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아파트 이름은 단순했습니다.
현대아파트, 삼성아파트, 롯데아파트, 그러다가 아파트 이름이 길고 복잡해졌습니다.
거기에 복잡한 영어까지, 타워팰리스, 미켈란쉐르빌, 아카데미스위트, 현대하이페리온.
그 이유는 시어머니가 서울에 살고 있는 아들 집을 쉽게 찾지 못하도록
며느리들을 배려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 아파트 이름이 쉬운 것으로 다시 바뀐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이유를 알고 보니, 아파트 이름을 어렵게 만들어 놨더니,
시어머니가 시누이손을 잡고 오기 때문이랍니다.
누가 만들어 낸 이야기이지만 현실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있는 문제를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문제 앞에 우리가 용기와 희망을 버리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성경 욥기 14장 7절에 보면,
‘나무는 희망이 있나니 찍힐지라도 다시 움이 나서 연한 가지가 끊이지 아니하며...’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욥의 고난에 대하여 세 친구가 와서 대화할 때 욥이 한 기도입니다.
우리는 나무입니다. 나무는 찍혀서 모든 것이 없어진 것 같지만,
그루터기가 남아 새로 움이 나고, 연한 가지가 끊이지 않아 새롭게 큰 나무로 성장해 갈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지난해 당신의 삶에 문제가 생겨 찍히고, 단절되고, 희망이 없어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었다면
2016년, 아니 당신의 모든 생애에 움이 나고, 연한 가지가 끊이지 않는 놀라운 역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쉽게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말아야 할 이유입니다.
아무리 문제 뒤에 문제, 또 다른 문제가 산처럼 밀려와도 희망만은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나무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에게는 아직도 희망이 있습니다. 할렐루야!
은혜와 평강 은평온누리교회 담임 박병문목사드림
