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설 잘 쇠셨어요?
설이 역시 큰 명절임에는 틀림이 없죠?
다시 한 번 설의 의미를 말씀드리면,
한글학자들은 ‘개시하는 선날’의 뜻이 연음화 돼서 설날이 됐다고 하구요.
다르게는 ‘낯설다’ 는 의미도 있고 ‘섧다’ 라는 뜻도 있는데, ‘섧다’ 는 게 뭐냐 하면,
‘삼간다, 경거망동하지 않는다, 조용히 가만히 있는다’ 이런 뜻이랍니다.
그러니까 새해 첫 날, 설날은 경거망동하지 않고 한 해 동안 이뤄질 일들을 신중히 살펴보는 그런 특별한 날이라는 거예요.
설의 의미는 그렇구요.
설날에 조선시대 대신들은 모든 관원을 거느리고 대궐에 나가 임금님께 새해 문안을 드렸고, 윷놀이와 일 년의 신수점을 간단히 보는 ‘청참’ 이라는 걸 했다고 하는데,
‘청참’ 이란 게 뭐냐면, 설날 꼭두새벽에 거리에 나가서 맨 처음 들려오는 소리로 1년간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거래요.
그래서 첫날 새벽에 까치 소리를 제일 처음 들으면 그해에는 풍년이 들고 행운이 온다고 좋아했고 첫 새벽에 참새 소리나 까마귀 소리를 들었다? 그러면 흉년이 들거나 불행이 올 조짐이라고 실망하기도 했답니다.
여러분, 왜 새해에 우리 선조들이 이런 청참이나 토정비결, 거기다가 사주팔자 까지 보면서 행동까지 삼가고 했을까요?
그만큼 자신들의 미래가 불투명하고 불안했기 때문이죠.
앞날이 걱정됐기 때문에, 미신을 통해서라도 마음에 위안을 얻고 그 위안 속에서 한 해를 출발해 보려고 했던 겁니다.
여러분, 이게 정말 어리석은 일이었잖아요?
자기 몸 하나도 제 힘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우상과 미신들을 의지해서 한 해의 위로를 받는다?
얼마나 허망한 일이었습니까?
여러분, 어떤 미신의 소리도 우리에겐 안심이 될 수 없습니다. 오직 세상의 근원을 움직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만 저와 여러분에게 평안이 찾아오는 줄 믿습니다. 아멘?
우리의 확실한 요새며 반석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 우리 아버지뿐입니다. 아멘?
그래서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올 한 해 동안 우리가 나갈 길을 다시 확인해 보고자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서 말씀하셨어요.
출 3:7-8)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
똑똑히 보세요. 하나님은 어떤 분이세요?
우선 자신의 백성들이 고통당하는 걸 그대로 바라만 보고 계시는 분이 아니시죠?
그 고통을 보고 듣고 알고 계실뿐만 아니라 고통당하는 자들의 곁으로 찾아오셔서 고통에 빠진 자들을 직접 건져내시는 분이십니다. 할렐루야!
여러분, 오늘 이 말씀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됩니까?
그렇지 않아도 우린 지금 정말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삶을 살아내고 있는데 하나님이 내 곁으로 찾아오셔서 그 고난 속에서 날 건져내 주신답니다. 아멘?
이 약속의 말씀을 곧이곧대로 믿고 큰 소망과 용기를 갖는 이 시간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고난에서도 날 건질 수 있는 분이신 걸 믿습니까?
그분을 가로막거나 그분이 하시는 일을 훼방할 수 있는 건 이 땅 어디에도 없다는 걸 믿습니까?
그래서 전능하신 하나님이 날 찾아오시면 내가 어떤 고난의 수렁에 빠졌든지 날 그 수렁에서 끌어 올릴 수가 있습니다. 아멘?
시 40의 찬양을 들어보세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기도하면
귀를 기울이고 나의 기도를 들어주신다네
깊은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주시고
나의 발을 반석 위에 세우시사 나를 튼튼히 하셨네
새 노래로 부르자 랄랄라 하나님께 올릴 찬송을
새 노래로 부르자 하나님 사랑을
여러분, 우리를 고난에서부터 건져내실 하나님을 굳게 믿고 확실하게 의지하며 담대하게 한 해를 달려나가시기를 축원합니다.
그 다음에 하나님은 또 어떤 분이세요?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시겠다고 말씀하셨죠?
출 3:8)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
고난의 땅에서 건져만 내는 게 아니고 자신들은 꿈도 꾸지 못했던 땅으로, 축복의 땅, 아름답고 광대하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애굽 노예의 신분으로는 꿈도 꿀 수 없었고 상상할 수도 없었던 위대한 축복의 땅으로 인도해 가신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언제나 풍성한 것으로만 부어주시는 분이십니다. 아멘?
여러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어떤 땅인지?
느낌이 잘 오나요?
잘 안 오죠?
사실 저들이 400면 동안 노예로 몸담고 살았던 애굽 땅은 성경의 기록을 보면 ‘발로 물대기를 할 수 있는 땅’ 이라고 했어요.
그만큼 물이 풍부해서 어디서든지 발로 밀어만 넣어도 밭으로 물이 흘러들어가는 농사짓기가 너무 쉽고 토양도 아주 비옥한 땅이 애굽 땅이었는데요.
반대로 이스라엘이 올라가서 점령해야 할 가나안 땅은 사실은 물을 구하기가 너무 힘든, 광야가 더 많은 땅이었어요.
성경엔 그 땅을 가리켜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 이라고 했어요.
하늘에서 비가 내리지 않으면 농사를 지을 수가 없는 척박한 땅이었는데 하나님은 왜 그곳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말씀을 하셨죠?
날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봐야만 살 수 있는 땅, 한 시도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내 능력만으론 절대로 살아갈 수 없는 땅,
여러분, 이런 땅이 축복의 땅이라는 게 믿어지십니까? 아멘? 믿으시기 바랍니다.
왜요?
내 힘을 조금이라도 의지하고 사는 건 하나님 앞에선 쓰잘 데 없는 거니까요. 그건 축복이 아니예요.
내 힘으로 뭔가를 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사람이 전심으로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나요?
전심으로 의지하질 않죠? 많은 시간을 자기 능력에 취해서 하나님의 존재마저 망각하며 살아갑니다.
이게 과연 축복일까요?
하나님은 성경 속에서 이건 축복이 아니고 저주에 속하는 거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오늘도 내 하나님이 나에게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지 않으면 안 되도록 내게 극심한 고난을 주셨다?
여러분, 그렇다면 하나님을 원망하지 말고 특별한 감사를 드리시길 바랍니다.
그 고난 때문에 하나님만 바라볼 수밖에 없다면 그건 저주가 아니라 최고의 축복입니다. 아멘?
여러분, 하나님은 하나님을 계속해서 바라보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그런 땅으로 이스라엘을 인도하셨는데요. 그런데 그 가나안 땅까지 가는 데 그냥 순탄하게 갔나요?
아니죠? 곳곳에 수많은 장애물이 수도 없이 도사리고 있었구요. 숨 쉴 틈을 주지 않고 달려들어 공격을 해댔습니다.
이스라엘은 우선 가나안 땅의 여섯 족속과 싸워서 이겨야 했고 실제로 그들을 다 몰아내고서야 그 땅을 정복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이스라엘은 싸웠구요. 승리했구요. 마침내 그 땅을 정복하고 말았습니다. 할렐루야!
그런데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이 있었는데,
그 싸움들이 다 하나님이 이미 승리를 보장해 놓으신 싸움이었다는 겁니다. 아멘?
이미 승패가 끝난 싸움이었어요.
이스라엘은 싸우기도 전에 그 싸움은 반드시 승리하는 싸움이라는 걸 알고 싸웠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신이 났겠어요?
전쟁을 치를 때마다 하나님은 지도자 모세를 통해서,
또 여호수아를 통해서 “이 싸움은 너희보다 앞서 내가 가노라! 그리고 내가 이 싸움의 승리를 이미 너희 손에 붙였노라! 그러니 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오직 나를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기만 하라!” 할렐루야!
이 하나님의 음성을 똑똑히 듣고 나가서 그 승리를 그냥 거둬들였습니다. 아멘?
여러분, 이미 이긴 싸움을 싸우는 것!
얼마나 큰 행운이며 축복입니까?
이미 승리한 싸움을 싸운다는 것, 이 의미를 아시겠어요?
아주 쉬운 예를 들게요. 우리나라 축구가 월드컵 같은 경기를 치르면서 승리를 거둔 다음에 그 경기를 뒤늦게 TV로 볼 때, 그땔 생각해 보세요.
이미 이긴 걸 알고 보는 경기, 우선 맘이 편하잖아요?
몇 골을 먹고 있어도 걱정이 없어요.
이미 이겼으니까! 이긴 걸 내가 알고 있으니까!
그런데 그걸 모르고 보는 사람들은 어떨까요?
순간순간이 다 조마조마 합니다. 걱정과 염려 속에서 가슴을 콩닥거리며 볼 수 밖에요.
이길까? 이길 수 있을까? 지면 어떡하지?
그러다가 한 골이라도 먼저 먹으면 덜컥 합니다. 그 다음엔 몇 골을 더 먹을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그런데요. 똑같은 화면을 보면서 먹을 거까지 먹어가면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어요.
비스듬히 누워서 주전부리할 거 다 하고 남의 일 참견 다하면서 아주 편하게 봅니다.
우리나라가 몇 골 먹어도 전혀 걱정하지 않아요.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아요. 왜요?
이미 승패를 알고 있으니까! 할렐루야!
이미 우리 팀이 승리한 걸 알고 있으니까 몇 골을 먹고 있는데도 전혀 흔들리지 않아요. 오히려 농담까지 하면서 즐기고 있습니다.
이 여유, 어디서 온 거예요?
이미 승리했으니까! 할렐루야!
이게 이미 승리가 선언된 싸움의 의미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싸움은 항상 이런 싸움입니다. 아멘?
내 앞에 아무리 골리앗과 같은 강적이,
아낙 자손과 같은 거인들이 가로 막고 있어도,
하나님이 이미 이겨 놓으신 싸움이예요.
우린 그냥 그 승리한 걸 바라보면서 구경하면서 박수치면서 그냥 나가기만 하면 되는 거예요. 아멘?
이미 이겨놓은 싸움!
우리의 인생길도 똑같은 길을 달려가는데 어떤 사람은 장애물 앞에서 덜덜 떨고 경끼까지 하면서 억지로 억지로 달려가는 사람이 있죠?
그런가하면, 어떤 사람은 똑같은 길인데 담대하게 밀고 나갑니다.
장애물이 가로 막으면 그 장애물을 향해 돌진하고 결정적인 순간엔 장애물을 여유 있게 뛰어넘고 그 순간의 스릴까지 맛보면서 달려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게 우리 성도들의 삶입니다. 아멘?
여러분, 난 어디에 속합니까?
오늘 이 시간까지 내가 걸어온 인생이 가시밭길과 엉겅퀴 같았다 할지라도 오늘 이 설교를 들은 이후의 여러분의 인생은 고난까지도 즐기면서 그 스릴까지 맛보면서 기뻐하면서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시길 축원합니다.
춤추며 하나님을 찬양했던 다윗은 그의 삶 속에서 자신을 춤으로 초대하시는 하나님을 이렇게 고백했어요.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내게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시 30:11)
세상은 슬픔과 기쁨이 서로 극과 극으로 나뉘어 있죠? 슬픔은 슬픔이고 기쁨은 기쁨이다. 이 둘은 서로 만날 수 없어요. 그런데 다윗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우리의 춤이 시작되는 첫 스텝이 바로 슬픔이라고 고백했어요.
하나님이 날 춤의 무대로 초대하는 첫 번째 스텝이 슬픔이라는 거예요. 하나님은 슬픔 가운데 빠진 날 찾아오셔서 내 손을 잡아 일으켜 세워주시며 같이 춤을 추자고 초청하세요.
“너의 슬픔을 춤으로 변화시켜 주리라. 슬픔을 외면하거나 부인하지 말고, 슬픔을 통과하며 그 슬픔을 허락한 나의 뜻을 깨달으라. 일어나라. 나와 함께 춤을 추자.”
하나님은 왜 기쁨이 아닌 슬픔에 빠졌을 때 날 춤 속으로 초청하실까요? 내가 기쁨 속에 있을 때는 언제나 나 자신의 리듬을 고집하기 때문입니다. 나 자신을 포기하지 않기 때문이예요.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결코 자신을 내려놓지 않는데 슬픈 일을 당했을 때는 자신을 내려놓게 되죠?
여러분, 이게 바로 하나님과 함께 춤을 추는 비결입니다.
지금 슬픔 속에 있으세요? 그 슬픔이 변하여 춤이 되게 하시며 춤의 자리로 초대하시는 하나님을 꼭 만나시기를 축원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 모든 예인들을 젖과 꿀이 흐르는 부흥의 땅으로 인도하고 계십니다.
고난의 장애물이 수도 없이 마주쳐 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당의 땅으로 인도하고 계십니다. 아멘?
이 싸움은 이미 승리한 싸움입니다. 아멘?
그렇다면 여러분, 고난이 있다고 믿음 없는 자처럼 걱정하고 염려하고 두려워 떨면 골골해야 하겠습니까?
고난을 뛰어넘으면서 이미 하나님이 이겨 놓으신 승리의 길을 향해 꾿꾿이 묵묵히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아멘?
고난을 무시해 버리세요! 아멘?
할 수 있으면 고난까지 즐기자구요!
왜냐하면 그 고난은 지나간 후에는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것이니까...
어쨌든 부흥과 헌당을 향해 고난의 수렁 속에서 싸워나가고 있는 이 순간에 충실하시고 고난의 강도가 세면 그 강함의 스릴까지 즐기시자구요! 아멘?
우린 어떤 환경에서도 언제든지 생동감 넘치는 승리의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아멘?
여러분, 오늘은 이쯤에서 설교를 마치고 여러분에게 특별한 선물을 목사인 제가 드리겠습니다.
이번 명절에도 고향에 못간 분들과 이북에 고향을 두신 분들을 위해서 오직 예인교회 담임목사만이 드릴 수 있는 선물입니다.
이동원의 ‘향수’ 를 불러드릴 때 눈을 감고 고향의 정취를 물씬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이젠 오늘 말씀을 다시 생각하면서 이 찬양을 하고 기도하겠습니다.
‘넘지 못할 산이 있거든’ 찬양과 통성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