도 이런 말씀을 드렸지만 정월 초하루부터 구정까지 두 달 씩이나 걸쳐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를 외치는 민족은 우리밖에 없는 것 같아요. 우리는 정말 정이 많은 민족이지요?

그런데 우리가 말하는 복은 세상 사람들이 좋아하는 복이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을 말하는 것 아닙니까?

고향으로 내려가 설을 지내고 아직 고향에서 올라오지 못한 분들도 계신데, 오늘 이 시간에 먼저 지난 추석에 이어서 오늘도 다른 교회는 절대로 할 수 없는 오직 예인교회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을 여러분에게 드리려고 합니다.
올 설에는 유난히 고향을 못간 분들이 많았잖아요? 구제역이란 고약한 재앙 때문에 소를 살리려고 자식들을 오지 말라고 한 기막힌 현실이 이번 설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고향에 못 가신 분들을 위해서 제가 ‘향수’ 라는 노래를 불러드리겠습니다.
이 노래를 들으시면서 잠간 동안이지만 고향집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동원, 박인수의 ‘향수’ 노래>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 벼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줏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 도란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

여러분! 행복하셨어요? 고향의 맛이 조금이라도 느껴지셨나요? 그렇다면 이제는 우리가 보낸 설 명절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 이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하겠죠?

본래 ‘설’ 의 의미는 ‘삼간다’ ‘조심한다’ 이런 뜻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삼가고 조심하는 날, 근신하는 날이라 해서 ‘신일(愼日)’ 이라고도 불렀습니다.

새해 한 해를 시작하기에 앞서서 먼저 자신의 몸과 환경을 돌아보고 마음의 옷깃을 다시 한 번 야무지게 졸라매는 그런 날이 우리 조상들의 설날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설날에 조상에게 제사도 드렸지만 ‘설’ 하면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게 있지요? 뭐예요?
‘설’ 하면 뭐가 먼저 떠오르지요?

세배입니다.
어른들 앞에 무릎을 꿇고 정중하게 절을 하면서 “건강하시라, 만수무강하시라” 인사드리면 어른들은 귀한 덕담을 하면서 세배 돈을 주셨습니다.
그때 해 주신 덕담들은 대개 어떤 말씀이예요?
자녀들에게는 주로 “공부 잘 해라” “건강해라” “시집 장가 가거라” “하는 일마다 잘 되거라” 이런 축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바로 그런 모습을 성경 속에서도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의 다윗을 자세히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다윗은 아들 솔로몬을 불러놓고 몇 가지 당부와 함께 아들을 축복하고 있습니다. 이 축복 속에 우리가도 우리 자녀들을 향해 선포해 주어야 할 축복이 들어 있는 것입니다. 그게 뭘까요?

우리 부모들은 내 자녀들을 향해 어떤 축복을 선포해줘야 할까요?

1. 다윗은 솔로몬을 향해 너는 반드시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라고 했습니다.

대상 22:10) 저가 내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할지라 저는 내 아들이 되고 나는 저의 아비가 되어 그 나라 위를 이스라엘 위에 굳게 세워 영원까지 이르게 하리라 하셨나니

다윗은 자신이 간절히 소원했지만 할 수 없었던 일,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일을 그 아들에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너를 통해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실 것이다. 너는 반드시 그 일을 이룰 것이다.” 할렐루야!

그렇습니다. 자신이 그렇게 소원했지만 이루지 못한 그것을 기꺼이 그 아들이 대신 감당해 주도록 축복을 선포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사명을 아들에게 전승해 주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도 이렇게 축복해야 합니다. 우리가 소원했지만 이루지 못한 하나님의 역사가 있었다면 우리 자녀들이 바로 그것을 꼭 하나님께 이루어 드리도록 우리 자녀들을 향해 축복으로 선포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아들 솔로몬을 그렇게 축복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우리 자녀를 향해 이렇게 축복해야 합니다.
“너는 앞으로 어느 곳을 가든지 어떤 환경에 처하든지 영적리더가 되라. 그래서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 일군이 되거라!” 할렐루야!

오늘 우리가 이 축복을 선포하고 우리 자녀들이 이 축복에 아멘으로 화답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 자녀들이 어디를 가든지 어떤 환경에 처하든지 하나님의 교회를 일으켜 세우는 일군으로 반드시 들어 써 주실 줄 믿습니다.

“너는 어느 곳을 가든지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 일군이 되거라!”

우리는 또 어떤 축복을 자녀들을 향해 선포해 주어야 합니까?

2. 다윗은 솔로몬을 향해 어디서나 하나님이 함께 하시며 너를 형통케 하실 것이라 축복했습니다.

대상 22:11) 내 아들아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며 네가 형통하여 여호와께서 네게 대하여 말씀하신 대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며

성경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제에 따라서 하나님의 모습을 다양하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한 번 말해 볼까요?

과거의 하나님을 가리켜서 이스라엘은 뭐라고 고백했습니까?
‘에벤에셀의 하나님’
‘오늘 나의 삶을 여기까지 하나님이 강력하게 도우셨다!’ 고백했습니다.

그러면 현재의 하나님에 대해서는 어떤 하나님이라고 고백했습니까?
‘임마누엘의 하나님’
‘지금도 나와 함께 하나님은 동행하고 계신다!’ 고백했지요?

그러면 이스라엘은 자신의 미래에서 만날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으로 고백하고 있습니까?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 할렐루야!
‘내 앞길에 필요한 모든 것을 이미 완벽하게 준비해 놓으시고 그곳으로 이끌어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을 그렇게 고백했습니다.

여러분! 이 하나님이 바로 우리와 우리 자녀의 하나님이신 줄 믿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지금 자신의 사랑하는 아들 솔로몬에게 현재의 하나님, 임마누엘의 하나님이 네가 가는 곳마다 언제나 함께 하실 것이라 축복해주고 있습니다.

교우 여러분! 하나님이 동행하시는 삶,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우리의 자녀가 어떤 환경에 처하든지 형통케 되는 줄 믿습니다.

오래 전 중국에서 사역했던 한 선교사의 이야기입니다. 성난 폭도들이 선교사를 죽이려고 창을 들고 쫓아왔습니다. 선교사는 허겁지겁 보트에 올라탔습니다. 폭도들이 창을 던지기 시작했고 선교사는 엉겁결에 강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기적적으로 상처 하나 없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 한 친구가 그 선교사에게 물었습니다.
“자네, 생사의 갈림길이었던 그때 어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었는가?”
선교사가 대답했습니다.
“여보게,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지 않았어. 그 시간엔 하나님이 나와 함께 그곳에 계셨어.” 할렐루야!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우릴 죽이려는 창도 피해갑니다. 깊은 물속에서도 생명을 얻습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형통한 삶을 삽니다.
그래서 영적인 일군 잭 하일스는 이렇게 경고합니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지치는 이유는 예수님과 함께 일하지 않고 예수님을 위해서 일하기 때문이다.”
여러분, 우리가 영적리더가 되는 것도 예수님을 위해서 리더가 돼야 하는 게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일하기 위해서 리더가 돼야 하는 줄 믿습니다.

교우 여러분!
예수님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일하는 것이 더 큰 축복이며 형통인 줄 믿습니다.

성경은 요셉의 삶을 가리켜 형통한 삶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가 형통한 비결이 뭐였습니까?

창 39:2)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창 39:23) 전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돌아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케 하셨더라

하나님이 언제나 그와 함께 하심으로 그는 형통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인생, 그 자체가 언제나 막힘이 없는 형통함의 삶이 되는 줄 믿습니다.

우리도 우리 자녀를 향해서
“너의 하나님이 언제나 너와 함께 하심으로 너의 모든 삶이 형통케 될지어다!” 이 축복을 선포해 주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는 또 어떤 축복을 자녀들을 향해 선포해 주어야 합니까?

3. 다윗은 솔로몬을 향해 하나님의 지혜와 총명이 부어질 것을 선포하며 축복했습니다.

대상 22:12) 여호와께서 네게 지혜와 총명을 주사 너로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시고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을 지키게 하시기를 더욱 원하노라

여러분! 돈과 재물이 더 중요합니까? 지혜가 더 중요합니까?
당연히 지혜지요?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시잖아요?

잠 16:6) 지혜를 얻는 것이 금을 얻는 것보다 얼마나 나은고 명철을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더욱 나으니라

지혜는 끝없이 재물과 번성을 얻게 하는 그물과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자녀들을 위해 그가 물질로 번성할 것을 축복하기 전에 먼저 그 번성을 이루게 만드는 그물, 하나님의 지혜가 넘쳐나도록 이 축복을 선포해 주어야 합니다.

교우 여러분!
‘다음 세대와 함께 가는 교회’
이것이 바로 올해 우리 교단 전체교회의 표어입니다.

지금 한국 땅 안에서 모든 교회가 다 교인들이 줄어가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흐름에서 뛰쳐나와 계속해서 놀라운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이런 교회들에게서 나타나는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다음 세대, 우리 자녀들의 세대를 향해 관심과 지원을 아낌없이 하고 있는 교회들이 지금도 계속해서 부흥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실 우리 예인교회도 청년들을 위해 보다 더 많은 지원을 하려고 기를 쓰고 있습니다. 할 수만 있으면 청년들을 지원하고 일으키는 일에 더 집중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예인의 청년 여러분! 장년들은 이번 주 금요일부터 참여하겠지만 청년 여러분은 목요일부터 참여하는 내 목장 개척을 위한 주말수양회!
내 인생을 영적리더의 생애로 전환시킬 놀라운 기회입니다.
특히 우리 장년들은 금요일 오후 5시에 교회에서 출발합니다. 혹 그 시간에 늦는 분들은 수양관이 우리 교회에서 15분 거리에 있기 때문에 뒤늦게 들어오셔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영적인 축복의 흐름 속에 우리 모든 예인들이 다 참여해서 함께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존 제직들은 물론이고, 새로 임명받은 새내기 집사님들, 그리고 피택된 항존직 일군들과 모든 평신도들이 새 가족들까지 모두 다 소망을 품고 동참해주셔야 합니다.
이것을 여러분의 목자로서 진지하게 당부를 드립니다.

그래서 목장개척의 제 1차 헌신자 열다섯 분의 뒤를 이어 2차, 3차 헌신자들이 줄지어 주님 앞에 일어선며 세워지기를 축원합니다.

그래서 우리 예인들을 통해 초대교회가 맛봤던 폭발적인 영혼구원의 역사가 우리 예인들 곁의 곳곳에서 일어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아울러서 오늘 우리는 우리의 자녀들뿐만 아니라 내가 건져낸 내 목장의 다음 세대, 나의 목원들을 향해서도 계속해서 이렇게 기도하면서 축복을 선포해 주어야 합니다.

“하나님, 내가 건져서 세운 내 목장의 목원들이 어디를 가든지 주님의 교회를 세우는 일군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내 목장의 목원들과 늘 함께 동행해 주셔서 모든 일이 형통케 하옵소서!”

“하나님, 내 목장의 목원들에게 당신의 지혜와 총명을 아낌없이 부어주옵소서!”

그래서 솔로몬이 아버지 다윗으로부터 받았던 놀라운 축복이 우리 모든 예인들의 삶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주가 보이신 생명의 길’ 찬양과 통성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