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내 사랑하는 자녀 같이 권하려 하는 것이라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버지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가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음이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오늘도 이렇게
인사합니다. 최고로 멋지신 분, 존경하며 사랑합니다! 원더풀! 뜻은요? 원하는 것보다 더 잘
풀리세요! 투더풀! 투자하는 것보다 더 잘 풀리세요!
여러분, 모든 성도는 아비가 되어야 합니다. 어떤
아비냐? 영적인 아비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될 때만이 내가 받은 은혜를 조금이라도 나누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오늘 내가 이만한 믿음의 자리에 선 것은 누구 때문입니까?
누군가가 나를 이 자리까지 이끌어 주었기
때문이겠지요. 다시 말하면 나를 여기까지 이끌어주고 세워준 영적인 아비들이 내 앞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위해 해산의 수고를 감당했기에 오늘의 내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요. 내가 은혜를 받았다면 은혜를 마땅히 갚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내가 받은 은혜를 또 다시 누군가에게 전달해서 나에게 주신 은혜가 끝없이 살아서 뻗어가는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어야
합니다.
이것을 정확히 알고 이것을 위해 오늘도 헌신하고 있는 사람, 바로 이 사람들이 영적인 아비들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설교의 결론은 이것입니다. 저와 여러분, 모든 성도는 영적인 아버지, 영적인 어머니의 삶을 살아야 할 줄 믿습니다.
그러면
여러분, 영적인 아비의 마음은 어떤 마음입니까?
1. 권면하는 마음입니다.
고전 4:14)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내 사랑하는 자녀 같이 권하려 하는 것이라
아비가 자녀에게 하는 것 같이 내가
너희를 권고하려는 것이라. 바울사도는 고린도 교인들을 향해서 권고하려는 마음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여기 이 권고하는 마음, 어떤
마음일까요? 아픈 얘기 찔리는 얘기도 다 하는 것입니다. 찔리는 말이라고 그냥 덮어두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부모로서 할 말은 다
하는 것입니다. 잠 13:24) 초달을 차마 못하는 자는 그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
부모는 자녀를 마땅히 훈계해야 하지요?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사랑 안에서 해야 합니다.
오래된 애기지만 금요일 저녁에
운전을 하면서 라디오 뉴스를 들으니까 음식점을 경영하는 아버지가 초등학교 일 학년 딸아이가 말을 안 듣는다고 밤 한 시부터 두 시간 동안을
몽둥이로 때려서 결국 아침에 딸아이가 깨어나지 못하고 그대로 세상을 떠났다는 끔찍한 뉴스가 있었습니다. 듣는데 근육이
떨리더라구요. 이것은 정상적인 아버지가 아니지요?
그러나 모든 아버지들은 자식을 때리면서도 아파합니다. 자식에게 험한 말로
야단을 치지만 그러나 그 속마음에는 끈끈한 사랑이 흐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요. 문제가 생긴 다음에 야단치는 것이
아니라 일이 터지지 않도록 미리 미리 예방해 주는 것, 이것이 아비의 역할이요 아비의 마음입니다. 이것이 중요한 권면의
모습이지요...
그러려면, 미리 미리 방어해주고 미리 미리 세워주어야 하는데, 그 지름길은 뭐냐?
잘 듣는 것입니다.
잘 들어야 합니다. 먼저는 하나님과 대면해서 그분의 음성을 잘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요. 자녀들의 이야기도 잘
들어줘야 합니다. 또한 듣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공감까지 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온전한 권면을 할 수
있습니다.
제 친구 목사님의 간증을 들어보면, 어린 시절 정말 찢어지게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학교도 갈 수 있을지 말지 할
때, 그래도 자신을 인정해 주고 사랑을 쏟아주는 곳은 교회밖에 없었답니다. 그래서 틈만 나면 교회로 놀러 갔는데 그때마다 그 교회를
목회하셨던 여전도사님이 자신을 반기며 품에 꼭 끌어안고는 이렇게 기도해 주셨답니다. “하나님, 이 아이가 자라서 꼭 주의 종, 목사님이
되게 해 주세요!” 그리고나서는 언제나, “너는 이담에 반드시 세상을 품는 훌륭한 목사님이 될 거다...”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는 그 기도가 좋아서 그 기도를 들으려고 뻔질나게 교회를 찾아갔고 갈 때마다 여전도사님은 언제나 그렇게
꼬박꼬박 기도해 주었는데, 결국 날마다 그 기도를 먹고 자란 친구는 그 기도대로 훌륭한 목사님이 되었습니다. 일산에 개척한 교회가 지금 한
해에만 3,000명 새 가족이 등록하는 초대형교회로 성장해 버렸습니다.
여러분, 어린 시절 부둥켜안고 기도해 준 여전도사님의 한
마디 격려의 기도가 한 아이의 일생을 완전히 뒤바꾸어놓았던 것입니다. 보십시오. 사랑을 품은 권면, 얼마나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까? 중요한 것은 여러분 모두가 다 이런 권면을 할 수 있는 스승들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영적 아버지, 어머니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영적인 아비의 마음은 어떤 마음입니까?
2. 해산의 수고를 하려는 마음입니다.
고전
4:15)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버지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가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음이라
여러분, 영적 아비는 영적 해산의 수고를 기꺼이 행합니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희생을 행합니다. 단지 자신의
희생을 통해서 한 영혼이 온전히 세워지는 것을 최고의 기쁨으로 알고 행합니다. 바울 사도가 바로 이런 일꾼이었습니다.
디모데를
그렇게 낳았습니다. 디도를 그렇게 낳았습니다. 브리스길라 아굴라 부부를 그렇게 길러냈습니다. 저들은 누가 뭐래도 바울의 해산의
수고를 거쳐서 태어난 바울의 영적 아들들이었고 바울은 영적 아버지 로서 사람들을 낳고 세우는 능력의 사역을 행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낳아진 저들도 또 훌륭한 영적 아비가 되어 계속해서 자신과 같은 훌륭한 영적 아들들을 세상에 낳고 또 낳았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영적 지도자인 저의 일생에도 제가 이 자리에 서기까지 영적으로 큰 영향을 끼쳐주신 영적 아버지가 세 분이 계십니다.
첫째는
고등학교 시절, 구원의 확신을 갖게 해 주신 전도사님이십니다. 공군사관학교 재학 중에 은혜를 받고 파일럿 훈련을 받았는데도 졸업 후에
조종사가 되질 않고 신학을 하신 분으로 공군대위 계급장을 달고는 제가 고등부시절 다니던 있던 교회 중고등부 부흥회를 인도하러 오셨다가 회장을
맡고 있던 저에게 구원의 확신을 강권적으로 부어주신 분입니다. 지금은 목사님으로 사역하시다가 은퇴하셨는데 장영출 목사님, 이분은 누가
뭐래도 이분은 저에게 주님을 만나게 해주신 제 영적 생명의 은인이십니다. 그 은혜는 평생 잊을 수가 없고 잊어서도 안 될 귀한 귀한
스승이십니다.
둘째는 저를 다듬어 주신 분입니다. 연예계 생활을 하다가 76년도에 처음 연예인교회라는 곳으로 끌려갔는데
그곳에서 날마다 말씀공부와 기도훈련으로 저를 온전한 신앙인이 되게 하신 분, 그리고 나아가서 받은 바 은혜를 수많은 사람들 앞에 서서
증거하는 복음전도자로 25살 나이부터 서도록 훈련시켜 주신 분, 저희 부부의 결혼 주례까지 맡아 축복해 주신 분, 지금은 온누리교회의
담임목사직을 접으시고 천국에서 주님 품에 안겨계신, 하용조 목사님이십니다. 이분의 수고가 저를 균형 잡힌 그리스도인과 목회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 다음은요. 저에게 사명자의 길을 가도록 기도해 주신 분인데, 이제는 그분의 이름도 기억할 수 없지만 79년 1월
1일 신년첫날 금식 기도하러 올라간 기도원에서 저의 머리에 손을 얹고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고 축복 기도해 주신 분, 이분도
전도사님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이분의 축복기도 대로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까지 목양의 길을 걸어오고 있습니다. 참으로 잊지
못할 제 생애 속의 소중한 하나님의 종들이셨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주의 종들이 저의 영적 아비 역할을 하셨지만 획을 그을만한 분은
이렇게 세 분을 꼽을 수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의 영적인 모든 것의 아비가 되어 해산의 수고를 담당하셨던 분은 하용조
목사님, 이분은 진정 저를 위해 해산의 산고를 하신 분이 틀림없으십니다. 지금도 생각해보면 끔찍한 순간이 참 많았어요. 예배만 끝나면
참았던 담배를 몰래 피우다가 전도사님 댁 구석 방안에서 피우다가 들킨 적도 있었는데요. 그래도 얼굴 한 번 붉힌 일이 없이 저에게 기대를
걸고 기다려 주신 분입니다.
아비로서의 해산의 수고와 고통!
기대할 것이 보이지 않는데도 기다려
주었습니다. 인내하면서 바라보셨습니다. 중간에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해산의 수고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 해산의 수고가
헛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지붕 위의 바이올린이란 영화를 보셨습니까? 이 영화는 러시아에 사는 유대인들의 고통을 그린 것인데
그 영화의 주인공 테빗에게 아내가 너무 살기 힘드니까 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그러자 테빗이 아내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Do
you love me? 당신 나를 사랑하오?” 그런데 아내는 질문에 대답은 하지 않고 또 다시 자신의 고통만 얘기합니다. ‘내가
25년 동안 당신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얼마나 힘들고 어렵게 살았는지 아느냐고?‘ 그 이야기를 듣고 주인공 테빗이 다시 한 번 말합니다.
“I know that. But do you love me? 그건 내가 잘 알고 있어. 그런데 당신 나
사랑하냐니까?”
여러분, 우리가 살아가면서 수고와 고통이 있는 것을 인하여 삶의 어려움을 호소하지만 사실상 그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사랑이 식어진 게 문제라는 말입니다. 사실 수고와 고통이 무슨 문제입니까? 진실한 사랑이 있다면 수고 자체가
기쁨이 됩니다. 긴 위로의 말도 필요가 없습니다. 사랑 하나만 있으면 고통도 오히려 즐거움이 될 수가 있으며, 사랑 하나만 있으면
불행도 얼마든지 행복으로 소화해 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언제나 사랑이 식어진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첫 사랑이 소중한 게 아닙니까? 첫 사랑이 절대도 잊혀지지 않는 이유는 모든 것을 좋게 보는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단점까지도 다 좋게 보일 때가 바로 첫 사랑의 때잖아요? 모든 상황이 힘들고 어려워도 우리에게서는 이런 사랑이 오늘도
영혼들을 향한 해산의 수고로 나타나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교우 여러분! 사랑이 없이는 해산의 수고를 할 수가
없습니다.
아이 출산 할 때를 생각해 보세요. 산부인과 분만대 위에 오를 것 생각하면 두려우면서도 그렇다고 ‘뱃속에
잉태된 아이가 없어졌으면 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어머니가 어디 있습니까? 아무리 입덧이 심하고 밥을 못 먹을 때가 많아도 아이가 태어나는
날만을 손꼽아가며 참아가면서 기다리는 것, 이것이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영적으로 사람을 출산할 때도 마찬가집니다. 힘들고 속이 썩고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아도 그 영혼이 하나님 앞에 서서 감격할 모습을 그려보면서 참고 참고 또 기다리는 것입니다. 참고 기다려주며 인내하는
것입니다. 더 적극적으로 아비로서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입니다. 이 수고를 감당하는 우리 모든 예인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영적인 아비의 마음은 어떤 마음입니까?
3. 스스로 본이 되려는 마음, 몸으로 본을 보여주는 마음입니다.
고전 4:16)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얼마나 당당합니까? “나를 본받으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주님을 닮게 될 것입니다!” 자신이 확실한 주님의 종일 때만 할
수 있는 소리가 아닙니까? 자신은 겉도는 삶을 살면서 ‘나를 본받으라!’ 이렇게 말할 수는 없지요?
아까 얘기했던 친구
목사님의 일화가 하나 더 있습니다. 교실 청소를 하다가 실수하여 유리창을 깨뜨렸는데 체육선생님은 큰 소리로 야단을 치셨고 성경 선생님은 달려와
끌어안으면서 “어디 다친 데는 없냐?” 그것부터 물으시더랍니다. 그런데 그 한 마디가 얼마나 위로가 되고 눈물이 쏟아지는지 그때 다시 한
번 굳게 다짐했답니다. “내가 목사가 되면 이분처럼 사랑이 많은 목사님이 되리라. 아픔이 있는 자를 위로하는 목사가 되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했답니다.
여러분, 보십시오. 수많은 말보다 몸으로 보여준 사랑의 행위 하나, 이것이 자신의
평생을 이끌어주는 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지난 화요일이 스승의 날이었는데, 지난 세월동안 나를 사랑하고 세워주셨던 스승들을
생각을 해보셨습니까?
몇 년 전이었죠... 그날 뉴스를 들으니까 대학입시에서 서울대학교에 가장 많은 학생들을 합격시켜 표창을
받았던 교사가 사표를 던지고 사직하고 말았습니다. 이유는 이것입니다. “나는 이제는 더 이상 입시 위주로 교사의 능력을 평가하는 이런
교육 현실과 교육 구조 속에서 꼭두각시가 될 마음이 없다. 그래서 다 내려놓고 사직한다!” 이 이야기를 듣는데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꼭 서울대학교에 합격시켜야 훌륭한 스승입니까?
아니지요? 몸으로
본이 되는 스승들, 진실한 삶으로 인생의 참 모습을 보여주는 스승들, 저들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스승들이며 교사들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예인의 교우 여러분! 제가 가진 비전은 우리 예인교회 교우 모두가 다 영적인 아비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다 이제 한 영혼을 낳고 기르는 영적인 아비가 되어야 합니다. 바로 이 해산의 수고를 기꺼이 감당하고자 하는
마음, 영적인 아비의 마음을 여러분 모두가 다 충만히 가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제 우리 다시 한 번 오늘 말씀을
정리해 봅니다. 성도들은 모두 다 영적인 아비가 되어 한 영혼을 출산하고 길러내야 합니다. 그래서 아비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아비의 마음은 권면하는 마음입니다. 해산의 수고를 감당하려는 마음입니다. 진실한 삶으로 스스로 본이 되려는
마음입니다.
여러분! 이 마음을 지금 이 시간 주님께 구하십시오.
“사랑의 주님, 제가 영적인 아비가 되게
하옵소서! 아비의 마음을 기름 부어 주옵소서! 사랑으로 권면하는 마음을 주옵소서! 해산의 수고도 기꺼이 감당하는 마음을
주옵소서! 진실한 삶으로 믿는 자의 본이 되게 하옵소서!”
이 기도가 그대로 이루어져 우리 예인의 교우들 모두가 다 영적인
아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