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오늘은 옆 사람에게 이렇게
외쳐주세요 살아있는 게 기적이예요!
지난 주 우릴 끔찍하게 만든 참사가 있었죠? 어린 생명들이 찬 바다 속에서 생명을
잃어버리고 말았어요. 어른들의 부주의로 인해 한 창 피어나야 할 어린 생명들이 무참하게 꺾여 버리고 말았습니다...
어제
국민일보에 한 목사님이 피를 토하는 시를 올려놓았는데 한 번 들어보세요.
세월호야 세월호야. 그토록 화려함과 광대함을
자랑하더니,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수학여행의 기쁨을 이기지 못하던 우리의 아들딸들을 싣고 가는 날. 어찌하여 하필 너의
바다 위에서 좌초했느냐 바다야 차디찬 진도 바다야. 그렇게 좋은 날, 아무 죄 없는 순결한 우리 아들딸들에게 어찌하여 숨
막히도록 물을 먹였느냐. 아직 꽃망울 피지도 못했는데. 선장이여 일부 승무원이여! 침몰 전 남은 시간 목숨 걸고 최선을
다하였다면, 대피시키기에 그렇게 모자란 시간이 아닌데, “승객은 움직이지 말고 가만있으라”말하고, 당신들은 급히 탈출하여 살아
돌아오고, 어찌하여 우리 아들딸들은 가두어 놓았는가. “언니는 왜 구명조끼 안 입고 우리 학생들만 입히나요.” “승무원은
맨 마지막이다 너희들은 빨리 탈출해라.” 사명 다하고 자신을 희생한 22살 소녀가장 승무원, 커튼 줄 묶어 20명을 구조하고 더 많은
생명 구조 못한 것 가슴 치며 저렇게 우는 중년의 탑승객. 교회여 한국교회여! 진보와 보수의 무덤에서 나오라. 오만과
편견과 안일과 절망의 늪에서 나오라. 예루살렘 망대가 무너져 18명의 희생됨을 보며, 그들이 우리보다 죄가 많아서가
아니다, 너희가 그것을 보고 회개하지 않는다면 그와 같이 되리란 말씀을 어찌 모르는가. 어찌하여 나사로야 나오너라, 요나를
토해내라는 기도능력은 역사하지 않았는가. “친구야 진짜 내가 잘못했다. 용서해라. 사랑한다.” “엄마, 말을 못할까봐 미리 말하는
거야. 엄마 사랑해.” “물이 들어와요. 물이 선실에 차오른다.” 우리 아들딸들이 죽음 앞에서 이렇게 절규하는데, 엄마 아빠들은
오열하며 쓰러지고 기절하고 있는데, 하나님 나 데려가고 내 아들딸을 살려달라고 저렇게 피를 토하는데….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우리 청소년을 버리시나이까. 생명이요 부활이신 주여! 생존자는 살아
돌아오게 하시고 잠자는 자는 부활로 돌아오게 하소서.
고훈 <시인·안산제일교회 담임목사>
여러분, 여기
울부짖는 부모들, 가족들의 모습을 보세요... 이들이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는 소망은 오직 하나뿐이죠? 자식이 살아서 눈앞에 나타나
주는 일, 이거 하나뿐입니다. 죽은 자가 살아난다는 것, 이건 최고의 기적이며 동시에 최고의 감격인 거예요... 여러분, 차디찬 바다
속에서 죽어버린 내 자식이 지금 내 앞에 버젓이 살아서 걸어 나온다면 난 지금 어떻게 될 거 같아요? 네? 대답해
보세요...
기절하고 말겠죠? 너무 기뻐서 실신하겠죠? 너무 기뻐서 그 순간 내가 죽어도 여한이 없겠고 며칠 씩 밥을 안
먹어도 살 수 있겠죠? 왜 그렇죠?
너무 기뻐서... 여러분, 이게 바로 부활의 기쁨 아닙니까? 부활의 감격이 바로
이거잖아요?
그런데 왜 우린 내 자식의 부활은 까무러치도록 기뻐할 줄 알면서 우리 주님의 부활에 대해선 아예 감조차 별로 없는
걸까요? 내 죽은 자식이 살아 돌아온다면 기절해 버리고 말 이 엄청난 기쁨, 이 감격이 부활의 기쁨인데, 왜 우린 주님의 부활은 언제나
그저 담담한 가슴으로 밖에 맞이할 수 없나요?
진정한 부활의 의미를 아는 성도들은 내 자식이 살아난 감격보다 더 큰 감격으로 우리
주님의 부활을 기뻐하고 찬양해야 할 것입니다. 아멘? 왜 그렇죠?
자식이 살아온다 해도 결국 그 자식이 영원히 살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그런데 우리 주님의 부활은 바로 나와 내 자식들이 영원히 죽지 않고, 지옥불 속에서 영원히 고통 받지 않고 영원한 기쁨을
천국에서 누리게 하신 거니까 얼마나 감격스런 부활입니까?
우리 옆의 분을 보고 외쳐주세요. 주님 부활하셨어요! 부활의
주님을 찬양합니다! 아멘?
우리나라에서 선교사역을 하고 있는 외국 선교사가 이런 얘길 했어요. “왜 한국의 교인들은
길거리에서나 집에서는 깔깔거리고 잘 웃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다가도 교회문 안에만 들어오면 얼굴이 굳어지고 심각해지고 경직된 얼굴이
되나요?” 얼떨결에 어느 목사님이 대답했어요. “우리 한국 교인들은 너무 너무 경건해서 예배당 안에 들어서는 순간에 먼저 주님의
십자가 죽음을 생각하고 그 의미를 새기느라 자동적으로 굳어지는 거예요” 그랬더니요. 이 외국 선교사가 씩 웃으면서 뭐라 그랬는지
아세요? “아 그런 거예요? 그러면, 주님이 부활하신 건 다 잊어버렸나부죠?” 순간, 할 말을 잊고 말았습니다.
그래요.
여러분, 주님의 십자가 죽음은 부활이 있었기에 그 가치가 살아나는 겁니다. 아멘? 부활이 없는 십자가 죽음이었다? 이건 영원한 수치고
낭패며 헛된 죽음으로 끝나고만 최대의 비극이 되는 거예요.
주님의 부활이 있었기에 십자가 죽음이, 십자가 희생이 그 빛을 온전히
발하고 그 능력을 지금도 우리에게 강력하게 드러내고 있는 줄 믿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왜 모든 날 놔두고 주일만 되면 성전에
나와서 예배를 드립니까? 그 이유가 무엇이죠?
주님이 부활하신 날, 바로 그날에 하나님께 예밸 드리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성도들은 예배드리는 날을 일요일이라고 부르지 않고 주일이라고 부르는 거예요.
그래서 주일의 예배를 드릴 때마다 우린 언제나 주님
부활의 기쁨과 감격을 찬송하며 예배 속에서 마음껏 누리고 맛보는 겁니다. 아멘? 그렇기 때문에 오늘도 우리의 모든 예배 속에서 십자가만이
아닌 주님의 부활의 기쁨과 감격이 넘쳐나야 해요. 그래서 예배는 축제가 돼야 하는 겁니다. 아멘?
그리구요. 제발 우리
교인들은 ‘일요일’ 이란 말은 아예 내 사전에서 싹 지워버리시고 오직 ‘주일’ 이라는 말만 하시길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제발이요!
여러분, 오늘 저와 여러분에게 부활이 왜 중요합니까? 주님의 십자가 죽음은 내 죄를 대신 지고 형벌을 받으신
것이었고, 부활은 내 죄를 용서하셨다는 선언이었잖아요? 영원한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가 지성소 안에서 영원히 죽어계시지 않고 살아 나오신
것은 하나님이 모든 인간의 원죄를 예수님의 죽음으로 그 값을 치르게 하시고 다 용서하셨다는 확증인 줄 믿습니다. 그렇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지은 지옥으로 떨어질 원죄는 주님 십자가와 부활로 완전히 해결된 걸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게
있어요. 부활하신 주님은 승천하시기 직전에 아주 막중한 사역을 제자들에게 위임해 주셨는데 그게 바로 오늘 본문의
말씀이죠?
주님 부활하신 주일에 이걸 기억하지 못하고 단지 주님의 부활의 의미나 찬양만 하고 끝난다면 주님 부활의 가치가 또 다시
땅속으로, 무덤 속으로, 곤두박질치고 마는 겁니다.
정말 진실한 교인들은 부활의 주일에 반드시 기억할 일이
무엇입니까?
마태복음 28장 19-20절 -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그렇습니다. 여러분, 주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은 반드시 복음전파와 제자
양육의 사역으로 그 꽃이 활짝 피어나야 합니다. 아멘? 복음을 전파하며 영혼들을 건져내야 해요! 그리고 그 사람을 양육해 주님의 참된
제자로 세워야 합니다. 아멘? 이게 바로 부활의 주님을 누리고 있는 성도들과 교회가 맺어야 할 열매인 거예요.
오늘 이 예배에
바로 그 영광스런 열매의 주인공들이 이 자리에 나와 있죠? 누군지 아세요?
오늘 세례를 받는 분들이예요. 이분들은 다 부활하신
주님의 명령대로 우리가 몸으로 행해서 얻은 참으로 소중한 구원의 열매들입니다. 한 분 한 분이 너무 소중하고 존귀한 우리 부활의 주님이
가장 기뻐하실 선물들입니다. 아멘? 우리 예인들 앞에 이분들이 있기에 오늘 주님의 부활이 더욱 더 빛을 발하고 있는 줄
믿습니다.
여러분, 이 부활의 아침에 다시 한 번 기억하십시다! 우리 주님, 왜 십자가에서 죽고 다시 사셔야
했습니까?
죽은 영혼들을 건지기 위해서! 아멘? 그래서 주님은 승천하시기 전에 12 제자들에게, 교회의 뿌리들에게 신신
당부하셨어요. “가라! 가능한대로 모든 족속에게로 가라! 가서 모든 족속에게 복음을 선포해 세례를 주고, 그리고 내가 너희에게 가르치고
분부했던 그대로 너희도 똑같이 그들에게 가르쳐서 그들을 너희처럼 내 제자가 되게 하라!” 아멘?
교우 여러분, 부활의 주님을 만난
제자들을 보세요. 저들은 기뻐하며 미친 듯이 달려갔죠? 쉬지 않고 달려갔어요. 숨이 차서 넘어가도록 달렸어요. (이 그림을
보세요) 왜 이렇게 달려갔죠? 난 부활의 주님을 만났는데 다른 제자들은 이 소식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저들에게 이것보다
더 귀한 소식이 없었기 때문이었어요.
주님의 부활은 가장 먼저 알려야 할 가장 큰 가치가 있는 소식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요. 여러분, 주님의 부활 소식은 이 세상 어떤 것보다도 가장 큰 뉴우스 Big News, 가장 좋은 소식
Good News, 복음이었습니다. 특종 중의 특종이었어요. 저들은 이제 비로소 예수님이 메시아인 게 틀림없다는 걸 알았어요. 그리고
자신들이 이 땅에서 가장 위대하신 분의 제자였다는 게 드러났던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소식을 누구보다도 함께 주님을 섬겼던 동료
제자들에게 가장 먼저 알려야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주님을 만난 자가 제일 먼저 할 일은 속히 가서 그분의 살아계심을 전하는
것입니다. 아멘?
2014년의 부활주일을 맞아 주님께 예배드리면서 우린 다시 한 번 이 구원의 기쁜 소식을 들고 오늘도 내가 건져야
할 내 소중한 VIP를 향해 속히 가야 합니다. 아멘? 오늘도 저와 여러분이 이 사명을 기쁘게 감당해야 할 줄 믿습니다.
다음
주일 11시, 우리 예인교회 창립주일에 전 해바라기 멤버들이 와서 ‘행복 음악회’를 주님 앞에 올려드리는 이 자리에 그동안 내가 기도해 온 내
VIP들과 함께 꼭 참석하세요. 아멘? 이 한 주간 힘써서 이 일을 완수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