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가 할 일이 무엇입니까? - 최성욱 (2012-03-10)

눅16:4-9 청지기가 할 일이 무엇입니까? 120311주일낮예배

내가 할 일을 알았도다 이렇게 하면 직분을 빼앗긴 후에 사람들이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리라 하고 주인에게 빚진 자를 일일이 불러다가 먼저 온 자에게 이르되 네가 내 주인에게 얼마나 빚졌느냐 말하되 기름 백 말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빨리 앉아 오십이라 쓰라 하고 또 다른 이에게 이르되 너는 얼마나 빚졌느냐 이르되 밀 백 석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팔십이라 쓰라 하였는지라 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그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주할 처소로 영접하리라

오늘도 이렇게 인사합니다.
최고로 멋지신 분, 존경하며 사랑합니다!
원더풀! 뜻은요?
원하는 것보다 더 잘 풀리세요!
투더풀!
투자하는 것보다 더 잘 풀리세요!

여러분 가운데 도적을 맞아 본 분들도 계시지요? 그때 느꼈던 기분을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처음에는 너무 억울하고 분하겠죠.
‘내가 어떻게 모은 것들인데...’
이렇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더 기가 막힙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차라리 그것으로 좋은 일이나 할 걸... ‘잃어버리기 전에 차라리 남이나 줄걸...’ 그러다가 시간이 더 지나면 어이없게도 감사를 하기 시작한답니다.
생명이 다치지 않은 것을 감사하다가 문득 ‘내가 그렇게 목숨처럼 생각하던 물질은 아무 것도 아니었구나!’ 이 생각을 하게 된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무엇이 가장 소중한 것인가를 깨닫게 해주는 이야깁니다.

한 청지기가 주인의 것을 허비하다가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네 보던 일을 셈하라. 청지기 사무를 계속하지 못하리라” --요즘 말로 하면 전격 퇴출된 거예요.
평생 일하던 직장에서 하루아침에 쫓겨나게 된 것입니다. 그러자 청지기가 탄식합니다.
“주인이 내 직업을 빼앗았으니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먹자니 부끄럽구나!”-- 얼마나 리얼한 고백입니까?
이게 성경의 고백입니까? 요즘 실직자들의 고백입니까? 이런 말씀이 성경에도 있었습니다.

직장에서 쫓겨난 사람들이 고향으로 가서 농사짓고 땅을 파자니 엄두가 나지 않았구요. 그렇다고 남의 집을 두드리며 구걸하자니 부끄러워서 할 수가 없다는 리얼한 고백입니다.

그런데 이 청지기는 이렇게 탄식만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즉각적으로 ‘지금 내가 이 쫓겨나는 순간에도 내가 할 일이 있겠구나... 그게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을 찾아내고, 퇴출된 청지기가 무릎을 치며 말합니다.
“아, 드디어 내가 할 일을 알았도다!” 이 청지기는 그 순간에 늦었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 최선의 일을 찾았습니다.
여러분, 기대하는 일이 무너져도 그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마지막 나의 최선의 길을 찾는 것--이것이 지혜로운 자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이런 일군이 되어야 합니다. 아멘.
자기가 주인을 위해서 할 일이 무엇인지 모르는 인생들, 이들은 자기 인생을 위해서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인생들입니다.
여러분, 도대체 이 청지기가 한 일이 무엇입니까?

주인에게 빚진 자들을 다 불러다가 채무증서를 쓰게 했습니다. 그런데 상당히 흥미가 있어요.
기름 백말을 빚진 자에게 오십 말이라 쓰게 했구요. 밀 백석을 빚진 자는 팔십 석이라 쓰게 했어요.
사실 이것만 보면 주인의 것을 낭비해서 퇴출당하게 된 청지기가 주인의 것을 더 깎아버리는, 더 큰 손해를 주인에게 끼친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주인이 오히려 칭찬을 했습니다. 주인이 받아야 할 것을 줄여버렸는데 그런데도 주인은 “그가 일을 참 지혜 있게 했다.” 칭찬까지 했습니다.
여러분, 거참 이상하지 않습니까?
사실 주인의 재산을 낭비하더니 이번엔 더 깎아버렸는데, 경을 쳐도 아주 크게 칠 일인데 오히려 칭찬을 했으니 정말 놀랍지 않습니까?
여러분, 이 종은요. 종으로서는 불의한 자였습니다. 이미 불의하다고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최종적으로는 주인의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승리한 종이 되었는데요...
이 이해하기 힘든 주님의 비유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오늘 이 비유를 통해서 주님은 무엇을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까?
참고로 지난 수요일 저녁 이 본문으로 설교하면서 이 비유는 윤리적으로 해석하지 말고 종말론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주님이 윤리적인데 초점을 두지 않고 종말적인 것에 초점을 두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비유를 해석할 때 내 인생의 마지막 시간, 그 지점을 염두에 두고 읽고 해석해야 합니다.
그러면 이 비유를 통해 주님이 주신 메시지가 무엇입니까?

1. 우선 우리 모두는 아버지 집의 청지기라는 사실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주님의 청지기로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벧전 4: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청지기는 주인의 집을 위탁받아 주인대신 주인처럼 다스리는 종이지요....
이것이 진실한 청지기의 표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는 다 주인의 것을 허비하는 청지기라는 것입니다. 우리 몸만 해도 그렇잖아요? 하나님이 주신 몸을 잘 관리해서 더 중요한 일을 오래도록 해야 하는데 몸 관리를 엉망으로 해서 성인병이 걸리고 암병이 걸리고 노쇠하여 일찍 죽어버린다면 이것은 낭비며 허비하는 것이지요...
얼마나 주인에게 불충한 것입니까?

PC통신에 떠오른 유머 중에 국회의원을 꼬집은 내용인데요. 요즘 국회의원들의 특징이랍니다.
1. 국민들의 종이라면서 재산은 주인보다 더 많다
2. 대부분이 유학까지 갖다 왔는데 하는 짓은 초등학교 중퇴자 보다 못하다.
3. 도대체 4년 내내 뭘 하는지 모르는데 세비는 꼬박꼬박 타간다.
4. 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 ‘나는 잘못한 게 없다 나는 희생양이다. 억울하다.’ 고 우긴다.
5. 일단은 먹은 것이 없다고 우기는데 갈수록 목소리가 달라진다
6. 우리는 원하지도 않았는데 항상 국민이 원해서 라고 말한다
7. 입으로 먹고사는 직업 중 최고다.

여러분, 하나도 틀린 말은 없는데, 왜 이들이 비난을 받고 있는 걸까요?
저들의 맡은 일이 너무나 중하기 때문에 그 일을 태만히 하는 한 것에 대해서는 혹독한 비난을 면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것이 모두 다 나의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것인데 이 막중한 것을 우리는 얼마나 바르게, 정직하게, 꼭 써야 할 곳에, 또 먼저 써야 할 것에 사용해 왔느냐는 것입니다.
그렇지 못하면 저 국회의원들이 비난받아 마땅한 것처럼 우리도 주인의 것을 허비한 자로서 비난받을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어쨌든 오늘 이 주님의 비유를 통해서 저와 여러분의 청지기 삶, 이것을 반드시 새롭게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

2. 우리에게 결산의 날이 있다는 것입니다.
주인이 언제라도 나더러 그만 하라 하면 그만 두어야 하는 것이 우리 인생인 것입니다.
“네 인생 이제 그만 마치고 나하고 셈을 하자. 이제 청지기 직을 그만 두라!” 명하시면 우리는 당장 그만 둬야 합니다. 이것은 절대로 연장신청을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교회 안에도 갑자기 부름을 받고 하나님 앞으로 간 교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도 새벽에 불쑥 교회 안에 늘 앉아 있던 자리에 불쑥 나타날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의 소망일뿐입니다. 하나님이 부르시면 다시는 올 수 없는 길을 우리 모두는 다 떠나가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어느 날 이상한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은행에서 걸려온 전화였는데, “당신 앞으로 어떤 사람이 1440 만원을 은행에 예금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오늘 반드시 이 돈을 써야 합니다. 조건은 없습니다. 그러니 유익하게 반드시 찾아 쓰십시요.”
이 사람은 어리둥절해서 하루를 보내다가 1440만원을 써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튿날 아침에 또 전화가 걸려 왔읍니다. “당신 앞으로 1440만원이 또 입금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예금된 돈은 쓰지 않아서 그 주인이 도로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말했습니다. ‘오늘 내가 입금시킨 돈을 반드시 찾아가 쓰시오. 쓰는 것만 당신의 것입니다......’”

두 번째 날은 조금 미심쩍어 하면서도 은행에 가서 그 돈을 찾아다가 썼습니다. “에이, 한 번 기분이나 내보자!” 아주 기분 좋게 써버렸습니다.
그 이튿날 아침에 또 전화가 걸려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은 또 썼습니다. 이런 일이 매일같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돈을 매일 쓰면서 기분은 좋았지만 마음속에 자꾸만 불안한 생각이 생깁니다.
“어느 날 갑자기 이것이 딱 멈추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불길한 생각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여러분, 그런데요... 과연 이런 일이 있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일이 우리에게 분명히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루 24 시간을 주셨습니다. 이 24시간을 분으로 계산하면 1440분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1440만원은 주시지 않았지만. 1440분의 시간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마음대로 그것을 유익하게 사용할 수도 있고, 쓸모없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자유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만은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이것이 언제까지나 계속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
“이제 그만 스톱...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너에게 준 것을 네가 어떻게 사용했는지 우리 계산을 하자...”
이처럼 우리에게 반드시 인생을 멈추고 하나님 앞에서 내 전체 인생을 계산하는 그날이 반드시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러면,

나의 결산의 날이 내게 다가오기 전에 어떻게 해야 합니까 ?

3. 뒤늦었지만 내가 해야 할 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청지기가 외쳤습니다. “내가 할 일을 알았도다!”

여러분, 어차피 우리는 주인의 것을 사용해서 일하는 일군들입니다. 내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주인의 소유를 가지고 나는 무엇을 위해 사용해야 합니까?
불의한 청지기도 가장 중요한 주인을 위한 마지막 사업에 투자할 줄 알았다면 빛의 아들인 우리 성도들은 더욱 더 우리의 미래인 하나님의 천국을 위해서 투자할 수 있어야 합니다.

훌륭한 주석가인 매튜 헨리에 대한 일화를 소개합니다. 그가 쓴 성경 주해서는 지금까지 나온 영어 주해서로는 가장 좋은 것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그의 청년때의 일, 실화입니다.
그의 처가인 매튜가는 유명한 귀족으로 그 집의 무남독녀와 헨리 사이에 혼담이 시작되었을 때,
여자의 부모들은 헨리의 인품에는 만족했지만 그 집안 배경이 형편없다 해서 혼사를 극구 반대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자에게 우리 외동딸을 줄 수 없다.” 바로 그때 당사자인 딸이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아버지, 그 사람은 자기가 어디서 왔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어디로 갈지는 분명히 알고 있지 않습니까?”
딸의 이 말에 감동된 부모들은 혼사를 허락했고, 헨리는 매튜가에 입양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주님 오실 때까지 모든 사람들이 도움 받고도 남을만한 위대한 주석책을 쓴 영적 거인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진정 어디로 갈지가 분명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으며 주님을 영접한 사람들은 바로 이것, 어디로 갈지가 분명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땅에 있는 것을 바라보기보다 하늘의 나라를 바라보며, 그곳을 위해 투자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들이 진정 지혜로우며 진정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누군가가 죽었을 때 그가 남기고 간 것을 가지고 이야기를 합니다.
“ooo는 수십억을 남겼대.... ooo는 빈털털이로 부채만 잔뜩 남겼대..." 이런 이야기를 보면 모든 초점이 다 그가 남기고 간 것들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정작 중요한 것은 그가 이 땅에 무엇을 남겼느냐가 아니죠? 그가 천국에 무엇을 쌓았느냐? 이것이 더 중요한 게 아닙니까?

이 땅에 수천 억 원의 재물을 쌓아 놓았더라도 저 천국 위에 쌓아 놓은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면 그는 허망한 실패자의 삶을 산 것입니다.
그러나 이 땅에는 남긴 것이 하나도 없더라도 그가 하늘 위에 쌓은 것이 수없이 많다면 그는 가장 위대한 자의 삶을 산 승리의 사람인 것입..

좀 우스운 얘기 같지만 우리가 나중에 천국에 가보면 옷이 없어 발가벗고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된답니다. 누굴까요 ?
바로 주님의 한쪽 편에서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강도,
임종 전에 그가 입은 옷, 사실은 아무 것도 입은 것이 없으니까 벌거벗은 채 천국에서 살고 있을 텐데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그가 주님을 영접한 후에 아무 것도 한 일이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영접하자마자 죽어버렸으니까 주님 위해 일할 시간이 한 촌각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은 생전에 주님을 위해 한일이 전혀 없는 사람의 대표자입니다. 그저 죽기 직전에 예수님께 "당신이 낙원에 이를 때에 나를 기억해 주십시요" 이 한마디로 낙원에 가까스로 초대를 받았을 뿐입니다.
죽음 직전에 간신히 턱걸이 구원을 받은 행운아 중에 최대의 행운아입니다..
그러나 그는 아무 것도 한 일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그에게는 천국의 상급도 없는 것입니다.
쌓아놓은 것이 하나도 없었으니 결국 얻을 상급도 없는 것은 아주 당연한 것입니다. 그래도 지옥에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축복이지요...

그런데 오늘 정말 우리가 진지하게 다룰 것은 바로 이것 아닙니까?
우리는 이 강도처럼 마지막 죽음 직전에 구원 받은 자녀가 아닙니다. 이미 오래 전에 구원을 받았고 그 구원의 기쁨을 누리며 산지도 정말 오래 되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그 동안 저 천국에 쌓아놓은 것은 무엇이 있습니까?
최소한 누가 뭐래도, 죽기 일보 직전에 구원 받은 강도보다는 더 많은 것을 천국에 쌓아놓았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강도는 구원 받고도 묶인 몸으로 죽었으니 아무 것도 한 게 없는 게 당연하지만, 우리는 지금 사지가 멀쩡한 채 일할 수 있는 모든 환경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 강도처럼 아무 것도 한 게 없다면, 주님 앞에 서는 그날, 그 강도가 오히려 우리를 측은하게 바라볼 게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우리의 문제는 구원보다도 구원 그 이후의 나의 삶입니다. 이것은 천국의 상급과 직결된 것입니다. 내가 구원 받은 이후에 무엇을 했는가? 무엇을 저 천국에 쌓아놓았는가?

그런 의미에서 저와 여러분이 주님을 일찍 영접하고 일찍 부름을 받았다는 사실은 엄청난 축복인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만큼 나에게 일할 기회와 시간이 많이 부여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아무 한 일도 없는 모습으로, 하나님의 영광의 자리에 동참하기에는 너무도 부끄러운 모습으로, 천국에 들어설 수는 없는 일입니다.

성경은 우리의 마지막 날 결산의 삶을 건축으로 비유하면서 거기에는 나무나 짚이나 풀로 집을 짓는 자와 금은보석으로 짓는 자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주를 위해 투자한 가장 가치 있는 시간과 건강과 재물과 재능들은 가장 귀한 금, 은, 보석으로 남는다는 것이며, 구원받고도 단지 자기 육신만을 위하여 이 세상에서 자신의 영달과 만족을 위해서만 투자된 것들은 저 상급의 심판대 위에서는 하찮은 지푸라기 같은 것으로, 불이 붙어서 오래 타야 상급이 클텐데 불이 붙자마자 금방 잿더미로 변할 것뿐이라는 것입니다.
아쉽게도 상급이 없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불로 태워 오래 남는 것일수록 상급의 크기가 클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그렇다면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이제
나에게 남은 시간, 남은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무엇을 하는 것이 가장 가치 있는 일이겠습니까?

사랑을 직접 내 몸으로 행하는 일입니다.
그것도 그 영혼을 가장 사랑하는 일, 그 영혼을 건지는 일인 것입니다. 그것을 내 이름이 아니라 맡겨주신 주인의 이름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곧바로 천국에 재물과 최고의 상급을 쌓는 것입니다.

이번에 새 성전터 아파트 새입주자들에게 어떻게 전도할까를 고민하던 몇 몇 여인들이 주님이 주신 생각을 가지고 아름다운 헌신을 했습니다.
교회를 알릴 홍보 내용을 인쇄해서 작게 코팅을 하고 그것을 직접 만든 비누 속에 잘 보이도록 넣어서 860개 정도의 수제 비누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한 분이 모든 비용을 기쁨으로 팔랑카했고, 그것을 만든 집에서는 커다란 스텐 그릇 두 개가 다 못쓸 지경이 됐답니다.
샘플을 제가 봤는데 정말 앙증맞게, 그러면서도 품위있고 고급스럽게 아주 잘 만들었습니다.
문제는 무엇일까요?
이 아름다운 작품을, 사랑이 담긴 고귀한 작품을 그 사랑의 마음을 품고 나눠 줄 분들이 필요한 것입니다.

시간을 내어서 직접 그것을 들고 찾아가 사랑을 나눠줄 교우들이 필요합니다.
이 예배가 끝난 후에 감동이 오는 지원자들은 담임목사인 저에게 직접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일은 우리가 새 성전을 짓고 들어가야 하는 아파트 단지인만큼, 그만큼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제가 직접 담당하겠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내 앞에 있는 작은 것 한 가지에 헌신을 하지 못한다면 그 다음에 연결되는 후속의 일이나 더 큰 일들은 우리 헌신의 사전에는 기록되지 못할 것입니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한 자만이 지극히 큰 것에도 충성할 수 있다.” 할렐루야!

여러분, 아무리 설교가 은혜롭게 선포됐다 해도 그 설교 후에 헌신으로 나타난 열매가 아무 것도 없다면 그 설교는 실패한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 앞에서, 하나님 앞에서 실패한 설교자가 되길 원치 않습니다.
여러분 중에서 오늘 이 설교가 선포된 이후로 영혼을 건지는 일에 더 많은 헌신자들이 줄줄이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이제 우리교회가 전도학교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아주 작은 숫자로 시작합니다. 강제로 징집하지 않고 자원하는 지원병들만으로 시작을 하겠습니다.
먼저 원하는 분들은 신청을 해 주세요. 시간과 장소는 신청한 분들에게만 알려드리겠습니다.

여러분, 불의한 청지기는 뒤늦었지만 자기의 본분을 깨달았구요. 그것에 마지막 올 인을 한 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주인의 극찬을 받는 자리까지 서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 예인들 가운데서 이런 청지기들이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교회학교와 청년들 중에서,
30, 40 세대들 속에서,
장년들과 노년들 가운데서 이런 신실한 청지기들이 세워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주님을 위해 투자한 것, 하나님의 나라 천국을 위해 투자한 것은 아무리 적은 것이라도 결코 주님께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이 홀로 가신 그 길’ 찬양과 통성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