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공경이 왜 축복의 첫 계명입니까?(어버이주일) - 최성욱 (2012-05-12)

엡 6:1-3 부모공경이 왜 축복의 첫 계명입니까?120513주일낮예배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오늘도 이렇게 인사합니다.
최고로 멋지신 분, 존경하며 사랑합니다!
원더풀! 뜻은요?
원하는 것보다 더 잘 풀리세요!
투더풀!
투자하는 것보다 더 잘 풀리세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시어머니가 안방에서 며느리와 아들이 대화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자기야,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좋아?”
“그야 물론 당신이지.”
“그 다음은 누구?”
“응, 우리 예쁜 아들.”
“그럼 세 번째는?”
"우리 귀염둥이 딸."
"그럼 네 번째는?"
“그야 물론, 예쁜 자기를 낳아주신 장모님이지.”
“그럼 다섯 번째는?”
“음, 다섯 번 째? 가만 있어봐... 으-응 우리 집 강아지.”
“그럼 여섯 번째는?”
“그~ 그건... 우리 엄마!”

이 말을 듣고 밤새도록 잠 못 이루던 시어머니가 다음날 냉장고에 메모지를 붙여 놓았습니다.

“1번과 2번 보아라, 6번은 집을 나간다. 영원히 찾지 말거라!”
이래서 되겠습니까?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에게 중요한 명령을 주셨습니다.
부모님을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요. 명령만 주신 것이 아니라, 축복의 약속도 함께 주셨어요.
그리고 부모 공경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모님께 순종하고, 부모님을 공경하라. 그러면 내가 반드시 복을 부어주겠노라.” 할렐루야 !

여러분, 그런데 그 축복이 뭔가 보세요.
“네가 땅에서 잘 되고 장수하리라!”

얼마나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약속입니까?
이담에 네가 그렇게 될 것이다가 아닙니다.
네가 이후에 천국에 가면 잘 될 거다가 아닙니다. “네가 지금 살고 있는 이 땅에서 네가 잘 될 것이다!” 얼마나 소망 있는 약속이예요?

여러분, 분명히 기억하십시오.
부모를 잘 공경하는 성도들은 천국의 상급만 있는 게 아니라 이 땅에서도 얼마든지 잘 될 수 있다는 것,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부모님에게 순종하고 부모님을 공경할 때, 이 땅에서도 모든 것이 잘 되고 형통케 되는 일이 일어나는 줄 믿습니다.
그러면 여러분, 순종은 무엇이고 공경은 무엇입니까 ?

‘순종과 공경’
순종과 공경은요. 우리 행동의 겉과 속을 말하는 것으로 비슷한 것 같은데,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순종은 겉으로 드러나는 나의 행동입니다.
그러면 공경은요?
공경은 내 마음속의 행동입니다.

그러니까 얼마든지 이런 경우가 생길 수 있어요.
순종은 하면서 공경은 안 할 수가 있지요?
겉으로만 섬기고 속으로는 전혀 다른 마음을 가질 수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반드시 공경과 순종,
이 두 가지를 한꺼번에 다 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먼저 네 마음속에서부터 너의 부모를 공경하라 그래서 그 공경이 순종이라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흘러나오게 하라!”
이것이 바로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 자녀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참 명령입니다.

여러분, 공경이란 말씀의 히브리 단어는 본래 하나님께만 쓰는 단어였다고 했죠?
그런데 인간 중에는 유일하게 부모에게만 하나님이 직접 ‘공경하라’ 는 단어를 써서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속뜻이 무엇입니까?
“네가 나를 대하듯 너의 부모를 그렇게 대하라!” 이것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 하나님을 대하는 바로 그 마음을 우리 부모님을 향해서 가지는 것, 이것이 부모 공경인데,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을 공경하는 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부모님은 우리가 이 땅을 사는 동안 나에게 하나님의 역할을 대신 하는 대리자들이십니다.

그러니까 적어도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분명하다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긴다고 말하기 전에 먼저,
우리 눈앞의 부모님을 하나님처럼 사랑하고 섬기는 것, 이것으로 하나님 사랑하는 것을 증명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부모님이 나보다 세상 학문을 덜 공부했어도 업신여기지 마세요.
왜냐하면 그분이 나의 하나님의 대리자시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이 가끔 가다 헛소리를 좀 하셔도 우습게 여기지 마세요.
그분이 나에게는 ‘이 땅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이 가끔씩 생트집을 잡아도 망령 났다고 업신여기지 마세요.
그분이 나에게는 하나님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내 부모님을 하나님처럼 섬기는 마음을 갖지 못하면서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섬길 수는 없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우리의 부모님들은 누가 뭐래도 나에게 다른 사람들은 절대로 할 수 없는 희생과 사랑을 쏟은 분들이시잖아요?

자신은 못 먹고 못 입으면서도 나에게는 온갖 것을 다 해 주려고 자신은 철저하게 희생하신 분들이 바로 우리 부모님들입니다.
자신은 온갖 어려운 일과 수모를 겪으면서도 자식인 우리에게는 조금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두 손 모아 빌고 빈 분들이 우리 부모님이셨습니다.
또 자신은 출세를 못했어도 내 자식만은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게 여김 받게 되기를 그토록 소원하고 소원했던 분들이 우리 부모님이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가 부모를 섬기는 것을건성으로 섬기는가? 진정으로 공경하며 섬기는가? 그것을 확실히 바라보고 계십니다.

여러분, 우리가 우리 부모님의 눈은 속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은 절대로 속일 수 없습니다.

오늘도 하나님 보시는 눈에 부끄럼이 없는 자녀,
그가 바로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녀입니다.
그리고 그런 자녀들에게 하나님은 오늘도 약속하신 땅에서 잘 되고 장수하는 축복을 아낌없이 베풀어 주시는 줄 믿습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효심이 지극한 한 소년이 있었는데요. 가정은 너무 가난했고, 어머니는 매일 가방에 물건을 가득 담아 상점에 배달하는 일을 하면서 생계를 꾸려갔습니다.
아들은 이렇게 힘들어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늘 가슴 아파했고 시간만 나면 어떻게 하면 우리 어머니 팔을 덜 아프게 가벼운 가방을 만들 수 있을까? 이것만 연구하다가 문득 가장 가벼운 종이로 가방을 접어보자하고 시도했습니다.
그랬더니요. 밑바닥이 네모난 `종이 쇼핑백'이 만들어졌는데, 그 종이 백을 보고 세상이 감탄해버렸습니다. 우선 너무 가볍잖아요? 가지고 다니기도 쉽구요? 또 물건을 담아도 잘 찢어지지 않는 거예요.

이 편리하고 가벼운 종이 쇼핑백이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당연히 이 소년은 큰 재벌이 되었구요. 그때가 1887년, 이 소년의 이름은 찰스 스틸웰이었습니다.
이 아들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종이 쇼핑백의 발명자’ 로 명성을 떨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보세요... 오직 하나,
오로지 가난하고 힘없는 어머니를 돕겠다는 효심 하나로 만든 상품 하나가 그 가정에 엄청난 기적의 축복과 풍요를 안겨다 주지 않았습니까?

여러분, 부모님에게 효도하면 하나님께서 이렇게 정확한 ‘풍요’ 의 복을 부어주신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효자가 이 땅에서도 잘 된다는 것은 절대로 근거 없는 낭설이 아닙니다.
우리가 부모님에게 순종하고 공경하면 나의 자녀도 나를 순종하고 공경하게 됩니다.
그래서 효도가 대를 이어 더 풍성하게 이어지게 됩니다.
자녀는 본 대로, 배운 대로만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효도는 우리가 좋아하는 대로 섬기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공경도 아닙니다.
내 부모님들, 그분들이 원하는 것을 하실 수 있게 해 드리고, 그분들이 원하는 대로 따라 가는 것, 이것이 참된 효도며 참된 공경인 줄 믿습니다.

잠 23:22) 너를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또 하나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홀몸으로 힘든 농사일을 하면서 '판사 아들'을 키워낸 늙은 어머니가 밥을 한 끼 굶어도 배가 부른 것 같고 잠을 자다가도 아들 생각에 가슴 뿌듯함과 힘든 농사일에도 흥겨운 콧노래를 부르며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습니다.

가을이 되어 어머니는 한 해 동안 추수한 것 얼마를 이고 지고 세상에서 제일 귀한 아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 한복판의 아들 집을 향해 달려왔는데, 마침 며느리가 집을 비우고 손자들이 집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아들이 판사이기도 했지만 부잣집 딸을 며느리로 둔 덕택에 으리으리하고 신기하기만 한 가구에서 눈을 뗄 수 없어 집안 이리저리 구경하다가 뜻밖의 물건을 보게 되었는데 가계부였습니다.

부잣집 딸이라 가계부를 쓸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며느리가 쓰고 있는 가계부를 보고는 감격했구요.
안을 들여다보니 각종 세금하며 부식비, 의류비 등 등, 촘촘히 써내려간 며느리의 살림살이에 또 한 번 감격을 했습니다.
그런데요. 조목조목 나열한 지출 내용을 읽다가 이상한 게 하나 눈에 띄었어요.
'촌년 10 만원' 이런 항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무엇을 샀기에 이렇게 쓰여 있나 궁금증이 생겼는데 자세히 보니까 1년 12달, 한 달도 빼놓지 않고 똑같은 날짜에 지출이 됐는데, 그게 바로 시골에 있는 자기에게 보낸 용돈이라는 걸 알게 된 겁니다.

‘촌년 10만원....’

어머니는 그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한동안 멍하니 서 있다가 아들에게 주려고 무거운 줄도 모르고 이고 온 가을걷이를 모두 다 다시 싸 짊어지고는 죄인처럼 도망쳐 시골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는 가슴이 터질 것 같은 원통함과 분통을 속으로 삭히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는데 따르릉,
금지옥엽 판사 아들의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어머니 아니 왜 오셨다가 주무시지도 않고 그냥 가셨어요?”
판사 아들의 말에 어머니 가슴에 품었던 폭탄이 터지면서,
“아니 이놈아! 촌년이 어디서 자-아?” 그러자 아들이,
“어머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말을 잇지 못했어요.
“무슨 말? 나보고 묻지 말고 너의 방 책꽂이 가계부한테 물어봐라.” 그리고는 수화기를 내팽개치듯 끊어 버렸습니다.
아들은 곧바로 집으로 달려가 가계부를 펼쳐 보고 어머니의 역정이 무슨 이유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아내와 싸우자니 판사 집에서 큰 소리 난다는 소문이 날 거고, 두둘겨 패자니 폭력을 휘두르는 판사가 될 수가 없고, 그렇다고 이혼을 하자니 아이들 때문에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하나?’ 몇날 며칠 동안 힘든 날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바쁘단 핑계로 아내의 친정 나들이를 늘 뒤로 미루던 남편이 먼저 처갓집을 다녀오자는 바람에 아내는 신이 나서 선물 보따리 보따리를 꾸리고 친정 나들이 길 내내 입에서 즐거운 노래가 끊이질 않았는데요. 그때 남편의 마음은 괴로워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드디어 처갓집에 도착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이 준비한 선물 보따리를 모두 다 들고 집안으로 들어가는 걸 보면서 판사 아들은 들어가질 않고 그냥 마당에 혼자 서 있었습니다.
“아니 우리 판사 사위 왜 안 들어오는가?”
그 순간입니다. 판사 사위가 장모에게 말했어요.

“촌년 아들이 감히 어떻게 이런 부잣집에 들어 갈 수 있습니까” 소리치고는 차를 돌려 그냥 집으로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날 밤, 시골 시어머니 집으로 두 사돈 내외와 며느리가 찾아가서는 납작 엎드려서 빌었습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싹 싹 빌고 또 빌었습니다.
이런 일이 있고 난 다음부터 '촌년 10 만원'은 가계부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시어머님 용돈 50 만원' 이란 항목이 며느리의 가계부에 자리잡게 되었답니다.

여러분, 나이 많으실수록 부모님들은 섭섭한 게 늘어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분명하게,
“네 어머니를 무시하고 네 아비를 경히 여기면 안 된다.” 당부하고 또 당부하셨습니다.
그리고 또 분명하게 말씀하셨잖아요?

딤후 3:1-2)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라고 했습니다.

보세요. 여러분, 요즘 이 땅에서 얼마나 많이 부모를 거역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네 부모를 공경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가장 옳은 일이라고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그렇습니다.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은 가장 아름다운 일이며, 가장 큰 축복을 누리게 되는 약속입니다.
다시 한 번 선포합니다.
부모님을 하나님처럼 공경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양주동 씨가 쓴 어머니의 마음이라는 노래가 있지요? 우리 한 번 불러볼까요?

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 제 밤낮으로 애 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 하시네
하늘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요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없어라

어려선 안고 업고 얼러주시고
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는 맘
앓을 사 그릇될 사 자식생각에
고우시던 이마 위에 주름이 가득
땅위에 그 무엇이 높다 하리요
어머님의 정성은 지극하여라

사람의 마음속엔 온 가지 소원
어머님의 마음속엔 오직 한 가지
아낌없이 일생을 자식 위하여
살과 뼈를 깎아서 바치는 마음
인간의 그 무엇이 거룩 하리요
어머님의 사랑은 그지없어라

여러분, 우리 어머니의 감동이 그대로 전해져 오지 않습니까?

이제 설교를 마치면서, 지난 수요일 저녁에도 말씀했지만 신세계 이마트에서 3,702명의 부모들에게 설문을 조사했는데 “이번 어버이날에 무슨 선물을 받았으면 좋겠느냐?”
그랬더니 여러 가지 대답 중에 가장 많은 대답이 뭐였다구요?

용돈, 그것도 현찰이었다는 겁니다.
오늘 예배 끝나면 꼭 찾아 뵙고 용돈 좀 듬뿍 드리세요!

사랑하는 예인의 교우 여러분,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모두 다 부모님을 기쁘시게 함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인들이 모두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찬양과 통성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