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기에는 나의 대속자가 살아 계시니
마침내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 내 가죽이 벗김을 당한 뒤에도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내가 그를 보리니 내 눈으로 그를 보기를 낯선
사람처럼 하지 않을 것이라 내 마음이 초조하구나
오늘도 이렇게 인사합니다. 최고로 멋지신 분, 존경하며
사랑합니다! 원더풀! 뜻은요? 원하는 것보다 더 잘 풀리세요! 투더풀! 투자하는 것보다 더 잘
풀리세요!
유명한 지휘자 토스카니니를 아시죠?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데, 악보를 모두 다 외워서 지휘를 해요. 그렇게 된
이유는 선천적으로 눈이 나빠서 그랬습니다. 원래 토스카니니는 퍼스트 바이올린 주자였는데, 눈이 아주 나빠서 악보를 보고 연주하는 것이
어려워지자 할 수 없이 자기 파트를 다 외우고 남의 파트까지 다 외워야만 했어요. 그래야 언제 어떤 악기가 들어오고 나가는지를 알고
자기도 실수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어느 날 비가 많이 와서 연습시간에 지휘자가 나오지 못했어요. 할 수 없이 단원 중에
다른 사람의 파트까지 달달 외우고 있는 토스카니니에게 지휘를 맡기게 되었는데요. 악보도 보지 않고 훌륭하게 지휘를 하자 그 이후로 아예
지휘자를 바꾸어 버렸답니다. 이것이 토스카니니가 유명한 지휘자가 된 연유입니다. 어쨌든 그는 평생동안 악보를 보지 않고 연주하는 유명한
지휘자였는데요. 그렇게 되기까지에는 피눈물나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오케스트라 모든 악기의 악보를 통째로 다 외우고 남의 악보까지 다
외웠으니 다른 사람보다 몇 배의 노력을 더 쏟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피 눈물 나는 고난이 세계적인 명지휘자 토스카니니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고난이 소중한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성경에서 꿈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지요? 요셉입니다.
형들의 곡식단들이 자기 곡식단에 절하는 꿈을 꾸었고, 그 꿈 때문에 죽음의 길에 내몰려서 서른 살이 되기까지는 인사만 죽도록 하고 살았는데,
하나님의 계시 꿈대로 후에는 반대로 인사만 죽도록 받으며 영광을 누린 ‘꿈의 사람’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깊이 생각지 않으면 놓쳐버리고
마는 게 있어요. 요셉의 꿈은 비교도 안 되는 더 큰 꿈의 사람이 있습니다. 누군지 아세요?
야곱입니다. 창 46:3-4)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의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사실 야곱하면
출생부터 평탄하지 않은 인생이었잖아요? 형의 발뒷굼치 붙들고 장자권 경쟁을 했고 그것 때문에 20년 동안이나 외삼촌 집에서 홀로 버려진 채
고독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후에는 또 사랑하는 아들마저 죽은 줄 알고 폐인처럼 살다가 말년엔 끔찍한 흉년을 맞아 고향 땅 다 버리고
애굽으로 쫓겨 갈 수밖에 없을 때, 어찌할 바를 모르고 고민하고 있을 때, 하나님이 주신 예언의 말씀입니다.
“너는 애굽으로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오히려 그곳에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할 거야... 그리고 반드시 너는 이 축복의 땅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여러분, 야곱이 꾼 하나님의 꿈입니다. 잘 보세요. 요셉의 꿈이 자기 개인의 성공을 이루고 그의 인생이 자기
민족이 딛고 일어서는 발판을 마련한 꿈이었다면, 야곱은 자기 민족이 불처럼 일어나서 거대한 민족을 이루고 축복의 땅으로 다시 귀환하게 되는 더
큰 꿈을 품었던 것입니다.
야곱의 인생은 첨첨이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고난을 통해 이룬 것은 자기 민족이 430년의
시련의 과정을 거쳐서 거대한 민족으로 확실하게 일어선다는 ‘메가톤 급의 꿈’이었습니다.
여러분, 고난은 이런 위대한 역사를 이루는
하나님의 축복인 줄 믿습니다.
사랑할 때와 죽을 때”라는 영화를 보면요. 한 사병이 일선에서 휴가를 얻어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전쟁으로 지친 피곤을 풀고 온 가족과 더불어 즐거운 시간을 나눌 것을 생각할 때 기쁨을 억제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집에 도착했을 때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폭격으로 집은 다 파괴되었고 가족은 행방불명이 되었습니다. 전선에서 적의 생명을 죽이기도 했고, 남의 생명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자살해 버린 친구의 죽음을 목격하기도 했고, 거기에 전쟁으로 지금까지 자기가 믿고 있던 모든 질서와 가치와 도덕이 와해돼
버리는 경험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삶의 모순과 부조리를 뼈저리게 느낀 그가 어느 날 참담한 마음으로 스승인 풀만 교수를 찾아가
물었습니다. “교수님, 아직도 우리가 믿을 만한 그 무엇이 남아 있습니까?” “아무렴 남아 있고말고.” “그것이 무엇입니까?”
“그건 하나님이지...” “교수님, 이런 위기와 부조리 속에서도 아직도 신을 믿습니까?” “이런 위기와 부조리에 처해 있기
때문에 나는 하나님을 더 믿네......”
여러분, 고난이 크면 클수록 우리는 하나님을 더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고난을
통해 오히려 우리 믿음을 키워주시고 교만해지거나 세상 쾌락에 빠지는 위험을 미리 막아주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생활로 인도하실 때 마라에서 쓴물을 먹게 하시고, 그 후에 엘림이라는 오아시스로 인도하셨습니다.
우리가 오늘도 앞에 닥친
환난과 시련을 믿음으로 잘 견뎌내면 하나님께서 엘림의 오아시스를 발견하게 해주시는 줄 믿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안타깝게도 시련
속에서 인내하지 못하고 무너지고 주저앉기 때문에 그 뒤에 바짝 뒤따라오는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를 구경조차 못하고 맙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여러분, 고난은 축복입니다. 믿습니까? 성도는 고난 속에서 잠잠한 자가 아닙니다. 성도는 고난 속에서
침묵하는 자가 아닙니다. 일어서서 할 일이 있습니다. 고난 속에서도 해야 할 일이 있는 자, 그가 바로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
성도들입니다.
이 세상에서 욥보다 더 큰 고통을 받은 사람은 없습니다. 인간이 받은 고난 중에 주님 한 분 빼고는 단연코 욥이 가장
큰 고난을 받은 사람이며, 고난 속에서 승리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욥이 고난 속에서 보여준 신앙은 오늘 이 땅 위에서 고난에 빠진
성도들이 붙들고 나아가야 할 귀중한 신앙의 본이 되는 줄 믿습니다.
오늘 본분을 보면 욥이 그렇지 않아도 몸에 난 악창으로 인해
기왓장으로 몸을 긁어도 고통스런 고난에 시달리고 있을 때 위로한답시고 찾아온 친구들로부터 격려가 아니라 오히려 더 큰 상처와 정죄를 당하면서
엄청난 비탄과 슬픔 속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나의 형제들이 나를 멀리 떠나게 하시니 나를 아는 모든 사람이 내게
낯선 사람이 되었구나 내 친척은 나를 버렸고 가까운 친구들은 나를 잊었구나 내 집에 머물러 사는 자와 내 여종들은 나를 낯선 사람으로 여기니
내가 그들 앞에 타국 사람이 되었구나 내가 내 종을 불러도 대답하지 아니하니 내 입으로 그에게 간청하여야 하겠구나 내 아내도 내 숨결을 싫어하며
내 자식들도 나를 가련하게 여기는구나 어린 아이들까지도 나를 업신여기고 조롱하는구나 나의 가까운 친구들이 나를 미워하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돌이켜 나의 원수가 되었구나!”
참으로 처절한 탄식이었습니다. 여러분, ‘정승집 개가 죽으면 찾아와 애통하는 사람이 많아도
정작 그 정승이 죽으면 찾아오는 사람이 없다’ 지요?
욥이 부자였을 때는, 욥에게 권세가 있을 때는 찾아오는 사람으로 북적이더니,
이제 모든 재산과 자녀들을 다 잃어버리고 재난 속에 있게 되자... 찾아오는 사람도 없었고 위로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욥은 너무
외로웠습니다. 누구하나 자신을 이해하고 도우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더구나 자신을 위로하러 온 친구들조차도 욥을 위로한 게 아니라, 정죄하기에
바빴습니다. 오죽하면 욥이 이렇게 말했겠습니까?
“나의 친구야 나를 좀 불쌍히 여겨라 나를 불쌍히 여겨라 하나님의 손이 나를
치셨구나... 친구야 나를 탓하지 말고 나의 편을 좀 들어줄 수는 없는가? 편은 못 들어도 나의 있는 모습 그대로만이라도 인정해 줄 수 없는가?
나를 좀 불쌍히 여겨 주라!”
이 얼마나 곤고한 자의 외침입니까?
그러나 여러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욥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모두 다 피하고 싫어하고 홀로 딱한 처지가 되었지만, 욥을 붙들어 주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였고 하나님을 향한 그의 믿음이었습니다. 여러분, 우리에게 닥치는 환난은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축복인 줄
믿습니까?
그래서 욥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그의 성숙한 고백을 들어보세요.. “내가 알기에는 나의 대속자가 살아계시니 마침내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
여러분, 욥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확실하게 믿었습니다. “하나님이 비록 지금은 침묵하고
계시지만 나를 위해 반드시 일어서실 것이다. 그날이 나에게 반드시 찾아올 것이다! 그날이 오면 하나님께서 나를 다시 일으키실 것이다!”
할렐루야!
욥이 혹심한 고난 가운데서도 죄를 범하지 않고 무너지지 않은 것은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그의 확실한 신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 어떤 위기와 환난 가운데서도 변함없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 이 믿음을 욥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뿐입니까?
그의 고난까지도, 그의 친구들의 따돌림과 어린아이들의 조롱까지도 또 사방으로부터 철저하게 고립이
된 것조차도 사람들이 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 것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 고난까지도 하나님이 뜻이 계셔서
나에게 주셨다!” 할렐루야! 정말 놀라운 믿음입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욥은 또, 자신의 영생을 믿었습니다. “나의 이 가죽,
이것이 썩은 후에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보세요. 욥은 자신이 영원히 하나님과 함께 살 것을 믿었어요. 그가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그 앞에서 동거하게 될 것을 믿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지금 때가 신약시대가 아니죠? 주님이 이 땅에 오신 직후도
아니었습니다. 구약시대였구요. 율법도 주어지기 전이었습니다. 그런데 욥은 그때 벌써 누구도 가지지 못했던 부활의 신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의 인간은 어느 누구도 가지지 못한 부활과 영생에 대한 믿음을 욥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러분, 그가 당대의
하나밖에 없는 의인으로 하나님께 인정된 것이 바로 이런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요 특별한 축복이었던
것입니다.
욥은 하나님의 부어주신 은혜 때문에 썩어 없어질 육체에 연연하지 않았습니다. 썩어져 버릴 세상도 비관하지
않았습니다. 자기를 조롱하는 친구들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설사 이 고난으로 인해 죽어 없어지더라도 “나는 다시 부활하여
하나님과 함께 영원한 삶을 누릴 것이다!” 할렐루야! 욥은 이것을 믿었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뵈올 수만 있다면 살거나
죽거나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욥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만날 수만 있다면 살아도 영광이요 죽어도 최고의
영광이다!” 오랜 세월 후에 바울 사도가 선포했던 이 고백을 욥은 벌써부터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만날
소망! 이것이 고난 속에서 우리 성도들이 가져야할 믿음인 줄 믿습니다. 이 소망이 바로 고난 속에 있는 욥을 지탱시켜 주는 강력한
힘이었습니다. 그가 얼마나 간절히 그 소망을 붙들고 있었는지 그의 고백이 이것을 정확하게 보여줍니다. “내가 친히 그를 보리니 내 눈으로
그를 보기를 외인처럼 하지 않을 것이라 내 마음이 초급하구나.”
“내 심장이 다 타 버릴 정도로 나는 하나님 뵙기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욥은 하나님을 뵙기를 자기 심장이 다 타서 없어져버릴 정도로 사모하고 그리워했습니다.
“하나님, 내
심장이 불타듯이 하나님 뵙기를 갈망합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23 세로 임신 5개월인 한
여인이 출근시간에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만신창이가 되었고 심한 고통이 계속됐습니다. 거울을 볼 때마다 “차라리 살려두지
마셨어야죠?” 원망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남편은 말없이 떠났고 1년 후에는 이혼을 제기했습니다. 모든 것을 다 잃었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이를 지켜본 의사가 보다 못해 “당신이 고통의 지옥을 헤매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의 생명을
구원했습니다. 이제부터 할 일은 하나님이 새롭게 살려놓으신 당신의 생명을 가꾸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이 말에 힘을 얻은 여인은 35
번의 성형수술을 했고 그리고 완쾌되었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7년 동안 자신의 치료에 전념했던 의사가 “나와 결혼해 달라!‘
프로포즈까지 해서 아름다운 가정을 새롭게 꾸렸습니다. 큰 사고의 충격으로 날마다 눈물 속에 원망하고 울부짖었던 여인이 이제는 매일의 삶을
감사하면서 살게 되었습니다. 고난이 축복이었다는 하나님의 해답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이 여인처럼, 욥처럼,
고난이 크면 클수록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더 강하게 붙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붙들고 사시는
여러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이 사진을 한 번 보세요. 지난 2월 23일 저녁 노회훈련원 안수집사, 권사훈련 개강예배 설교하고
훈련원 서기 목사님이 해남에서 온 배추라고 쌈 싸드시라고 준 거예요... 그런데 어제 오후에 제 아내가 갑자기, “여보, 여보 이것 좀
봐요.” 보니까 이 사진처럼 새싹이 나왔어요.... 설교를 마무리하다가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이 배추가 물도 없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그런데도 그 고통을 다 참아내고 오히려 남아있는 마지막 물과 영양분을 총동원해서 드디어 새싹을, 새 이파리를 탄생시켰구나!’
이 대견한 배추에게 격려의 박수 한 번 주세요!
여러분, 생명이 살아있는 것은 오늘도 새 기적을 일으키는 줄
믿습니다.
여러분, 고난은 새로운 삶의 창조에 대한 도전입니다. 그리고 고난은 우리를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동력입니다. 고난은
우리를 강인한 성도로 만드는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하나님을 강력히 의지할 때 새로운 역사가 창조되는 줄
믿습니다.
우리가 역경 속에서도 감사해야할 이유는 하나님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믿을 수 있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고난 속에서도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더 강하게 붙잡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니 하나님께 더
강하게 붙들리시기를 축원합니다!
여러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려운 문제에 직면할수록 더욱 더 주님을 의지하는 축복의 사람입니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