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희생할 수 있습니까? - 최성욱 (2011-06-03)

요12:24 어떻게 해야 희생할 수 있습니까? 110605주일낮예배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오늘도 이렇게 인사해야죠?
최고로 멋지신 분, 존경하며 사랑합니다!
희생하며 사세요!

평생을 목회사역을 하고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간 한 여전도사님이 있었습니다.
장례를 치르고 마지막까지 그분이 기거했던 교역자 원로원 안에 그가 남기고 간 유일한 유품이 있었는데 그것은 아주 낡은 핸드백이었어요.
그 백을 열어보았더니 그 속에는 백 원짜리 동전 한 개와 십 원짜리 동전 세 개, 달랑 130 원 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었습니다. 그 사연을 한 번 들어보세요.
어느 날 늦은 오후에 이 여전도사님이 해가 저물도록 밭을 매고 있었는데, 그런데 그때 읍내에서 넘어오는 고갯마루에 낯선 사람들 몇이 넘어오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시골 마을은 누구네 집의 숟가락이 몇 개, 젓가락이 몇 갠가까지 다 알고 있던 때라 낯선 사람이 동네로 오면 먼발치서도 벌써 누구네 집 사람인지 금방 알아볼 수 있었는데 그들은 언뜻 보기엔 알아보기 힘든 낯선 사람들이었습니다.
여전도사님은 서둘러 밭일을 끝내고, 허둥지둥 풋고추 몇 개, 호박 몇 개를 따가지고 집 마당으로 들어섰는데 그 순간 갑자기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심장이 꽉 막혀서 한동안 장승처럼 서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래 전에 딸 하나 덜렁 자기 뱃속에 심어놓고 만주로 돈 벌러 간 남편이 돌아온 거예요.
한 동안 넋이 나갔다가 한참 후에 다시 희미하게 정신이 돌아온 여전도사님은 그제서야 남편 곁에 있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는데, 누군지 모르는 여인 하나와 아이들 둘이 달려 있었습니다.
누구냐? 묻지도 못하고 반가움의 눈물도 흘릴 새 없이 우선 부엌으로 달려가 밥을 짓고, 아궁이에 불을 때 방을 따뜻하게 덥혔습니다.
허둥지둥 밥상을 들고 들어가 도대체 누군지, 왜 왔는지도 모르는 이름 모를 두 아이와 한 여인에게 저녁밥을 차려 주었더니 게 눈 감추듯 먹어 치웁니다.
설거지를 마치고 안방으로 들어가니 이미 아이들은 곯아 떨어져 뒹굴어 자고 있었고, 낯선 여자는 몹시 미안하고, 겸연적인 모습으로 일어서서 어쩔 줄을 몰라했는데 여전도사님은 언젠가 남편이 돌아오면 함께 덮으려고 새로 깨끗하게 손봐두었던 요와 이불을 꺼내 아이들 밑에 깔아주고, 처음 보는 여자에게도 편히 쉬라고 일러주고는 남편이 있는 사랑방으로 갔습니다.
서로 말없이 식어가는 숭늉 사발을 사이에 두고 서먹하게 앉아있는데 남편이 드디어 입을 엽니다.
“얼마나 고생이 많았소? 참 미안한데 저 여자는 만주에서 만난 여자고 아이들은 그 몸에서 난 내 자식들이요.”
이미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분노를 표시할 마음조차 자신에게는 사치인 것 같아서 포기해버리고 피곤해 보이는 남편에게 침소를 정리해 주고는, 낯선 여자를 떠밀어 남편 옆으로 보내놓고 자기는 아이들 방으로 내려와 그 어린 것들을 아랫목 따뜻한 자리로 밀어내리고 자신은 윗목에서 옷 입은 채 누워 밤을 지새다 새벽녘에 잠시 눈을 붙였습니다.

어느새 닭 우는 소리가 요란해 눈을 떠보니 그 사이에 일어난 일을 알 수 있었는데요. 참으로 기가 막힌 상황이었습니다.
남편은 폐결핵 말기여서 창호지로 발라놓은 문짝 곳곳에 밤새도록 각혈을 해서 피범벅을 해 놓았고 현지처라는 여인은 보따리조차 남기지 않고 도망쳐 버렸습니다. 거기다가 아이들은 저마다 요와 이불에 세계 지도를 하나씩 거창하게 그려 놓았어요.

어제와는 너무나 다른 아침을 맞은 여전도사님, 참담하기 짝이 없었지만 그래도 그 현실을 극복해야만 했잖아요.
폐병 말기의 죽어가는 남편을 돌보면서 거기다 갑자기 자기 앞으로 떨어진 아들 둘을 가슴에 안고는 거리가 40 리나 떨어진 두 교회를 열심히 오가며 목회를 했습니다.
몇 날 후에 남편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하지도 못한 채 세상을 떠나버렸고, 자신과는 피 한 줄 섞이지 않은 아이들만 덩그마니 남았습니다.
그런데도 이 여전도사님, 그 아이들을 자기 아이보다 더 소중하게 키웠습니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다고 이번엔 무남독녀 자기 친 딸이 두 아이를 낳아 놓고는 서른 살에 병으로 죽어버렸네요.
할 수 없이 전도사님, 외손자 둘까지 떠맡아 네 아이를 품에 안고 키우게 되었으니 그 일생은 정말 피나는 눈물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평생 기도가 이 기도였다고 합니다.
“내게 지워주신 십자가, 기쁨으로 지게만 해 주시옵소서!”

결국 이 여전도사님, 그 자녀들을 다 훌륭하게 키워놓고 마지막 죽음의 순간에 그 분이 이 땅에 남겨 놓고 간 것이 앞에서 말씀드린 백 삼십 원의 동전이었습니다.
여러분, 이 백 삼십 원이야말로 혹독한 고난의 골짜기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 전부를 오직 주님께만 드린 한 여인의 충성의 훈장이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셨습니까?
어떻게 한 인생이 이렇게 한도 끝도 없이 기구할 수 있을까?
그것도 예수님을 대강 믿은 분도 아니고 평생을 목회의 사명을 붙들고 산 분인데 어떻게 이렇게 무거운 십자가만 골라서 지고 가셨을까요?

오늘 이 자리에도 내 삶이 너무 힘들고 어려워 죽고 싶다고 소리치고 싶으신 분들, 이분에게 비하니 나는 어때요? 아무 것도 아니죠? 정말 감사해야죠?

나만큼 무거운 십자가를 진 사람이 없는 줄 알았더니 나보다 더한 사람이 있잖아요?
그러니 이제는 정말 지금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일이 계속된다 할지라도 이분처럼 내게 지워진 십자가 더 잘 지고 가야되지 않겠습니까?

이 여전도사님, 정말 진정한 희생의 사랑을 몸으로 행하며 산 분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러나 이 여인보다 더 놀라운 희생의 가장 귀한 원조가 계시지 않습니까?
바로 우리 주님, 예수님이십니다. 아멘?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
이 사랑은 진정, 희생의 사랑의 극치였던 것입니다.

주님 앞으로 헬라 사람들 몇이 주님의 제자들을 앞장세워 찾아왔습니다.
왜 왔는지? 그 이유는 오늘 성경에 기록돼 있지 않지만 전승에 의하면 한 나라 임금의 아들이 문둥병에 걸려 죽게 되어 주님을 모셔다가 치료를 받으려했다고 합니다. 그때 주님이 하신 말씀이 이 말씀입니다.

요 12:23-2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여러분, 우리가 수도 없이 들었고 읽었던 말씀인데 이 전승이 사실이라면 주님은 그들을 따라가 그 왕의 아들을 고쳐놓고 평생 동안 큰 영광을 얻고 사실 수가 있었던 분이 아니었습니까?
바로 그때가 주님이 땅에서 영광을 받으실 최고의 챤스였잖아요?
주님이 땅에서 최고의 영광을 얻으실 때가 찾아온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여기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가까웠다” 이 말씀은 그런 이야기가 아니잖아요?
이 말씀은 정반대의 이야깁니다.
주님의 말씀은 이것입니다.
“나의 영광은 내가 죽어야만 나타나는 영광이다. 한 알의 밀을 보라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언제나 한 알 그대로만 있지 않느냐? 그러나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나는 한 알의 밀알로 세상에 왔다. 그러므로 내가 죽어야 한다. 그러면 나를 통해 이 땅의 모든 영혼들이 구원의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할렐루야!

여러분! 그렇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것은 정작 하나님 자신의 희생이었어요.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 성도들의 희생이었습니다.

‘내가 죽어야 열매가 나타난다’ 이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나도 이렇게 죽어서 많은 열매를 맺어야 주님의 제자인 것이 확실하다는 것입니다.
요 15:8)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그렇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누가 뭐래도 구원의 열매, 영혼의 열매, 생명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어떻게 해야 내가 희생할 수 있으며 그 희생으로 영혼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까?

높은 자리에서 스스로 낮은 땅바닥으로 내가 떨어져 내려와야 합니다.

여러분, 씨앗은 그 속에 생명력을 품고 있습니다.
수천 년 전, 무덤 속에 담겨 있던 씨앗이 발견된 적 있지요?
그 오래된 씨앗이, 벌써 썩었어도 여러 번 썩었을 그 씨앗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속에 담가 놓았더니 그 씨앗에서 싹이 나왔다고 합니다.
왜 그랬어요?
그 작은 씨 한 톨 속에 생명력이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씨에는 생명이 있습니다.

여기 이 사진을 보세요.
지난주에 노회 임원수련회 중에 캄보디아 앙코르톰 사원 안에서 찍은 건데요. 잘 보세요. 이 사원 돌 위에 핀 아주 작은 이파리 하나가 보이시죠?
사실은 새가 작은 씨앗을 먹고 뒤로 내놓은 것이 이렇게 싹이 난 거예요. 그런데 이 작은 이파리가 어떤 일을 했는지 이 사진을 보세요. 800 년 내지 1,000년을 흘러오는 동안에 살아있는 이파리의 여린 뿌리가 돌 사이를 헤집고 물이 있는 땅을 찾아 점점 내려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단단한 나무로 자라다 보니까 어떤 일이 벌어졌지요?

그 엄청난 거대한 사원의 무거운 돌들이 밑에서부터 슬며시 무너져 내리는 일이 일어난 겁니다. 그리고 잘 보세요. 생명을 가진 뿌리 하나가 얼마나 긴 거리를 지나서 땅으로 파고 들었나 보세요. 그 길이와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까?

생명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주님도 말씀하신 거예요. 생명이 담긴 가장 작은 열매가 씨앗 아닙니까?
그래서 아무리 눈으로 보기 힘든 작은 겨자씨라 할지라도 그 속에는 완전한 열매의 생명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진실로 주님의 사랑을 가진 성도라면 나 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내 속에는 영원한 생명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그 생명은 완전한 생명입니다. 아주 강력한 생명입니다.
그리고 수많은 열매를 배출할 생명입니다. 할렐루야!

그런데 그 생명력이 반드시 열매를 맺기 위해서 너무나 중요한 조건이 있지요?

그 생명력은 반드시 땅속으로 떨어져 들어가야 합니다. 땅 속에 들어가 묻혀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아예 그 속에서 썩어버려야 합니다.
그러면 그 씨앗 속에서 싹이 나오고 줄기가 나오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혀지는데 결국엔 이런 어마어마한 나무가 되어 엄청난 일을 해내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런데 이 세상을 잘 보십시오.
높은 자리에 서려고 하는 사람은 많아도 스스로 낮은 자리에 내려오려고 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남을 발로 밟아서라도 일단 높은 자리에는 자기가 앉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런가 봤더니요. 높은 자리에 올라가면 생기는 게 아주 많아요. 이번에 일어난 금융사건만 해도 그렇잖아요? 감독해야 할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것을 챙겼는지 보세요. 그러다보니 너도 나도 낮은 자리는 안 가고 높은 자리만 서려고 합니다.
교계도 말할 게 없어요. 총회장이 되려고, 교계 전체를 대표하는 수장이 되려고, 일반 사람들보다 더 한 일들과 돈들을 뿌려가며 일을 저지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여러분!
이게 얼마나 말이 안 되는 모순인가 보세요.
모든 사람들이 다 다른 사람을 밟고 일어서려하는데 그러면 누군가는 나에게 밟혀주는 자가 있어야 하지 않아요?
그래야 딛고 올라서는 사람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런데 나는 절대로 그 발판이 될 수 없다고 하면 어떻게 됩니까?
그렇다면 정말 큰 문제가 생기잖아요?
밟히는 자가 없는데 어떻게 밟고 서는 자가 나올 수 있습니까?
아무도 밟혀주려 하지 않는데 어떻게 밟고 일어설 수 있겠습니까?

바라기는, 저와 여러분, 우리 예인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오늘 이 시간부터 남을 밟고 나는 올라서야겠다는 생각 자체를 완전히 깨뜨려버리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은 그런 삶을 사신 분이 아니잖아요?

여러분, 어쩔 수 없이 남의 발판이 되려고 하지 말고 차라리 누군가를 일어서게 하기 위하여 누구도 싫어하는 몇 안 되는, 그 밟히는 자의 자리에 기꺼이 내가 스스로 내려가 서 줄 수 있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특별히 내가 인도할 게스트들을 위해서는 오늘도 더 낮은 자리에 내가 기꺼이 내려가 서줘야 합니다. 아멘?
주님이 바로 그것을 친히 모델이 되어 보여주셨잖아요? 자신은 철저히 밟히고 죽기까지 낮아지셨습니다. 그것도 죄인 중의 괴수, 폭도의 누명까지 뒤집어쓰고 죽어주셨잖아요?
이 역설, 우리가 따라가려는 주님은 이런 삶을 사셨는데 우리는 지금도 더 높은 자리, 더 호강하는 자리, 더 인정받고 높임 받는 자리에 기를 쓰고 서려고 한다는 게 얼마나 말도 안 되는 모순입니까?

여러분 !
우리도 죽어져야 합니다. 아멘?
죽는 것이 힘들면 죽는 시늉이라도 해야 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여전도사님은 이것을 몸으로 그대로 따라간 이 시대의 증인이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영국의 윈스턴 처칠 수상이 나라를 방어한 영국 공군들에게 훈장을 수여할 때, 그들의 공헌을 일일이 열거하면서 이렇게 선언했다고 합니다.
“인류역사상 수많은 사람들이 극히 소수의 사람들에게 이처럼 많이 빚진 적은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는 것, 주님이 직접 말씀하신 이것이 얼마나 놀라운 진리입니까?
그러면 오늘 우리도 이 논리에 비추어서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의 죄 값을 대신 치르기 위해 십자가에서 만신창이가 된 채 못 박혀 피투성이가 되어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 모두를 영원한 형벌과 멸망의 권세로부터 우리를 자유케 하셨고 우리를 영원한 죽음의 구덩이에서 살려 건져놓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예수님을 증거 하면서 이렇게 외칠 수 있어야 합니다.
“인류역사상 모든 사람들이 오직 한 분에게 이처럼 큰 빚을 진적은 없다!” 할렐루야 !
그 한 분이 누굽니까?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이십..
그렇습니다. 여러분, 주님의 희생은 이 땅의 역사상 가장 값비싼 희생이며 가장 위대한 희생이었습니다.
오늘도 그 희생은 우리들 속에서 계속 되고 있어야 합니다. 왜?
그 희생이 너무나 소중한 희생이기 때문에, 나에게서 그 희생이 끊어져버리면 안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희생의 가치를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이 땅에 얼마나 많습니까?
여러분, 지난 한 주간 동안 나는 무엇을 희생했습니까? 나는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희생하는 삶을 살았습니까?

잘 보세요!
한 구두 가게에서 재미있는 실험을 했습니다. 똑같은 가죽으로 두 종류의 구두를 만들었는데 모양만 다르게 하고 재질과 공정과정은 둘 다 똑같이 했습니다.
그리고 한 구두에는 10 만원，한 구두에는 5 만원의 가격표를 붙여놓고 고객들의 반응을 살폈는데요.
그랬더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어떤 것을 사 갔을까요?
모두 다 10 만 원짜리 구두를 사갔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무조건 값비싼 구두를 선호했던 거예요. 왜?
그들의 마음속에는 이런 생각이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이죠.
‘값싼 것은 좋지 않다, 값싼 것은 뭔가 결점이 있다, 그리고 값이 비싼 것은 뭐가 달라도 다를 것이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오늘 이 시대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진실한 구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 않습니까?

기독교의 구원을 사람들은 너무도 값싸게 생각합니다.
믿기만 하면 누구나 구원을 얻을 길을 마련해 놓으셨는데, 누구든지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는다고 하니까 그 구원을 너무 가볍게 여겨버리는 것입니다.
아주 값없는 것으로 무시해버리게 됐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업신여기게까지 된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분명히 보십시오.
주님의 희생이 모든 사람을 향해서 가장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구원의 길을 열어놓았지만 진정으로 주님의 희생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이 세상의 어떤 것도 비길 수 없는, 가장 위대한 희생이며 가장 값진 희생이 아닙니까?
그 주님이 이제 오늘도 저와 여러분을 향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내가 희생한 것같이 너도 기꺼이 희생을 해라!” 할렐루야!

여러분! 그러면 어떻게 해야 내가 희생할 수 있습니까?

주님의 희생을 모델로 삼고 이제는 내 몸으로 희생의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나도 주님처럼 희생할 수 있습니까?

주님이 내대신 죽으면서 나에게 입혀주신 주님의 피 묻은 홍포를 내가 지금 입고 산다는 것을 생각하면 오늘도 우리가 주님처럼 기꺼이 희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 !
저와 여러분은 이미 주님의 보혈이 흘러 덮힌 옷, 홍포를 입고 사는 자들이 아닙니까?
그러니까 주님의 값비싼 보혈이 덮힌 홍포를 세상의 더러운 오물로 얼룩지게 하지 마십시오!
얼마나 우리가 사수해야 할 거룩한 옷, 주님의 보혈이 묻은 홍포입니까?
그리고 반드시 기억하십시오.
그 홍포는 주님이 희생을 하시면서 입으셨던 옷이기에 우리가 그 옷을 입고 희생을 할 때, 비로소 그옷에서 찬란한 영광의 광채가 뻗어 나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옷은 입은 자가 기꺼이 희생을 할 때 더욱 찬란히 그 빛을 발하게 될 것입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사랑하는 예인의 교우 여러분!
다른 거 다 내려놓으세요. 이 시간 오직 하나만 생각하십시다.
주님의 희생 때문에 보혈의 홍포를 입고 구원을 얻은 내가,
오늘도 이 희생을 가장 확실하게 행할 대상이 누굽니까?

이번 6월 24일, 25일. 그 동안 공들이며 기도해왔던 내 불신자 게스트. 저들에게 한 번만 더 희생해 보십시다.
그래서 그가 그 사랑을 옷 입고 주님 앞에서 구원받고 눈물 흘리는 저들의 모습을 꼭 우리가 보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한 번 더 엎드리십시오!
엎드려 기도해야 희생할 수 있습니다.
기도를 통해 내가 더 낮게 썩어지면 나에게서 거룩한 희생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게 될 것입니다.

그런 여러분의 몸을 통해 주님의 희생이 이 한 주간에 곳곳에서 드러남으로 여러분 곁에서 수많은 영혼의 열매들이 30 배, 60 배, 100배의 결실로 맺어지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보혈을 지나’ 찬양과 통성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