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으로 말미암아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유대인에게만 말씀을 전하는데 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오늘은 우리
이렇게 인사합니다. ‘우리는 예수쟁이’ 예요! 맞지요?
여러분, ‘예수쟁이’ 라는 이 이름에 대해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우선 좀 고리타분한 냄새가 나지요? 한쪽이 꽉 막힌 사람 같은 느낌이 들구요. 외고집 옹고집 같은 생각도
들지요? 그 다음엔 자기끼리만 뭉쳐사는 사람들, 좀 폐쇄적인 사람들처럼 여겨집니다. 결정적인 것은 세상으로는 눈을 돌리지 않고
자기들이 쳐놓은 울타리 안에서만 맴돌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예수쟁이’ 라는 이름 속에 짙게 깔려 있습니다.
그러나
초대교회 때 ‘그리스도인’ 이라는 별명이 예수 믿는 사람들에게 붙여질 때도 그랬을까요? 아니예요. 저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자기를 희생하기에 아까워하지 않는 사람들이었구요. 남을 위해 죽음까지도 기꺼이 당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세상이 감당키 어려운 사람들’ 이라는 의미가 이 이름 속에 담겨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한 번
생각해 보세요. 그때 그들이 믿었던 주님과 우리가 믿는 주님, 같은 분이시죠? 그때 주님이 행하셨던 능력이나 지금 행하시는 능력,
똑같은 능력이죠? 그때 주님의 성품이나 지금의 주님의 성품 같은 성품이시죠?
예, 우리가 믿는 주님이나 초대교회 교인들이
믿었던 주님이나 똑같은 분이세요. 그런데 그때 교인들의 모습과 우리들은 너무 다르지 않습니까? 다르죠! 그렇다면 문제는 누구에게
있어요? 주님이 문제가 아니죠? 우리가 문제죠?
초대교회 교인들은 세상이 감당치 못할 사람이라는, 흉을 보면서도 조금은
부러워하는 그런 이름을 가졌었는데, 오늘 우리들은 왜 이렇게 빈정대는 이름, ‘저 예수쟁이들’ 이라는 껄끄러운 이름에 머무르고
있을까요? 우리에게 문제가 있기 때문이죠?
여러분, 소위 믿음이 살아 있다고 하는 사람들과 우리와 어떻게
다를까요? 어떤 것이 믿음 있는 자의 모습입니까?
잘 보세요.
1. 믿음이 살아 있는 자는 다른 사람의 영혼을
생각하고 염려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 견딜 수 없어 합니다.
주님이 나에게 베풀어주신 그 희생이 십자가 사랑이 너무 소중해서 그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심어주려고 안달을 합니다. 그러니까 누구든지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자랑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게 되는
거에요.
한 십년 전 쯤에 바다 밑 깊은 곳에서만 존재하는 심층수라는 것이 발견되면서 저 아래지방이 난리가 난 적이
있었어요. 태고의 물, 전혀 오염되지 않은 태고 때의 순수한 물이 부산 다대포 바닷가에서 터져 나왔는데 그물이 심층수였더래요. 하여튼
그 물을 마시거나 바르거나 목욕을 한 사람들은 불치의 병들이 나았거나 나아져가고 있었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그 물의 이름도 ‘다나수’
였습니다. 기억나세요? 그런데 이 물이 우리 사랑의 동산에 속한 한 분에게 총판권이 연결되면서 목사님들이 알게 되었는데 우리 동산 운영국원
중 한 분은 모이기만 하면 ‘다나수’ 자랑만 했어요. 자기가 효과를 보고 있으니까 전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 거였지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면박을 준 적이 있었어요. “당신은 교회 목사요? 다나수 교주요? 그런데 여러분, 보세요... 이분이 왜 이렇게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이걸 자랑하지 않으면 정말 입이 근질거려서 견딜 수 없게 됐지요? 그 물이 너무 좋은 것을 혼자만 알고
있었으니까!
그러니까 한 사람이라도 더 알려서 그 효능을 다른 사람도 누리게 하고 싶은 마음이 이 목사님의 마음을 넘고 넘어
목구멍까지 꽉 차버렸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누구든지 만나기만 하면 자동적으로 튀어나오는 거였어요.
여러분, 복음도
마찬가지죠? 이것 밖에는 우릴 살릴 것이 없다! 이것 밖에는 우릴 죽음에서 건질 것이 없다! 이것 밖에는 더 이상 구원의 소망이
없다! 이것을 알게 된 자는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 복음의 은혜와 능력을 한 번 맛본 자들은 그것을 전하지
않으면 온몸이 근질거리고 입이 가려워서 견딜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도 보세요. 행 11:19) 그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으로 말미암아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유대인에게만 말씀을 전하는데
초대교회 안에서
처음으로 한 집사님의 순교가 있었어요. 이것은 초대교회 안에 닥쳐올 거센 학살의 전초전이었습니다.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박해와 죽음을 피해
곳곳으로 뿔뿔이 흩어져 갔습니다.
사실 초대교회 안의 순교자는 스데반 한 사람만이 아니었습니다. 주님 때문에 삶의 자리를 다
빼앗긴 사람들, 일터를 빼앗긴 사람들, 가족관계 인간관계까지 다 빼앗긴 사람들, 그리고 알지도 못하는 낯선 땅으로 뿔뿔이 찢겨져 쫓겨난 사람들,
그들은 모두 다 주님 때문에 고난을 당한 순교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들은 쫓겨 가서도 뭘 하고 있었습니까?
그 땅에서 또
다시 복음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주님 때문에 쫓겨났다면, 복음 때문에 쫓겨났다면, 주님과 복음 때문에 자신의 모든 소유를 다 잃어버렸다면,
이제는 그걸 던져버리고 넌더리를 냈어야하지 않겠습니까? 자신들을 파멸하게 만들고 자신들에게 쪽박을 차게 한 복음은 사정없이 걷어차 버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저들을 보세요. 그걸 또 선포하고 있었어요. 거기서 또 다시 쫓겨나는 한이 있어도 거기서 죽는 일이
생길지라도 저들은 오히려 더 강하게 더 끈질기게 그 복음을 전하고 증거하다가 기꺼이 죽음의 길을 가겠다는, 의지가 아주 확고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죽음조차도 저들의 의지를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인간 세상의 어떤 것으로도 저들이 하는 일을 가로막지
못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복음의 화신’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저들은 이 칭호를 듣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사역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저들을 이렇게 부르는 것을 강력하게 부정하는 사람입니다. 왠지 아세요? 예수를 믿은 사람들,
주님을 영접한 사람들 중에 몇 몇 사람만 복음의 화신이 되는 겁니까? 주님을 확실하게 영접한 자들은 모두가 다 복음의 화신이 되는 겁니까?
어떤 게 옳아요?
예수를 믿는 사람들, 주님을 영접한 성도들은 믿고 영접한 바로 그 순간에 모두가 다 ‘복음의 화신’이 된
것입니다. 아멘? 모든 크리스천들, 모든 교인들은 다 복음의 화신들입니다. 아멘? 그리고 모두 다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교우 여러분, 믿음이 살아있다면 환경은 문제가 안되는 줄 믿습니다. 그곳이 어디든, 어떤 곳이든 있는 곳에서 복음을
전파하게 됩니다. 그래서 잘 보세요.
2. 믿음이 살아 있는 사람은 어떤 장애물도 그를 가로막을 수가 없게
됩니다.
사람이 그어놓은 환경의 경계선도 저들은 거침없이 뛰어 넘어 갔습니다. 행 11:19-20) 그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으로 말미암아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유대인에게만 말씀을 전하는데 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
보세요. 어떤 사람들은 복음을 전하면서도 자기 동족에게만 전했는데, 그런데
몇 사람은 자기 종족을 넘어서서 민족의 경계선을 넘어서서, 헬라인들에게까지 찾아가 복음을 전했다고 했지요?
여러분, 우리는 실감이
나지 않지만, 유대지방에서 그 시대에 유대인과 헬라인의 경계는 지금의 동서양의 경계보다 더 한 것이었어요. 사고의 구조 자체가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었어요. 삶의 풍습과 문화가 완전히 달랐고, 영적으로도 완전히 다른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들은 그 장벽까지
넘어가서 복음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저들 속에는 오로지 주님 십자가 사랑! 이 복음을 전하려는 사랑의 마음! 이 하나만 가득 차
있었습니다.
여러분,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나의 마음은, 나의 머리는 어떤 것들로 가득 차 있습니까?
4세기
때 교계의 큰 지도자였던 성 어거스틴이 완전한 신앙의 경지에 들어가기 전의 일입니다. 하루는 꿈을 꾸었는데 자기가 죽어서 천국의 문앞에
도착해 있었어요. 천국 문지기가 나와 어거스틴에게 물었어요. “당신은 누구요?” “나는 진실한 크리스천입니다.” 그러자
문지기가 단호하게 말했어요. “당신은 크리스천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당신의 머리와 생각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교훈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이 아니라 철학자 키케로의 사상과 생각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천국에서는 그 사람의 머리속에 들어 있는 것과 생각으로 그가 누구인지를
판단합니다.” 소스라치게 놀란 어거스틴은 꿈에서 깬 후에 굳게 결심을 했습니다. “나는 크리스천이다. 그런고로 난 내 온 몸을 내 온
마음을 하나님의 말씀과 영성으로 채우리라!” 할렐루야!
여러분, 여러분의 머리와 생각은 지금 무엇으로 가득 차
있습니까?
초대교회 때 주님의 제자들과 교인들은 오직 복음을 전파하려는 마음으로만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 다음을
보세요. 이렇게 믿음이 살아 있는 자들의 삶은 어땠습니까?
3. 언제나 주님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행
11:21)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믿음이 살아 있는 바로 그 한 사람, 그 한 사람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님께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그런데 여러분, 어떻게 이런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수
있었습니까? 여기 중요한 열쇠가 있었어요... 뭔지 아세요?
‘주의 손이 함께 하시매!’ 한 번 따라
하세요... ‘주님의 손이 함께 하시매!’
그렇습니다. 주님의 손이 함께 하시니까 수많은 사람이 주님께 돌아왔고 헬라의
교회들까지도 예루살렘 교회와 똑 같은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사랑하는 예인의 교우 여러분, 이제 9월 27일
금요일저녁부터 우리교회가 ‘예인 DNA 사역’을 시작합니다. 기존의 신자들, 예수 믿고도 전도 한 명 제대로 못하고 복음 한 번 전해보지
못한 많은 사람들, 그저 주일날 예배당 문턱만 넘나들며 은혜 받은 것을 감사하며 살아온 사람들, 목장예배 모이라고 하면 “그냥
수요예배로 드리면 안 되요?” 라고 물으며 다른 교우들과 내 속을 열고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자기 자신을 한 번도 제대로 오픈하지 못하고,
그렇게 오래 예수를 믿었는데도 영적인 영향력은 거의 끼쳐보지 못한 이것이 바로 우리의 적나라한 모습이잖아요?
그런데 감사한 것은
‘예인 DNA 사역’은 이렇게 별로 영향력이 없는, 영양가가 없는 교인들이 모여서 함께 하는 공동체 활동을 통해 인생이 역전되고,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는 놀라운 사람들로 변하는 것을 경험하게 하는 위대한 사역입니다.
목회자들과 리더들이 앞에서 인도하며 하라는 대로 따라
하기만하면 그냥 역사가 일어나는 그런 사역이예요.
그래서 우리 기존의 모든 예인들과 우리교회에 이제까지 등록을 한 새가족 모두와 또
함께 예인이 되길 원하는 사람들까지 이번 행진엔 모두 다 동참할 수 있습니다. 이번 9월 27일(금)부터 12월 13일(금)까지 금요일
저녁은 스케쥴을 다 비워놓으세요... 그리고 이걸 먼저 기억해두세요. 9월 27일부터는 금요일마다 저녁 7시부터 최고의 만찬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이것을 꼭 기억해 두세요.
그리고 아주 유쾌한 놀이와 함께 은혜가 흐르는 공동체의 모임이 밤 9시 반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그렇게 12주를 지내다 보면 성령 하나님도 만나고 능력도 받게 되며 12주를 마칠 때에는 우리 목장에서 새로운 목장이 하나 더
탄생하는 놀라운 부흥을 보게될 것입니다.
그래서 주보에 실린 대로 9월 6일(금)과 13일(금)에는 전체 사역 소개와 섬김이의
훈련을 하게 됩니다. 우리 중직자들과 M.D들과 목장의 목자들, 교사들이 모두 다 참여해서 짧지만 굵게 훈련을 받고 일선에서 섬겨야
합니다. 꼭 기억하시구요. 그리고 이 사역을 위해 적지 않은 재정이 필요한데 우리교회의 재정은 한 푼도 쓰지 않고 모든 비용을 우리
예인들이 작은 것 하나 씩 감당해서 멋지게 해내려고 합니다. 주보 안에 끼워드린 유인물을 보실까요? ‘예인 DNA 1기 섬김이
신청서’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동그라미를 지금 치세요. 그리고 맨 오른 쪽에 비용들을 내 능력에 맞는 것으로 선택하세요... 정
힘들면, 만원 하나라도 동그라미를 치시고 그것조차도 힘든 분들은 중보기도 란에 기도후원자라도 표시를 하세요. 그래서 모든 예인들이 구경꾼
하나 없이 모두 다 자랑스런 ‘예인 DNA 사역 1기’ 의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름 그대로 우리 예인의 교회
안에서 초대교회 부흥의 역사가 그대로 살아 재현되기를 소망합니다.
‘주의 손이 예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한 번 더 따라 합시다. ‘주의 손이 예인들과 함께 하시매 /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 주께 돌아오더라 ’/
할렐루야!
이 역사가 우리 예인의 교회 안에서 강력하게 일어나기를 축원합니다.
여러분, 그런데 주님의 손이 함께 하시는
데는 조건이 하나 따라붙어요. 뭔가요?
내 안에 복음을 전하려는 열정, 불신자를 살리려는 열정이 턱에까지 차올라 있어야 합니다.
내 입술에까지 가득 차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의 손이 함께 해 주십니다. 그러면 누가 뭐라고 해도 예인의 부흥의 역사는
일어나게 돼 있습니다.
미국의 폭발적 부흥을 일으킨 새들백교회 릭워렌 목사님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전에 교회를 부흥시키려고
70번 이상이나 교회 이사를 해봤지만 교회부흥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주님이 부흥의 파도를 일으켜주셨습니다. 우리는 다시 죽었다
깨나도 부흥의 파도를 일으킬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주님이 파도를 보내주시도록 기도하고 보내주실 때 그 부흥의 파도를 함께
올라타는 것뿐입니다.” 할렐루야!
여러분, 부흥은 ‘파도타기’ 입니다. 다시 한 번 더 따라해 보실까요? ‘부흥은 /
파도타기다!’
맞습니다. 부흥은 주님이 보내주시는 부흥의 파도를 타는 것입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주님은 자랑스런
새 예배당을 짓고 입당한 우리 예인교회를 향해 놀라운 부흥의 파도를 이번 ‘예인 DNA 사역’을 통해 부어주실 것을 믿습니니다. 우리 이걸
확실히 믿읍시다!
그리고 이 파도를 우리 예인들 모두가 다 함께 손을 잡고 다 같이 흥미진진한 부흥의 파도타기를
해봅시다! 서로 손을 놓는다거나 나 혼자 파도를 타겠다고 혼자 나서지 맙시다! 우리가 모두 함께 손에 손을 맞잡고 한 사람도 낙오되어
파도에 쓸려가는 일이 없도록 함께 멋지게 부흥의 파도를 타고 넘어가보십시다! 이제 여러분 모두의 기쁨의 참여를 간절한 마음으로 독려하면서
이런 시 하나를 소개합니다.
그 사람을 가졌는가?
그 사람을 가졌는가? 만 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마음 놓고 갈 만한 그 사람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너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너뿐이야 하고 믿어주는 그 사람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가 가라앉을 때 구명대를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너
하나 있으니 하며 빙그레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예'보다도 '아니오'라고
가만히 머리를 흔들며 진실로 충언해주는 그 한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함석헌 선생의 글 중의 한토막인데요.
여러분, 우리는 이런 사람을 그리워할 것만이 아니죠? 우리가 바로 그런 사람이 되어 이웃들의 소망이 돼야하지 않나요?
그래서 저는 이 시를 다시 이렇게 써봤습니다.
그 사람이 되어주자!
만 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마음 놓고 갈 만한사람 그 사람이 되어주자!
온 세상 다 너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너뿐이야 하고
믿어주는 그 사람이 되어주자!
탔던 배가 가라앉을 때 구명대를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이 되어주자!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너 하나 있으니 하며 빙그레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이
되어주자!
온 세상의 '예'보다도 '아니오'라고 가만히 머리를 흔들며 진실로 충언해주는 그 한 사람이 되어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