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합니까?(어린이주일) - 최성욱 (2011-04-30)

요6:9 자녀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합니까? 110501주일낮예배



요 6:9)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

오늘도 이렇게 인사합니다.
최고로 멋지신 분, 존경하며 사랑합니다!
자녀를 사랑하세요!

오늘이 어린이주일인데요. 기독교 어린이 권리 선언문을 보면 어린이에게 이런 권리가 있다고 합니다.
1. 어린이는 완전한 인격자로서의 권리를 가지고 있다
2. 어린이는 배울 권리가 있다
3. 어린이는 양육 받을 권리가 있다
4. 어린이는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5. 어린이는 평화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중요한 권리가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는 데에 우리의 문제가 있지요.

카릴 지브란의 책 속에 나오는 예언자 알무스타파는 어린이에 대한 부모의 태도를 이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당신의 아이들은 당신의 아이들이 아니니라. 그들은 당신을 빌어서 오나 당신으로부터 오지는 않느니라. 그리고 비록 그들이 당신과 더불어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당신의 것은 아니니라. 당신은 그들에게 당신의 사랑을 주어도 좋으나, 당신의 생각을 주려고 하지는 말아라. 그들은 그들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당신은 그들이 몸담을 집을 지어줄 수는 있으나, 그들의 넋이 깃들 집은 지어줄 수 없나니, 그들의 넋은 당신이 찾아갈 수 없는, 꿈에서라도 찾아갈 수 없는, 내일의 집에서 살고 있기에...... 당신은 그들과 같이 되려고 애써도 좋으나, 그들을 당신과 닮게 만들려고 하지는 말아라. 삶은 뒷 걸음질치지도 않거니와 어제와 더불어 꾸물거리지도 않는 것이기에......”

한 마디로 아이들은 부모의 소유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부모는 자녀의 관리자일 뿐입니다. 그래서 자녀를 잘 관리하고 양육할 의무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한 어린 아이가 등장하지요?
주님 앞에 와 말씀을 듣던 수많은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어서 곤경에 처했을 때 주님이 일으키신 기적이 오병이어의 기적인데요. 바로 그 기적에 쓰인 보리떡 다섯 개 물고기 두 마리의 주인이 바로 오늘 본문의 어린 아이입니다.
자기가 먹으려고 싸왔던 음식을 주님이 행하시려는 기적의 쏘시개로 내놓은 어린 아이,
남들을 위해서 자신의 것을 기꺼이 희생할 마음을 기꺼이 가졌던 아이,
자기가 먹어야 할 것을 일단 내 놓고 본 아이,
바로 이 아이가 오늘 설교의 주인공입니다.
이 어린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우리가 우리의 자녀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저들이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되는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 어떻게 우리 자녀를 양육해야 합니까?
무엇을 우리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합니까?

1. 영적인 것에 관심을 갖도록 양육해야 합..

여러분! 부모를 따라왔건 혼자 왔건 간에 어린아이가 주님의 말씀을 듣는 자리에 와 있다는 것은 정말 놀랄만한 일이 아닙니까?
그 어머니나 아버지가 누구인지는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그러나 자식을 누구보다 확실하게 사랑한 부모가 틀림이 없습니다. 자신의 자녀를 주님을 만날 수 있는 자리에 데리고 온 아버지 어머니,
이들은 진정 훌륭한 영적 부모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대부분, 많은 성도들이 자신은 열심히 영적인 일을 찾아다니면서도 아이들은 그냥 저들 원하는대로 방치하고 내버려둡니다. 그리고 편하게 생각해 버립니다.
“때가 오면 저희들 발로 스스로 찾아가겠지” 믿거라 내버려 둡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부모는 달랐습니다.
자녀들을 영적인 은혜의 자리에서 제외시키지 않았습니다. 자녀들을 방임하지 않았습니다. 자녀들을 영적으로 무시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받을 은혜와 똑같은 은혜를 같은 자리에서 내 자식에게 나누어 주려고 했습니다.
여러분 !
이것이 바로 오늘 어린이주일에 우리 부모들이 다시 다짐해야할 중요한 일인 줄 믿습니다.

마 19:14) 예수께서 가라사대 어린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자의 것이니라
“어린아이도 얼마든지 내 앞에 나와서 생명의 양식을 먹어야 한다! 저들도 같은 은혜를 받아야 한다! 저들도 어른들과 똑같이 주님을 영접해야 한다! 그리고 어른들과 똑같은 신앙의 고백을 해야 한다! 그러니 어린이가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이것이 주님의 뜻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자녀가 영적인 일에 관심 하도록 양육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자녀를 이렇게 양육하시기를 축원합니다.

무엇을 우리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합니까?

2. 주님이 필요로 하는 것을 기꺼이 내어드리는 자녀로 양육해야 합니다.

자기의 양식 전체를 내놓은 아이,
얼마나 영적으로 대견한 아이입니까?
또 얼마나 귀한 헌신입니까?
얼마나 본받을만한 행동입니까?
여러분의 자녀가 이런 헌신을 주님 앞에서 행했다면 얼마나 감격할 일이겠습니까?

그런데 여러분 !
이 아이가 그 헌신을 누구로부터 배웠을까요?
예, 역시 부모에게서 배운 거겠지요
부모가 평소에 해왔던 대로, 부모의 행하는 것을 오며 가며 보면서 자신이 늘 따라 했던 그대로, 이 아이는 그냥 익숙한 것을 그냥 했을 뿐입니다.
모르긴 해도, 이 부모는 누군가가 필요한 것이 자신의 손안에 있다면 그것을 먼저 내 놓은 부모였을 것입니다.
때로는 그런 일로인해 손해를 본적도 있었겠지만 그러나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을 꾸준히 행해 온 부모였을 것입니다. 그 축복이 뭡니까?
곁에서 지켜보며 자란 아이가 자기에게도 헌신의 기회가 찾아왔을 때 부모와 똑같은 일을 기꺼이 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교우 여러분!
부모가 어떻게 본을 보였느냐?
이것이 우리 아이들의 일생의 중요한 획을 긋게 만든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가을 한철에만 농어낚시가 허용되는 호수에서 농어 잡이가 허용되기 바로 전 날 아버지와 열 살 된 아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 시간을 낚시대 앞에 앉아 있었지만 고기가 한 마리도 잡히지 않았어요.
밤이 이슥할 무렵에 아들의 낚시대 끝이 둥그렇게 구부러지며 큼직한 놈이 한 마리 걸려들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고기를 잡는 모습을 흐믓한 마음으로 지켜보다가 물고기가 상당히 큰 놈이라는 것을 알고 고기를 달빛에 비춰보니 진짜 대물이었고 그게 바로 농어였습니다.
반사적으로 아버지가 시계를 보았습니다.
밤 10시 30분.
농어를 잡으려면 하루가 지나야 하는데 아직 1시간 반이 모자라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시간은 농어 이외의 다른 고기만 잡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들은 그 호수에서는 드문 아주 큰 대물을 낚아 올린 것입니다.
주위엔 아무도 없었고 호수엔 낚시꾼도 배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말합니다.

“얘야, 그 농어는 아직 잡을 시간이 안됐으니 풀어주고 우리 다른 것을 잡도록 하자.”
아들이 펄쩍 뜁니다.
“안 돼요 아버지, 이렇게 큰 물고기를 잡은 건 처음이에요.”
아들은 눈물을 흘리며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아버지의 단호한 결정 앞에서 아들은 눈물을 머금고 그 농어를 놓아주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세월이 흐른 뒤 아들이 자라서 중년의 나이가 되었을 때 그는 사업가로 크게 성공하였습니다.
거기다가 정직하고 모범적인 경영자로 뽑혀서 기자와 인터뷰를 할 때에 그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열 살 때의 그 사건을 통해 아버지로부터 '진정한 정직'이 무엇인가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나의 일생동안 나의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그렇습니다. 여러분!
아버지가 어린 시절 몸으로 보여준 정직이 아이의 평생을 붙들어 준 것입니다.

여러분! 여기 또 하나의 아버지가 있습..
이 아버지는 여섯 살짜리 아이를 옆자리에 태우고 가다가 신호위반으로 교통경찰에게 걸리고 말았는데, 아버지는 차를 세우고 운전면허증과 그 밑에 만 원 짜리 몇 장을 살짝 감추어 건네 줬습니다.
그러자 경찰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경례를 하고는 그냥 보내 주었습니다.
아이는 눈이 똥그래져서 이 광경을 보며 놀라고 있는데 아버지가 말합니다.
“괜찮다, 얘야. 다들 그렇게 한단다.”

이 아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하루는 아이의 삼촌이 찾아와서 어떻게 하면 세금을 적게 낼 수 있는지를 아버지와 함께 의논하고 돌아갔습니다.
옆에서 의아해하는 아이에게
“괜찮아, 세금 제대로 다 내다간 남는 게 없어. 다들 그렇게 해......”

이제 이 아이가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방학을 맞이해 과일가게에서 한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는데 주인 아저씨는 싱싱한 과일은 잘 보이게 해놓고 오래된 과일은 밑에 감춰 두었다가 팔 때 끼워 파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말했습니다.
“괜찮아, 다들 그렇게 해서 과일을 판단다.”

이제 이 아이가 어른이 되었습니다.
회사에 취직을 했는데 얼마 안 있다가 큰 횡령사건을 저지르고 감옥에 수감되고 말았습니다.
아버지가 달려왔습니다.
“아이고 이놈아! 넌 도대체 누굴 닮은 거냐? 왜 너는 가르치지도 않은 짓을 했느냐 말이다.”
그러자 아들이 대답했습니다.
“괜찮아요. 아버지, 다들 그렇게 하잖아요? 전 재수가 없어서 걸린 것뿐이에요.”

여러분! 이것이 누구의 잘못입니까?
누구의 죄 값입니까?

여러분! 자녀는 부모가 해 온 그대로, 늘 보아온 그대로 하는 것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부모들이 내 자녀들에게 정말 온전한 본이 돼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적인 것을 가르쳐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아이처럼 주님께 헌신하는 것도 가르쳐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예물을 드리는 것도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자녀가 하나님의 사역에 큰 물질로 헌신하기를 원하십니까? (대답해 보세요)
그렇다면 먼저 여러분이 헌신의 본을 보여야 합니다.
먼저 주의 일을 생각하는 부모 밑에서 헌신하는 자녀가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영적인 헌신도 유전이 되는 것입니다.
여가를 즐기는 것은 돈이 많이 들어도 아까운 줄 모르면서 부활절 특별헌금을 드리는데도 저녁 외식 한 번 하는 비용만큼도 헌금하는 일에는 인색한 부모 밑에서 절대로 큰 헌신하는 자녀가 나올 수 없지않겠습니까?

자신이 쓸 것까지 쪼개어 먼저 주님 앞에 내어드리는 부모 밑에서만 큰 물질의 헌신자가 나오는 법입니다.

여러분 ! 우리의 자녀들이 주님 앞에 헌신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기 위해서라도 지금부터라도 주님께 진정으로 헌신하는 부모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본문의 어린 아이처럼 언제든 주님이 원하실 때 어떤 것이든 기꺼이 기쁨으로 주님께 헌신할 수 있는 자녀로 여러분의 자녀를 키우시기를 축원합니다.

무엇을 우리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합니까?

3. 주님의 능력을 사모하도록 양육해야 합니다.

여러분! 보십시오.
이 아이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주님의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주님이 어떤 분인지를 아주 가깝게 그리고 확실하게 체험했습니다.
이젠 누가 뭐래도 결코 지워버릴 수 없는 능력의 흔적을 이 아이는 확실하게 간직한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
이 아이가 어린 시절에 주님의 능력을 주님 바로 곁에서 경험했으니 그의 평생 동안 얼마나 큰일들을 행했겠습니까?

주님이 살아 계신 하나님이신 것을 이 아이가 어린 시절에 직접 손으로 만지고 온몸으로 느끼고 경험했으니 이 아이의 평생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주님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전했을까요?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주님 앞으로 건져냈을까요?
여러분! 우리의 자녀들도 성년이 다 된 다음에 주님을 만나고 주님을 위해 그때부터 헌신하는 것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주님은 나의 구주시며 구원자시라’ 고 외치고 선포할 수 있는 자녀들로 우리의 자녀들을 세워야 할 줄 믿습니다.

특별히 우리 교회학교의 교사들이 이 비전을 분명히 하고 우리 아이들을 향해 다가가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바로 저와 여러분이 내 자녀들이 주님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저들을 인도해 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위기의 상황에도 서게 해야 합니다.
너무 편하게만 자라난 아이가 아니라 역경을 딛고 일어 설 수 있는 아이로 키워야 합니다.
위기 없이 자라난 아이들보다 역경을 딛고 일어서 본 아이들이 훨씬 더 영적으로 성숙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자녀들을 광야로 내몰아보기도 해야 합니다.
주님의 사역의 시작을 보십시오.
무엇부터 시작하셨습니까?
요단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후 제일 먼저 당하신 것이 광야의 시험이었습니다.
마 4:1-2)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우리 성경에는 ‘성령에 이끌리어’ 라고 번역이 됐지만 실제 원문의 의미를 그대로 직역하면 ‘성령에 의해 광야로 내동댕이쳐졌다’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강제적으로 광야로 내몰리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주님을 사역자로 쓰시기 위해 일찌감치 아주 혹독한 광야와 사탄의 시험부터 이겨내도록 훈련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
우리도 우리의 자녀를 사랑한다면 저들에게 고난이 없기만을 바랄 것이 아니라 어떤 고난이 닥쳐도 능히 그 고난의 길을 이길 수 있는 자녀로 우리 아이들을 세울 수 있어야 합니다.
그 고난의 길에서 우리의 자녀들이 시간 시간 하나님의 능력을 직접 경험하게 해야 합니다.

여러분!
우리는 지금 얼마나 안타까운 교육의 현장에서 아이들을 기르고 있습니까?
자녀 과외비, 학원비를 대기 위해 주부들까지 생업 일선에 나서지 않으면 안 되는 나라,
또 그렇게 어렵게 해서 대학을 들여보내도 그 대학 나와 취직이 잘 안돼서 또 다시 끌탕하는 나라,
그러나 이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물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제대로 가르쳐주지 못하는 것이 우리 교육현장의 현주소가 아닙니까?
모든 것이 경쟁의 연속으로만 이어집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잘못된 성공 사고가 이 사회 전체를 완전히 뒤덮고 있습니다.
그것을 잘 하는 자는 방법이 어떻든지 간에 능력 있는 자로 인정받는 세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우리 믿음의 부모들은 자녀들을 향해 아닌 것은 아니라고 가르쳐주고 홀로 서야 할 때는 야곱처럼 홀로 서서 주님과 씨름해야 하는 삶을 반드시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그 과정 속에서 결코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주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우리의 자녀들이 될 줄 믿습니다.

이제 오늘 말씀을 마무리 짓습니다.
예인의 교우 여러분!
여러분의 자녀들을 영적인 것에 관심을 갖도록 양육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필요로 하시는 것을 기꺼이 내어드리는 자녀로 양육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것을 사모하는 자녀로 양육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할렐루야!

‘주님 말씀하시면’ 찬양과 통성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