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부르짖어야 할 기도가 무엇입니까? - 최성욱 (2014-01-11)

엡 3:16-21 새해에 부르짖어야 할 기도가 무엇입니까?
140112주일낮예배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

오늘은 옆 사람을 보고 이렇게 인사할까요?
“우린 한 가족이예요 ”

한 가족이 뭐에요?
한 핏줄을 나누고 한 사랑을 나누고 한 사람의 잘 됐을 때 잘 된 것을 내 일처럼 기뻐하고 감사하고 한 사람이 아픔을 겪고 힘들고 어려워 눈물 흘릴 때 내일처럼 눈물 흘릴 수 있는 사람들, 이 사람들이 한 가족이죠?

여러분, 우리가 누군가를 위해 기도할 수 있다고 하는 게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목회자가 교인들을 위해 간구하는 기도,
교인들이 목회자를 위해 간구하는 기도,
교인들이 교인들 서로서로를 위해 간구하는 기도,
그리고 우리나라를 위한 기도,
세계를 위한 기도, 여기서 더 나아가 하나님 나라를 위한 기도,
이것은 우리 성도들만이 가진 놀라운 특권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 사도가 에베소 교인들을 위해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던 내용인데요.
바울과 같은 영적 사도가 그 시대의 깨어있던 거대한 영성이 뭐라고 간구했죠?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때 어떤 기도를 하는 게 주님을 가장 기쁘시게 하는 기돌까요?
또 바울 사도의 기도처럼 특별히 새해 한 해 동안에 우리가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할 기도 제목이 무엇인가요?

그 첫 번째 기도가 바로 이것입니다.
엡 3:16) 그 영광의 풍성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옵시며

1. 나의 속사람을 성령의 능력으로 강건케 하옵소서!이 기돕니다.

“영광이 풍성하신 하나님, 저의 속사람을 성령의 능력으로 강건케 하옵소서!” 아멘?

새해를 출발하고 있는 우리의 첫 번 째 기도 제목이예요. 제일 먼저 이것부터 구해야 합니다.

여러분, 왜 바울 사도가 ‘우리의 몸을 강건하게 하옵소서!’ 하지 않고 심령의 강건함을 먼저 구했죠?
육신보다도 더 중요한 게 심령이니까,
육신은 껍데기고 알맹이는 우리의 심령이니까,
알맹이가 튼튼하면 껍데기는 자연적으로 강건하게 되기 때문이죠?

생각해 보세요. 심령이 병들었는데 육신이 멀쩡할 수가 있어요?
심령이 죄에 쩌들었는데 육신이 정결하며 깨끗할 수가 있어요?
내 심령이 낙심하며 주저앉았는데 내 육신이 일어설 수 있어요?
내 심령이 기쁨과 감격을 잃어버렸는데 내 육신이 강건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먼저 한 해 동안 여러분의 심령이 강건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러면 우리 육신도 강건해집니다.
이것이 우리 몸의 질서예요.
그래서 사도 요한도 성도들을 향해 이 기도부터 드렸잖아요?
요삼 1:2)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여러분, 올 한 해를 출발하면서 반드시 먼저, 이 기도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내 심령이 성령의 능력으로 항상 강건하게 하옵소서!”
기도할 때마다 언제나 먼저 이 기도를 드리고 그대로 이뤄지기를 축원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우리 심령이 강건할 수 있어요?
우리의 심령이 성령의 능력으로 강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성령 하나님, 그분이 내 안에 게신 것을 날마다 경험해야 합니다. 그분의 임재를 계속해서 경험해야 해요.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을 날마다 만나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이어서 이렇게 기도했어요.
엡 3:17)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저들 마음에 계시게 하옵소서

여러분, 이게 바울 사도가 에베소 교인들을 위해서 드린 두 번째 중보기도였어요...

2. 믿음으로 우리 안에 주님이 거하고 계신 것을 알게 하옵소서!

여러분, 그렇습니다. 우리가 날마다 우리 안에 주님이 거하고 계신 것을 깨닫고 사는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게 없어요.
이걸 모르고 사는 인생은 예수를 믿어도 가장 불쌍한 인생인 거예요.
보세요. 주님이 다른 데 계신 것이 아니라 어디 계신다구요?

내 안에 거하고 계세요.
먼 데서 찾지 마세요, 내 안에서 주님을 찾고 만나세요...
지금도 내 안에 우리 주님이 계세요.
이 주님을 내 안에서 수없이 만나고 또 만나야 합니다.

아직 이 사실이 현실로 느껴지지 않고 있는 분이 게시죠?
주님이 내 마음에 거하고 계시다는 것, 무엇으로 알 수 있습니까?

오직 믿음으로만 알 수 있어요.
주님, 우리 눈으로 보입니까?
안 보이죠? 그런데 믿음의 눈으로 보면 보입니다.
주님의 음성 들을 수 있습니까?
믿음의 귀로 들으면 들립니다.
주님 우리 손으로 만질 수 있습니까?
믿음의 손으로 만지면 만져집니다. 섬세하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또 믿음으로 기다리면 그분이 나를 만지시는 것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느껴지지 않거나 아직 느끼지 못한 분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을 기억 하세요.

우리는 결코 하나님의 임재로부터 도망칠 수 없다는 겁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영적으로 그냥 방치해 두지 않으세요.
우리가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달아난다 해도 하나님은 우릴 끝까지 추적하세요.
그래서 결국은 하나님이 내 안에 거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끈질긴 추적자십니다. 아멘?

그런데 또 하나 알아야 할 게 있어요.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임재를 각각 다 다른 방법으로 경험한다는 겁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임재가 강하게 또 강력한 감정으로 느껴지는데요.
어떤 사람들에게는 아주 조용한 평화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또 어떤 사람에게는 엘리야가 경험했던 것과 같은 세미한 음성으로 느껴질 수도 있어요.
또 어떤 분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할 때 확실하게 하나님의 다가오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많은 경우, 우리는 찬양과 기도,
이 모든 것이 함께 어우러지는 예배 시간에,
오늘과 같은 이 예배 시간에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신 것을 가장 확실한 실체로 경험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하나님을 만나는 우리의 예배가 너무 너무 소중한 겁니다.

교우 여러분, 하나님의 임재를 실제적으로 느끼는 건 언제나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그 선물을 달라고 강요할 수는 없어요.
하나님의 임재를 내 마음대로 조절하면서 경험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우리 믿음의 선배들이 했던 대로 하나님의 임재를 기다리는 훈련을 할 수는 있습니다.

16세기 도미니칸 수도회에 속했던 한 평신도는 이런 권면을 했습니다.
“당신이 식사할 때든지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라도 당신의 마음을 하나님께 향하게 하라. 잠간 잠간 하나님을 기억하라. 그것만도 하나님은 충분히 아름다운 것으로 받으신다. 당신은 크게 외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은 우리 생각보다 더 가까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 할렐루야!

여러분, 아직까지 예배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지지 않는 분들, 이 시간 다른 것 다 내려놓고 마음속으로 이 기도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주님, 내 믿음의 눈을 열어주세요!
내 믿음의 귀를 열어주세요!
믿음의 손으로 주님을 만지게 하옵소서!” 아멘?

여러분, 오직 믿음입니다.

여러분, 올해는 우리 예인의 성도, 여러분 모두가 다 믿음의 부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 모두가 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믿음의 부자가 되게해 달라고 기도하세요.
그래서 응답을 꼭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바울 사도는 에베소 교인들을 위해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3. 모든 성도와 함께 그리스도 주님의 사랑의 실체를 알고 그 사랑이 충만히 덮이게 하옵소서!

엡 3:17-19)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길게 기도했지만 내용은 아주 간단해요.
“하나님 아버지, 저들 모두가 다 하나님의 사랑의 실체를 깨달을 뿐만 아니라 그 사랑의 풍성함을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오래 전일인데요. 중앙일보의 특집 면을 보니까 이런 기사가 있었어요.
한 유엔의 산하기구에서 30 여 나라의 중학생들에게 ‘지금 가장 절실하고 급박한 문제가 무엇인가?’ 물었답니다.
그랬더니 북미나 서유럽 아이들은 ‘지구 온난화 현상과 자원 고갈’ 이라고 답을 했구요.
아프리카와 아시아 아이들은 ‘에이즈와 가난과 부채 탕감, 그리고 물 부족’ 을 들었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중학생들은 뭐라고 대답을 했는지 아세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다 ‘입시’ 라고 대답을 했어요.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들이 쫓아오지 못할 급성장을 하긴 했지만 그 후유증도 만만찮지요?
우린 어느 사이엔가 모르게 나의 성공, 나의 이익만을 좇아가는 개인적이며 이기적인 사람들로 나도 모르게 젖어버린 겁니다. 이것이 그대로 우리 아이들에게 부어진 거죠. 여러분, 냉정하게 돌아보세요.
우리들은 항상 우리의 범위를 어디에다 기준을 두고 보고 있습니까?
두 말할 필요 없이 언제나 나만의 틀, 나만의 성공, 나만의 이익, 이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 생각의 반경은 언제나 우리 가정, 우리 목장, 우리 선교회, 우리 교회! 여기에만 머물러 있는 겁니다.
이렇게 해서는 우리가 아무리 열심을 내도 이 땅을 하나님의 나라로 바꿀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 경계를 넘어서서 남들에게, 다른 사람들과 나라들과 열방을 향해 세계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아멘?

하나님의 사랑을 이해하는 데에도 언제나 우리 시야가 너무 좁아요. 그래서 바울 사도는 우리에게 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엡 3:18-19)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그리스도 우리 주님의 사랑을 알되 그 넓이에만 치우치지 말고 높이까지, 길이까지, 거기다가 깊이까지 좀 폭넓게 조목조목 세밀하게 깨달으라. 그래서 나를 향한 하나님의 충만한 선물들이 오늘도 내 위에 부어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이 충만한 사랑을 누리고 살기를 내가 기도하노라! ” 할렐루야!

여러분, 우리 하나님의 사랑이 어떤 사랑입니까?
롬 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원죄의 절망 속에 있던 우리가 이 십자가의 사랑,
하나님의 사랑이 가장 강력하게 나타난 골고다 언덕 예수 그리스도의 흘리신 보혈의 피,
이 하나님의 강력한 사랑 때문에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었습니다.
영원한 사망의 심판을 받아야 할 우리가 십자가 보혈 사랑 때문에 영원한 죽음의 심판에서 천국의 생명으로 건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왜 우리는 지금도 하나님의 사랑을 내 피부로 섬세하게 느끼지 못하고 살아갈까요?

내 속에 하나님을 사랑하려는 마음을 품어보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의 사랑이 더 크게 와 닿고 느껴지게 됩니다.
그럴 때 내 속에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이 용솟음쳐 올라옵니다.
이게 바로 바울 사도가 모든 성도를 위해 기도하며 바라는 하나님의 축복이었던 겁니다.
“하나님 사랑의 실체를 알게 해 주세요!” 아멘?
이걸 정확히 증명하는 실제사례가 있어요. 들어보세요.

한 처녀가 책을 한 권 읽었는데 지금까지 읽었던 것 중에 가장 재미없는 책이었대요.
그런데 얼마 후에 한 젊은이를 만나게 됐고 너무 사랑해서 약혼까지 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그 약혼자의 서재에 그 책이 꽂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자세히 봤는데 그 책 저자의 이름이 자기 약혼자 이름하고 똑같은 거예요. 하도 신기해서 물었죠?
“저 책 진짜 재미없게 읽었는데, 저 사람 이름이 당신 이름하고 똑 같네. 동명이인인가요?”
그랬더니 약혼자가,
“그거 내가 쓴 거야.” 그러는 거예요.
처녀는 기겁을 했죠. 그래서 모기만한 소리로 말했어요.
“그래요? 그럼 다시 한 번 읽어 볼 게요.”
그리고는 그 날 밤, 다시 그 책을 읽는데 이른 아침까지 밤을 꼬박 새우며 읽었어요.
어쩌면 그렇게 손에서 떼려고 해도 뗄 수 없을 만큼 내용이 흥미진진했고 감동적일 수가 있었냐 그말입니다.

여러분, 왜 이런 일이 일어났죠?

내가 사랑해서 평생을 함께 살아가겠다고 작정한 바로 그 사람이 쓴 책이라는 걸 알고 읽으니까 그렇게 재미없던 글 하나하나가 모조리 다 사랑으로 감동으로 감격으로 부딪혀 왔던 겁니다.

여러분, 사랑하면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아멘?
하나님을 향해서도 우리가 사랑의 마음을 품고 바라보면 그 순간순간마다 큰 감동의 역사가 내게서 일어나는 줄 믿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전혀 변하지 않으셨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변하지 않으세요. 아멘?
하나님의 사랑은 이 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성경이 기록된 대로 하나도 변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왜 그 엄청난 사랑을 나는 지금 그 실체 그대로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까?
왜 나는 감격의 믿음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까?

그분을 사랑하려는 열정이 식어 있기 때문이죠?
그러면, 그러면, 이 열정을 회복하는 길이 무엇입니까?

오늘, 나를 향한 하나님의 십자가 사랑의 넓이가 높이가 길이가 깊이가 감동으로 느껴지지 않는 분들은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 그 마음까지도 나에게 부어주시도록 기도하세요.
그리고 그 사랑의 마음으로 다시 하나님을 바라보시고 주님을 바라보시고 성령님을 바라보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래서 성전의 십자가만 바라봐도 성경책만 바라봐도,
하나님의 사랑의 무게 때문에 뜨거운 눈물이 쏟아지고 감격이 솟아오르는 사랑의 감격이 솟아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래서 올 한 해에는 그 어느 해보다도 하나님의 이 사랑, 예수 보혈의 피 사랑에 깊이 빠져서 아예 그 보혈 속에서 헤엄을 치세요! 아멘?
그 보혈 속에 푹 빠져서 그 능력의 피를 마시고 바르고 뿌리고 부으면서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충만한 은혜를 넘치도록 받아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온 어떤 해에도 누릴 수 없었던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축복을 누리며 그 감격 속에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이 충만한 감격이 저와 여러분의 한해 축복의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세상 흔들리고 사람들은 변하여도 ’ 찬양과 통성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