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아 내가 법아는 자들에게 말하노니 너희는 그
법이 사람이 살 동안만 그를 주관하는 줄 알지 못하느냐 남편 있는 여인이 그 남편 생전에는 법으로 그에게 매인 바 되나 만일 그 남편이 죽으면
남편의 법에서 벗어나느니라 그러므로 만일 그 남편 생전에 다른 남자에게 가면 음녀라 그러나 만일 남편이 죽으면 그 법에서 자유롭게 되나니 다른
남자에게 갈지라도 음녀가 되지 아니하느니라 그러므로 내 형제들아 너희도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다른 이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에게 가서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라
오늘도 이렇게 인사합니다. 최고로
멋지신 분, 존경하며 사랑합니다! 원더풀! 뜻은요? 원하는 것보다 더 잘 풀리세요! 투더풀! 투자하는 것보다 더 잘
풀리세요!
여러분, 첫사랑을 기억하세요? 첫사랑이 있었던 분? 이렇게 물어서 평탄한 가정에 파탄을 내려는 게 아니구요. 그런데
왜 묻느냐? 성경 속에 아주 의미 있는 첫사랑의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한 여인에게 첫 사랑 남자가 있었어요. 자길 너무
사랑하고 무조건 사랑하는 그런 남자였는데 여인은 아직 너무 어렸고 모든 것이 미숙했고 성숙하지 못해서 그 사랑의 깊이를 조금도 헤아리지
못했죠. 오히려 자신을 무조건 사랑하는 그게 부담스러웠어요.
그러던 어느 날 이 여인 앞에 새 남자가 나타났어요. 그런데
이 남자는 첫사랑 하고는 정 반대였어요. 무뚝뚝하고 말도 별로 없고 자기가 할 일은 스스로 알아서 하라는, 마치 검사처럼 자신을 법적으로
대하듯 하는 그런 남자를 만났는데 이상하게 이 남자에게 호감이 가는 거에요. 마음이 은근히 끌리는 겁니다. 무뚝뚝한 게 오히려
매력이 있어 보이고 자기에게 호락호락하지 않고 때로는 툭툭 튕기는 게 훨씬 멋있어 보였어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 남자에게 홀딱 빠져서
여전히 자신을 죽어라 사랑만 하는 첫 사랑의 남자는 당연히 안중에도 없게 됐지요. 시간이 흐르면서 새 남자와 깊이 사랑에 빠졌고 결혼까지
했고 자식까지 낳았습니다. 그런데 마냥 행복하던 가정이 어느 날인가부터 삐끗거리기 시작했어요. 완벽주의자, 완전주의자인 남편이 가정
안에 엄격한 규율을 써서 걸어놓고는 아내에게 이대로 꼭 지키라는 거예요. 그리곤 그걸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아내에게 함부로 대하기
시작했습니다. 때로는 ‘이 바보야. 멍청아. 못난아’ 비웃기도 하고 ‘네가 그 정도 여자지 별 수 있겠냐?’ 자존심을 건드리고
빈정거렸습니다. 어떤 날은 중대한 실수를 했으니까 여기 써있는 대로 밖으로 나가있으라고 해서 한 밤중에 잠옷 바람으로 내쫓겨 마당에서
이슬을 맞으며 밤을 새우기도 했습니다. 이런 게 결혼 전에는 참 멋있어 보였는데 이제는 여인의 마음속에 참담한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내가 결혼을 잘못했나? 내가 이 남자를 택한 게 실수였나? 정말 잘못한 선택이었나? 이 결혼은 첨부터 하지 말았어야할
결혼이었나? 아, 이 불행에서 내가 벗어날 길이 없을까?’ 그런데 이혼을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었어요. 남편이 너무 엄격한 사람이어서
이혼은 씨도 안 먹힐 일이었으니까요. 한번 용기를 크게 내서 이혼하자 했더니 눈을 부라리며, “이혼 도장? 절대로 못 찍어! 그러니까
내가 정 못마땅하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 될 거 아냐? 그러면 해방될 거 아냐?” 오히려 엄청난 엄포를 놓았어요. 이 여인에게는 이제
하루하루가 지옥 같은 생활이 되었습니다. ‘이 지긋지긋한 남편에게서 벗어나는 길은 내가 죽어야만 하는구나. 내가 정말 자살을 할 수
있을까? 자살을 안 하면 이 고통을 죽을 때까지 계속 참고 지고 가야 하는 건가?’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그 맛을 모르겠어요. 좋은 옷을
입어도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차를 타고 초대형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도 입에서는 한 숨만 쏟아져 나왔습니다. ‘어떻게 이 집에서 도망갈
길이 없을까?’ 마침내 여인은 자기가 이 남편에게서 벗어나는 길은 죽음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자살을 결심했어요. 그래서 약을
사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자살을 실행에 옮기려고 한 바로 그 전날, 남편이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져 죽었어요. 진짜 뜻밖의
일이었죠. 도무지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일어난 거예요. 자기가 죽으려고 했는데 남편이 먼저 죽은 겁니다. 죽은 남편이 안 돼 보이고
측은하면서도 마음 한 쪽에서는 해방감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주눅 들었던 마음이 조금씩 펴지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의 규범인지
뭔지 그것 때문에 정신도 제대로 차리지 못하고 살던 여인의 마음에 조금씩 여유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여인의 눈에 세상이 비로소
처음으로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여인 앞에 영원히 잊고 살았던 첫사랑이 찾아왔습니다. 상처를 주며 내
발로 걷어차 버렸던 첫 사랑이 찾아온 거예요. 자신이 미망인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여인 앞에 무릎을
꿇더니 정중하게 프로포즈를 했어요. “나는 당신이 날 버리고 떠난 날부터 지금까지 당신을 한 시도 잊은 적이 없었소. 그리고 지금까지 난
당신의 근처를 떠나지 않고 맴돌고 있었단 말이요. 당신이 남편에게 고통 받고 눈물 흘릴 때 난 먼발치에서 당신을 바라보며 피눈물을 흘렸고 당신이
남편에게 쫓겨나 마당에서 밤을 새울 땐 난 울타리 밖에서 당신하고 같이 뜬눈으로 밤을 새웠소. 난 어떡하든지 당신이 남편과 행복하게 살기만을
바랬는데 오늘 같은 날이 내 앞에 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소. 당신은 남편에게서 철저하게 버림받았지만 내 맘은 지금도 전혀 변함이 없어요. 난
당신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고 당신을 지금도 변함없이 사랑하고 있소. 그러니 나에게 한 번만 기회를 주시오. 그래서 당신이 받은 모든 상처를
내 사랑으로 다 씻겨내 주고 싶소. 지금 내 신부가 돼 주지 않겠소? 나하고 당장 결혼합시다!”
어떻게 이런 일이? 여인은
처음엔 막무가내로 사양을 했죠. 나 같이 한 남자도 제대로 섬기지 못하고 버림받은 여인이 어떻게 다른 남자를 또 사랑할 수 있으며 더군다나
당신 같이 깨끗하고 순결한 남자에겐 나는 이제 도저히 어울릴 수 없는 더럽혀진 여자니까 더 이상 나를 상관 말라고 야멸차게
뿌리쳤습니다. 그런데도 첫사랑은 끈질기게 대시해 왔습니다. 이번만큼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당신을 놓칠 수 없다고, 절대로 놓치지
않겠다고, 매일 매일 찾아와 여인 곁을 떠나질 않았습니다.
견디다 못한 여인이 두 손 들고 첫 사랑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였고
웨딩마치를 울리며 새로운 결혼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다를 수가 있을까요? 예전의 남편은 언제나 책망을 일삼았는데
새 남편은 잘못을 해도 책망할 기미조차 보이는 거예요. 그저 아내를 바라보기만 해도 싱글벙글 너무나 좋은 모양입니다. 때로는 잘못을
저질렀는데도 그저 사랑스러운 모양이었어요. 결정적인 잘못을 했는데도 “당신 일부러 그런 게 아니니까 다음엔 괜찮을 거야. 실망하지 말고
힘내요!” 격려까지 해줬습니다. 그것뿐입니까? 아내가 깜짝 깜짝 놀랄 선물들을 마련해놓고는 감격하는 것을 보면서 좋아했어요. 틈만
나면 “당신을 사랑해! 진작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나 이제라도 이렇게 만난 게 너무 감사해. 당신은 정말 너무 매력적이야! 당신 정말
사랑해!” 끝없이 사랑의 고백을 해주는 거예요.
전 남편 하고 살 때가 지옥이었다면 새 남편과의 삶은 완전히 다른 천국의
삶이었어요. 어느 날 이 아내가 생각해 봤습니다. “내가 무슨 복이 이리도 많아서 이렇게 좋은 남편을 만났을까? 과거까지 있는 나를
이렇게 대해 주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네. 남편이 내게 쏟는 사랑의 1/10 이라도 내가 갚을 길이 없을까? 어떻게 하면 한 가지라도 남편을
감격시키고 기쁘게 할 수 있을까?”
아내는 시간만 나면 어떻게 남편을 기쁘게 할까 ? 그것만 생각하며 살았어요. 그리고 그걸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만 해도 너무나 즐거웠고 기뻤습니다. 온몸이 부서지더라도 남편을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해주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어쩌면 한 여인의 인생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을까요?
여러분, 지금까지 제가 진짜 길게
한 여인의 스토리를 가정해서 얘기했는데 이게 누구의 얘기일까요? 누구의 얘기죠? 과연 누구의 얘깁니까?
바로 저와 여러분의
이야깁니다. 잘 보세요. 그리고 잘 생각해 보세요. 김수현의 ‘사랑과 야망’ 보다도 ‘겨울연가’나 ‘가을 동화’보다도 더 끈끈하고
감동적인 사랑의 스토리가 바로 나하고 우리 주님의 사랑의 스토리가 아닙니까?
여기 자기를 차버린 여인을 끈질기게 따라다니다가
결국엔 우리를 신부로 삼아버린 우리의 첫 사랑, 그분이 누굽니까?
예수님이시잖아요... 그런데 그 사랑의 가치를 모르고 걷어차
버리고 완벽한 모습에 홀딱 빠져 결혼한 첫 남편은 그럼 누구예요? 이게 바로 율법이예요. 계명입니다.
여러분, 율법은
완전주의잡니다. 언제나 규범을 걸어놓고 반드시 이대로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고 으름장을 놓습니다. 잘못하면 즉각적으로 책망이 날아옵니다.
징계가 날아오는 거예요. 그렇게 살면 결국엔 죽음의 심판이 올 거라고 계속해서 엄포를 놓았습니다. 율법만 바라보면 한 시도 마음 편할
날이 없고 주눅 들지 않는 날이 없었습니다. 그 지긋지긋한 율법, 한 가지도 힘든데 열 가지 계명을 어떻게 다 지킬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절망이고 죽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 율법이 어느 날 꼼짝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그렇게 강력하게 옭아매고 목을 맸던 주장의 끈들이 어느날 하루 아침에 갑자기 다 끊어져 버린 겁니다. 누구 때문에?
예수님 때문에... 하나님이 인간의 몸으로 직접 오셔서 그 율법에 대하여 내대신 직접 죽어주셨습니다. 율법과 나의
결혼관계는 남편된 율법이 죽든지 아니면 내가 죽든지 해야만 결혼 관계가 끝날 수 있는데, 내가 죽어야 할 그 자리에 예수님이 대신 들어가
죽어주셨던 겁니다. 그리고 이제는 “네가 율법 남편 앞에서 완전히 죽은 자가 되었다. 그러니까 더 이상 율법 남편은 너를 속박할 수 없게
됐어. 이제 너는 모든 법에서 해방된 거야!” 선언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와 여러분은 율법이라는 아주 고약한 남편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이제 율법이 법적인 관계를 가지고 나를 속박할 수 있는 나와 율법의 관계는 완전히 끝장이 난 것입니다.
아멘?
그러던 어느 날, 나를 위해 죽어주신 예수님이 나에게 찾아와 청혼을 하시는 거예요. 이분이 누군가? 자세히 뜯어 봤더니
바로 내 첫사랑이며 나를 처음부터 사랑했던 나의 첫사랑, 예수님이셨습니다. 나를 위해 하늘보좌를 버리고 인간의 몸으로 오셔서 십자가 위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분, 그 이름이 바로 예수님이셨습니다. 그분이 말씀하시는 거에요. “내 사랑아, 나는 이제 너의 과거를 일체 묻지
않겠다. 네가 날 버리고 떠난 것도 난 이미 다 용서했어. 왜냐하면 내가 널 너무 사랑하니까.... 그리고 넌 나의 영원한 사랑이니까...
이제부터라도 오직 나의 순결한 신부만 되어다오!”
여러분, 주님이 나를 향해 이렇게 고백해 주셨습니다. 나를 용납해 주셨고
나를 거룩한 주님의 신부로 삼아주셨습니다. 나는 준비도 안 된 채 나의 첫사랑, 예수님의 신부가 된 것입니다. 엄격한 남편, 숨
막히는 남편, 율법과의 관계에서 끝나게 해 주신 것만도 감사한데 나에게 청혼까지 해서 고귀한 아내로까지 삼아주셨습니다. 얼마나 감격스런
일인가요?
이제 존귀함을 입은 신부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어요. ‘나는 예전의 바람직하지 못했던 생활 그대로 살아서는
안되겠구나! 이제 내 삶을 스스로 정리해야겠구나!’ 결심을 했습니다. 버릴 것을 스스로 다 내어 버리고 접을 것을 다 접어 버리고 불태울
것을 다 불태워 버렸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정결한 신부가 될 것을 다짐했습니다.
억지로가 아니라 기쁨으로,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타오르는 감격으로 새 남편을 사랑하고 섬기기를 작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깊은 우물 속으로 온몸을 던져 뛰어
들어갔습니다.
여러분, 이것이 바로 오늘 로마서 7장의 성경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깨우쳐 주시는 저와 여러분의 정확한 이야기며
가치가 아닙니까?
여러분, 저는 이 롬 7장의 사랑이야기, 여기다가 이런 스토리를 덧붙여 볼게요.
그런데 이 아내가
어느 날부터 자기 옛 모습이 떠올라 견딜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자기가 한없이 누추하고 초라해 보이기 시작했고 그리고 걱정이 뒤덮기
시작했습니다. ‘이 남편의 사랑이 언제까지 갈까? 이 남편도 언젠가는 전 남편처럼 나를 속박의 규범으로 붙들어 매려고 할 거야... 지금은
처음이니까 그렇지 남자들이 별 수 있나? 이 남편도 나중엔 그럴 거야... 그런데 그게 언젤까? 내일일까? 모랠까? 그렇다면 지금부터 대비를
해둬야지... 지금부터라도 꼬투리를 잡히지 말아야지...’
그러면서 남편의 눈치를 살피기 시작했어요. 어떻게든지 꼬투리 하나도
잡히지 않으려고 애를 썼어요. 실수를 할 때마다 남편은 “괜찮아” 그러는데도 자신은 아니라고 고개를 흔들었어요. “지금은 저렇게
넘어가지만 언젠가는 이 잘못까지 다 묶어서 나를 혼내려들겠지? 그게 과연 언젤까?‘
그러자 조금씩 조금씩 남편을 바라보는 마음이
불편해지기 시작했어요. 새 남편은 자기를 최고의 신부로 대우하고 사랑해 주는데도 이 아내에게는 걱정이 쌓여만 갔습니다. 무엇 때문에?
전 남편의 충격 때문에...... 새 남편은 전혀 그런 기미가 없었는데도 이 아내에게는 옛 남편의 망령이 살아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젠 먹도 맛이 없어졌어요. 잘 입고 잘 살고 있는데도 마음이 평안하지 않았어요. 늘 염려로 마음이
덮여 있었어요...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요?
그런데 여러분, 잘 보세요. 지금 제가 더 덧붙여 쓴 스토리가 또 누구의
이야기 같이 들립니까?
이것 역시 오늘 나의 이야기죠? 오늘 이 땅 모든 교인들의 이야깁니다. 새 남편 되신 나의
첫사랑, 우리 주님은 지금도 무조건 은혜를 베푸시고 용서하시고 용납하시고 끝없이 사랑하시는데도 우리는 율법을 지키듯이 주님을 섬기려고 하지
않습니까? 주님은 이미 나의 모든 죄,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죄까지 다 용서하시고 덮어주시고 사랑하고 계신데, 나는 잘못하면 혼나지
않을까? 벌 받지 않을까? 언제나 두려운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새벽기도 안하니까 주님 앞에 무릎 꿇으려면
면목이 없어서 기도가 잘 안되죠? 주일 예배 계속 빠질 땐 혹시 걸어가다가 건물의 간판이 머리로 떨어지지나 않을까? 두려운 마음이
듭니다. 헌금도 더 많이 안 하면 혼날 것 같습니다. 목사님은 설교할 때마다 ‘할 수만 있으면 불신자, 예비신자 VIP를
이끌어옵시다!’ 그러는데 한 번도 그대로 해본 적이 없으니까 목사님 얼굴 보기도 괴롭고 설교 듣기도 괴롭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생각해 보세요. 이것은 진정 새 남편인 우리 주님과 새 결혼을 했는데도 여전히 옛 남편 섬기듯 살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아직도 옛
남편, 고약한 율법의 망령이 살아있는 것 아닙니까?
저와 여러분 안에 가장 소중한 첫사랑, 우리 주님을 향한 감격의 사랑고백,
자원하는 감격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주님이 누굽니까? 내 소중한 첫 사랑입니다. 나를 율법에서 해방시켜
주시기 위해 죄 한 점 없는 분이 그 모든 죄의 쓰레기 누더기 누명을 뒤집어쓰시고 십자가에 매달려 죽으신 분입니다. 그러기에 그분은
누구보다도 저와 여러분을 자신의 신부로 맞으실 권리를 가진 분이십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오늘 이 시간 오직 이 예수님의
사랑, 이 하나만 생각하십시오. 나를 살리기 위해 자기 목숨을 내어주신 분이 이제 우리의 새남편이 되셔서 나를 여전히 사랑하고
계십니다. 그분은 나의 첫 사랑이십니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이 신랑을 섬겨야 하겠습니까? 지금 내 속에서부터 끓어오르는 사랑이
있습니까? 내 것을 다 내어 드리고도 아깝지 않은 그런 감격이 있습니까? 나는 다 망가지고 부서져도 신랑 되신 예수님은 존귀히 높임을
받으시도록 하려는 간절한 열망이 저와 여러분에게 있어야 할 줄 믿습니다. 주님처럼 우리도 정결한 신부로서 무조건 주님을 사랑하고 경배하려는
열정이 있어야 할 줄 믿습니다. 신부가 늘 단장하고 신랑을 맞이하듯이 마음 속 깊은 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찬양과 감사를 드리고 시간을 드려
봉사하고 가장 정결한 것 중에서 골라 예물도 헌금도 드려야할 마음이 있어야 할 줄 믿습니다.
내가 벌어들인 수입 중에서도 가장
깨끗하게 번 것으로만 주님께 올려드려야 합니다. 십일조도 잘라먹지 말고 정말 온전한 십일조, 순전한 십일조를 드려야 하구요. 나의 시간들
중에서도 가장 덜 오염된 시간만 주님께 올려드려야 합니다. 새벽기도 안하면 혼날까봐 하는 게 아닙니다. 주님의 사랑이 너무 감사해서
나의 시간 중에 가장 깨끗하고 정결한 시간을 드려야 하겠기에 새벽 전을 향해 달려와야 하는 것입니다. 나의 모든 시간을 드려야 하겠지만
세상일도 해야 하므로 어쩔 수 없이 손꼽아 기다리다가 금요기도회 시간이라도 온전히 드리기 위해 달려와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사랑이 이렇게 바뀐다면 우리의 신랑 되신 주님, 얼마나 감격하실까요?
한 성도가 경험한 일인데 출근길에 있었던 일이랍니다.
옆 차가 바짝 붙어 지나가면서 자기 차 문짝을 ′찌익′ 긁어 놓고 말았는데 그 차를 운전하던 젊은 부인이 차에서 허겁지겁 내리면서 얼굴이
사색이 되어 있더래요. ˝미안합니다. 제가 아직 운전이 서툴러서요. 변상해 드릴게요.˝ 자기 잘못을 인정했어요. 그런데
자기 차 앞쪽도 찌그러진 것을 보자 눈물을 쏟더래요. 이틀 전에 산 새 차가 이렇게 찌그러졌으니 어떻게 남편 얼굴을 볼 건가? 걱정이 돼서
눈물을 흘린 거래요. 이 교인은 참 안됐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래도 보험처리하려면 자동차등록증을 봐야 하니까 꺼내보라고
했습니다. 여인이 운전석 옆의 사물함을 열었고 자동차등록증을 꺼냈는데요. 그 등록증 앞에 흰 메모지가 붙어있었습니다. 이게 뭔가
하고 봤더니 남편이 아내에게 쓴 메모였는데 이렇게 써 있었어요. ˝여보 이건 당신이 사고를 낼 만약의 경우를 위해서 내가 써 놓았소.
여보, 만약 사고를 냈을 경우에 꼭 기억해요. 내가 가장 사랑하고 걱정하는 것은 이 자동차가 아니라 바로 당신이야......˝ 여인은
이걸 읽다가 그 큰 대로 위에 털썩 주저앉아서 엉엉 소리쳐 울고 말았습니다. 남이 보든 말든... 남편의 사랑에 감복해서 눈물을 쏟은
거예요.
여러분, 보세요. 얼마나 멋진 남편이예요? 아내들 대답해 보세요. 내 남편이 이런 남편이라면 정말
감격하겠죠? 이런 남편이라면 날마다 그 뒤치다꺼리 하는 것도 본전 생각 전혀 안 나겠죠? 날마다 업고 다니며 자랑도 하고 사랑하겠죠?
분명히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우리 주님께도 이렇게 감격하며 섬기십시다! 주님은 이 여인의 남편보다 우리의 걱정을 더 많이
하시는 분 아닙니까? 이 남편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내 신랑이 아닙니까?
그동안 의무감으로 주님을 섬기시던 분들, 이제는
의무감이 아니라 자원하는 감격으로, 억지로가 아니라 열정과 열망으로 주님을 예배하고 섬기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내 마음에 주를 향한 사랑이’ 찬양과 통성기도>
“주님, 당신은 나의 머리터럭 하나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대신 죽어주셨습니다. 당신은 나의 첫사랑이십니다. 율법 섬기듯 주님을 섬겨온 것, 마지못해 예배드리고 마지못해
찬양하고 마지못해 기도하고 마지못해 전도했던 것 회개합니다! 이제는 내 속에서부터 끓어오르는 열정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섬기며 헌신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