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그들이 여리고에서 떠나 갈 때에 큰 무리가 예수를 따르더라
오늘은 이렇게 인사할게요.
섬기며 사세요!
여러분, 우리의 관심이 늘 어디에 있어요?
첫 째는 물질에 관심이 많죠?
그 다음에 우리의 관심은 또 어디에?
명예와 권력에 관심이 많아요.
이게 모든 인간이 갖고 있는 공통의 모습이예요.
그런데 주님은 말씀하세요.
“성도들은 달라야 한다!”
성령 받기 전의 제자들을 보세요. 주님과 함께 늘 먹고 자면서 주님의 영향을 가장 가까이에서 받으면서도 생각은 언제나 엉뚱한 것에 있었어요.
마 20:20-21) 그 때에 세베대의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을 데리고 예수께 와서 절하며 무엇을 구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무엇을 원하느냐 이르되 나의 이 두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
“내 아들을 천국에서 예수님의 좌우편에 앉게 하옵소서!”
여러분, 이 어머니의 극성을 좀 보세요. 청탁이었죠? 인간의 욕심이 얼마나 끝이 없는 것인가?
이 어머닌 사실 이 세상 어떤 어머니보다 축복받은 여인이었어요.
어떤 어머니보다 성공한 어머니였어요. 왜요?
아들 하나만 주님의 제자가 되었어도 날마다 감사하고 날마다 기뻐 뛸 일인데 한 아들도 아니고 두 아들이나 주님의 제자가 되었잖아요.
그러면 당장 죽어 넘어진대도 감사만 해야 할 사람이 아닌가요?
세상의 어떤 어머니가 이보다 더 큰 축복을 받을 수 있겠어요?
어떻게 이보다 더 큰 영광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축복을 받은 이 어머니가 한 일이 뭐였어요?
청탁이었죠? ‘제자들 중에서 우리 아들 둘이 최고 높은 자리에 앉게 해 달라고...’
여러분, 이 정도가 되면 이건 망발의 수준이었죠?
그런데 이 어머닌 망발인 줄도 모르고 그 일을 백주에 행했어요.
아들을 둘씩이나 주님의 제자가 되게 하고도 모자라서 주님께 은밀한 청탁까지 해가며 매달리는 자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과연 이 어머니가 행복한 어머니였을까요?
아니죠? 욕심의 올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어리석은 어머니였던 거예요.
여러분, 한 번 따라하세요.
감사를 알고 사는 인생 / 축복받은 인생이다! 아멘?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사는 사람, 지극히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감격할 수 있는 사람, 이 사람이 누가 뭐라해도 축복 받은 인생입니다.
그런데 이 어머닌 이 감사를 모르고 살았던 거예요.
자, 그랬더니 이 어머니를 향해 주님이 뭐라고 말씀하셨죠?
마 20:22-2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그들이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이르시되 너희가 과연 내 잔을 마시려니와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내가 주는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누구를 위하여 예비하셨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주님의 대답은 한 마디로 말하면 이거였어요.
“냉수 먹고 속 차려라!”
“그건 너희 소관이 아니야. 그리고 적어도 내 곁에 앉아 영광을 받는 자는 나의 죽음을 따라 죽을 수 있는 자라야 하는데 너희가 그걸 할 수 있겠느냐? 그리고 내 우편에 앉는 것은 내 소관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께서 하실 일이다!”
여러분, 이 어머니가 몰랐던 게 뭐였죠?
받을 영광만 원했고 그 영광을 얻으려면 먼저 십자가를 져야 한다는 이 중요한 사실을 몰랐던 거예요.
주님이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신 것은 먼저 십자가에서 친히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누구든지 주님의 영광의 자리에 앉으려는 자들은 주님처럼 먼저 십자가를 져야만 한다는 걸 몸소 친히 보여주신 거였어요.
이제 좀 더 깊이 더 나가 볼까요?
한 사람의 마음속에 탐심이 임하니까 그 곁에 있는 주위 사람들의 마음이 모두 다 상하고 깨어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마 20:24) 열 제자가 듣고 그 두 형제에 대하여 분히 여기거늘
보세요. 이 어머니 하나 때문에 다른 제자들 모두가 가 다 분노했잖아요...
여러분이 제자라고 해도 기분이 상했겠죠?
배신감까지 느꼈을 거예요.
여러분, 오늘도 내 욕심 하나 때문에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한다는 것, 이걸 아셔야 합니다.
나의 포기할 수 없는 집념 하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아파한다는 것, 이걸 아셔야 해요.
이걸 알고 내 욕심을 조용히 포기할 수 있는 사람, 내 욕망을 조용히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 이 사람이 정말 성숙한 사람인 겁니다.
이제 또 중요한 주님의 말씀이 이어지고 있어요.
마 20:25-28)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이 말씀을 간단히 정리하면 이런 거예요.
‘세상에서는 권력을 가진 자가 힘을 발휘하지만 너희들은 정 반대가 돼야 한다. 네가 진정 으뜸이 되기를 원하느냐 그러면 먼저 그들의 종이 되라. 먼저 그들을 섬기는 자가 되라. 나를 보라 나는 죽음으로 섬기기 위해 이 땅에 오지 않았느냐? 그러므로 너희가 진정 내 제자가 되려면 나의 삶을 그대로 재현해야만 할 것이다’ 아멘?
그래요. 여러분,
주님은 섬기기 위해 오셨죠? 그 섬김은 이 세상 가장 위대한 섬김이었어요.
갈기갈기 찢겨진 죽음으로 자신을 내어주는 자리까지 나갔어요.
이게 우리 주님의 십자가 사랑이예요!
이게 기독교 사랑의 극칩니다.
여러분, 섬김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섬김에는 상한선이 없습니다.
마지막 죽음의 자리까지에서도 섬기는 거예요.
으뜸이 되고 크게 되는 건 그 다음에 주님이 주시는 선물인 거예요.
주님은 아주 선명하게 말씀하셨어요.
“난 너흴 섬기러 왔다. 그 섬김은 너흴 위해 내 목숨을 내어주는 것이다!” 아멘?
여러분, 우린 주님의 뒤를 따라가는 제자라야 하죠?
주님의 섬김이 내 삶 속 구석구석에서 지금 나타나고 있어야 하는 거예요.
주님의 진한 사랑의 향기가 내 삶 속에서 흘러나오고 있어야 하는 거예요. 아멘입니까?
성경을 보세요. 주님 곁에 함께 있던 모든 사람들이 그 사랑에 도취되어 결국은 모두가 다 변화를 받았습니다.
우리도 이 사랑의 역사를 행해야 합니다.
이건 내 주위의 사람들을 진정한 사랑으로 섬길 때에만 일어나는 일입니다.
여러분, 벌써 13년 전 일이지만 미국의 911 사태를 다시 돌아보세요.
뉴욕 맨해튼 세계무역센터 120층의 장대한 건물이 부서지고 사방으로 둘러싸인 철망 안에 부서진 건물 잔해 몇 개만 남아 있을 뿐이죠?
‘그라운드 120’에서 ‘그라운드 제로’가 된 현장을 보기 위해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이 몰려 올 때 그 펜스에는 9·11 당시 상황을 시간별로 사진과 함께 설명해놓은 대형 게시판이 붙어 있었어요.
무너지기 전 센터의 멋진 모습과 테러로 인해 완전히 무너져버린 모습이 아주 극명한 대조를 이뤘는데,
그런데 거기 유난히 사람들의 눈을 끌어당긴 사진 2장이 있었어요.
뉴욕 경찰국과 소방국 소속 대원 2명이 사람들을 구출해내는 사진이었는데 테러 직후 피곤에 지쳤지만 결연한 모습으로 피가 낭자하게 흐르는 사람을 부축하며 지옥의 현장에서 나오는 장면이 압권이었어요.
그런데 이 장면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어요.
그 사진 밑에 그 사진 이후의 이야기가 이렇게 기록돼 있었어요.
‘테러 직후 뉴욕경찰국 소속 아모로소가 최선을 다해 상처 입은 사람을 쌍둥이 빌딩에서 끌어내 밖으로 인도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다시 들어가 죽었다.......’
또 다른 소방국 소속 여소방관 이야기도 마찬가지였어요.
‘이 여인은 다시 들어가 건물더미에 깔려 죽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다가 ‘다시 들어가서 죽었다’ 이 글귀에서 한 결 같이 심장이 멎어버리는 느낌을 받았다고 고백했어요.
그 게시판엔 무너질 듯한 건물에 용감하게 뛰어들어 가서 결국엔 사망한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고 그들의 이름 위에 ‘9·11의 영웅들’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곳이 자기가 죽을 곳인 줄을 알면서도 다시 들어간 사람들,
곧 무너질 건물 생지옥 현장에 묵묵히 들어가서 피도 섞이지 않은 이웃을 구하려다가 결국 죽어버린 사람들,
이들이야말로 이 시대 진정한 영웅이 아닙니까?
이 사람들을 보면서 특별히 우리 목회자들의 자세가 바로 ‘다시 들어가서 죽는 것’이것이 아닐까?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치열한 영적 전투의 현장에 들어가서 거기서 죽어가는 수많은 영혼을 구하기 위해 ‘죽을 힘을 다 쏟으며’ 살려 일으키는 사람들,
잃어버린 영혼이 돌아오는 것을 보면서 감격하고 기뻐하고 또 기뻐하는 사람들,
자신은 피폐해지더라도 방황하는 영혼이 주님께 돌아오는 모습을 바라보며 보람을 느끼는 사람들,
끝까지 자신은 희생하며 자신의 몸을 촛불처럼 태워버리는 사람들,
마치 벳세메스로 가던 암소가 사명을 완수하고도 마지막에는 몸에 각을 떠서 제물이 되는 것, 이게 바로 오늘도 주님의 뒤를 따라가는 목회자들의 삶인 거예요.
그러나 여러분, 이런 삶을 살아야 하는 게 과연 목회자뿐이어야 할까요?
우리 모두를 포함한 이 땅의 모든 성도들이 모두 다 ‘다시 들어가서 죽는’ 이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여러분, 이 땅에서 섬김을 받으려는 사람은 많아도 섬기려 하는 사람은 참으로 적습니다.
우리 교회 안에도 섬기려하는 사람들이 많아야 합니다.
“이 교회는 왜 사랑이 없느냐? 왜 내 아픔을 모르느냐? 왜 친한 사람 끼리끼리만 노느냐? ” 사실 이런 말을 하는 분들은 다 섬김을 받으려는 마음이 큰 분들이예요.
어떻게든지 다른 교우를 섬기려는 사람들은 섬기기에 바빠서 사실은 불평을 토할 시간도 없습니다.
또 그렇게 뛰는 분들의 눈엔 부정적인 것들 보다 긍정적인 것들이 더 많이 보이게 돼 있어요.
그리고 내가 좀 더 섬기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움만 존재합니다.
주님을 섬기면서도 아직도 내 안에 불평이나 섭섭함이 있다는 것은 아직도 내가 섬기는 자가 아니라 섬김을 받으려는 자라는 걸 똑똑히 증명하고 있는 거예요.
여러분, 주님은 섬김의 지도자셨어요. 친히 우리에게 직접 본을 보여주셨어요.
제자들의 냄새나는 발을 씻기시면서 “너희도 내가 한 것봤지? 그런 나처럼 그대로 다른 사람에게 행해야 된다!”
여러분, 이 모습이야말로 주님이 보여주신 섬김과 겸손의 극치였잖아요?
사랑하는 예인의 교우 여러분, 이제 우리도 주님처럼 가장 낮은 곳에, 가장 힘든 곳에, 가장 냄새나는 곳에, 가장 어려운 곳을 향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이젠 나도 주님처럼 섬기면서 살아가리라!” 이렇게 다짐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린 구체적으로 내가 섬겨야 할 대상들을 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들을 어떻게 섬겨야 되겠습니까?
여러분, 날 희생할 때 거기서 거룩이 나타납니다! 아멘?
내 모든 정욕을 내려놓을 때 거기서 경건이 나타납니다! 아멘?
요즘 이 나라를 보세요. 모든 게 헝클어진 세상을 바라보면서도 왜 아무 대안도 내놓지 못하는 무력한 교회가 되고 말았습니까?
교회가, 하나님의 나라가 왜 이렇게 힘을 잃어버렸고 세상으로부터 비난과 손가락질을 받기까지 추락해버렸습니까?
교회가 커지면서 세상을 섬기는 게 아니라 우리의 아성을 더 크게, 더 견고하게 세우고 더 큰 교회가 되려는 데에만 모든 힘을 쏟아오고 있을 때, 교회의 본질, 날 내려놓고 날 희생하고 내가 섬겨야한다는 걸 망각한 건망증교회가 돼버렸기 때문이죠?
여러분, 우린 주님 예수께서 가르쳐주신 ‘하나님의 나라’는요. 내 힘을 날 위해 쓸 때 나타나는 나라가 아니라 내 힘을 나보다 더 약한 사람들을 위해 내려놓을 때 바로 거기에, 그곳에 임하시는 나라입니다. 아멘?
이걸 ‘Upside down Kingdom’ ‘거꾸로 임하는 하나님의 나라’ 라고 합니다.
여러분, 섬김은 자신을 희생할 때만 가능한 겁니다.
누군가를 위해서 내 시간을 희생해야 합니다.
물질도 희생해야 하구요.
내 달란트와 은사를 희생해야 합니다.
이것이 진행되고 있는 성도는 누가 뭐래도 신실한 주님의 제자요 친구가 된 거예요.
여러분, 우리 예인의 교우들은 모두가 다 이 시대 신실한 주님의 제자가 되길 축원합니다.
우리 예인의 교우들은 모두가 다 영적인 아버지, 영적인 어머니가 되길 축원합니다.
주일 오후 ‘예인 DTS 훈련’이 해답이죠?
지난 주 불참했던 분들은 참여했던 분들에게 물어보세요. 참여해서 뭘 얻었는지? 똑똑히 물어보세요...
그리고 그분들이 느끼고 누린 것, 이번 주에 내가 다 받아 누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난주는 오리엔테이션이었기 때문에 오늘부터 참여하셔도 문제가 전혀 없습니다.
결단하고 오후 1시 반에 본당으로 오시면 됩니다.
이 한 주간도 이 제자의 훈련을 통해 주님이 몸소 보여주셨던 섬김의 사랑이 우리 모든 예인들에게서 넘쳐나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아멘?
‘신실하게 진실하게 거룩하게 살게 하소서’ 찬양과 통성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