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믿음을 가졌습니까? - 최성욱 (2013-09-29)

눅 7:6-10 열린 믿음을 가졌습니까? 130929주일낮예배

예수께서 함께 가실새 이에 그 집이 멀지 아니하여 백부장이 벗들을 보내어 이르되 주여 수고하시지 마옵소서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주께 나아가기도 감당하지 못할 줄을 알았나이다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 나도 남의 수하에 든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병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를 놀랍게 여겨 돌이키사 따르는 무리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보지 못하였노라 하시더라 보내었던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 보매 종이 이미 나아 있었더라

오늘은 옆 사람을 보고 이렇게 인사합니다.
열린 믿음 가지세요!

1930년대 후반에 러시아의 서쪽에 있는 리투아니아에서 근무한 스기하라 지우네라는 일본대사가 있었는데요. 하루는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자기 집 공관 앞에 많은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다 유대인들이었어요. 독일 비밀경찰을 피해 폴란드의 거친 땅을 헤치고 결사적으로 도망쳐 나온 유대인들이 이른 아침부터 그곳에서 일본대사를 기다린 겁니다. 왜냐하면 일본 비자를 받기만하면 독일의 지배를 받고 있는 유럽을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었으니까요.
스기하라는 즉시 본국에 전보를 쳤어요.
유대인들에게 비자를 발행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세 번이나 전보를 쳤어요.
그런데 동경에서 날아오는 대답은 세 번 모두 다 ‘절대 불가’ 였습니다.
그때 그의 눈앞에 두 가지 풍경이 그려졌습니다.
그리고 갈등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는 독일군에 끌려가 비참하게 죽는 유대인들의 모습이었고 하나는 장래를 보장받은 외교관으로서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는 노후의 자신의 모습이었는데요.
이 둘 중의 그는 하나를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하룻밤을 꼬박 새운 다음날 아침 일찍, 대사관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그리고 그날부터 28일 동안 밤잠도 제대로 못 자고,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면서 그 많은 유대인들의 비자를 자신이 손수 쓰고는 도장을 찍어댔습니다.
이렇게 해서 자그마치 유대인 6천 명의 목숨을 구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자 당장 본국으로부터 소환장을 받았고 귀국하자마자 외교관 직위를 박탈당하고 말았습니다. 꿈같은 노후생활이 한 순간에 다 날아가버린 것입니다.

결국 그는 그 후 평생 동안 전기다마가, 전구 같은 것을 팔면서 가난하게 살아야 했습니다.
그런데도 자신의 선택을 결코 후회하지 않았고 오히려 사람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나에게 선택의 순간이 다가왔을 때 가장 옳은 길을 택했을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당사자 스기하라뿐 만이 아니라 그의 가족들조차도 단 한 번도 이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교우 여러분, 오늘 본문 속에도 이런 사람이 하나 등장하고 있잖습니까?
로마의 군인 백부장입니다.
이름 그대로 100 명의 로마군사를 거느린 요즘으로 말하면 중대장이나 대대장쯤 된 사람인데요. 그가 행한 일이 성경에 기록이 되었습니다.
그것도 주님이 칭찬하신 최고의 믿음으로 기록이 되었어요.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 보지 못하였노라!” 주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 중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뛰어난 믿음이다!
이것이 백부장의 믿음이었다고 주님이 직접 칭찬해주셨습니다.

여러분, 이 백부장의 믿음이 도대체 어떤 믿음이었습니까? 어떤 믿음이었기에 주님이 이토록 칭찬을 하셨습니까?

백부장은 열린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열린 믿음, 이 믿음 때문에 우리 주님에게서 가장 큰 칭찬을 받았던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 열린 믿음은 구체적으로 어떤 믿음입니까?

1. 예수님을 믿되 완전하신 하나님으로 믿는 믿음, 이것이 열린 믿음입니다.

예수님을 누구로?
하나님으로 믿는 믿음!

여러분, 그런데 의외로 교회를 다니면서도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주님에 대한 이야기나 성경은 많이 들어서 알고 있고 머리로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그런데 머리로는 아는데 가슴으로는 마음까지로는 믿어지지가 않는 거예요.
그래서 많은 교인들이 ‘어떻게 하면 주님을 믿을 수 있을까?’ 고민하며 몸부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맨 정신으로 예수님을 하나님이라고 고백하기는 너무 어렵지 않나요?
그래서 성경을 다 뒤져도 예수님을 보고 하나님이라고 고백한 사람은 오로지 한 명뿐이었습니다. 누구였어요?

부활하신 주님 앞에 나왔던 도마였어요.
요 20:25절 이하에 ) “내가 당신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당신의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절대로 믿지 못하겠습니다.”
예수께서 도마에게 말씀하셨어요.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만져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그때 손과 옆구리를 만져본 도마가 외쳤어요.
“당신은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예수께서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이후로 나를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 되도다.”

“주님, 나는 당신의 못박혔던 손과 발을 똑똑히 만져보았고 이제는 분명히 당신이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신 것을 알겠습니다.” 할렐루야!

여러분, 보세요. 우리 인간들 중에는 오직 도마 한 사람만이 직접 손으로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을 만져보았고, 그 즉시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을 했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뭐라고 말씀하셨어요?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이후로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
무슨 말씀입니까?
“너는 이렇게 직접 내 몸을 만져보고 나를 믿었지만 이후로는 다 나를 만져보지 못하고 믿게 될 것이다. 그렇게 믿는 그들은 너희보다 더 복된 자들이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오늘 지금 우리들, 예수님을 직접 보지 않았잖아요? 그런데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 으로 믿는 저와 여러분은 이 땅에서 가장 복된 자들이라고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여러분 중에 예수님이 분명 나의 하나님이라고 믿어지는 분들은 백부장처럼, 이미 여러분은 열린 믿음을 가진 것입니다.
그 믿음을 축복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아직 믿어지지 않는 분들에게도 이 시간 소망을 드립니다.
예수님이 나의 하나님이라는 것은 그냥 억지로 믿어지지는 것이 아니고 노력한다고 믿어지는 게 아닙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됩니까?
고전 12: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

여러분, 지금 이 시간에 간절한 마음으로 성령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십시오!
“성령 하나님! 오늘 이 시간 나에게 임하셔서 예수님이 나의 하나님이라고 믿어지게 하옵소서!” 할렐루야!

그렇습니다. 성령 하나님이 내 속에 임하시면 예수님이 나의 하나님이라고 믿어집니다.
그러면 우리 모두는 다 백부장과 같은 열린 믿음을 갖게 될 줄 믿습니다.

열린 믿음이 어떤 믿음입니까?

2. 주님의 능력을 의심치 않고 믿는 믿음, 이 믿음이 열린 믿음입니다.

눅 7:7-8) 주여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 저도 남의 수하에 든 사람이요 제 아래에도 군병이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제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주여! 내 집에 오시는 수고를 하지 마세요. 오시지 않고 말씀만 하셔도 내 종의 병 정도는 확실히 나을 겁니다.”

여러분, 바로 이 믿음이 우리 주님이 칭찬하신 믿음입니다.
“주님, 번거롭게 내가 있는 누추한 곳까지 오지 마세요. 당신은 하나님이시니까 그저 말씀만 해주세요. 그러면 내 종의 죽을병은 그대로 고쳐질 것입니다. 나는 이것을 분명히 믿습니다.”

여러분, 이 믿음을 한 번 분석해 볼까요?
이 고백은,
1. 예수님이 곧 누구?
하나님, 세상 모든 것의, 질병까지도 다스리시는 주권자라는 것입니다.
2. 예수님의 말씀대로 이 세상 모든 것이 움직일 거라는 확신입니다.
3. 우리의 질병도 불치의 병도 심지어 죽을병도 주님의 명령에 그대로 순종할 거라는 거구요.
4. 그러므로 주님이 말씀하시면 죽을병에 걸린 내 종도 반드시 살아나고 일어설 것이다. 할렐루야!

여러분, 정말 죽을 병 앞에서 이런 백부장의 믿음을 갖는다는 것, 이건 절대로 쉽지 않다는 걸 우리는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백부장은 유대인이 아니고 이방인이었는데도 이런 놀라운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오늘 우리도 이런 믿음을 가져야하지 않겠습니까?
이 믿음을 본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실제로 이런 믿음을 가진 분을 제가 만난 적이 있어서 여러분 앞에 공개합니다.

몇 년 전에, 다른 교회에서 치유집회를 인도할 때 일어난 일입니다.
모든 예배를 마치고 한 사람씩 개인치유 기도를 할 때, 한 여집사님이 제 앞으로 나오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남편이 오늘 오지 못했는데 지금 오른 팔이 너무 아파서 조금도 들어 올리질 못합니다. 그런데 목사님이 제 오른팔에 손을 대고 기도해 주시면 남편의 오른팔이 나을 걸 믿습니다. 그러니 제 오른 팔에 손을 얹고 기도해 주세요”

그래서 제가 물어보았죠?
“남편이 내일이라도 직접 오면 안 됩니까?”
“제 남편이 입시생들 피아노 레슨을 하는데 밤늦게 끝나기 때문에 올 수가 없어요. 그래도 저에게 기도해 주시면 남편이 나을 거라는 확신이 있으니 저를 붙들고 기도해 주세요.”

그래서 제가 그 여 집사님의 오른팔을 뻗게 하고 기도했습니다.
“기도는 아내에게 하지만 역사는 남편에게서 나타날지어다! 남편의 아픈 팔은 자라날지어다! 그리고 양쪽 팔은 정확히 균형을 이룰지어다! 그리고 팔의 통증은 완전히 사라지고 팔은 자유롭게 움직일지어다!”

그렇게 기도를 끝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다른 분들을 치료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 여집사님이 뛰어오면서 교인들에게 소리를 치는 거예요.

“여러분, 기적이 일어났어요. 우리 남편이 지금 왔는데 저 오른팔 좀 보세요. 뒤까지 쭉 돌아가고 있잖아요? 남편의 팔에 기적이 일어났어요!” 할렐루야!

여러분, 성경의 역사는, 주님의 역사는 지금도 이 땅 위에서 얼마든지 동일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주님의 능력이 아닙니다. 우리의 믿음, 나의 믿음이 항상 문젭니다.

이 백부장의 믿음처럼 “주님 내 종이 있는 곳까지 오시지 말고 그냥 말씀만 하세요. 그래도 내 종은 나을 것입니다.”
이런 믿음은 오늘도 기적을 불러일으키고 오늘도 주님이 칭찬해 주시는 믿음인 줄 믿습니다.

이 시간 바라는 것은, 여러분도 주님의 능력에 대해서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믿는 백부장 같은 열린 믿음의 종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주님, 나의 문제는 인간의 힘으로는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말씀만 하셔도 해결될 줄 믿습니다. 내 기도를 들으시고 주님, 명령만 해 주시옵소서!”
이렇게 기도하세요. 그리고 기도했으면 그 문제들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을 의심하지 말고 믿어버리세요!
그러면 그 믿음대로 기적이 일어날 줄 믿습니다.
주님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고 믿는 믿음, 이 믿음이 열린 믿음입니다.

열린 믿음이 어떤 믿음입니까?

3. 주님 앞에서 자신이 할 일을 확실히 행하는 믿음, 이게 열린 믿음입니다.

백부장은 주님을 바라보면서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은 분명하게 행하고 있었습니다.
주님만 바라보고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었던 게 아니라 그가 해야 할 믿음의 분량은 이미 주님 만나기 전부터 행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그 당시 유대인들도 행하지 못한 일이었고 그것은 형식적인 믿음의 사람들은 흉내도 못 낼 일이었습니다. 그게 무엇입니까?

우선 그는 종을 사랑했습니다. 여러분, 이게 왜 놀랄 일인 줄 아십니까?

그 당시 종은 인간이 아니었어요. 물건이었습니다. 그냥 쓰다가 병들면 집밖으로 내던져 버리면 되는 소모품이었어요. 그런데 백부장은 어떻게 했습니까?
눅 7:2-5) 어떤 백부장의 사랑하는 종이 병들어 죽게 되었더니 예수의 소문을 듣고 유대인의 장로 몇을 보내어 오셔서 그 종을 구원하시기를 청한지라 이에 저희가 예수께 나아와 간절히 구하여 가로되 이 일을 하시는 것이 이 사람에게는 합당하니이다 저가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또한 우리를 위하여 회당을 지었나이다
교우 여러분, 백부장은 그냥 주인으로서 예우로만 종을 대한 것이 아니었어요. 그 종을 사랑했던 것입니다.
물건처럼 여기는 종인데도 이 백부장만은 그를 한 인격체로 대우했고 그를 사랑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그가 병든 것을 안타깝게 여기고 유대 장로들에게 청탁을 하면서까지 그를 살리려 했던 것입니다.
그 당시 사람들 중에서는, 더더군다나 점령군인 대 로마제국의 장교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이것을 실제로 행했습니다. 그것뿐입니까?
그는 식민지의 유대인들을 위해 회당까지 지어주었습니다.
당시 군대 중대장이나 대대장 정도의 사람이 그것도 월급을 받는 사람이 회당을 지어주려면 엄청난 희생을 쏟아 부어야만 가능했을 겁니다.
그런데 그는 이것도 행했습니다.
그랬기에 로마인들이라면 치를 떨었고, 뒷골목에서 만나면 칼로 찔러 암살해버려야 할 대상인데도 유대장로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그를 칭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 진정한 희생의 사랑은 국경도 이념도 초월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것을 희생한 그 사랑은 누구에게도 존경을 받고 사람들의 마음까지 움직이게 하는 줄 믿습니다.
오늘 우리들이 가진 믿음이 주님을 향한 열린 믿음이라면 우리를 통해서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의 믿음, 나 자신의 영광만 위한다든지 나 자신의 문제 해결만을 위해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을 예배한다면 이건 열린 믿음이 아니라 닫힌 믿음입니다.
나 하나만의 구원 밖에는 모르고, 한 주간을 지나며 수많은 사람을 만나면서도 그들에게 예수 이름 한 번 알려주지 못하고, 교회 나오라는 말 한 마디 못하고 영혼 하나도 건져오지 못하는 믿음이 과연 열린 믿음일까요?
아닙니다. 그건 죽은 믿음, 닫힌 믿음입니다.
열린 믿음은 나 자신을 희생할 때만 가능합니다.

어느 마을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고 큰 수해가 났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긴급회의를 열어 무너진 강둑을 다시 쌓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인력과 장비를 구하는 일이 문제였습니다.
그때 누군가가 제안을 했어요.
“흙과 돌을 나르려면 수레가 필요하니 수레를 두 개 가진 사람은 하나를 내놓읍시다.”
“그렇게 합시다.” 모두가 동의했어요.
뒤이어 누군가가 또 외쳤습니다.
“수레를 끌 소나 말도 필요하니 두 마리 있는 사람은 한 마리씩 내놓도록 합시다.”
마을 사람들은 손뼉을 치며 모두가 좋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마을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이 머뭇머뭇 거리다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가진 게 닭 두 마리 뿐이라 도움이 못 돼 죄송합니다. 하지만 힘을 쓰려면 우리가 잘 먹어야 하니 닭이 두 마리 이상인 집은 한 마리씩 내놓읍시다. 제가 먼저 한 마리 내 놓지요.”
그 순간 모두가 다 입을 다물고 잠잠해졌어요.
이 말에는 누구 하나 찬성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여러분, 왜 그랬을까요?

그 마을에서 말이나 소, 수레를 둘씩 가진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닭은 어느 집이나 두 마리 이상 다 가지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수레나 말, 소는 내놓자고 다 찬성해도 하나도 손해 볼 게 없었어요. 그러니까 큰 소리로 찬성했던 거에요.
그런데 닭은 찬성하면 당장 한 마리씩 내놓아야만 했어요. 그러니까 아무도 찬성을 못했던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 말로는 얼마든지 남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내 주머니를 열어서 그 희생을 행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열린 믿음은 이것을 기꺼이 행하는 믿음입니다.
백부장은 이것을 했습니다.

또 하나 얘기를 하죠...
미국에 이민해서 살고 있는 한인 2세가 명문 컬럼비아대 의과대학에 지원했는데 공부도 워낙 잘했기 때문에 SAT 시험에 만점을 받았습니다.
집안 형편도 부유해서 무난히 합격되리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전혀 예측 못한 불합격 통지서가 날라왔습니다.
도저히 용납이 안 되어서 이의신청을 해보니 이렇게 기록돼 있었습니다.
“이 학생의 성적은 아주 우수하고 가정형편이나 여러 조건들도 만족스럽다. 그런데 이 학생의 기록을 보면 어디를 보아도 헌혈 한 번 했다는 기록이 없다. 남을 위해서 헌혈 한 번 한 경험도 없는 학생이 어떻게 환자를 돌볼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이 학생은 의사될 자격이 없다.”

여러분, 우리 교육제도와는 얼마나 다릅니까? 우리는 오직 공부만 잘하면, 수능 성적만 좋으면, 무조건 합격입니다.
그래서 결국 우리 사회가 이룬 것은 무엇입니까?
이기주의자들만 자기밖에는 모르는 자만 양산해 내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예인의 교우 여러분, 이제 다른 것은 다 잊어버리고 이번 주간에 딱 한 가지씩, 남을 위해서 내 주머니를 열어봅시다!
구체적으로 물질도 좀 내고 내 시간도 내어서 우리 속에 주님이 주신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구체적인 사랑을 한 번 행해봅시다!
그래서 주님께서 “내가 오랜 시간을 기다렸더니 너의 열린 믿음을 볼 때가 다 있구나! 나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을 줄 알았다. 그래 이제 네가 열린 믿음을 가졌으니 너의 문제도 해결해주마” 할렐루야!
이 놀라운 칭찬과 축복을 받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열린 믿음은 주님을 완전한 나의 하나님으로 믿는 것입니다.
열린 믿음은 주님의 능력을 의심치 않고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열린 믿음은 구체적으로 희생을 행하는 것입니다.
이 믿음이 여러분 모두에게서 오늘 불일 듯 일어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내 마음에 주를 향한 사랑이’ 찬양과 통성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