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으면 무엇을 보게 됩니까? - 최성욱 (2013-06-15)

요 11:40-44 믿으면 무엇을 보게 됩니까? 130616주일낮예배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시니 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 보시고 이르시되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그러나 이 말씀 하옵는 것은 둘러선 무리를 위함이니 곧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그들로 믿게 하려 함이니이다 이 말씀을 하시고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나오는데 그 얼굴은 수건에 싸였더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하시니라

오늘도 이렇게 인사합니다.
최고로 멋지신 분, 존경하며 사랑합니다!
원더풀! 뜻은요?
원하는 것보다 더 잘 풀리세요!
투더풀!
투자하는 것보다 더 잘 풀리세요!

어제 아침 중앙일보 신문 삽지에서 이런 글을 봤습니다. 출판평론가였던 남편을 2년 전에 뇌종양으로 먼저 떠나보낸 전업 가정주부 아내가 집안을 꽉 채운 남편의 서가를 정리하다 철퍼덕 주저앉아 책 한 권을 읽기 시작했답니다.
베레나 카스트의 ‘애도’ 였는데 그책이 이 여인에게 ‘상실을 겪은 사람에게는 그것을 충분히 슬퍼할 만한 시간이 필요하다’ 고 알려주었어요. 감정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됐던 만큼 슬퍼해야 한다고...
그래서 그날부터 아내는 남편의 책을 통해 애도를 시작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떠난 남편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나아가 아버지를 상실한 두 아이를 읽게 되었고, 그리고나서 자신의 주변을 읽었고 가장 중요한 것, 자기 자신을 읽게 되면서 자신의 내면을 가감 없이 고백하는 일기를 즐겨 써왔던 아내는 그렇게 애도일기를 쓰기 시작했는데요.
간단히 말하면, 남편이 남기고 간 책들 때문에 아내가 절망에서부터 일어서게 되었고, 아이들은 중요한 때에 아빠라는 이름을 부르는 글을 쓰면서 돌아간 아빠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고, 아내가 쓴 글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베스트셀러로 읽혀지면서 남편의 서가가 남기고 간 가족들을 먹여 살리는 유산이 되었다고 합니다.

여러분, 이 땅의 모든 것들은 예고 없이 우리에게 찾아오지요? 그 중에 하나가 죽음일 수가 있습니다. 죽음은, 특히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별은 인간이 겪는 고통 중에 가장 큰 아픔인 것입니다.
성경에도 그런 모습이 나오죠...
오늘 본문이 그렇습니다.
오라비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누이들을 찾아오신 주님이 그 오라비를 살려내시는 장면이 오늘 우리가 봉독한 본문인데요.
우선 우리 주님은 인간이 당하는 죽음을 아주 비통하게 여기셨습니다. 예전 성경에는 통분히 여기셨다고 했습니다.
요 11:33) 예수께서 그가 우는 것과 또 함께 온 유대인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심령에 비통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사
보셨죠? 주님은 우리의 죽음을 통분히 여기셨어요. 그 이유는 죽음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갈라놓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통곡을 하고 가슴 아파하는 것을 주님도 싫어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요. 죽은 시체가 누워 있는 무덤조차도 인정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나사로의 무덤의 입구가 돌로 막힌 것을 보시고 뭐라고 하셨어요?
“저 돌을 옮겨 놓으라!”
“저 돌, 꼴 보기 싫으니 당장 치워 놓으라!”
그것뿐입니까?
죽은 나사로를 향해서 나오라 부르시니까 죽은 지 나흘이나 되어 썩는 냄새가 풀풀 나는 시체가 몸을 베로 둘둘 감은 채로 무덤에서 걸어 나왔는데요. 이번엔 주님이 또 뭐라고 하셨어요?
“저것 좀 풀어놓으라. 그래서 마음껏 다니게 하라!” 할렐루야!

여러분, 주님은 우리 인생들이 죽음으로 인해 고통 받는 것을 견디지 못해 하십니다.
죽음 때문에 사람들이 애통해 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십니다.
우리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모든 인생들이 죽음을 만나지 않고 영원토록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거하며 사는 것입니다.
이것을 성경은 ‘영생’ 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주님을 영접하고 천국을 소유한 자들에게는 영생이 있습니다.
죽음으로 인생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죽음 너머에 있는 가장 아름다운 천국에서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죽음 너머에 존재하는 저 영원한 천국을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주님은 우리를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습니다. 삶과 죽음의 권세를 우리 주님이 쥐고 계십니다. 그래서 그분은 우리를 죽음에서 깨어나게 하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십니다.
주님 자신이 친히 몸으로 그것을 보여주셨습니다. 그게 뭡니까?

주님의 부활이지요.
주님은 우리를 대신해서 직접 십자가에 죽으시고 이틀 동안 무덤 속에 계셨지만 삼일 째 되는 날에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셨습니다.
인간에게 가장 큰 권세를 행사한 죽음, 그 자체를 주님의 발로 밟고 서신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죽음이 주님을 이길 수 없으며 주님은 죽음도 마음대로 다스릴 수 있는 생명의 주인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셨고 그래서 오늘도 우리에게 새 생명을 부어주고 계십니다.
이 주님의 사랑과 은혜에 중심으로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인간들에게는 죽음이라는 것, 이것이 가장 큰 문제죠? 그런데 주님은 죽음을 가리켜서 ‘자는 것’ 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

보세요. 주님은 죽음이 우리 삶의 끝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죠? 자다가 금방 깨어날 잠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막 5:38-39) 회당장의 집에 함께 가사 훤화함과 사람들의 울며 심히 통곡함을 보시고 들어가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훤화하며 우느냐 이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니

그리고 주님은 죽은 소녀에게 “달리다쿰 ! 소녀야 일어나라 !” 하셨는데 죽었던 소녀가 일어나 앉았고 음식도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영원토록 살아서 아버지의 뜻대로 그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며 기쁨을 누리며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죽음은 이 모든 것을 멈추게 만듭니다.
멈추게 만들뿐만 아니라 썩어서 흔적도 없게 만듭니다. 그래서 주님은 이토록 죽음을 경멸하시고 죽음을 미워하셨던 것입니다.

여러분, 분명히 기억하십시오!
주님이 진정 원하시는 것은 뭐라구요?
‘인간이 영원히 살아서 움직이며 활동하며 하나님의 기쁨을 누리며 사는 것’ 이것입니다.
그래서 오라비의 죽음 앞에서 통곡하고 애통해하는 마르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마르다야 왜 믿지 못하느냐? 네가 믿으면 영광을 보게 되리라!”
네가 믿으면 무엇을 보리라?
‘영광을 보리라!’ 할렐루야 !

여러분, 그러면 주님이 보여주시려는 영광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예, 죽은 자가 살아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능력으로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것입니다.
죽음으로 정지돼 있던 몸이 하나님의 능력에 접촉되면서 살아 일어나 다시 움직이는 것, 바로 이것, 이것이 하나님의 영광인 줄 믿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죽었던 영혼들이 주님 만나고 살아나서 온전한 성도의 삶을 살아가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영광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주님이 오늘 여러분에게도 말씀하십니다.
“네가 믿으면 아버지의 영광을 보리라!”

죽은 자가 살아나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영광인 것을 다시 한 번 확실하게 믿으시기 바랍니다.

여기 또 중요한 게 있습니다.
돌을 옮겨 놓으라!
풀어놓아 다니게 하라!
이것들은 죽은 자는 절대로 할 수 없는 것이며, 오직 산 자 만이 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보십시오. 영이 죽은 자를 살려내는 것은 누가 할 수 있습니까?
그것은 하나님만이 주님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이 죽은 자를 주님 앞에 인도하고 또 주님이 살려낸 자를 완전히 일어나 걷도록 도와주는 일은 누가 해야만 합니까?
그것은 영이 살아있는 자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영이 죽은 자가 누굽니까?

예수님 모르고 살아가는 불신자들과 교회 나왔지만 아직 주님을 영접하지 못한 사람들이죠...
혼과 육은 멀쩡하지만 영은 죽었는데 그걸 모르고 살고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면 주님을 영접한 분들은 죽은 영이예요? 산 영이예요?
오늘 영접했어도 산 영입니다.
주님을 영접할 때 그 영 안에 주님의 영, 성령이 들어오시고 그 순간에 죽은 영이 산 영으로 바뀌면서 이제는 죽은 자가 아니라 산 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또 다른 말로 뭐라고 부릅니까?
‘거듭남’이라고 하지요...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죽으면 지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언제 죽어도 천국으로 갈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이제 막 태어난 분들의 말하는 것, 먹는 것, 자라나는 것, 이것은 누가 도와줘야 합니까?

조금 먼저 태어난 형제들이 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사람들에게 “돌을 옮겨 놓으라, 묶인 것을 풀어놓아 다니게 하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요 여러분, 돌을 옮겨 놓으려면 힘을 써야 합니다
시체에 감긴 세마포를 풀어놓으려면 시체에서 나는 썩는 냄새도 맡아야 하고 그 냄새나는 몸도 만져야 합니다.
단순하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희생이 따르는 일입니다.
그러나, 사랑하면 할 수 있습니다. 할렐루야!
사랑하는 가족은 할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남편이 죽었는데 그 시체에서 썩는 냄새가 나더라도 베옷만 풀어놓으면 살아날 수 있다, 그러면 냄새나도 시체를 만지겠어요? 안 하겠어요 ?

당연히 할 겁니다. 사랑하는 부모가 또는 자녀가 무덤에서 살아날 수만 있다면 그것보다 더한 일도 할 것입니다.
여러분, 영적인 역사도 마찬가지예요.
죽은 영을 가진 불신자를 살려 일으켜 산영을 가진 자녀로 움직이게 하려면 냄새나고 힘이 드는 일, 고통스런 일도 기꺼이 해내야 합니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여 집사님이 있었습니다.
헌신적인 일꾼이고 성도들에게 존경을 받는 일꾼인데, 그러나 믿음이 없는 자기 가족들에게 끝임 없이 비난의 화살을 받으며 살았습니다.
다른 가정에서는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는 사건도 이 집사님의 가정에서는 사사건건 큰 문제가 되었고 비난거리가 되었어요.
그리고 이 사실이 집사님에게는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 일들이 가슴에 아픔으로 남아서 우울증까지 생겼고 감당하기 어려운 '화병'까지 생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가정의 문제를 놓고 깊은 묵상을 하고 있는데 그 묵상 속에서 주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나는 네가 더욱 맑고 깨끗한 삶으로 의인처럼 살기를 원한다. 그래서 가족의 입을 통하여 하나의 먼지 같은 잘못도 일일이 밝혀지고, 그래서 너를 향한 비난의 화살은 오늘도 내일도 계속 되어질 것이다. 참고 견디면 너는 성숙한 자가 되고 네 가족도 너를 통해 구원받게 될 것이다.”
이 음성을 듣고 난 후 이 집사님은 깊은 늪 속에서 헤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우울증도 치료되었고 ‘화병’도 치료가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자신에게 쏟아지는 가족들의 비난의 화살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고 주님의 사랑의 메시지로 들려왔습니다.
그래서 이 집사님, 자기에게 비난이 여전히 쏟아지는데도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띠우고 더 헌신적인 봉사와 사랑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국엔 그 가족들이 주님 앞으로 다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

여러분, 영혼을 건지고 세우는 일에는 이런 희생이 필요합니다.
바울 사도는 이것을 가리켜서 ‘해산의 수고’ 라고 말했습니다.
갈 4:19)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라

여러분, 이제 막 갓 태어난 생명은 절대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자랄수록 도움이 적어져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더 자라면 도울 필요가 없게 되고 그때는 그가 다른 사람을 위해 해산의 수고를 하는 자가 될 것입니다. 아멘?
이것이 성숙한 자의 모습입니다.
그러면 다 자라난 것입니다.
영적인 성숙도 마찬가집니다.

주님이 하신 말씀을 다시 한 번 주의 깊게 들어보십시오.
요 11:41-43) 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 보시고 가라사대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그러나 이 말씀하옵는 것은 둘러선 무리를 위함이니 곧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저희로 믿게 하려 함이니이다 이 말씀을 하시고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하시니

주님은 많은 무리들 앞에서 하나님을 향해 기도하셨습니다. 뭐라고 기도하셨죠?
“나의 말을 언제나 들으시는 아버지 감사합니다. 지금 죽은 나사로를 살리셔서 여기 둘러선 무리들이 아버지께서 나를 이 땅에 보내신 것을 알게 하시고 믿게 하옵소서!”

보십시오. 주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바로 죽은 자를 살리기 위해 오셨다는 것이죠?
누가 뭐래도 잃어버린 영혼을 찾고 살리고 믿음이 약한 교우들을 도와주고 후원해서 세우는 일은 우리 삶의 그 어떤 것보다도 더 소중한 것들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주님은 오늘도 죽은 영혼들을 향해서 무덤 속의 나사로를 향해 말씀하신 것처럼 “나오라!” 명하시고 일으켜 살리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무덤 곁에 서 있는 우리를 향해서 또 말씀하고 계십니다.
“돌을 옮겨 놓으라!”
“풀어놓아 다니게 하라!”

여러분, 다시 한 번 선포합니다.
내 곁의 영혼을 사랑하시되 그 속에 주님이 없는 영혼을 특별히 사랑하십시오.
저들을 측은히 여기는 아버지의 마음을 가지십시오.

그들이 주님 앞에 나오는 것을 가로막고 있는 돌들을 옮기는 것과 저들이 묶인 것을 다 풀어서 자유케 하는 것은 저와 여러분이 할 일입니다.
이 한 주간 동안에도 이 일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건져야할 자들 곁에서 열심히 돌을 옮겨 놓으시고 그들이 묶여 사는 것들을 열심히 풀어내 주십시오.

그래서 여러분 주위의 죽은 영혼들이 여러분 때문에 모두 다 살아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물 건너 생명줄 던지어라’ 찬양과 통성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