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분을 얼마만큼 사랑하면 됩니까? - 최성욱 (2011-09-17)

행10:44-48 그 분을 얼마만큼 사랑하면 됩니까?110918주일낮예배

행 10:44)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행 10:45)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으로 말미암아 놀라니
행 10:46) 이는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 높임을 들음이러라
행 10:47) 이에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능히 물로 세례 베풂을 금하리요 하고
행 10:48) 명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 하니라 그들이 베드로에게 며칠 더 머물기를 청하니라

오늘도 이렇게 인사해야죠?
최고로 멋지신 분, 존경하며 사랑합니다!
주님을 사랑하세요!

한 소녀가 카나리아 새를 한 마리 얻었어요. 카나리아는 새 중에서도 특별히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는데,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자 따뜻한 봄볕도 쬐어 주고 즐겁게 해주기 위해 많은 새들이 찾아오는 정원의 나무 가지에다 카나리아 초롱을 걸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초롱 속의 카나리아는 날마다 찾아오는 친구 새들과 함께 즐겁게 지냈습니다.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되어 날씨가 차가워져서 다시 초롱을 집안으로 옮겼는데, 기가 막힌 일이 일어났습니다.
무슨 일인가 하면, 카나리아가 참새 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날마다 찾아오는 참새 친구들과만 지냈던 카나리아는 자신의 아름다운 노래를 모두 다 잊어버리고 참새의 노래를 배워버리고 만 것입니다.

여러분, 거룩한 성도들이 세상 속에서 살 때 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정확히 보여주는 교훈적인 이야깁니다.
카나리아는 카나리아의 세계에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주님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습니까?
또 주님을 얼마만큼 사랑하면 됩니까?

막연하고 어려운 질문이지만, 그 답은 아주 간단하고 실제적인 것으로 쉽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를 바라볼 때마다 눈물이 나올 만큼만 사랑하면 됩니다.
십자가를 바라볼 때마다 가슴이 저며지는 것을 느낄 만큼만 사랑하면 됩니다.

십자가를 바라보고 있는데,
십자가를 생각하고 있는데 아무런 감각이 없다면,
주님의 이름을 찬송하고 있는데 가슴이 저며지는 감동이 없다면,
나의 신앙은 심각한 마비가 생긴 것 아닙니까?
내 영적감각이 마비된, 내 신앙의 죽음이 일어난 것이며 창으로 말하면 너무 두꺼운 이끼가 끼고 만 것입니다.
겔 11:19-20)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을 주고 그 속에 새 영을 주며 그 몸에서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 내 율례를 따르며 내 규례를 지켜 행하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여러분, 하나님이 진정 염려하시는 것은 자신의 백성들의 마음이 굳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열심히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배드리고 감격하던 사람들의 마음이 냉냉해지고 곤비해지는 것, 이것을 가장 가슴 아파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굳어버린 마음들이 다 녹아지고 풀어져서 성령의 부드러운 마음이 되는 것을 하나님은 강력하게 원하고 계십니다.
그렇습니다. 내 심령이 굳어버리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성령 하나님의 윤활유, 성령의 기름부음이 필요합니다. 날마다 새 영을 충만히 부어주시도록 간구해야 합니다.

여러분, 우리의 충만한 믿음생활을 위하여
우리가 기도를 얼마나 해야 하며, 성경 읽기를 얼마나 해야 합니까?
이 답도 역시 간단합니다.
주님을 생각만 해도 가슴이 저려올 만큼 기도하면 되구요. 예수님 이름만 읽어도 가슴이 저며 올 만큼, 그 만큼만 성경을 읽으면 됩니다. 할렐루야!

아무리 하루 온종일 다른 일은 다 내려놓고 엎드려 기도만 하는데도 가슴속에 눈물 한 방울 쏟아지는 감동이 없다면 그 기도는 그분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기도, 그냥 허공을 치는 헛된 기도일 뿐입니다.

내가 아무리 내 눈이 다 진물러버릴 만큼 성경을 읽는다 해도 말씀을 읽어가면서 가슴이 꿈틀거리는 감동을 느낄 수 없다면 그것은 성경읽기가 아니라 그냥 책읽기가 될 뿐입니다.
기도하는 것, 성경 읽는 것에 투자하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그 알맹이, 그것에 임하는 내 심령의 은혜가 더 중요한 것이죠.
수많은 시간 믿음생활을 해도 속은 딱딱하게 굳어버린 겉모양의 신앙생활만으로는 천국을 소유할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남도 속고 나 자신도 속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절대로 속지 않으십니다.

여러분! 다시 한 번 묻습니다.
그분을 얼마만큼 사랑해야 합니까?

고넬료만큼 사랑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고넬료는 환경을 뛰어넘어서 하나님을 사랑했고, 모든 장벽을 넘어서서 주님을 사랑했습니다. 그는 몸으로 사랑을 똑똑히 드러냈습니다.

그는 이방인인데도 기도를 아주 뜨겁게 열정적으로 열심히 한 사람입니다. 그의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께 상달될만큼 기도했습니다.
고넬료 한 사람 때문에 하나님은 그 가족 전체를 돌아보실 정도로 그는 기도했습니다.
고넬료 한 사람 때문에 하나님은 그 가족 전체에게 최고의 은혜,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교우여러분!
우리는 지금 어떤 기도가 필요합니까?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항상 뜨겁게 살아 있는 신앙생활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원론적인 대답을 한다면,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신 목적이 내 속에 그대로 살아 있으면 가능합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해 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지으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1. 하나님과의 사랑을 위해서 우리는 지음 받았고,
2. 이웃들과의 사랑을 위해서 저와 여러분은 지음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 추가한다면
3. 나 자신도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최초의 원죄를 저지른 인간 아담은 하나님을 떠나 숨었습니다. 하나님과 분리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가까운 사이인 아내, 하와 사이에도 균열이 생겼습니다.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참담한 관계가 되고 만 것입니다.

거기다가 자기 자신과도 문제가 생겼습니다. 자신의 모습의 존귀함을 보는 눈이 일그러지고만 것입니다. 그리고 내 몸에서 나타나는 수치만을 보게 된 것입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과의 관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이어 자기 자신과의 관계까지 모든 관계가 다 깨져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을 여전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범죄한 인간을 찾아오셨습니다.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도대체 네가 있는 곳이 어디냐? 네가 왜 그 모양이 되었느냐?”

하나님은 아담이 회복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의 회복을 원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과의 회복은 오직 하나, 예배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회개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향해 찬양하며 나아가는 자리, 예배의 자리야말로 우리들의 죄를 씻고 하나님과의 회복을 이루는 축복의 자리며, 하나님을 가장 뜨겁게 사랑하는 자리인 줄 믿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십시오
고넬료의 가정에 달려간 베드로 사도가 말씀을 증거 한 후에 일어난 일입니다.
행 10:44-46) 베드로가 이 말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을 인하여 놀라니 이는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 높임을 들음이러라

보세요.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의 가정에서도 성령 충만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이방인들에게도 성령을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회당이나 성전이 아닌 한 평범한 가정 안에서 성령 하나님의 충만한 강림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오순절 성령강림의 사건도 성전이나 회당이 아니라 마가의 가적 다락방에서 일어났지요?

초대교회 교우들은 회당에서만이 아니라, 가정에서도 똑같은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며 살았습니다.
저들은 많은 수가 모이든 두 세 사람이 모이든 한결같은 성령의 은혜 속에 젖어 살았습니다. 왜요?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뜨겁게 예배하기 원하는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입니다.

교우 여러분!
우리 예인교회가 바로 이 모습을 회복해야만 합니다. 주일예배만이 아니라, 새벽의 예배, 수요예배와 금요에배, 그리고 우리가 개척하는 목장의 예배, 그리고 내 가정 안에서도 성령 하나님의 뜨거운 임재의 역사가 동일하게 일어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아멘?
성도와 성도 사이에 깊은 신뢰가 이루어지고,
서로의 마음들이 오픈 되고, 서로의 아픈 상처들을 서로 서로 씻어 주는 일들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교회,
우리 예인교회가 이런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이런 교회가 되면 어쩌다 한 번 발을 디뎠던 교인도 계속해서 오고 싶어질 것입니다.
믿음이 없어서 별로 기대하지 않고 왔던 교인도 “이것이 바로 진정한 교회구나, 이것이 진짜 성도들의 모임이구나, 세상에서는 얻을 수 없는 것이 이곳에는 분명히 있구나” 하면서 언제 다시 모이나 그 모일 날만 손꼽아가며 기다리다가 달려올 것입니다.

그럴리야 없겠지만 “당신은 이제 오지마세요!” 등을 떠밀어도 “나 좀 꼭 오게 해 주세요 이 교회 예배에서 나를 빼지 말아 주세요” 사정을 하며 매달리지 않겠습니까? 왜요?

거기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 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 감격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주님을 얼마만큼 사랑하면 됩니까?

고넬료의 가정과 같은 사모하는 마음이 우리 교회 성도들, 우리 모두의 마음이면 됩니다.
그 분을 만나는 모임은 다른 것을 다 던져버리고 달려올 수 있을 만큼만 사랑하면 됩니다.
그렇게 사랑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그렇게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떤 축복을 주십니까?

우리의 예배를 하나님이 받으시고 우리 기도에 즉각 응답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고넬료가 그렇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알았기에 고넬료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즉각적으로 반응을 하셨습니다.
구체적인 음성으로 답을 주셨습니다. 그의 가정을 구원할 베드로가 어디에 와 있는지 그곳, 장소까지 또렷이 알려주셨고 그를 데려오라는 말씀까지 선명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똑같은 시간에 베드로에게는 그가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의 집이지만 반드시 가서 구원해야 할 것을 환상까지 보이시면서 정확하게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를 구원하기 위한 총체적인 역사의 총연출을 하나님이 직접 하셨습니다.

이렇게 성령 하나님이 강력하게 역사하셨기에 베드로 사도가 선포한 복음의 말씀을 주님을 모르는 이방인, 고넬료 가족들이 종들까지 꼼짝도 안하고 들었습니다.
말씀을 듣다가 생명의 복음 앞에 모두 다 무릎을 꿇고 엎드리고 말았습니다.
말씀 앞에서 주님을 만났고 그분을 즉시 영접했고, 세례를 받았고 하나님의 자녀로, 주님의 제자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베드로는 확실한 말씀의 종이었고 성령 하나님께 사로잡힌 확실한 일군이었습니다.

우리 예인교회 모든 교우들이 베드로처럼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확실한 말씀과 성령 하나님께 강력하게 사로잡힌 종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특히 이번에 임직 받으실 명예장로님과 권사님들, 그리고 이미 임직 받은 중직자들이 한 분도 빠짐없이 정확하게 말씀과 성령의 능력이 충만한 리더들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우리 모든 예인들이 이렇게 충성하는 종들의 뒤를 바짝 따라가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예인교회 중직자들이, 영적인 리더들이, 지도자들이 감당해야 할 영적 사명입니다.

미국을 지탱하는 파워 엘리트 그룹은 몇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모두 가정에서 여왕처럼 강력한 권한을 가진 엄격한 어머니로부터 절제와 도덕적인 삶을 교육받은 사람들인데, 미국을 지탱하는 이 엘리트들을 가리켜서,
와스프(WASP. White Anglo-Saxon Protestant)라고 부릅니다.
와스프는 백인이며 앵글로색슨족이며 개신교인이라는 공통점을 갖는 사람들인데, 미국의 역대 대통령 중 와스프가 아닌 사람은 가톨릭 신자였던 케네디와 현재 오바마 대통령뿐인데,
아버지 부시 대통령과 그 영부인 바바라여사도 대표적인 와스프그룹이었어요.
한번은 이 부시의 동생 조나단이 야구경기를 마치고 집에 들어오며 어머니를 불렀습니다.
“어머니, 제가 홈런을 쳤어요” 그러자 어머니 도로시가 엄하게 꾸짖었습니다.
“네 자랑은 하지 마라. 중요한 것은 네 팀이 어떻게 됐느냐는 것이다. 개인보다는 전체를 생각하는 사람이 진정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단다”
여러분,
여러분 지도자는 이런 것입니다.
지도자는 개인보다는 전체를 생각합니다.
지도자는 자신보다는 공동체를 먼저 생각합니다.
지도자의 진정한 권위는 이런 희생의 삶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여러분, 고넬료는 그런 지도자였습니다.
자기 자신도 소중했지만 자기 가족과 거느린 종들의 영혼까지 사랑했던, 하나님께 감동을 드렸던 일군입니다.

그래서 그에게 주어진 축복은 그 가정 전체가 구원을 받았고, 이후에 고넬료가 로마로 복귀한 뒤에는 이 고넬료의 가족들이 로마 교회 부흥의 원동력이 되었을 것입니다.
한 사람이 확실하게 변화를 받으면 그가 죽는 날까지 그가 가는 곳에서는 모든 곳에서 언제나 영혼들이 줄기차게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나는 줄 믿습니다.

우리 교우들 한 분 한 분이 고넬료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는 종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 사랑은 예배를 통해서 나타납니다.

감사한 것은 최근 들어 수요예배와 금요기도회에 참여하는 교우들이 눈에 보일만큼 늘어나고 있습니다.
뜨겁게 성령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고 기도를 해도 뜨겁게 기도하니까 그 은혜를 경험한 교우들이 한 분 두 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더 늘어나는 부흥이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은 입술로만 사랑하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고 계십니까?
결국은 내가 경배 드리는 예배의 빈도 수가 하나님 사랑의 척도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주일예배 외에는 모든 예배가 실종돼버린 여러분!
지금 하나님이 이루시는 예인들의 영적인 부흥의 새 역사에서 낙오자가 되지 않기를 촉구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다시 여러분 안에서 불붙어 타오르기를 축원합니다.
그 사랑의 열기가 예배참여로 이어지고 더 큰 기름부음의 임재경험이 예배마다 일어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그 부어진 기름부음의 능력이 날마다 영혼구원으로 이루어지는 성령 플러스의 역사가 우리 모든 예인들을 통해서 일어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찬양과 통성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