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를 가진 존귀한 자입니까? - 최성욱 (2013-10-13)

고후 4:7 보배를 가진 존귀한 자입니까? 131013주일낮예배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이렇게 인사합니다.
보배를 가지셨습니다!

한 목사님이 계신데 사모님이 코흘리개 어린 세 딸을 남겨둔 채 먼저 주님의 품으로 가버리셨습어요.
고생이 말이 아니었죠.
목회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아이들 양육도 안 되고...
고민 끝에 아이들을 다른 곳으로 보낼 결정을 했어요.
어떻게든지 아빠 곁에 있겠다고 안 떨어지려는 어린 세 딸들을 통곡하면서 인도에 있는 선교사 자녀 학교로 떠나 보냈습니다.
아내도 잃고 그 어린 핏덩이들조차 어쩔 수 없어서 떠나보내고 이 목사님 날이면 날마다 밤이면 밤마다 얼마나 괴로웠겠어요? 상상이 되시죠?
그런데 놀라운 것은 15년이 지난 오늘, 첫째 딸은 외무고시에 패스해서 외교부에 근무 중이고, 둘째는 미국 대학에 장학생으로 유학 중이고, 셋째는 한동대에 입학을 해서 재학 중이랍니다.

여러분,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하나님의 손에서 일어난 축복이죠?

어떻게 이런 축복을 받았느냐고 누가 물었더니 이 목사님, 오직 기도 밖에 없다고 하면서 이렇게 대답했어요.
“하나님, 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니 하나님, 그저 이 아이들을 불쌍히 여겨만 주시옵소서!”
이 기도만 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부모가 계속 옆에서 챙겨도 빗나가는 자식이 많은데 하나님은 정말 그 기도대로 저들을 긍휼히 여기셨고 기도보다 더 뛰어나게 붙들어 주신 줄 믿습니다.

여러분, 얼마나 놀랍습니까?
우리가 보잘 것 없는 것 같아도 우리는 대단한 존재들입니다.
그것은 보잘것없는 우리 속에 가장 고귀한 보배가 계시기 때문입니다.

고후 4:7)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1. 우리는 질그릇과 같다고 했지요?

고후 4:7)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우리는 질그릇입니다. 처음부터 불순물이 전혀 없는 고운 백점토만을 사용해서 1200도의 높은 고열로 오랫동안 구워낸 자기 그릇이 아니라,
아무 땅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황토 흙으로 100도 정도의 열로 쉽게 구워낸 질그릇, 이것이 오늘 우리의 육신의 진면목을 가리켜 주시는 주님의 말씀이예요.
우리가 뭐라구요?
질그릇입니다.
그래서 여자들이 열심히 기를 써가면서 다이아몬드나 보석들, 금붙이로 감싸고 치장하기를 좋아하는 이유가 뭔지 아세요?
잠재의식 속에 자신이 값싼 질그릇인 것을 알기 때문이랍니다.
그러니까 어떻게든지 두르고 감아서 값나가는 존재가 되려고 기를 쓰는 거라네요...
그런데 그래봤자 뭐라구요?
질그릇이예요...

질그릇은 약하고 깨지기 쉽죠? 값도 그렇게 비싼 것 아니죠? 아무데서나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버리기도 쉽고 버리면서도 그렇게 아까워하지도 않아요.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더러 하필이면 이 질그릇이라는 거예요.
질그릇과 우리, 그러고 보니까 닮은 데가 너무 많지 않습니까?
우리가 얼마나 쉽게 깨지고 상처를 받습니까?
목회를 해오면서 느낀 것인데 목사가 오랜 기간 동안 사랑을 쏟아도 그 사랑은 섭섭함 앞에서는 아무 힘도 못쓰는 것을 보고 힘이 빠질 때가 많아요.
교인이 목사를 통해 어쩌다가 상처를 입으면 회복하기가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상처 받은 것은 작은 것 한 가진데 그 조그만 상처 하나 때문에 그렇게 오랜 동안 쌓아왔던 신뢰의 관계를 던져버리고 훌쩍 교회를 떠나버리는 교인들을 바라볼 때 어떤 때는 배신감도 느끼지만 이것이 무엇을 말해 주는 걸까요?

우리가 얼마나 상처받기가 쉬운 존재인가? 또 상처를 받으면 앞의 쌓여진 수많은 은혜도 힘을 못 쓸 만큼 우리 마음이 얼마나 여리고 예민한가? 바로 이것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인 것입니다.

또 우리가 얼마나 약한 존재입니까?

어느 가정에서는 가장이 새벽에 일어나 화장실에 쉬하러 들어갔다가 그냥 넘어졌는데 그대로 유언 한 마디 남기지 못하고 세상을 뜬 분도 있습니다.
그분 아니더라도 대기업 재벌 그룹의 총수도 하루 밤 사이에 자살해 버리고 말잖아요?
그 가족이 뭘 느꼈을까요?
‘사람이 이렇게 허무하게 죽을 수도 있구나!’
그렇습니다.
우리 인간은 강한 것 같아도 사실은 한없이 여리고 약한 존잽니다.
그래서 이것을 알고 사는 자가 지혜로운 자요 겸손한 자인 거예요.

여러분, 질그릇의 겸손함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한 가지, 절대로 기죽지는 마세요.
왜냐하면 우리는 그냥 질그릇으로 끝나는 인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2. 우리는 최고의 보배를 가졌습니다.

고후 4:7)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너는 질그릇이지만 기뻐하라! 질그릇인 네 속에 최고의 보배가 담겨 있다 눈을 떠서 그 보배를 보라!“

여러분, 사실 그릇은 껍데기일 뿐이죠?
그래서 그릇은 그 그릇 자체의 가치보다도 그 속에 뭘 담고 있느냐? 여기에 따라서 그 가치가 매겨집니다.
아무리 값나가는 백자라 할지라도 그 속에 오줌을 담아놓으면 뭐라구 불러요?
더러운 요강일 뿐예요.
그러나 오지그릇 쪼가리에라도 보석을 담아 놓으면 그게 오지쪼가리가 뭐가 됩니까?
보석함이 됩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 주님이 말씀하고 계신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너희는 질그릇이지만 보배 합이야!’ 할렐루야!

그런데 왜 보배합이예요?

보배를 담았으니까!
여러분, 이제 보배합의 실물을 감상해 보죠...
옆의 분을 바라보세요. 똑똑히요.
보석함처럼 보입니까?
안 보인다구요? 눈을 좀 씻고 바라보세요.
그리고 이렇게 말씀해주세요.
“보배를 담으셨군요.”

그런데 진짜 놀랍고 감사한 것은 질그릇인 우리가 기를 써가면서 우리 속에 보배를 담아놓은 게 아니고 누군가가 우리 질그릇을 값나가게 하기 위해서 그릇은 형편없지만 그 속에 보석을 담아놓으신 겁니다. 왜냐?

그것밖에는 이미 깨어진 질그릇을 가치 있게 할 다른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그 누군가가 누구신지 아세요?
하나님,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아멘?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실 때 진흙을 빚어 만드셨어요.
그리고 그 속에 하나님의 생기를 불어 넣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산영을 가지게 되었고 그 산영 때문에 나의 가치가 하나님의 아들, 딸의 가치가 된 거예요.
그런데 어느 날 이 놀라운 가치를 스스로 깨버리는 일이 일어났지요?
사탄의 꼬임에 넘어가 내가 하나님의 자리에 서려다가 그만 질그릇이 깨져버리고 만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속에 있던 생기가 다 빠져나와 버렸고 삽시간에 도로 형편없는 진흙덩어리, 질그릇이 돼 버리고 만 거지요.
그런데 이것을 가장 가슴 아프게 여긴 것은 깨어진 우리가 아니었어요.
깨어진 우리를 바라보신 우리를 만드신 우리 아버지이셨습니다.
가장 존귀한 것을 스스로 깨뜨려 쏟아버린 어리석은 자식을 바라보면서 가슴을 찢으며 아파하신 아버지, 가슴을 치신 아버지, 통곡하신 아버지!
그 아버지가 바로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세요!
아버지는 그날 이후로 하루도 편안한 날을 지낸 적이 없었습니다.
날마다 날마다 어떻게 저 깨진 그릇의 조각들을 붙이고 그 속에 다시 생기를 담게 할 수 있을까?
오직 이 고민만 하셨습니다. 그리고 고민 끝에 아버지가 결단을 내렸습니다.
스스로 깨어진 질그릇을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몸에서 피를 쏟아 사랑의 아교풀을 만드셨어요...
그 아교풀로 산산조각 난 우리의 질그릇을 하나하나 조각 조각 다시 붙여가며 다시 빚어주셨던 것입니다.
그것뿐입니까?
다시 빚어주신 것, 다시 꿰매주신 것, 다시 회복시켜주신 것, 그것을 감사하며 다시 존귀한 그릇이 되기 원하는 질그릇들 속에 주님이 직접 들어와 주셨습니다.
그래서 질그릇이 그 속에 가장 놀라운 보배 가장 위대한 보배를 담게 되었습니다. 아멘?
그래서 가장 뛰어난 보배합, 보석합이 되게하셨습니다. 할렐루야!

내가 그 보배합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지금까지 제가 말씀드린 이야기가 뭐예요?
이것이 성경에 기록된 복음, 복음의 핵심이예요...

여러분, 주님을 영접한 성도들 속에는 위대한 보배가 들어와 계십니다. 아멘?

고후 4:6-7) 어두운 데서 빛이 비취리라 하시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취셨느니라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우리 속에 들어와 있는 보배가 구체적으로 무엇이라구요?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이세요.
그분은 우리에게 직접 찾아오셔서 아버지의 영광을, 하나님의 영광을 우리 앞에서 그대로 드러내셨습니다.
아버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우리에게 선명하게 드러나도록 보여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을 볼 때 하나님 아버지를 보게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저와 여러분, 주님을 영접한 성도들 속에 계신 보배는 바로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 그분 자신이십니다.

3. 지금 저와 여러분의 몸속에서 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과 그분의 전능하신 능력이 동시에 움직이고 있습니다. 믿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과 능력!
그래서, 이 두 가지가 함께 우리 안에서 살아 운행하시므로 나타나는 구체적인 역사가 있습니다.

고후 4:8-10)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핍박을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항상 예수 죽인 것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도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여러분, 진정한 성도의 삶을 잘 보세요.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포위되지 않습니다.
답답한 일을 당해도 낙심하지 않습니다.
핍박을 받아도 버려지지 않습니다.
거꾸러뜨림을 당해도 망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예수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인해 나타난 보배를 내 몸 속에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내 속에서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역사가 오늘도 순간순간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이것이 바로 그 속에 보배를 가진 자들, 우리 성도들, 저와 여러분의 삶 속에서 오늘도 일어나고 있는 역사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은 주님의 생명과 능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래서 예수를 영접한 자들은 오늘 죽어도 천국으로 들어갑니다.
죽음이 와도 염려하고 걱정할 이유가 없어요.

그리고 더 감사한 것은 우리 속에서 그 능력의 놀라운 역사들이 오늘도 이 땅위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구체적이고 생생한 증거 하나를 여러분 앞에 소개할게요.

언젠가 전화가 걸려와 받았더니 제가 치유부흥회를 인도했던 교회의 장로님이셨는데 전화 목소리가 거의 감격에 떨고 있었어요.
“목사님 지난번 집회 때 자궁근종으로 기도를 받은 여집사님이 병원에 갔는데 근종이 자취도 없이 사라졌대요. 또 지팡이를 짚지 않으면 한 걸음도 못 떼었던 담임목사님의 어머니 전도사님이 지팡이를 던져버리고 가볍게 걸어다니고 계세요. 또 계단을 못 올라와 교회 오기 어려웠던 집사님이 훨훨 날아다니십니다. 교회가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목사님 너무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여러분, 제가 특별한 은사를 받아서 이런 역사가 일어난 건가요?
아닙니다.
성도라면 누구나 이런 일을 할 수 있어요. 단지 저는 이 진리를 알고 그것을 믿음으로 담대히 행할 뿐이었습니다.

요 14:12-1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니라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여러분, 여러분 속에 지금 주님이 계십니다.
주님의 생명이 여러분 속에서 꿈틀거리고 계십니다.
주님의 기적을 일으키는 능력이, 어둠의 영을 파하는 강력한 능력이 여러분 안에 계십니다.

우리 모두 기뻐하며 삽시다!
이 능력을 사용하며 어둠의 세력을 묶어버립시다!
우리를 괴롭히는 환경도 그 능력으로 덮어버리고 우리를 망하게 하려는 어둠의 세력도 이 능력으로 파해버립시다!
그래서 아무리 환경이 어려워도 그 속에서 오히려 찬송을 부르며 승리하는 기쁨의 성도들이 되십시다!
한 주간 동안 이 믿음의 역사로 여러분이 가시는 곳마다 승리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내 마음에 주를 향한 사랑이’ 찬양과 통성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