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의 축복이 무엇입니까? (성탄절) - 최성욱 (2011-12-24)

마1:23 성탄의 축복이 무엇입니까?
111225주일낮예배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오늘도 이렇게 인사합니다.
최고로 멋지신 분, 존경하며 사랑합니다!
Merry - X - mas!
무슨 뜻이죠?

메리는 기쁘고 즐겁게, 마스는 미사, 예배로부터 나온 단어니까 ‘메리 크리스마스’
‘기쁘게 그리스도를 예배합시다!’ 이런 인사입니다.

세상에 믿지 않는 불신자들까지 메리 크리스마스가 뭔 뜻인지도 모르고 모두 다 외치고 있는데,
그 뜻이 뭐라구요?
‘기쁘게 그리스도를 예배합시다!’
여러분, 불신자들 입에서조차 일 년에 단 한 차례지만 ‘메리 크리스마스!’ ‘그리스도를 예배하자!’ 이 말이 나오게 하신 우리 하나님, 얼마나 위대하신 하나님이십니까?
이제 우리 대림절 화환초에 모든 불이 다 켜졌습니다.
힘찬 박수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시다!

사실 저는 대림절 기간을 지내면서 ‘이번 성탄절에는 뭔가 정말 큰 기쁨의 소식이 있으면 좋겠다’ 그랬는데.... 그 기쁜 소식이 북한에서 들려왔지요?
물론 김정일 일가와 그를 추종하는 무리들에게는 가장 큰 비극이겠지만 3대에 물려가며 고통을 당하고 있는 북한 동포들과, 이산가족을 만나기 위해 오매불망 통일을 기다려온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 소식은 가장 큰 기쁨의 소식일 것입니다.

그렇든 저렇든 하나님은 우리에게 언제나 최고의 것만을 주시는 분인 줄 믿습니다.
갑자기 급변하는 북한의 실정을 보면서 우리 교인들은 나라와 민족의 미래를 위한 기도에 힘을 더해야 할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
오늘 성탄절 아침에 긴 설교는 할 수 없습니다.
이미 성가대가 성탄 칸타타를 했고 각 부서들의 성탄축하 순서가 있어서 아주 짧은 설교를 해야만 하는데,
그래서 오직 하나, 주님이 이 땅에 오신 성탄의 의미만 분명히 선포하려고 합니다.

교우 여러분,
성탄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 그게 무엇입니까?

예수님이 탄생하신 성탄의 축복은 이 한 마디로 족할 것입니다.
‘임마누엘 하나님!’
‘하나님이 지금 우리 안에,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할렐루야!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인간 곁으로 직접 찾아 오셨는데 스스로 인간이 되셨구요. 우리를 하나님의 구원의 자리로 이끌어내셨고, 지금도 우리와 함께 거해 주고 계신 것,
이것이 하나님의 가장 위대한 사랑이며, 성탄의 사랑이며, 성탄의 유일한 기쁜 소식인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 !
하나님은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지금 내 안에, 우리 가운데 거하고 계십니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 중심에 거하고 계신 사람들의 삶 속에서는 하나님이 행하시는 사랑의 기적들이 지금도 변함없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세상과는 구별된,
성도들만이 가진 행복인 줄 믿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아는 대로 슬픔을 당한 사람에게 가장 큰 위로가 무엇입니까?

그 사람 곁에 함께 있어주는 것이죠...
지난주에도 가슴 아픈 장례를 치른 우리 교우의 가정이 있었죠?
우리나라 장례문화 가운데 밤새워 술 먹고 화투치고 놀음하고 그런 것은 다 고쳐야 할 것들이지만, 그러나 참 좋은 전통이 하나 있습니다.

슬픔을 당한 상가에 찾아가서 어쨌든 유족들과 함께 같이 있어 주는 것. 이건 정말 너무 좋은 일입니다.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을 맞아 당황스럽고 말할 수 없는 슬픔으로 어쩔 줄 몰라 하는 유족에게 무슨 특별한 말은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곁에 같이 있어주고 떨리는 두 손을 사랑으로 꼭 잡아주는 것,
이것이 정말 소중한 위로가 아닙니까?
한 번 쯤 장례를 치러본 분들은 그 위로의 능력을 다 느껴보셨잖아요?
어떤 것보다 큰 위안이며 감동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이 왜 이 세상에 오셨습니까?
하나님께서 왜 사람의 몸을 입고 인간 예수로 우리를 찾아 오셨습니까?

오직, 우리들과 함께 있어 주시려고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이 한 가지면 모든 것이 다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것 아닙니까?
우리 곁에서 우리들의 가장 큰 어려움, 죽음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에덴동산 안에 주셨던 하나님의 최고의 행복을 되찾아주기 위해 하나님이 인간 메시아, 예수님으로 이 땅을 찾아오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가장 큰 고통, 죽음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려고 찾아오셨습니다.
슬픔에 잠긴 사람들의 눈에서 눈물을 닦아 주시려고 찾아오셨습니다.
육신의 연약함과 병든 자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치료하고 회복시켜 주시려고 찾아오셨습니다.
인생의 삶에서 낭패한 사람, 그래서 절망 가운데 있는 사람들, 그들 곁에 함께 계셔서 그들을 일으켜 세우고 용기를 부어 주시려고 하나님이 인간 예수님으로 세상에 찾아오셨습니다.

오늘 이 시간도 내일의 일을 염려해서 불안과 초조 속에 어쩔 줄 몰라 하며 불안에 떨고 있는 사람들의 손을 잡으시고,
“염려하지 마라. 걱정하지 마라. 내가 네 옆에 있지 않느냐?”
우리의 손을 꼭 잡아 주시기 위하여 예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교우 여러분, 여러분 안에 지금 이 하나님,
성탄의 예수, 임마누엘의 하나님이 거하고 계십니다. 아멘?

누군가 내 옆에 있어 준다는 것, 이것보다 더 마음 든든한 일이 없고 위로가 되며 행복한 일이 어디에 있습니까?
특히 어려움을 당할 때 더 그렇죠?

오래 전 해외토픽에 실린 이야긴데요.
한 도시의 경찰관들이 모두 다 머리를 빡빡 밀어버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정말 눈물이 나올만한 감동이었어요.

한 경찰관의 아들아이가 금육 암에 걸려 머리가 다 빠져버렸는데 아이는 창피해서 모자를 쓰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자기를 피하는 것을 느끼면서 아예 바깥출입을 끊어버렸죠.
이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아빠가 아이를 위로하려고 고민 고민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자기 머리를 밀고 아이와 똑같이 빡빡머리가 되었습니다. .
그런데 놀랍게도 이 사실을 안 동료 경찰관들이 하나 둘 씩 자기 머리를 밀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요.
여자 경찰들까지 머리를 빡빡 밀어버렸습니다.
그래서 한 도시의 경찰들 머리가 다 까까중머리가 되었어요.
이것을 알게 된 시민들도 함께 머리를 미는 일에 동참하다보니까 아이는 자신의 머리를 부끄러워할 이유가 아예 사라져버린 것입니다.

여기에다가 의사마저 좋은 소식을 주었습니다.
아이가 밝아졌기에 계속 치료하면 완치 가능성이 97%가 넘는다는 거였어요.
결국 아들을 가장 사랑한 아버지의, 고통을 함께 나누려는 뜨거운 사랑의 마음이 결국엔 죽을 아들을 살려내고 만 것입니다. 할렐루야!

예인의 교우 여러분, 함께 하는 마음!
이것보다 더 아름다운 사랑은 세상에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이것보다 행복한 사랑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함께 한다는 것, 이것은 가장 위대한 사랑인 줄 믿습니다!
임마누엘의 하나님!
하나님은 이 가장 위대한 사랑을 인간 예수님으로 오셔서 자신의 몸으로 우리에게 베풀어주셨습니다.

이 행복, 이 구원을 얻은 우리가,
오늘 당장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무엇이겠습니까?

지금 당장 내 곁에서 지금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그 한 사람, 그 곁을 찾아가 그와 함께 있어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혼자 견디기에는 너무도 괴롭고 힘든 인생을 살아가는 그 사람,
누군가 찾아와 자신의 꼭 손을 잡아주고 진정으로 마음을 알아주며 얼어붙은 가슴을 녹여줄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을 기다리는 바로 그 사람,

그 사람을 찾아가 내가 가진 사랑을 나눠준다면,
이번 성탄절이 가장 행복한 Merry X-mas!
임마누엘 하나님의 성탄이 될 것입니다.
꼭 이 성탄의 임마누엘 사랑을 몸으로 행하시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여러분, 예수님이 말구유에 태어나신 것은 겸손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왕궁에 태어나셨어도 겸손할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왜 말구유에서 태어나셨습니까?

예수님이 말구유에 태어나신 것은 사람들이 인정머리가 없어서였습니다.
베들레헴 사람들 중에 단 한 사람도 출산이 임박한 산모를 위해 방 하나 내 줄 인정머리가 없어서였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이제 우리 2011년 성탄절에는 역설적으로 우리 주님께 ‘말구유가 필요 없는 성탄절’ 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몇 년 전 성탄절에 어느 교우가 헌금 통 안에 집어넣은 이런 쪽지가 있었습니다.
‘주님의 임마누엘 되심을 사모하며, 기다리는 우리 모두에게 축복의 성탄의 아침은 반드시 찾아 올 것입니다. 하나님은 임마누엘 축복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그러나 이번 2011년 성탄은 임마누엘 하나님의 오심만 기다리는 성탄에서 머무를 게 아니겠지요?
거기서 더 나아가 인정머리를 회복한 성탄의 진정한 사랑,
우리 임마누엘 하나님의 사랑!
나의 행복을 나눠주기를 기다리는 바로 그 사람을 향해 임마누엘 예수님으로 찾아가는 저와 여러분,
그래서 그 영혼을 살려 일으키고 그 사람에게도 임마누엘 하나님의 사랑이 거하게 하는 위대한 일을 행하시는,
우리 모든 예인들의 가장 행복한 성탄절이 되시기를 2011년 성탄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나의 안에 거하라’ 찬양과 통성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