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녀는 온전합니까?(수능생자녀) - 최성욱 (2010-11-06)

삼상 2:22-26 내 자녀는 온전합니까? 101107주일낮예배

삼상 2:22) 엘리가 매우 늙었더니 그 아들들이 온 이스라엘에게 행한 모든 일과 회막문에서 수종드는 여인과 동침하였음을 듣고
삼상 2:23)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하느냐 내가 너희의 악행을 이 모든 백성에게서 듣노라
삼상 2:24) 내 아들아 그리 말라 내게 들리는 소문이 좋지 아니하니라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으로 범과케 하는도다
삼상 2:25) 사람이 사람에게 범죄하면 하나님이 판결하시려니와 사람이 여호와께 범죄하면 누가 위하여 간구하겠느냐 하되 그들이 그 아비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죽이기로 뜻하셨음이었더라
삼상 2:26) 아이 사무엘이 점점 자라매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더라

오늘도 이렇게 인사해야죠?
최고로 멋지신 분, 존경하며 사랑합니다!
자녀를 잘 세우세요!

칼릴 지브란이라는 사람이 쓴 ‘당신의 자녀들’ 이란 글을 한 번 들어보세요.

당신의 아이들은 당신의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당신을 거쳐 태어났지만
당신으로부터 온 것이 아닙니다.
당신과 함께 있지만
당신에게 속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당신은 아이들에게 사랑을 줄 수는 있지만
생각을 줄 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스스로의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아이들에게 육체의 집을 줄 수는 있어도
영혼의 집을 줄 수는 없습니다.

그들의 영혼은 내일의 집에 살고 있고
당신은 그 집을 결코,
꿈속에서도 찾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아이들처럼 되려고 노력하는 것은 괜찮지만
아이들을 당신처럼 만들려고 하지는 마십시오.
삶이란 뒷걸음쳐 가는 법이 없으며,
어제에 머물러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행복한 가정은 자녀를 정확하게 하나님 앞에 세워주는 영적인 부모가 있는 가정입니다.
나는 영적인 부모입니까?

한 교인이 담임목사님을 찾아가 성지순례를 꼭 하고 싶다고 얘기하고는 “목사님 저는 반드시 시내 산꼭대기에 올라가 십계명을 낭독할 거예요.”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목사님,
“저는 그보다 더 좋은 것을 추천하고 싶군요.”
“그게 뭔데요?”
교인이 다급한 목소리로 묻자 목사님이 진지하게 말씀했어요.
“십계명을 낭독하기 위해 먼 곳까지 가지 마시고, 먼저 당신의 집 안에서 그 십계명을 실천해 보는 게 좋지 않을까요?”

그렇습니다. 좋은 집을 장만하려는 사람들은 너무 많아요. 그런데 집 장만은 잘 하는데 가정에는 충실하지 못한 부부들이, 부모들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아무리 멋있는 집을 마련했다 할지라도 그 집 속에 행복한 가정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 집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또 한 애기를 하죠.
교회 옆에 살고 있는 여자 집사님이 외출할 일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가까이 계신 교회 사모님에게 아이 셋을 맡아 달라고 부탁했고, 사모님은 기꺼이 아이들을 맡아 주었어요. 식사 때가 되어 아이들을 위해 밥상을 차렸습니다. 그리고 사모님이 말합니다.
“얘들아! 밥 먹자. 근데 너희 집에서 밥 차려 놓고 매일 하는 거 있지? 그대로 해볼래?”
사모님은 아이들에게 뭐하자고?
예, 감사 기도를 드리자고 한 거예요. 그런데 아이들은 눈만 껌뻑껌뻑거리고 가만히 있는 겁니다.
“얘들아! 밥 차려 놓고 엄마가 하는 대로 해보라니까.”
사모님이 독촉했더니 둘째 아이가 기어가는 소리로 말했어요.
“이놈들아! 싸우지 말고 빨리빨리 쳐 먹어!”

여러분!
부모가 하는 대로 따라 하는 게 아이들이예요.
마 18:6-7)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소자 중 하나를 실족케 하면 차라리 연자맷돌을 그 목에 달리우고 깊은 바다에 빠뜨리우는 것이 나으니라 실족케 하는 일들이 있음을 인하여 세상에 화가 있도다 실족케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으나 실족케 하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도다

보세요. 소자 하나를 실족하게 하는 것,
특히 어린 자녀 하나를 실족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누구의 책임이지요?
어른들, 부모의 책임입니다.
특히 내 자녀의 잘못은 전적으로 부모인 내 책임인 거예요.
그래서 부모 노릇 잘 하는 게 얼마나 어렵습니까?

우리는 오늘도 내 자녀들에게 신앙과 헌신의 본이 돼야 합니다.
기도와 말씀, 경건 생활에 본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가장 소중한 내 자녀들이 영적인 생활에서 절대로 실족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여러분! 이게 왜 중요합니까?
우리 아이들은 내 자녀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시선, 하나님의 마음으로 그 아이들을 대해야 하구요. 그리고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부모인 내 욕심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인 내 아이들을 닦달하거나 미워하거나 멸시하면 안 됩니다.
자녀를 대할 때마다 ‘소중한 하나님의 자녀’ 인 것을 인정하며 사랑하며 다가가보세요.
그래서 꾸지람을 할 때도 반드시 하나님의 사랑을 품고 해보세요.
그러면 우리 자녀의 삶은 분명히 달라지게 되어있습니다.

여러분! 잘 기억해 보세요.
우리가 어린 아기였을 때 해서는 안 될 어떤 것을 하려고 하면 부모님이 뭐라고 했지요?
“에비, 에비야” 이렇게 하면서 못하게 했지요?
그러면, 뭔가를 먹일 때는 뭐라고 했어요?
“맘마”
그런데 아이가 더러운 것을 먹으려 하면 그땐 뭐라고 했어요?
“지지, 지지야” 이렇게 말렸어요.

오늘 이 시대의 자녀 교육이 너무 엉망으로 망가지는 것을 보면서 시대의 석학 이어령 씨는 그 이유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부모들이 '맘마와 지지'를 잘 못하기 때문이다’

요즘 부모들은 모두가 다 자녀들에게 항상 '맘마',
즉 좋은 것, 먹을 것은 지나칠 정도로 과잉 공급을 하면서, 아이들이 잘못할 때 '지지야' '에비야' 하면서 제동을 걸어야 하는데 그것은 하지 않는 데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아이가 사춘기를 지나면서는 아예 ‘지지야’를 포기하는 부모들이 너무 많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결과가 뭐냐?
아이들이 나쁜 것을 아무거나 먹을 뿐만 아니라 질서도 어기고 자기 멋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결국자녀들을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부모의 잘못된 행태 때문에 이 사회가 질서를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개척 시대를 살았던 제임스라는 이름의 침례교 목사님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길 잃은 강아지 한 마리를 집에 데리고 왔는데, 두 아들이 그 너무 좋아하는 거예요.
그 강아지는 검은 강아지였는데, 꼬리 부분에 하얀 털 세 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신문에서 잃어버린 개를 찾는 광고를 보았는데요. 자기가 데려온 강아지와 똑같았어요.
정확하게 꼬리에 하얀 털 세 개가 있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요?
개를 돌려줘야지요.
그런데 이 목사 아버지가 뭘 했는지 아세요?
두 아들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세 개의 하얀 털을 다 뽑아버렸습니다.

이틀 후에 비슷한 개가 목사님의 농장에 있다는 말을 들은 강아지 주인이 찾아왔어요.
강아지는 자기 주인을 보자 꼬리를 치며 반가워하는데, 강아지 주인은 자신의 개를 데려 갈 수가 없었습니다. 왜?
그 목사님이 펄쩍 뛰며 그 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잘 보라고, 이 꼬리에 어디 하얀 털 세 개가 있냐고?”

강아지 주인은 자기 개가 틀림없었지만 할 수 없이 포기하고 돌아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먼 훗날, 이 목사님은 땅을 치며 회개의 눈물을 흘리면서 말했습니다.

“여러분! 나는 강아지는 가졌으나 두 아들을 잃어버렸습니다.” 무슨 얘긴지 아세요?
그 두 아들이 바로 프랑크 제임스와 제이시 제임스, 당시 미국 최고 갱단의 두목이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여러분! 목사님이었는데도 부모의 거짓된 행동이 자기 자녀를 최고의 갱으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성경에도 이와 거의 똑같은 얘기가 나오지요?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엘리는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면서 제사장이었습니다.
당시 최고의 영적 지도자였어요. 그리고 성령으로 아주 민감한 신령한 종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자식들이 비뚤어지기 시작합니다.

회막에서 수종드는 여인과 동침을 하지 않나, 백성들이 정성껏 준비해 온 제물을 하나님께 드리기도 전에 좋은 것만 골라서 가로채질 않나,
끔찍한 패악을 저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도 아버지 엘리가 그 아들들이 하는 일을 가로막지 못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아버지의 영향력이 아들들에게 미치지 못했던 것입니다.
여러분! 왜 이렇게 됐을까요?
아들들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저들의 작은 잘못을 눈감아 버린 것이 어느덧 커다란 죄악으로까지 번져버렸는데도 그것을 바로잡기에는 자식들이 너무 먼 길까지 가버렸던 것입니다.
땅을 치고 후회해도 소용이 없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자식들이 전쟁터에 나갔다가 전사했다는 비보를 듣습니다. 그 기가 막힌 소식을 들을 때 아버지 엘리가 앉았던 의자에서 뒤로 넘어지며 목이 부러져 죽고 말았습니다.
가정 최대의 비극이 일어나고 만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든 것은 다 열매로 나타나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 내 자녀라는 열매를 통해서 반드시 드러나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가 뭐래도 내 안에 성령님의 충만이 넘치고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고 있어야 합니다.
성령의 기름부음과 하나님의 임재가 넘cusk고 있어야 합니다. 왜?

내 삶속에서 성령의 충만함이 나타나야만 나도 살고 내 자식도 온전한 주의 일군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감사하게도 오늘 본문 마지막 절에 긍정적인 이야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엘리와는 정반대가 되는 가정의 이야기입니다.
사무엘을 보십시오
삼상 2:26) 아이 사무엘이 점점 자라매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더라

사무엘은 하나님과 사람들 모두에게서 은총을 받았는데 날이 갈수록 그 은총을 더 많이 받는 삶을 살았습니다.

여러분!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어머니 한나가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때로는 울부짖어 기도했고 때로는 소리조차도 내지 못하고 숨죽여 기도했습니다.
오직 자식 하나만을 위해서 오로지 기도로 헌신한 어머니 한나였습니다.

여러분! 기도하는 어머니에게서는 절대로 실패하는 자식이 나오지 않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한나는 가장 소중한 자식을 하나님께 아예 바쳐버렸습니다. 젖을 떼자마자 그 금쪽같은 아들을 하나님의 집으로 데려다가 거기서 자라게 하였습니다.
삼상 1:26-28) 한나가 가로되 나의 주여 당신의 사심으로 맹세하나이다 나는 여기서 나의 주 당신 곁에 서서 여호와께 기도하던 여자라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여호와께서 나의 구하여 기도한 바를 허락하신지라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 아이는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여러분!
내 자녀는 어차피 내 것이 아닙니다. 그분이 주신 최고의 선물입니다. 그렇다면 아예 그 자녀의 앞날까지도 주인이신 하나님께 맡기는 삶이 가장 똑똑한 선택이며 최상의 선택인 줄 믿습니다.

하나님께 맡기고 바친 자녀는 반드시 세상에서 세상을 이끌어가는 신실한 일군이 될 줄 믿습니다.

바라기는 여러분의 가정에서 내 자녀를 영적으로 세우는 일에 절대로 실패가 없기를 축원합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부모인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헌신하는 일에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내 자녀를 정확한 하나님의 일군으로 세우시기를 축원합니다.

20~30대의 젊은이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가장 듣고 싶은 말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넌 할 수 있다’라는 대답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사실 청년만이 아니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듣고 싶은 말일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세계의 위인들 중에는 어머니로부터 이런 자신감을 북돋우는 말을 듣고 자란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토마스 에디슨과 로댕의 어머니는 자녀에게 늘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남이 뭐라고 하든 엄마는 널 믿는다”
신뢰를 심어주었습니다.

슈바이처의 어머니는요.
“세상엔 돈보다 소중한 것이 있다” 며 돈의 가치와 함께 그것을 올바르게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재물보다 소중한 것이 많다는 것도 확실히 알려주었습니다.

또 앤드류 카네기와 페스탈로치의 어머니는요.
“너를 사랑한다. 너를 위해 기도할게” 할렐루야!
“너를 사랑한다. 너를 위해 기도할게”

여러분! 이 대단한 어머니들은 이 짧은 믿음의 격려와 한 마디 부르짖는 기도를 통해서 자식들을 전 세계적인 위대한 인물들로 키울 수 있었습니다.
예인의 교우 여러분!
저는 우리 예인의 어머니들도 우리 자녀들을 모두 다 이렇게 위대한 세계적인 인물들을 키워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이번 주 수요일부터 한 주간 동안 수능생 자녀를 위한 특별새벽예배가 진행됩니다.
이번 입시만이 아니라 내 자녀의 일생을 주님께 맡기는 거룩한 예배, 헌신의 예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모두 다 나오십시오.
집이 먼 분들은 전날 저녁에 오셔서 교육관에서 주무시고 참여하셔도 좋겠습니다.
내 자녀 생애 전체를 이끌어 가실 하나님께 자녀의 입시만이 아니라 그 일생 전체를 맡기며 분명한 목적을 두고 부르짖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 이런 글 하나를 소개하며 말씀을 마무리합니다.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먼저 아이의 자존심을 세워 주고
집은 나중에 세우리라.

아이와 함께 손가락 그림을 그리고
손가락으로 명령하는 일은 덜 하리라.

아이를 바로 잡으려고 덜 노력하고,
아이와 하나가 되려고 더 많이 노력하리라.

시계에서 눈을 떼고
눈으로 아이를 더 많이 바라보리라.

만일 내가 아이를 키운다면
더 많이 아는데 관심 갖지 않고,
더 많이 관심 갖는 법을 배우리라.

자전거도 더 많이 타고,
연도 더 많이 날리리라.
들판을 더 많이 뛰어다니고,
별들을 더 오래 바라보리라.

더 많이 껴안고,
더 적게 다투리라.

도토리 속의 떡갈나무를 더 자주 보리라.

덜 단호하고,
더 많이 긍정하리라.

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
사랑의 힘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리라.

이제 찬양하고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사모하는 자’ 찬양과 통성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