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전 주일 오후 사택에 전기가 나갔습니다. 화장실 콘센트에 물이 들어가 배전판 누전차단기가 내려갔기 때문입니다. 밤 11시, 수리기사를 부를 수도 없고, 아무리 배전판을 들여다봐도 모르겠고, 누전차단기는 다시 올라가지 않고, 할 수 없이 촛불을 켜고 월요일 아침까지 기다렸습니다. TV, 냉장고, 핸드폰 충전, 컴퓨터, 와이파이등 모든 것이 무용지물. 기사를 새벽같이 불렀는데 와서 하는 일이 누전차단기를 올리니 전기가 들어왔습니다. 콘센트에 물이 들어가 있을 때는 누전기가 정상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도 하거니와 배전판을 아무리 봐도 원인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삶도 문제가 생겼을 때 원인을 찾아야 하는데 도대체 원인을 찾을 수가 없을 때가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창세기 42장 28절에 보면, ‘그들이 혼이 나서 떨며 서로 돌아보며 말하되 하나님이 어찌하여 이런 일을 우리에게 행하셨는가’하고..구절이 있습니다. 요셉을 애굽에 팔아먹고, 기근으로 형들 10명이 곡식 사러 애굽 갔을 때 요셉이 순순히 곡식을 내주지 않고 주머니에 곡물 값을 다시 넣는다든지, 스파이로 누명 씌워 감금한다든지, 자꾸 예상치 않는 일들이 발생하니까 형들이 고백한 구절입니다. 이해되지 않는 상황! 그러나 이 상황은 최상의 축복이 기다리고 있는 시점입니다. 그야말로 형용 할 수 없는 기적 같은 일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이해되지 않는 것입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거든 하나님이 곧 축복해 주실 계획임을 알아 차려야 합니다. 내 삶에 어느 버튼을 눌러야 전기가 들어오는지 살펴야 하고, 그래도 이해가 안 된다면 조금만 기다리면 이해가 됩니다. 이같은 은혜가 당신에게도....은혜와 평강 은평온누리교회 담임 박병문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