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렇게 인사합니다. 최고로 멋지신 분, 존경하며 사랑합니다. 원더풀! 무슨 뜻인지
아세요? “원하는 것보다 더 잘 풀리세요!” 할렐루야!
여러분, ‘사랑’이란 말은 참으로 소중하고 아름답고 포근한
말이죠? 사랑이라는 단어보다 더 좋은 말은 세상에 없습니다. 사랑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따뜻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에
관한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영국 트루로시의 다운타운에 있는 한 구둣가게에서 일하던 점원의 간증인데요. 어느 추운 날,
가게에서 내다보니 한 소년이 맨발로 서서 옆의 빵집에서 나오는 더운 바람에 발을 녹이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를 가게 안으로
불러들여야할지, 만일 불러들이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몰라 망설이고 있었는데, 바로 그때 어떤 여인이 지나가다가 그 맨발의 소년을 붙잡고
몇 마디의 말을 나누고는 곧장 구둣가게 안으로 데리고 들어와 새 구두에다가 양털로 짠 좋은 양말까지 사서 신겨줬습니다. 그 소년은 어색한
걸음으로 가게 안을 몇 번 걷더니 이렇게 물었어요. “아주머니, 아주머니는 하나님의 부인이시죠?” 여인이 약간 망설이더니 웃으며
말했어요. “아니, 나는 하나님의 자녀 중 하나야...” 이 말을 듣고 그 소년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습니다. “아, 그렇군요.
저는요. 아주머니가 하나님의 가족이 틀림없을 거라 생각했어요... 제 말이 맞죠?”
이 광경을 지켜보던 구둣가게 점원은 마음에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일어나는 것을 느끼면서 자신의 이기적인 마음을 돌아보며 회개했다고 합니다.
여러분, 성경은 사랑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사랑은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사랑은 모든 것을 이겨내며, 또한 사랑은 모든 것을 견디며 모든 것을
풍성하게 한다. 그러므로 사랑이 부족하면 단순히 한 가지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전체가 부족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습니다. 사랑이
부족하면 모든 것이 부족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의 지혜를 모아 놓은 탈무드에 ‘열 두 가지의 강한 것’이라는 제목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돌은 강하다. 그러나 돌은 쇠에 꺾인다. 그런데 쇠는 또 불에 녹는다. 그리고 불은 물로 끌 수 있다. 물은 또
증발하여 구름에 흡수당하고 만다. 그 구름은 또 바람에 날린다. 그러나 모든 것을 날려 보내는 바람도 사람만은 날려 보내지 못한다. 그런데
사람은 고민으로 파괴된다. 고민은 술로 달랠 수 있다. 그런데 잠은 술보다 강하다. 그러나 잠도 죽음만큼은 이기지 못한다. 죽음은 이렇게
강하다. 모든 것은 죽음과 함께 사라진다. 가장 강하고 무서운 죽음, 그러나 그 죽음보다 더 강한 것이 있다. 그것이 무엇이겠는가?
바로 사랑이다. 그 뜨겁게 불타는 마음, 열렬한 사랑은 죽음도 거침없이 뛰어넘는다. 사랑은 죽음도 두렵지 않다. 생명까지 바칠 수 있는
것이 사랑이다.” 아멘?
그렇습니다. 사랑처럼 우리 인간을 뜨겁게 하는 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용기 있게 하는 것도 없으며,
사랑처럼 사람을 강하게 하는 것도 없습니다.
또한 사랑은 모든 것을 넘어 서게 합니다. 군대 간 남자친구를 못 잊어,
애인이 있는 곳을 향해 만사를 제치고 달려가는 것처럼, 솔로몬 역시 술람미 여인을 향하여 산을 달리고 작은 산을 빨리 달려 넘어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사랑의 힘 때문이었습니다.
이처럼 사랑은 높은 산, 작은 산 같은 장애물을 뛰어넘게 하며, 높은 산도 정복하고, 넘을
수 없는 산을 터널을 뚫어서라도 통과하는 것이 사랑인 것처럼, 사랑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죽음까지 초월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1912년, 당시 세계 최대 초고속 초호화 여객선인 타이타닉호가 대서양 한가운데서 큰 빙산을 들이받고 조난당했을 때, 무려
1,600명의 승객이 그 배와 함께 침몰해 죽은 참사가 있었죠? 그때 사람들은 충분치 못한 구명보트에 여자와 아이들을 먼저 태웠고
나머지는 그냥 다 익사하고 말았습니다. 바로 그때 ‘스트라우스’라는 부인은 구명보트를 타야할 순간에 타지 않고 그냥 익사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구명보트에 타지 않은 이유는, 자기는 보트에 탈 수 있었지만 남편이 그 보트에 같이 탈 수 없었기 때문이었어요. 자기는
충분히 살 수 있었지만, 남편과 같이 그 보트를 탈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이 여인은 이렇게 고백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며 오랜 인생을 함께 살아왔고 우리는 함께 늙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남편을 떠나 나만 혼자 살기보다는
차라리 죽음의 골짜기라고 해도 나는 남편이 가는 곳을 향해 함께 가겠습니다.”
결국 이 말과 함께 이 여인은 강력히 밀어내는 남편의
손을 꼭 잡고 함께 천국으로 갔다고 합니다.
여러분, 이처럼 사랑은 죽음도 초월합니다. 그리고 그것뿐만 아니라 또 하나, 나누어진
것을 다시 하나 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랑은 함께할 때 더욱 뜨겁게 불타올라 모든 것을 녹이고 모든 것에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힘을 주는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오스카 작품상과 조연상을 받은 작품으로, 천재 수학자 존 내쉬(John Nash)의
생애를 그린 ‘Beautiful Mind’라는 영화가 있는데요. 존 내쉬는 제 2의 아인슈타인이라고 할 만큼 탁월한 ‘게임이론’을 발견한
사람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심한 정신분열증에 걸려 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남편이 망가지는데도, 좌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도, 그의 아내는 그에게서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남편이 노벨경제학상을 받을 때까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왔습니다. 그리고
노벨상을 받는 그날, 연단에서 남편 내쉬는 이렇게 소감을 말했습니다.
“전 항상 숫자를 믿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 숫자로도 증명할
수 없는 세계가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은 모든 논리와 증명이 ‘사랑이라고 하는 신비한 공식’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인을 바라보며, “당신 덕분에 내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당신은 내가 존재하는 이유이며, 내가 살아있는 이유는 당신 때문입니다.
부인, 고맙습니다!”
여러분, 정신분열증으로 인해 직장을 잃고, 폐인이 된 남편을 인내로 끝까지 붙잡아주었고 세워주었던 아내의
눈물겨운 헌신을 보십시오!
그렇습니다. 사랑은 본질적으로 사람을 세워주는 것입니다. 사람을 일으켜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에는 능력이 있어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도 만나게 하며, 나누어진 것을 묶어서 연합하게 하고, 나약한 자를 강하게
합니다.
그리고 사랑은 사랑하는 존재에 가치를 부여합니다. 그래서 무능한 자를 유능하게 만들고, 병든 마음을 치유하며, 사랑은
기적을 창조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설교의 가장 중요한 결론, ‘사랑은 행복한
훈련이다!’
그렇습니다. 사랑은 행복한 훈련인 것입니다.
특히 부부에게는 책임감이 막중하지요? 가정에 대한
책임과 자녀양육에 대한 책임과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것, 여기에 주위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것까지 얼마나 어렵습니까? 무척
힘든 일이잖아요? 세상에 나가면 어디든지 경쟁이 치열합니다. 그리고 나를 앞서가는 사람들을 따라가면서 생존 경쟁의 현장에서 씨름하다 보면
곧바로 힘을 잃고 탈진해버리잖아요? 결혼하면 가정이 안식을 줄 줄 알았는데 정말 그렇습니까? 집에 들어가면 사랑하는데도 신경전이
일어나지요. 한 번 다투고 나면 며칠씩 긴장 속에 살게되고 그렇다 보면 허탈감과 좌절감이 찾아오기가 일수입니다.
지난주에 제가
강남노회 노회장으로 노회임원부부들 수련회를 인솔하고 인도네시아 발리를 다녀왔는데요. 그곳엔 널린 게 신혼부부였어요.. 그런데 해양스포츠를
하는 정크선 위에서 한 신혼부부가 바다에 손을 가리키며 선원에게 계속해서 뭘 건져달라는 거예요... 그래서 다가가 보니 빨간 휴대용 가방이
건져지는 거예요... 지퍼를 열고 물건을 꺼내는데 그 속에서 휴대폰 두 개가 나오구요. 여권이 나오고, 지갑이 나오고, 신혼의
예물보석까지 줄줄이 나왔어요. 가장 소중한 것을 손가방 하나에 넣어서 새신부가 어깨에 메고 있다가 바다 속에 취해 내려다보면서 그만 메고
있던 손가방을 통째로 빠뜨린 거예요... 그래서 휴대폰 두 개가 바닷물로 다 젖어버렸죠... 여권 젖었죠. 지갑도 젖었죠.
신용카드도 젖었죠... 할 수 없이 그걸 다 꺼내서 그냥 정크선 바닥에다 널어놓고 잡화상 가게처럼 죽 펼쳐놓았는데 신랑 신부 얼굴이
울상이더라구요.. 새 신랑도 화가 나는 순간인데 신혼이니 화를 낼 수도 없고, 하여튼 이것도 저것도 아닌 묘한 표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조용히 다가갔어요... 그리고 말했죠... “그래도 가방 속에 넣은 채 빠져서 그나마 다행이지?...
널어놓으면 금방 마르겠는데... 그리고 두 사람 다 속상해도 잘 들어... 지금 이 순간이 두 사람이 부부가 되서 만나는 최초의 난관인
거야... 그러니까 두 사람이 어떻게든 이겨내고 승리해야돼... 잘 할 수 있지?” 그랬더니 둘이 다 고갤 끄덕거려요... 그 몇
마디에 정신이 번쩍 들고 큰 위로가 됐던 모양이예요... 다음날 아침에 식당에서 만났는데 얼굴이 펴져있더라구요... 다시
물었죠? “휴대폰 살아났어? 괜찮은 거야?" "아니요. 다 망가졌어요...” “그래. 그런데 표정이 왜 그렇게
밝아졌어?” “할 수 없잖아요? 이미 망가졌는데... 잊어버리고 잘 지내다가 서울 가서 새 걸루 사야죠...” “그래, 인생은 그렇게
사는 거야... 둘이 잘 해결한 거지?” “예......”
여러분, 신혼의 사랑도 결코 만만치가 않아요... 사랑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닙니다. 사랑을 위해서는 수많은 넘어짐과 거기서 일어서는 인내와 힘쓰는 노력이 필요한 거예요.
그렇게
해서 함께 문제들을 극복하는 것, 상대방의 입장에서 배려하려고 노력하는 것, 이것이 바로 사랑을 만들어나가는 훈련인 것입니다. 바로
‘사랑의 훈련’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사랑은 훈련으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 사랑은
열정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사랑을 위해서는 헌신적인 노력이 필요하구요. 성숙함과 보살핌과 그리고 참아내는 헌신이 있을 때 잔정한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어느 목사님 부부의 감동적인 사랑이야깁니다. 사모님을 십칠 년 동안 병간호를 했는데 보통 병을 앓은
게 아니고 중풍으로 누운 아내를 간호했습니다. 왼쪽이 반신불수가 되어 꼼짝 못하고 누워서 살아야만 했고, 혼자 일어나 앉지도 못했고,
혼자 밥을 먹지도 못했고, 혼자 옷을 갈아입지도 못했습니다. 물론 대소변도 다 받아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 목사님, 기꺼이
아내의 손발이 되어주었습니다. 손으로 밥을 먹여 준 것은 물론이구요. 아내가 물을 삼키지 못해서 주루룩 흘러내리면 수건으로 시도 때도 없이
입언저리를 닦아 주었구요. 매일 매일 목욕을 시켜서 냄새 하나 나지 않도록 했고 매일 매일 옷도 갈아입혔습니다. 그리고 소변도 받아내고
대변도 받아낼 때 아내의 대변이라고 어디 향기로웠겠습니까? 냄새가 지독했지만 목사님은 조금도 얼굴을 찡그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찬송가를
부르며, 아내의 손 발 노릇을 성심껏 다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목사님,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아내가 아픈 것은 하나님께서 아내를
사랑할 기회를 선물로 주신 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먹으니까 소변을 받아내는 것도 즐거웠고 대변을 받아 내는 것도 괴롭지 않았습니다.”
할렐루야!
여러분, 사랑한다는 게 뭡니까? 뭘까요?
사랑한다는 것은 평생 그 사람을 등에 업고 가는 것입니다.
등이 아파오고 허리가 끊어질 것 같아도 그 사람을 절대로 중간에 내려놓지 않겠다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 것, 이것이 사랑인
거예요...
여러분, 우리 주님이 십자가지실 때 골고다 언덕을 향해 그 십자가 지고 올라가던 구레네 사람 시몬을 보세요. 그
무거운 십자가, 중간에 내려놓지 않고 끝까지 지고 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골고다 언덕 목표 지점까지 억지로 억지로 짊어지고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마침내 주님 부활 이후로 하나님이 직접 쏟아 부으시는 하늘나라 축복의 가문의 첫 번째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오늘도 우리가 바로 이 사랑을 행해야 할 주인공들이 아닙니까? 바울 사도가 고전 12장부터 14장까지 하나님의 은사를 이야기하는 도중에
왜 13장 한 장을 모조리 사랑이라는 은사에 집중시켜서 말씀했을까요?
사랑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고, 하나님의 나라에서도
사랑이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땅에서부터 그 사랑을 훈련해야 하는데, 그것의 일차적원인 공간이 우리 가정입니다.
그런데 그 가정 안의 일차원적인 사랑도 쉽지 않은 것이어서, 배우고 훈련하고 또 다시 넘어지면 새롭게 도전받고 일어서서 다시 사랑을 행하는 것을
배우고 배우는 곳, 훈련하는 장으로 우리의 교회를 주신 것입니다.
예인의 교우 여러분, 우리는 서로를 격려해줘야 합니다. 이
예인교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주님의 사랑을 배우고, 배운 대로 나눠주고 그 사랑을 훈련해야 합니다.
여러분, 옆 사람을
바라보세요... 그분은 절대로 나의 경쟁자가 아닙니다.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주고 베풀어줄 선생이며, 나의 사랑을 받을 대상이지 내 경쟁자가
절대로 아니예요...
교회 안에서 다투고 경쟁하는 사람들을 보면 제일 가슴이 아프고 안타까워요...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바로 옆의 분, 그분을 멋있게 세워줘야 합니다. 그래서 수도 없이 참아야 하구요... 기다려줘야 하구요... 때로는 아낌없이 용기를 부어줘야
합니다...
그 사랑을 행하기 위해 노력할 때 나에게서 사랑이 쏟아져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원더풀!
뭐라구요?
내가 원했던 것보다 더 잘 풀리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물이죠? 아멘?
사랑하다 상처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 상처를 뛰어넘어가야 합니다.
이번 한 주간 동안도 새성전건축을 위해 엎드려 힘써 기도하면서 동시에 해야 할
훈련, 사랑을 훈련하시기 바랍니다.
옆의 분을 보고 말해주세요. “사랑을 훈련하겠습니다. 잘 도와주세요!”
할렐루야!
서로가 서로를 사랑으로 도와주세요. 그래서 우리 예인들은 모두가 다 사랑의 능력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래서
새성전건축과 함께 우리 예인들의 사랑의 능력이 열방의 모든 영혼들을 향해서 부어지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