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절.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그들이 다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 이다 23절.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그들이 더욱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하는지라 24절. 빌라도가 아무 성과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이르되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25절. 백성이 다 대답하여 이르되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 하거늘 26절. 이에 바라바는 그들에게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오늘은
이렇게 인사할게요. 선택을 잘 하세요!
예. 오늘은 우리의 선택에 대해서 말씀을 나눌 게요. 선택! 뭔가를 결정하는
것이죠? 얻을 것은 담대히 취하고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는 것, 이것이 선택이예요.
여러분, 난 지금 어떤 선택을 하고
있나요?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한 마을에 세 사람의 나그네가 지나가다가 어느 집 문을 두드리고 말했어요. “우리는 ‘성공과
부요와 사랑’ 이라는 사람들인데 배가 고프니 우리 중 한 사람만 들어가게 해서 밥을 좀 주세요.” 그집 아들이 문을 열어 보고는 얼른
집안으로 들어가서 얘길 했어요. “지금 밖에 성공, 부요, 사랑이란 세 사람이 왔는데 한 사람만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는데 누굴 들어오라
할까요?” 아버지가 “그럼 당연히 성공을 모셔 들여야지.” 그런데 어머니가 “뭔 소리예요? 난 부요가 더 좋아요. 부요를 모셔
들입시다.” 그러자 며느리가 말했어요. “성공도 좋고 부요도 좋은데, 사랑이 없는 성공과 부요는 오히려 불행한 일일 것 같아요. 그러니
우리 사랑이란 사람을 모셔 들이는 게 어떻겠어요?” 온 가족이 며느리의 말에 동의를 하고 아들이 다시 나가 사랑이란 사람을 들어오라고
했는데요. 사랑이란 사람의 뒤를 따라 성공도 부요도 다 함께 따라 들어오는 거예요. 그러면서 이렇게 말했어요. “만약 성공이나 부를
선택했다면 선택한 것만 들어왔을 겁니다. 그런데 사랑을 선택했기에 우리 모두 다 함께 따라 들어온 거예요. 왜냐하면 사랑은 항상 성공과 부요를
양손에 잡고 다니거든요.”
중요한 선택 하나가 이렇게 엄청난 결과의 차이를 만든다는 교훈의 이야기였죠?
지금 이 땅을
보세요. 온통 세상과 매스컴은 ‘경제’ 얘기, 복지 얘기만 하고 있는데도 왜 이렇게 세상은 실패하고 무너진 가정의 이야기들로 범벅이 돼
있습니까? 왜 그렇죠?
너나 할 거 없이 성공 스토리만 쫓아가서 그런 거구요. 부의 축적만 관심했기에 그런 거예요. 심지어
우리 교회에서조차도 져야 할 십자가보다 얻을 축복과 영광에만 사로잡혀 있다 보니까 교회가 세상을 선도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세상으로부터 염려와
걱정을 들어야 하는 기막힌 현실로 추락하고 만 거예요. 모두가 다 욕심에 사로잡힌 커다란 오류의 선택을 한 겁니다.
여러분,
진리는 아주 단순해서요. 내가 행복을 선택하면 행복을 얻고 그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그러나 불행을 선택하면 불행한 삶을 살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이 둘, 행복과 불행을 갈라놓는 것, 이게 뭐냐면? 우리 선택의 문제인 거예요.
오늘 말씀을 잘 보세요.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려고 잡히신 그날 밤 빌라도의 재판정에서 일어난 일인데 거기 있는 주님을 둘러싼 모든 사람들이 다 한 결 같이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었죠? 한 사람도 바른 선택을 하지 못했어요.
먼저 종교지도자들이 뭘 선택했나 잘 보세요. 무리를 선동해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부추겼고 부추김을 당한 무리들은 계속해서 고집스럽게 한 목소리만 외쳐대고 있었어요.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
빌라도는 또 어땠어요?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 거세게 몰아치는 이
소리에 압력을 느낀 빌라도는 예수는 십자가에 죽어야 할 죄가 없다는 자기 소신이 있었는데도 무리의 거센 공격에 그냥 떠밀려가고
있었어요. 빌라도 역시 자신이 총독을 맡고 있는 동안에 문제가 일어나 자기의 지위가 흔들리는 걸 원치 않았어요. 그는 확실한
현실주의자여서 자신의 지위만 유지될 수 있다면, 자기의 권력과 명예만 유지할 수 있다면, 죄가 없는 자에게 죄를 뒤집어 씌워서라도 죽일 수
있었던 겁니다.
그러면 군중들은 또 어땠죠? 군중들은요.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그저 어리석은
사람들의 무리일 뿐이었어요. 지도자가 똑바로 이끌지 않으면 절벽 아래로 던져지고 있는데도 그걸 모르고 그곳에 몸을 던질 어리석음, 이게
군중들의 모습이었어요.
이런 총체적 부정적인 연합이 우리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결론으로 순식간에 몰고 갔던
겁니다.
그런데 여러분, 잘 보셨나요? 여기 이 모든 사람들을 하나로 똑같이 묶어놓은 공통적 끈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뭣
때문에 저들은 이렇게 한 결 같이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면서 브레이크가 파열된 자동차처럼 인생 최대의 실패의 길로 달려갈 수밖에 없었나요? 그게
뭐였어요?
그건 바로 저들의 욕심이었죠? 특히 빌라도나 종교지도자들은 자기의 지위를 뺏기지 않으려는 욕심에 사로잡혀
있었어요. 예수라고 하는, 이름도 없는 자 밑에 자신들이 무릎을 꿇어야 하는 걸 저들은 절대로 용납할 수가 없었어요. 예수를
죽여서라도 자신들의 지위를 뺏기지 않고 보존하려 한 욕심 때문에 결국 망하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잘 보세요. 우리에게는
중요한 기로에 설 때마다 언제나 바른 선택의 기회가 열려 있다는 사실입니다. 마 27:15-17 / 명절을 당하면 총독이 무리의 소원대로
죄수 하나를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그 때에 바라바라 하는 유명한 죄수가 있는데 저희가 모였을 때에 빌라도가 물어 가로되 너희는 내가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냐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냐 하니
여기 이 무리들에게 선택의 기회가
주어졌죠? 선택이예요. 누구를 놓아주느냐? 이 선택을 하는 건데, 이 한 순간의 선택이 실제로 세상의 역사를 완전히 갈라놓는 너무
중요한 선택이었어요.
그런데 문제는요. 바로 이런 선택의 결정이 저와 여러분, 우리 앞에도 수시로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때로 내 인생 전체를 좌우할 그런 중대한 선택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그 순간에 우리가 정말 주의해야 할 게 있어요. 그게 뭔지
아세요?
내 욕심에 눌리지 않아야 합니다. 아멘? 내 욕심에 눌리면 우리도 서슴없이 저들과 똑같은 낭패의 선택을 하고 마는
거예요. 그래서 먼저 내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고려 때의 이야긴데요. 우정이 두터운 친구 셋이서 여행을 하다가 길에서 묵직한
금 덩어리 하나를 주웠어요. 그런데 걱정이 생긴 거예요. 그 금덩어리 하나 때문에 그동안 가꾸어 온 깊은 우정에 금이 갈까봐 금을 팔아서
셋이 똑같이 나눠 갖자고 의견을 모았어요. 그리고는 뜻밖의 횡재를 축하하려고 술을 사다 마시며 실컷 즐기자 했죠. 셋 중 하나가 술을
받으러 인근 주막으로 갔는데 술을 받아 오다가 갑자기 욕심이 생긴 거예요. “이 술에다 독을 타서 저 둘을 죽이면 금 덩어리는 몽땅 내
것이 되겠구나......” 그래서 몰래 술에다 독을 탔어요. 그리고 태연하게 두 친구가 있는 곳으로 왔죠. 그런데 남아있던 두
친구들도 그 시간에 모의를 한 거예요. 저 친구가 술을 사오면 우리 둘이 힘을 합쳐서 쳐 죽이고 둘이서만 금을 나누자 모의를
했어요. 그리고 술을 사 온 친구를 둘이 달려들어 죽이고 말았어요. 그리고는 얼씨구 좋아라 춤을 덩실덩실 추면서 받아 온 술을 실컷
퍼 마셨어요... 그리고 이 두 친구도 피를 토하고 땅바닥에 나동그라져 죽고 말았습니다. 여러분, 이게 바로 우리 욕심의
종점입니다. 욕심은 이렇게 우리 모두를 죽이는 독인 거예요. 그래서 하나님이 뭐라고 경고하셨죠?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느니라! 아멘!
여러분, 지금 내 안에도 너무 많은 욕심이 있죠? 내 속에 꽉 차 있는 욕심이
지금 내 삶 속에서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나요?
사람을 사랑하다가도 어느 순간에 갑자기 미워하게 되죠? 하나님께 감사하다가도
어느 순간에 갑자기 불평이 터져나오죠? 깨끗하게 살다가도 어느 한 순간에 더러워지고, 깨달음은 있는데 그 깨달은 대로 사는 것엔 줄곧
실패를 하고 맙니다.
그리고 잘 보세요. 이 욕심에 눌림 때문에 엄청난 사건들이 이 땅에서 일어나고 있죠? 재혼을 한 여인이
전처의 자녀를 때리다 못해 갈비뼈를 열 네 번이나 밟아놓고 방치해서 죽게 만들었어요. 거기다 친아버지까지 아이를 때리는 일에 함께 가담하고
방조하고 방관한 이유가 뭐겠어요?
욕심이었죠? 계모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혹은 속히 떼버리고 자기만 행복을 누리겠다는
욕심에, 친아버지는 그렇게 하는 게 부부사이가 편하게 유지되겠다는 빌라도와 똑같은 욕심 때문에 살인까지 저지르고 결국엔 행복을 누리는 게
아니라 감옥에서 10년을 썩어야 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잖아요? 결국 똑같은 욕심이 문제였죠?
또 우리도 냉정하게
돌아보세요. 내 욕심의 갈망이 내 육신을 짓누를 때 병이 생겨납니다. 욕심의 갈망이 내 생각을 짓누르면 우울증에 빠지게
되구요. 욕심의 갈망이 내 마음을 짓누르면 깊은 상처가 패입니다. 또 욕심의 갈망이 내 영혼을 짓누르면 영적인 공황상태가
찾아옵니다. 이 모든 게 다 내 욕심에 묶여있기 때문이예요.
그러면 여러분, 오늘 내가 이 욕심을 벗어던져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욕심을 다스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이제 모두 다 눈을 크게 뜨고 요:11:43-44을
읽겠습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나오는데 그 얼굴은 수건에 싸였더라
예수께서 가라사대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하시니라
죽은 나사로를 살리실 때 주님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서 하신
말씀이죠?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아멘? 주님은 오늘도 똑같이 우릴 향해 외치고 계세요. “너희가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무슨 얘기예요?
인간은 내 힘, 내 자력으론 절대로 욕심의 묶임과 눌림으로부터 풀려날 수가 없다는 겁니다. 나 혼자의
힘으로 내 욕심의 묶임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는 거예요. 이건 너무 강력한 묶임이기 때문에 묶인 자 스스로가 풀 수가 없어요. 주위의
사람들이 달려들어 풀어줘야 하구요. 그리고 풀려나야 할 자는 주위 사람들이 돕는 것에 승복해야만 합니다.
여러분, 이게 바로
오늘 저와 여러분에게 주님의 교회가 필요한 이유구요. 이게 바로 ‘왜 혼자서 신앙 생활할 수 없는지?’ 의 이유인
거예요.
여러분, 언제까지 단단한 껍질 속에 나를 꼭꼭 감춰놓고 신앙생활을 할 겁니까? 봄이 왔는데도 언제까지 겨울의 삶을 살
겁니까? 새벽이 왔는데 언제까지 한 밤중처럼 사시렵니까? 봄이 왔는데도 겨울을 산다는 것, 아침이 됐는데도 밤중처럼 산다는 것, 이건
진정 우리 주님의 뜻이 아니죠?
우리 예인들이 모두 함께 우리의 모자람을 풀어놔야 합니다. 아멘? 함께 내 못난 모습들을
풀어놓아야 하구요. 함께 내 가장 큰 문제인 내 욕심들을 풀어 놔야 합니다. 아멘?
우리의 목장 안에서 목원 모두가 다 함께
내 욕심을 내려놓고, 내 부끄러움을 내려놓고, 내 부족함을 내려놔야 합니다. 이것만이 내 신앙과 내 삶 전체를 새롭게 하는 유일한 길인
겁니다. 아멘?
여러분, 철새들이 먼 길을 날아갈 때 왜 브이(V)자 모양을 하고 날아가는지 그 이유를 아세요? 그렇게
날아가는 이유는 두 가진데, 첫째는 V형으로 함께 날아가면 혼자 날아가는 거리보다 70%나 더 날아갈 수 있기 때문이구요. 함께
날아갈 때, 시너지 효과가 나오기 때문이래요. 제일 앞에 있는 리더 새가 레이스를 끌고 나가다가 힘이 들면 바로 뒤의 새, 그러니까 인턴
새가 리더의 자리를 대신하여 날아가고 다른 새들은 응원을 보내면서 날기 때문에 혼자 날아가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날아가는
거예요
또 하나의 이유는 도중에 한 마리의 새가 날아가다 정말 힘이 들어 날개가 더 움직여지지 않을 정도가 되어 땅으로 곤두박질치면
다른 두 마리가 함께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곤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는 있는 새에게 외쳐줍니다. “용기를 내. 조금만 더 가면 돼.
우리가 도와줄게.” 그렇게 해서 결국은 추락하는 한 마리의 새를 무리에게로 다시 이끌어 온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새가 힘을
잃어 죽음을 향해 곤두박질치면, 용기의 말을 전해주던 새도 함께 땅으로 떨어져 내려와 지키다가 때론 죽음까지도 함께 맞는다고
합니다.
여러분, 이런 건 미물이지만 우리보다 더 낫죠?
교우 여러분, 우리는 선택을 잘해야 합니다. 욕심에
눌리면 가룟유다처럼, 종교 지도자들처럼, 빌라도처럼, 자녀를 죽인 게모처럼 선택에 실패하고 인생을 다 깨트려버리고 말아요.
우린
우리 주님처럼 내 욕심을 다스려야 합니다. 아멘? 욕심을 다스리려면 성도끼리 자주 만나 함께 고백하고 함께 나누는
것뿐입니다.
우리 목장이 살아나야 합니다. 목장 예배가 살아나고 목장의 공동체 생활이 살아나야 내 신앙생활이
강력해집니다. 그래서 내 죄와 내 욕심을 다스릴 수 있게 됩니다. 아멘? 예인의 교우 여러분! 목장의 만남에 여러분의 삶을 더
투자 하십시오! 이번 주에는 목장 모임에 모두 다 참여 하십시오! 목장 속에서 예수 믿는 자의 특권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예인들의 모든 목장 안에서 주님이 베푸시는 놀라운 축복이 함께 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