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 어떻게 다릅니까?(수난주간) - 최성욱 (2013-03-23)

막 15:25-32 하나님의 사랑, 어떻게 다릅니까?
130324주일낮예배

때가 제삼시가 되어 십자가에 못 박으니라 그 위에 있는 죄패에 유대인의 왕이라 썼고 강도 둘을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으니 하나는 그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이르되 아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다는 자여 네가 너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고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함께 희롱하며 서로 말하되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우리가 보고 믿게 할지어다 하며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도 예수를 욕하더라

오늘도 이렇게 인사합니다.
최고로 멋지신 분, 존경하며 사랑합니다!
원더풀! 뜻은요?
원하는 것보다 더 잘 풀리세요!
투더풀!
투자하는 것보다 더 잘 풀리세요!

우리 주님은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주님의 사랑은 거짓 사랑이 아니고 전시용 사랑이 아니었어요...

우리는 때때로 거짓 사랑을 많이 하구요.
마음에도 없는 사랑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전시용 사랑, 꾸며진 사랑, 포장된 사랑도 많이 하지요...
이건 진실한 사랑이 아니죠.
그리고 우리는 마치 장신구를 몸에 달고 다니듯 사랑도 장식품처럼 달고 다닙니다.
다 가식에 물들어버린 어리석은 사랑입니다.

미국으로 이민을 간 사람의 꼭 해보고 싶은 소원이 있었어요.
최고급 벤츠 차를 타고 다이야 몬드가 박힌 로렉스시계를 차는 게 평생소원이었어요.
가지고 간 돈을 헐어서 벤츠도 샀고 로렉스 시계도 샀죠.
그런데 어느 날, 타고가던 차가 가드레일에 부딪히면서 몸은 차도로 튕겨 나왔고 벤츠는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졌어요. 근데 다행히 목숨은 건졌어요.
지나가던 사람이 놀라서 차를 멈추고 달려가 보니까 피를 철철 흘리면서 울고 서 있었는데 입으로 이렇게 외치고 있더래요.
“아이고 내 벤츠, 내 벤츠....”
그래서 “여보, 이판에 벤츠가 문젭니까? 당신 팔뚝이 떨어져나갔는데..."
그랬더니 “예?” 그리고 하는 말이
"어이구, 내 로렉스 시계, 로렉스, 로렉스..." 하더랍니다.

여러분, 목숨이 중요해요? 벤츠가 중요해요?
로렉스 시계가 중요해요? 내 팔이 중요해요?

사람들이 진짜 중요한 게 뭔지 모르고 살아가고 있어요.
진짜 중요한 것은 내 몸과 영혼인데, 그것이 알맹인데, 자기를 치장하는 물질에 권력에 쾌락과 명예, 인기에, 매달려 살아갑니다. 본질이 뒤집힌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사랑도 그저 하나의 장식품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을 보세요.
주님의 사랑은 근본적으로 다른 사랑입니다.
자신의 몸을 직접 내주시는 죽음으로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자신의 몸을 산산조각 찢어내 주시는 사랑으로 나를 사랑하셨습니다.

사53:5-6을 보세요)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여러분, 여기 ‘그’ 라는 단어에 예수님을 넣고, ‘우리’ 라는 단어에 내 이름을 넣어서 읽어보세요. 시작!

‘예수님이 찔림은 최성욱의 허물을 인함이요 예수님이 상함은 최성욱의 죄악을 인함이라 예수님이 징계를 받음으로 최성욱이 평화를 누리고 예수님이 채찍에 맞음으로 최성욱이 나음을 입었도다 최성욱은(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최성욱의 죄악을 예수님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성경을 이렇게 읽으니까 어때요?
말씀이 살아있는 은혜와 능력으로 닥아 오지 않습니까?
성경은 이렇게 읽는 거예요...

사랑하는 예인의 교우 여러분 !
주님의 십자가 사랑!
이것은 다른 사람이 아니예요.
바로 나를 향한 하나님의 강력한 사랑이예요.
나에게 너무나 중요한 사랑입니다.

오늘은 주님의 십자가 수난주일이며 종려주일입니다.
주님이 이 세상에서 보내셨던 마지막 한 주간을 기억하면서 지키는 한 주간을 수난주간이라고 하는데, 초대교회 때부터 이 기간에는 성도들 모두가 다 특별히 주님의 십자가에만 집중하며 살았습니다.
우리도 이 한 주간은 그렇게 살아야 되겠죠? 아멘?

그래서 오늘 말씀도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모습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우리 주님을 바라보세요.
우리 주님에게는 십자가를 지지 않고 십자가에서 내려올 능력도 있었고 권세도 있었지만 그 권세를 스스로 포기하시고 끝까지 이 십자가의 죽음을 택하여 나아가셨습니다.
우리를 그토록 사랑하셨습니다.
하나님 사랑을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직접 그 사랑을 우리 주님이 자신의 몸으로 드러내주신 거예요.
이것이 우리가 따라가야 할 사랑, 바로 하나님의 사랑이며, 우리가 그대로 따라 행해야 할 우리의 사랑입니다.

그러려면 오늘 이 시간에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이 어떤 사랑인지를 알아야겠지요?
또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가 하는 사랑과는 어떻게 다른지를 알아야만 합니다.

하나님 사랑은 어떤 사랑입니까?
하나님 사랑은 세상의 사랑과 어떻게 다릅니까?

1. 하나님 사랑은 자신의 기득권까지도 포기하는 사랑입니다.

우리도 다른 사람을 위해서 나의 기득권을 기꺼이 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만 하나님의 사랑을 행하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 기득권이 뭐예요?
기득권은 내가 그동안 쌓아온 거죠?
어렵게 어렵게 힘들게 힘들게 쌓아온 거예요.
누가 뭐라고 해도 그건 내 거예요. 내 소유입니다.
그런데 세상의 사랑은 절대로 이것을 포기할 수 없어요.
그런데 하나님의 십자가 사랑은 바로 그것마저도 기꺼이 포기해버리는 사랑입니다.

주님을 보세요.
빌 2:5-8)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 말씀을 쉽게 풀면 이렇게 됩니다.
예수님은 본래 하나님과 본질이 같은 분이셨지만 하나님과 동등한 존재가 되려 하지 않으셨고 오히려 자신의 기득권을 다 내어 놓는 종의 신분을 취하셔서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주님은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 당신 자신을 낮추셔서 죽기까지, 아니, 십자가에 달려서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할렐루야!

그렇습니다. 여러분, 주님은 여기서 참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셨어요.
진정한 사랑, 하나님의 사랑은 사랑하는 자를 위해서라면 내가 가진 당연한 권리마저도 포기하는 결단을 하는 것입니다.

내가 가진 당연한 권리마저도 포기하는 사랑, 이 사랑을 저와 여러분, 우리 예인들이 이 수난주간에 꼭 행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세상의 사랑과 어떻게 다릅니까?

2. 하나님의 사랑은 세상의 유혹도 기꺼이 물리치는 사랑입니다.
우리도 세상의 유혹을 이겨낼 때만 하나님의 사랑을 행할 수가 있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죽지 말고 십자가에서 내려와 너를 구원하라! 그리고 우리의 영웅이 되라! 그러면 우리가 다 너를 좇을 것이다!”

여러분, 이것이 주님에게 얼마나 큰 유혹입니까?
그런데 주님은 이것을 기꺼이 이기고 승리하셨습니다.

오늘도 우리 성도들을 향한 사탄과 어둠의 영들의 유혹! 이 유혹은 우리를 파괴하고 파멸케 하는 함정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 어리석은 유혹에 번번이 무너집니다.
여러분, 달콤한 유혹, 그 유혹을 물리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입니까?

시간만 나면 백화점에 가서 물건을 사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아주 심각한 중독이었어요.
아무리 하지마라 해도 되질 않았습니다
남편이 이 낭비벽과 사치를 어떻게 없애줄까 고민하면서 아내를 강제로 끌어다가 아주 고명한 서예 선생님에게 맡겼습니다.
그날부터 아내는 할 수 없이 눈만 뜨면 열심히 붓글씨를 배웠습니다.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났습니다.
열심히 배워서 이제는 어디 내놔도 뒤지지 않을만한 글씨를 쓰게 되었고, 자기 집에다가도 글씨를 써서 걸었습니다.
그런데 뭐라고 썼는지 아세요? 바로 이겁니다.
‘月現木新’

남편이 아무리 봐도 해석이 안는 거예요...
유명한 한문학자에게 물어봐도 알 수가 없다고 합니다.
가르친 스승에게 물어봐도 모르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남편은 “ 야, 이번에야말로 내 아내가 진짜 제대로 공부를 한 모양이구나, 백화점 사재기는 완전히 떨쳐버리고 스승보다도 더 깊은 서예의 경지에 도달했구나”
아주 흐뭇해하면서 아내에게 이 글씨의 의미를 가르쳐 달라고 했습니다.
아내가 대답했어요...
‘月現木新’ 이걸 몰라요? ‘월요일은 현대가 놀고 목요일은 신세계가 논다’ 정말 자-알 논다!
무슨 얘기였어요?

월요일에는 현대 백화점이 문 닫고, 목요일은 신세계가 문 닫는다는 거래요.
미치겠지요?

여러분, 보세요. 한 번 발을 빠뜨린 수렁에서 헤어 나온다는 것, 이게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주는 일홥니다.

우리도 보세요...
우리 자신이 스스로 발버둥쳐도 빠져나오기가 힘들만큼 깊게 발이 빠져있는 일들이 있잖아요?

특히 재물욕, 권력욕, 명예욕, 음란의 정욕들, 이런 것은 정말 떼놓기 어려운 유혹들입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반드시 다 떨쳐버리고 배설물처럼 여겨야 할 것들입니다.

그런데 주님에게 이 쉽지 않은 요구가 사탄을 통해서 강력하고 집요하게 요구되었습니다.
“그 아픈 십자가, 왜 고통스럽게 지려고 하느냐? 지지 말고 그냥 내려와! 쉬운 길이 있잖아? 너는 하나님의 아들이야 그렇다면 그 능력 이럴 때 한 번 써. 그래서 십자가에서 한 번 뛰어내려봐! 그래서 그 영광 보이고 이 많은 사람들의 환호를 얻어! 그러면 너는 죽지 않아도 되고 당장 메시아로 높임을 받을 거야! 그런데 왜 쉬운 길 놔두고 어려운 길을 가려고 그래? 어서 그 십자가 벗어던져버려! ”

여러분, 주님도 힘드셨겠죠?
하나님의 아들이 강도들과 함께 십자가에 달렸습..
한 시라도 빨리 이 시간이 지나가기를 주님도 원하셨을 겁니다.
그런데 바로 그것을 사탄도 사람들을 통해서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아주 힘든 순간에 못이기는 체 하고 그 십자가에서 내려오실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끝까지 그 십자가에 매달려 계셨습니다.

그래야만이 온 인류의 구원이 완성되는 것을 주님이 똑똑히 알고 계셨기 때문에 우리 주님 끝까지 그 유혹들을 물리치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여러분, 우리도 진실한 사랑을 행하려면 세상의 사랑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행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세상의 사랑과 어떻게 다릅니까?

3. 하나님의 사랑은 모든 수모까지도 기꺼이 참으며 견뎌내는 사랑입니다.

우리도 사랑 때문에 당하는 수모까지도 견뎌낼 수 있을 때 비로소 하나님의 사랑을 행하는 자가 됩니다.

잘 보세요. 모든 사람들이 퍼붓는 조롱들, 거기다가 심지어 같이 십자가에 매달린 강도들까지 주님을 모욕했습니다.
“우리는 태생이 강도니까 여기 매달렸는데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 왜 여기 달리셨소? 당신 사이비아니요? 지금이라도 빨리 십자가에서 내려가시오 그러면 우리도 당신을 믿어주겠소!”

여러분, 얼마나 참기 어려운 모욕입니까?
그래도 주님은 굳굳하게 그 수모를 참으셨어요. 왜?

그 수모 뒤에 숨겨있는 하나님의 찬란한 영광을 내다보셨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를 통해서 이루어질 ‘모든 죄인들의 구원’이라는 가장 찬란한 하나님의 영광을 내다보고 계셨기 때문이예요.
자신의 죽음을 통해서 이루어질 가장 가치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이미 내다보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진실한 사랑은 목적을 위해 온갖 수모와 모욕도 견뎌내는 사랑입니다.
이 사랑을 주님은 우리에게 십자가를 통해서 보여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도 이런 사랑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 영혼 구원을 위해서, 한 영혼 양육을 위해서 때로는 고난과 아픔과 모욕도 참아낼 수 있을 때 우리는 세상의 사랑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행하는 자가 되는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예인의 교우 여러분, 우리는 너무나 쉽게 사랑하고 너무나 쉽게 사랑을 저버리지 않습니까?
또 너무나 쉽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지 않습니까?
우리의 사랑이 세상의 사랑을 좇아갔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세상의 사랑을 넘어서서 하나님의 사랑을 행해야 합니다.

내가 사랑을 행해야 하는 순간마다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사랑, 십자가의 사랑 때문에 오늘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얻은 자가 되었습니다.
‘얻을 것이라’ 가 아닙니다.
‘이미 얻은 자’ 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행하는 사랑 때문에 건져지는 영혼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서 우리 주님처럼 내 기득권도 포기해야 합니다.
어렵게 예수 믿지 말고 쉽게 예수 믿으라는 유혹도 던져버려야 합니다.
온갖 수모와 모욕도 참아내야 합니다.

이렇게 행하므로 여러분 모두가 다 진실한 십자가의 사랑을 행하는 종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래서 이 한 주간 동안도 여러분의 사랑 때문에 여러분 가장 가까운 곁의 영혼들이 건져지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너 주님의 가시관 써보라’ 찬양과 통성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